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1일 월요일(백)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Memorial of St Martin of Tours, Bishop
+ 지혜서 1, 1-7
<지혜는 다정한 영이고, 주님의 영은 온 세상에 충만하시다. >
해설) 지혜는 시들지 않고 항상 빛나서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눈길을 언제나 끕니다. 그러므로 지혜를 찾는 사람은 그것을 발견하게 마련입니다. 지혜를 원하는 사람이 알아 볼 수 있도록 지혜는 스스로를 나타내 보입니다. 지혜를 생각하는 것, 그 자체가 현명의 완성입니다. 지혜를 배우려고 원하는 마음이 지혜를 얻는 진정한 시작입니다.
1 세상의 통치자들아, 정의를 사랑하여라. 선량한 마음으로 주님을 생각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그분을 찾아라. 2 주님께서는 당신을 시험하지 않는 이들을 만나 주시고, 당신을 불신하지 않는 이들에게 당신 자신을 드러내 보이신다. 3 비뚤어진 생각을 하는 사람은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고, 그분의 권능을 시험하는 자들은 어리석은 자로 드러난다. 4 지혜는 간악한 영혼 안으로 들지 않고, 죄에 얽매인 육신 안에 머무르지 않는다. 5 가르침을 주는 거룩한 영은 거짓을 피해 가고, 미련한 생각을 꺼려 떠나가 버리며, 불의가 다가옴을 수치스러워한다. 6 지혜는 다정한 영, 그러나 하느님을 모독하는 자는 그 말에 책임을 지게 한다. 하느님께서 그의 속생각을 다 아시고, 그의 마음을 샅샅이 들여다보시며, 그의 말을 다 듣고 계시기 때문이다. 7 온 세상에 충만한 주님의 영은, 만물을 총괄하는 존재로서 사람이 하는 말을 다 안다.
+ First Reading, Wisdom 1:1-7
1 Love justice, you who judge the earth; think of the Lord in goodness, and seek him in integrity of heart; 2 Because he is found by those who test him not, and he manifests himself to those who do not disbelieve him. 3 For perverse counsels separate a man from God, and his power, put to the proof, rebukes the foolhardy; 4 Because into a soul that plots evil, wisdom enters not, nor dwells she in a body under debt of sin. 5 For the holy Spirit of discipline flees deceit and withdraws from senseless counsels; and when injustice occurs it is rebuked. 6 For wisdom is a kindly spirit, yet she acquits not the blasphemer of his guilty lips; Because God is the witness of his inmost self and the sure observer of his heart and the listener to his tongue. For the Spirit of the Lord fills the world, is all-embracing, and knows what man says.
묵상) 지혜를 사랑하는 것은 지혜의 법을 지키는 것이고, 지혜의 법을 지키는 것은 불멸의 보증을 얻는 것이며 불멸의 하느님 곁에 살게 합니다. 그러므로 지혜를 원하는 사람은 하느님 나라로 인도 됩니다. 지혜의 근원은 주님의 말씀이며 지혜의 길은 영원한 법칙입니다. 모든 지혜는 주님께로부터 오며 언제나 주님과 함께 있습니다.
+ 루카 17, 1-6
<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
해설) 예수님도 악마로부터 유혹을 받으십니다. 그 악마가 우리를 계속 유혹합니다. 늘 깨어 있지 않으면 유혹에 걸려 넘어질 수 있습니다. 죄의 유혹이 없을 수는 없지만 남을 죄짓게 하는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불행합니다. 남을 죄짓게 하는 사람은 이미 사탄의 하수인으로서 그는 없어지는 편이 오히려 공동체를 위해서 나을 것입니다.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그러한 일을 저지르는 자! 2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것보다,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내던져지는 편이 낫다. 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라.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 4 그가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5 사도들이 주님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6 그러자 주님께서 이르셨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더라도, 그것이 너희에게 복종할 것이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17:1-6
Jesus said to his disciples, 1 "Things that cause sin will inevitably occur, but woe to the one through whom they occur. 2 It would be better for him if a millstone were put around his neck and he be thrown into the sea than for him to cause one of these little ones to sin. 3 Be on your guard! If your brother sins, rebuke him; and if he repents, forgive him. 4 And if he wrongs you seven times in one day and returns to you seven times saying, 'I am sorry,' you should forgive him." 5 And the Apostles said to the Lord, "Increase our faith." 6 The Lord replied, "If you have faith the size of a mustard seed, you would say to this mulberry tree, 'Be uprooted and planted in the sea,' and it would obey you."
