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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04일


11월04일 월요일(백)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Memorial of Saint Charles Borromeo, Bishop

+ 로마서 11, 29-36

<하느님께서 모든 사람을 불순종 안에 가두신 것은, 모든 사람에게 자비를 베푸시려는 것입니다.>

해설) 히브리인이건, 이교도이건 모든 인간은 주님의 분노를 자주 일으키곤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죄는 주님의 자비로 인해 사함을 받습니다. 주님의 자비는 누구도 닫을 수 없는 열린 사랑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선하기 때문에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선해지도록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형제 여러분, 29 하느님의 은사와 소명은 철회될 수 없습니다. 30 여러분도 전에는 하느님께 순종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그들의 불순종 때문에 자비를 입게 되었습니다. 31 마찬가지로 그들도 지금은 여러분에게 자비가 베풀어지도록 하느님께 순종하지 않지만, 이제 그들도 자비를 입게 될 것입니다. 32 사실 하느님께서 모든 사람을 불순종 안에 가두신 것은, 모든 사람에게 자비를 베푸시려는 것입니다. 33 오! 하느님의 풍요와 지혜와 지식은 정녕 깊습니다. 그분의 판단은 얼마나 헤아리기 어렵고, 그분의 길은 얼마나 알아내기 어렵습니까? 34 “누가 주님의 생각을 안 적이 있습니까? 아니면 누가 그분의 조언자가 된 적이 있습니까? 35 아니면 누가 그분께 무엇을 드린 적이 있어, 그분의 보답을 받을 일이 있겠습니까?” 36 과연 만물이 그분에게서 나와,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그분께 영원토록 영광이 있기를 빕니다. 아멘.


+ First Reading, Romans 11:29-36

Brothers and sisters: 29 The gifts and the call of God are irrevocable. 30 Just as you once disobeyed God but have now received mercy because of their disobedience, 31 so they have now disobeyed in order that, by virtue of the mercy shown to you, they too may now receive mercy. 32 For God delivered all to disobedience, that he might have mercy upon all. 33 Oh, the depth of the riches and wisdom and knowledge of God! How inscrutable are his judgments and how unsearchable his ways! 34 For who has known the mind of the Lord or who has been his counselor? 35 Or who has given him anything that he may be repaid? 36 For from him and through him and for him are all things. To God be glory forever. Amen.



묵상) 주님께 순종하지 않던 죄인도 회개하면 주님의 자비를 받게 됩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서 잘 하려면 주님의 자비와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지혜를 통해서 볼 때에는 자비가 먼저이고 죄는 나중입니다. 주님께서는 모두에게 사랑과 자비를 베푸십니다. 주님께서 한 번 주신 선물이나 은총은 다시 거두어 가지 않습니다.


+ 루카 14, 12-14

< 네 친구를 부르지 말고,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을 초대하여라.>


해설) 잔치를 베풀 때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잘 사는 이웃을 청해서 베풀면 그들도 같은 모양으로 갚을 것입니다. 잔치를 베풀 때에 가난한 이들, 불구자들, 절름발이들, 소경들을 초대하면 복됩니다. 그들은 갚지 못하지만 부활 때에 주님께서 갚아 주실 것입니다. 그러니 청해야 할 사람은 잘 사는 이웃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입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당신을 초대한 바리사이들의 한 지도자에게 12 말씀하셨다. “네가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베풀 때, 네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유한 이웃을 부르지 마라. 그러면 그들도 다시 너를 초대하여 네가 보답을 받게 된다. 13 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14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네가 보답을 받을 것이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14:12-14

12 Then he said to the host who invited him, “When you hold a lunch or a dinner, do not invite your friends or your brothers or your relatives or your wealthy neighbors, in case they may invite you back and you have repayment. 13 Rather, when you hold a banquet, invite the poor, the crippled, the lame, the blind; 14 blessed indeed will you be because of their inability to repay you. For you will be repaid at the resurrection of the righteous.”



묵상) 남이 알아주기를 바라는 욕심과 명예욕과 야심은 버려야 합니다. 욕심이 많은 사람은 그가 아무리 옳은 일을 한다 할지라도 사회적 인간 차별을 숨기고 있습니다. 참 인간의 명예는 주님께서 알아주는데 있습니다. 주님만이 인간의 정체와 상황을 알고 계시며 정당하게 평가하십니다. 참 사랑은 내어주는 사랑과 섬김에 있습니다.






