12월11일(자) 대림 제2주간 수요일
Wednesday of the Second Week of Advent
+ 이사야 40, 25-31
<전능하신 주님께서는 피곤한 이에게 힘을 주신다.>
해설) 귀양살이 한 사람들은 실망하여 주님께서 자기들을 버리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온 우주를 창조하신 영원하신 주님께서는 힘 빠지고 기진한 사람들에게 힘을 주시고 나약한 사람들에게 굳은 의지를 주시며 희망을 주시는 분입니다. 주님은 당신을 신뢰하는 모든 사람에게 진정 힘과 용기를 주시는 분입니다.
25 “너희는 나를 누구와 비교하겠느냐? 나를 누구와 같다고 하겠느냐?” 거룩하신 분께서 말씀하신다. 26 너희는 눈을 높이 들고 보아라. 누가 저 별들을 창조하였느냐? 그 군대를 수대로 다 불러내시고, 그들 모두의 이름을 부르시는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능력이 크시고 권능이 막강하시어, 하나도 빠지는 일이 없다. 27 야곱아, 네가 어찌 이런 말을 하느냐? 이스라엘아, 네가 어찌 이렇게 이야기하느냐? “나의 길은 주님께 숨겨져 있고, 나의 권리는 나의 하느님께서 못 보신 채 없어져 버린다.” 28 너는 알지 않느냐? 너는 듣지 않았느냐? 주님은 영원하신 하느님, 땅끝까지 창조하신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피곤한 줄도 지칠 줄도 모르시고, 그분의 슬기는 헤아릴 길이 없다. 29 그분께서는 피곤한 이에게 힘을 주시고, 기운이 없는 이에게 기력을 북돋아 주신다. 30 젊은이들도 피곤하여 지치고, 청년들도 비틀거리기 마련이지만, 31 주님께 바라는 이들은 새 힘을 얻고, 독수리처럼 날개 치며 올라간다. 그들은 뛰어도 지칠 줄 모르고, 걸어도 피곤한 줄 모른다.
+ First Reading, Isaiah 40:25-31
25 To whom can you liken me as an equal? says the Holy One. 26 Lift up your eyes on high and see who has created these things: He leads out their army and numbers them, calling them all by name. By his great might and the strength of his power not one of them is missing! 27 Why, O Jacob, do you say, and declare, O Israel, "My way is hidden from the LORD, and my right is disregarded by my God"? 28 Do you not know or have you not heard? The LORD is the eternal God, creator of the ends of the earth. He does not faint nor grow weary, and his knowledge is beyond scrutiny. 29 He gives strength to the fainting; for the weak he makes vigor abound. 30 Though young men faint and grow weary, and youths stagger and fall, 31 They that hope in the LORD will renew their strength, they will soar as with eagles' wings; They will run and not grow weary, walk and not grow faint.
묵상) 주님께서는 영원하신 하느님이시며 온 우주를 창조하신 분입니다. 주님은 힘이 솟구쳐 피곤을 모르시고 슬기가 무궁하신 분입니다. 세상을 의지하는 이들은 허덕이고 비틀거리지만, 주님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들은 항상 새로운 힘을 얻을 것입니다. 주님만을 믿고 그분을 사랑하는 사람은 고단하지도 지치지도 아니 할 것입니다.
+ 마태오 11,28-30
< 고생하는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
해설) 예수님은 가난한 자, 굶주린 자, 병든 자, 한 맺힌 자, 상처 입은 자, 냉대 받는 자들과 함께 어울리고 식사하십니다. 그들은 무거운 짐과 멍에를 메고 몹시 힘들어 합니다. 그들의 짐과 멍에는 억눌리고 고된 생활 속의 짐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 모두를 당신께로 부르시며 그들을 편히 쉬게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8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Matthew 11:28-30
Jesus said to the crowds: 28 "Come to me, all you who labor and are burdened, and I will give you rest. 29 Take my yoke upon you and learn from me, for I am meek and humble of heart; and you will find rest for yourselves. 30 For my yoke is easy, and my burden light."