묵상) 형제가 잘못을 저지르면 꾸짖고 뉘우치면 용서해 주어야 합니다. 형제가 잘못을 저지른다고 해도 와서 잘못했다고 용서를 청하면 그때마다 그를 용서해 주어야 합니다. 일곱 번뿐만 아니라 무한정으로 용서해 주어야 합니다. 주님의 용서에 동참할 때 우리는 쉽게 형제를 용서할 수 있습니다. 용서는 진정 은총으로 가능합니다.
현대의 종교인들은 서로 반목하고 분열하며 대립합니다. 그러나 참 하느님을 믿는 믿음은 일치와 평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종교를 앞세운 사람들의 이기심이 오히려 주님을 욕되게 합니다. 우리가 먼저 사랑하고 용서해야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부터 예수님의 사랑으로 하나 되어야 합니다.
2019년 11월 11일 월요일
서울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2-3789-5425 010-8889-5425
월성 : 매주 월요일 오후 1-4시(가톨릭회관 3층), 7-9시(205호)
화성 : 매주 화요일 오전 10-12시, 성산2동 성당 요한강당
Julia Lezhneva - "Tu del Ciel ministro eletto"
남을 죄짓게 하지마라.
+ 루카 17, 1-6
1. 말이나 행동으로 내 주위에 있는 사람을 죄 짓게 한 적은 없었습니까? 다른 사람이 죄 짓는 것을 보면 충고합니까? 아니면 무시하거나 피합니까? 오늘 말씀 중, '죄짓게 하는 것보다,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내던져지는 편이 낫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나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게 합니까? 내가 죄에서 자유로워지고 하느님 중심의 삶을 살려면 내 삶에서 어떤 부분을 도려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2. 다른 사람이 내게 용서를 청하였을 때 나는 어떻게 행동합니까? 나는 마음에 빗장을 단단히 닫아걸고, 누가 엎디어 빌어도,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는 완고한 마음을 지닌 체 살지 않습니까? 왜 나는 다른 사람들을 쉽게 용서할 수 없습니까? 이런 나의 모습을 고 계신 주님의 마음은 어떠실 것 같습니까?
Today’s Reflections:
Monday 11, Memorial of St Martin of Tours, Bishop
First reading : Wisdom 1:1-7
Holy Gospel : Luke 17:1-6
Causing others to stumble
Martin was born to a Roman officer about the year 335, in what is today Hungary, and was himself drafted into the army. However, he believed that Christians should not take part in war and so he refused to participate. He was a disciple of St Hilary of Poitiers and founded a community of hermit-monks which later became a Benedictine monastery. In 371 he was reluctantly elected Bishop of Tours, in the west of central France, though he continued his monastic lifestyle as much as possible. He brought monasticism to Gaul (western Europe) and had a considerable influence on the Celtic churches. He died in 397.
For the final few weeks of the Church’s year we return to the Old Testament and this week we read from the Book of Wisdom which was written about the year 50 BC in the Egyptian city of Alexandria and attributed to King Solomon. In the opening section we are told that Wisdom is a friend to man but will not make itself known to those who try to test it or seek to outsmart it. Neither will it be found by those who devote their lives to sin. Wisdom is the Spirit of God who moves throughout the world.