교회 안에는 세상으로부터 상처를 받았거나 소외되었기에 위로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을 반기지만 의외로 신자들 간에는 멀리하거나 무관심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그들을 사랑하시기에 교회로 초대하십니다. 그들이 주님의 사랑 안에서 치유되고 마음의 안식을 얻을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2019년 11월 04일 월요일

서울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2-3789-5425 010-8889-5425



월요 성경통독 : 매주 월요일 오후 1-4시(가톨릭회관 1층 대강의실), 7-9시(2층 205호)

화요 성경통독 : 매주 화요일 오전 10-12시, 성산2동 성당 요한강당

 

Handel: Crede l'uom (Disinganno) - Il Trionfo del Tempo - EMV

가난한 이들을 초대하여라

+ 루카 14, 12-14


1.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그 선택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나는 나보다 잘나고 힘센 사람에겐 굽실거리고 눈치를 보면서 힘없고, 어리고,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업신여기고 상처주거나 함부로 대한 적은 없었습니까? 주님은 왜 내가 좋아하는 친구들을 대접하지 말고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 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먼저 대접하라고 하십니까?


2. 나는 누구를 위해 봉사합니까?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입니까? 아니면 나 자신을 위한 것입니까? 나는 내가 만나는 사람들을 사랑으로 대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그들의 여러 가지 조건을 따져 내 방식대로 나누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에게 모범을 보여주시기 위해 가장 비천한 종의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의 모습과 나의 모습을 비교해 보십시오. 나는 그 안에서 어떤 상반된 모습을 찾을 수 있습니까?

 

Today’s Reflections:


Monday 4th, Memorial of St Charles Borromeo, Bishop


First Reading : Romans 11:29-36

Holy Gospel : Luke 14:12-14


The invitation list


Charles was born in 1538 to a privileged background ? his mother was a Medici. Though he was ordained a priest in 1563 he had been made a cardinal three years earlier by his uncle, Pope Pius IV. He was responsible in part for reassembling the Council of Trent but his greatest achievement was in sorting out his own diocese and improving the liturgy there. He was also the first to begin what are known as ‘Sunday Schools’. He was selfless during the Plague which swept across Europe and was one of the greatest churchmen of the Counter-Reformation. He died in 1584 and was canonized in 1610.


Today we continue the theme which St Paul ended with in our first reading last Saturday – that the Lord does not take back his love from those to whom he has given it. In short, he has bestowed his love on all people and it is for each person to accept that love and to let it take root in their lives. Paul is reminding his Gentile readers how God was generous with them after the Jews had rejected his gift of salvation.


In our Gospel passage for today we again see Jesus dining with the Pharisees (which shows his close ties with them even if he and they did not always agree). At the meal he tells them that they should not invite people to their parties who will later invite them to other parties. They should invite those who cannot repay them for in doing this they are showing mercy and generosity and reaching out to others and, in this way, making them more fully a part of society. This is more in keeping with the Law of God than mere adherence to the letter of the Law..



Prayer :

"Lord, fill me with gratitude for your unboundless love and mercy towards me. And purify my love for others that I may seek their good rather than my own benefit or gain. Free me to love others as you love." - Amen

 

성 가롤로 보로메오(Saint Charles Borromeo)

축 일 : 11월04일

신 분 : 추기경

활동지역 : 밀라노(Milano)