묵상) 예수님께서도 멍에와 짐을 지십니다. 예수님의 사명이 바로 예수님의 멍에요 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일상의 크고 작은 짐들을 하느님 뜻의 성취를 위해 봉헌하십니다. 주님께 자기 자신을 봉헌하고 끊임없이 주님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은 내적으로 기쁨과 행복을 맛보게 되고 그래서 그의 멍에와 짐은 편하고 가벼울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죄를 묻고 따지신다면 아무도 감당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러 이유와 핑계를 대고 다른 사람 탓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와 고통과 한을 대신 지시고 앞서 가십니다. 주님을 믿고 주님을 따르는 사람은 주님으로부터 큰 힘을 얻고 새로운 삶을 살 것입니다.
2019년 12월 11일 수요일
서울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2-3789-5425 010-8889-5425
The Ten Tenors - Veni Veni, Emmanuel
내 멍에를 메어라.
+ 마태오 11,28-30
1. 나는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삶의 무게에 자주 걸려 넘어집니까? 나는 언제나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주님 앞에 내 멍에를 가만히 내려놓아 보십시오.
2. 신앙이 짐이 된다고 생각합니까? 주님의 말씀이 세상의 삶과 너무 동떨어진 것 같아 부담이 됩니까? 왜 입니까? 내 삶의 모든 것을 주님께 온전히 의탁하지 못하고 가슴보다 머리로 믿기 때문은 아닙니까?
Today’s Reflections :
Wednesday 11th of the Second Week of Advent
First Reading : Isaiah 40:25-31
Holy Gospel : Matthew 11:28-30
Rest for the weary
Our first reading today reminds us of the power of God and that there is no one else like him in creation for he is the Creator of all – he alone can bring us consolation and peace.
Our very short gospel passage sees Jesus calling the people to himself, particularly those who are burdened and weary. The Lord tells us that he has a yoke to be carried but that his yoke is easy and light. The readings remind us again that we need to look at our lives and at our faith and acknowledge that God is the Lord of all and that Jesus is his Son and our Savior.
Prayer :
"Lord, inflame my heart with love for you and for your ways and help me to exchange the yoke of rebellion for the yoke of submission to your holy and loving word. Set me free from the folly of my own sinful ignorance and rebellious pride that I may I wholly desire what is good and in accord with your will." Amen
성녀 마리아 마라비야스 데 헤수스 (Saint Maria Maravillas de Jesus)
축 일 : 12월 11일
신 분 : 설립자, 수녀원장
활동지역 : 스페인(Spain)
활동년도 : 1891-1974년
같은이름 : 마라빌라스, 메리, 미리암, 예수스, 지저스
성녀 마리아 마라비야스 데 헤수스는 1891년 11월 4일 에스파냐의 마드리드(Madrid)에서 아버지 루이스 피달 이 몬(Luis Pidal y Mon)과 어머니 크리스티나 치코 데 구스만 이 무뇨스(Cristina Chico de Guzman y Munoz) 사이에서 태어났다. 당시 그녀의 아버지는 교황청 주재 에스파냐 대사였고, 그녀는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성장했다. 마리아 마라비야스는 이미 8살 때 정결 서원을 하며 자비로운 일에 자신을 헌신하기로 결심했다. 그 후 십자가의 성 요한(Joannes a Cruce, 12월 14일)과 아빌라의 성녀 테레사(Teresia de Avilla, 10월 15일)의 저작들을 접하면서 맨발의 카르멜회 수녀가 되려는 성소(聖召)를 느꼈다.
1913년 그녀를 신앙적으로 도와주던 아버지가 병으로 사망했을 때 어머니는 맨발의 카르멜회에 들어가려는 마리아 마라비야스의 결정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했다. 하지만 그녀는 1919년 10월 12일 마드리드의 엘 에스코리알(El Escorial)에 있는 맨발의 카르멜회 수녀원에 입회하였다. 1924년 5월 30일 종신 서원 전에 이미 마리아 마라비야스 수녀는 하느님으로부터 체로 데 로스 안젤레스의 카르멜회(the Carmel of Cerro de los Ángeles)를 설립하라는 특별한 소명을 받았고, 1926년 10월 31일 다른 세 명의 카르멜회 수녀들과 함께 수도회를 설립함으로써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는 맨발의 카르멜회의 수도 규칙에 따라 설립된 테레지안 카르멜회의 첫 번째 수도회였다.