In the Gospel, Jesus tells us that we must forgive those who have done wrong to us if they come back and seek forgiveness. No matter how often someone may wrong us if they come seeking forgiveness then we must forgive them. In the same way we too should seek forgiveness of those whom we have hurt, and that includes God. We cannot go to God to seek forgiveness if we do not forgive others and we cannot expect others to forgive us if we do not seek their forgiveness and acknowledge that what we ourselves have done is wrong.
Prayer :
"Lord, help me in my weakness and increase my trust in you and in your power to resist temptation. Give me the grace and strength to choose what is right and to set a good example for others, especially to those who are young in the faith." Amen
투르의 성 마르티노(Saint Martin of Tours)
축 일 : 11월 11일
신 분 : 주교
활동지역 : 투르(Tours)
활동년도 : 316?-397년
같은이름 : 마르띠노, 마르띠누스, 마르티누스, 마틴, 말딩
헝가리 판노니아(Pannonia)의 사바리아(Sabaria) 태생인 성 마르티누스(Martinus, 또는 마르티노)는 이교도 장교의 아들로 부모가 파비아(Pavia)로 전속될 때에는 15세였다. 이때 자신의 뜻과는 달리 군대에 입대하게 되었고 로마(Roma)로 유학을 가서 그곳에서 예비신자가 되었다.
아미앵(Amiens)에서 지내던 337년 어느 추운 겨울날, 그는 거의 벌거벗은 채 추위에 떨면서 성문에서 구걸을 하고 있는 한 거지를 만났는데 그가 가진 것이라고는 입고 있던 옷과 무기밖에 없었다. 그는 칼을 뽑아 자기 망토를 두 쪽으로 잘라 하나를 거지에게 주었다. 그런데 그날 밤 꿈속에서 자기가 거지에게 준 반쪽 망토를 입은 예수님이 나타나 “아직 예비신자인 마르티누스가 이 옷으로 나를 입혀 주었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고 한다. 이 신비 체험 후 성 마르티누스는 18세 때 세례성사를 받고 군대에서 제대한 후 푸아티에(Poitiers)의 성 힐라리우스(Hilarius, 1월 13일)를 찾아가 사제품을 받았다.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서 먼저 어머니를 개종시키고 또 수많은 사람들을 교회로 인도했고, 일리리쿰(Illiricum)으로 와서는 공개적으로 아리우스파(Arianism)와 싸움으로써 매를 맞고 쫓겨나는 봉변도 당했다. 그리고 이탈리아로 돌아왔을 때는 아리우스파에 속한 밀라노(Milano)의 주교에 의해 추방을 당했다.
그는 잠시 갈리나리아 섬에 숨어 있다가 360년에 프랑스 지방으로 갔다. 여기서 그는 푸아티에의 주교인 성 힐라리우스로부터 도움을 받고 리귀제에서 은수자가 되었다. 그런데 다른 은수자들이 그에게 몰려와 가르침을 청하면서 갑자기 큰 공동체로 성장했는데, 이것이 프랑스에서 첫 번째 수도 공동체로 발전했다. 이곳에서 10년을 지낸 어느 날 그는 자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투르의 주교로 임명되었으나, 개인적으로는 마르무티에(Marmoutier)에서 은수자로서 계속 생활했다.
그가 정열적으로 주교직을 수행하니 이교 신전의 파괴와 개종이 잇달아 일어났다. 그는 또 계시와 환시로도 유명하며 예언의 은혜도 받았다. 또한 그는 프리실리아누스 이단을 격렬히 반대하고 격퇴하는데 성공을 거두었다. 그는 자신의 죽음을 예고한 뒤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사람들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저는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뜻을 이루소서.” 그는 프랑스 지방 최고의 성인이며, 성 베네딕투스(Benedictus) 이전에 서방 수도원 제도를 개척한 탁월한 지도자였다. 순교자가 아니면서도 성인이 된 최초의 인물인 성 마르티누스의 경당은 유럽의 주요 순례지가 되었고, 그는 프랑스 수호성인의 한 명으로 큰 공경을 받고 있다.
출처 : 가톨릭 홈
매일미사_2019년 11월11일 월요일(백)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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