활동년도 : 1538-1584년

같은이름 : 가롤루스, 까롤로, 까롤루스, 샤를, 샤를르, 찰스, 카롤로, 카롤루스, 칼


성 카롤루스 보로메오(Carolus Borromeo, 또는 가롤로)는 1538년 10월 2일 이탈리아 북부 마죠레 호수 근처의 아로나 성(城)에서 지베르토(Giberto Borromeo) 백작과 교황 비오 4세(Pius IV)의 여동생 마르게리타(Margherita de Medici) 사이에서 차남으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교회에 봉사하고자 하는 열망이 커서 12살 때 산 그라시니아노(San Gratiniano) 수도원에서 삭발례를 받았다. 그 후 밀라노로 가서 알치아티(Alciati)에게서 교육을 받았으며, 1552년 파비아(Pavia) 대학교에 진학하여 1559년에 민법과 교회법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559년 12월 25일 그의 외삼촌인 지안 안젤로 추기경이 비오 4세라는 이름으로 교황직을 계승하게 되었는데, 새 교황은 조카인 카롤루스 보로메오를 로마(Roma)로 불러들였다. 1560년 추기경으로 서임된 보로메오가 가장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일했던 분야는 교황청 국무성 장관으로서의 직무였다. 특히 그는 트렌토 공의회(Council of Trento) 제3회기 동안 그의 외삼촌인 교황에게 가장 열성적이고 믿음직한 협력자이자 지원자였다. 카롤루스는 공의회 운영의 훌륭한 지도자로서 임무를 수행했고, 마지막 회기에서 칙서들을 성문화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1562년 그의 형 페데리고(Federigo)가 세상을 떠났을 때 보로메오 가(家)의 수장 직책을 거절하고 1563년 7월 17일 사제 서품을 받고 성직자로서의 신분에 맞는 생활을 하려고 더욱 분발하였다. 그는 트렌토 공의회가 요청한 교리교육과 미사 전례 그리고 성무일도 작업들을 두루 감독하였으며,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도 높은 개혁을 단행하여 그가 대주교로서 교구장으로 재임하고 있던 밀라노 교구를 모범적인 주교좌로 만드는 놀라운 성과를 얻었다.


또한 그는 개혁 운동의 일환으로 성직자와 평신도의 윤리와 생활 태도 개선을 위하여 유익한 기준을 마련하였으며, 성직자 교육을 위한 신학교 설립, 어린이들의 종교 교육을 위한 그리스도인 교리회 설립 및 자신의 교구 내에 거주하는 예수회를 격려하였다. 또한 그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지원을 제도적으로 보완하였고, 프랑스 두에(Douai)의 영국계 대학을 지원하는데 있어서도 호의적이었으며, 자신의 재임 기간 동안에 11차례의 교구 시노드(Synod)와 6번의 관구 공의회를 개최하였다.


그는 사제직을 지망하는 후보자들을 위한 단체의 성격을 지닌 ‘성 암브로시우스의 헌신회’(지금은 성 카롤루스의 헌신회)를 설립하였고, 주로 설교 활동에 종사하면서 프로테스탄트의 침입을 저지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타락한 신자들을 다시 교회로 불러들이는데 정력을 기울였다.


1567년 그는 주교의 관할권에 대한 밀라노 의회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쳤다. 사건의 발단은 그가 나쁜 생활에 물든 평신도 여러 명을 투옥시킨 것으로 주교좌가 시당국에 의하여 심한 공격을 받게 되자 그는 그들을 모두 단죄하였다. 재차 그의 주교직이 산타 마리아 델라스카라의 시의원들로부터 도전을 받자, 교황은 그를 후원하고 시의회는 그들의 입장을 고수함으로써 큰 파문을 일으킨 일이 있었다. 그는 어느 자객으로부터 상처까지 입었다. 1576년 페스트와 기근으로 온 주민들이 큰 난리에 빠졌을 때, 그는 한 달 동안 매일 3천여 명의 주민들에게 음식물을 제공하여 이 어려운 난국을 극복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시의회와 교회 관할권 사이의 분쟁은 이후에도 계속되었으나 카롤루스는 그 때마다 현명하게 대처하였다.


그는 영국 선교 길에 오르는 수많은 젊은 사제들을 접견하고 지원하였으며, 1583년에는 스위스 교황사절이 되어 그 지역의 프로테스탄트를 상대로 설교하여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그는 1584년 11월 3일 밤에 밀라노에서 사망하여 주교좌성당의 중앙 제대 아래 묻혔다. 그는 가톨릭 개혁운동의 기수들 가운데 한 사람이며 학문과 예술의 수호자였다. 비록 그가 권력을 휘두르는 위치에 있었지만 항상 겸손하게 처신하고 성덕을 높임으로써 개혁의 반대자들로부터도 칭송을 받을 정도였다. 그는 자신의 성직자나 수도자 그리고 평신도들에게 권력을 남용한 적이 없다는 평을 들었다. 카롤루스 보로메오는 1610년 11월 1일 교황 바오로 5세(Paulus V)에 의하여 시성되었다.


출처 : 가톨릭 홈


 


매일미사_2019년 11월04일 월요일(백)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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