성녀 마리아 마라비야스는 새로운 수도회를 설립하거나 맨발의 카르멜회에서 갈라져 나온 분파를 설립하고자 하지 않았다. 그녀는 오직 예수의 성녀 테레사와 십자가의 성 요한의 정신과 이상을 더 깊이 살고 전파하는 것만을 추구했다. 1926년 6월 28일 마드리드 알칼라(Madrid-Alcala) 교구의 주교는 그녀를 새로운 수도회의 원장으로 임명했다. 1933년 그녀는 인도(India)의 코타밤(Kottavam)에 수녀원을 설립했고, 여기서부터 여러 분원이 인도 안에서 설립되기 시작하였다. 그녀의 역할은 수녀원장으로서 자연적인 반감과 책임 있는 직책을 수행하기에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일생동안 설립한 수녀원들이 영속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었다. 그녀는 강한 정신력과 성실함으로 교회와 수녀들에 대한 순명과 사랑의 의무를 수행하였다.
그녀는 종종 자신이 설립한 수녀원의 빈곤함 때문에 곤란을 겪기도 했다. 수녀들은 가구도 제대로 없는 작은 집에서 텅빈 벽에 성경 구절이나 카르멜회 출신 성인들의 말씀을 걸어 놓고 살았다. 에스파냐 내전이 발발했을 때 체로 데 로스 안젤레스 수녀원의 수녀들은 수녀원을 빼앗기고 마드리드의 한 아파트에서 살았다. 이런 와중에도 1937년 9월 살라망카(Salamanca)의 바투에카스(Batuecas)에 또 하나의 수녀원을 설립했다. 그리고 1939년 내전이 끝나면서 체로 데 로스 안젤레스의 수녀원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토록 엄청난 박탈과 박해의 한가운데서도 성녀 마리아 마라비야스 원장은 늘 용기와 행복을 주입시켰고 수녀들이 감탄할만한 모범적인 삶을 살았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같은 회의 수녀들조차 알지 못한 심연이 있었다. 오직 그녀의 영적 지도자들만이 그녀의 생애 전체를 관통했던 영혼의 어둔 밤에 대해 알고 있었다. 이 영혼의 어둔 밤은 그녀에게 극심한 영적 건조함과 시련을 주었지만 동시에 하느님의 뜻에 전적인 신뢰와 포기로 응답하도록 이끌어주었다. 그 후로도 여러 해 동안 에스파냐의 여러 지역에 수녀원들이 설립되었다. 성녀 마리아 마라비야스 원장은 자신이 처음 입회하였던 엘 에스코리알의 맨발의 카르멜회에 수녀들을 보내 회복을 도왔고 아빌라에 있는 유서 깊은 강생의 수도원에도 그렇게 했다. 그녀가 직접 설립한 수도원과 같은 목적을 가진 다른 수도원들과의 결합을 위해 그녀는 성녀 테레사회를 설립하였고, 1972년 교황청으로부터 공식 승인을 얻었다.
1974년 12월 8일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에 성녀 마리아 마라비야스 원장은 병자성사를 받고 마지막 노자성체를 영했다. 그리고 12월 11일 마드리드 인근 라알데우엘라(La Aldehuela)의 카르멜회 수녀원에서 여러 수녀들에 둘러싸여 선종하였다. 그녀는 세상을 떠나면서 “카르멜회 회원으로서 죽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가!”라는 말을 반복해서 되뇌었다고 한다. 그녀는 1998년 5월 10일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시복되었고, 2003년 5월 4일 마드리드의 콜론(Colon) 광장에서 100만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른 네 명의 복자들과 함께 같은 교황에 의해 시성식을 갖고 성인으로 선포되었다. 그녀는 마리아 마라비야스 데 헤수스 피달 이 치코 데 구스만(Maria Maravillas de Jesus Pidal y Chico de Guzman)으로도 불린다.
매일미사_2019년 12월11일(자) 대림 제2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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