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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27일


10월27일 주일(녹) 연중 제30주일

Thirtieth Sunday in Ordinary Time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오늘은 연중 제30주일입니다. 오늘 성경 말씀의 주제는 기도입니다. 주님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기도와 억울한 사람의 간청을 귀담아 들으십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진심으로 섬기는 사람의 기도를 기쁘게 받아들이십니다.


제1독서는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주님께서는 공정하신 분이시라 어느 누구에게도 한쪽으로 치우친 판단을 하시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주님께서는 가난한 사람의 기도와 억울한 사람의 간청을 귀담아 들으십니다. 주님께서는 고아의 간청을 흘리지 않으시고 과부의 억울한 호소를 모른 체하지 않으십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은 돈도 배경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은 오직 주님께만 의탁하고 주님께만 신뢰와 희망을 둡니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이란 아무도 없습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은 마지막 희망과 목적을 필연적으로 주님께만 두기 때문에 진정 복된 사람들입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는 주님만이 모든 것입니다.


제2독서는 티모테오 2서의 말씀입니다. 성경은 진리를 가르치고 잘못을 책망하고 허물을 고쳐 주고 올바르게 사는 훈련을 시키는 유익한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참된 일꾼은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히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끝까지 참고 가르치며 사람들을 책망하고 훈계하고 격려해야 합니다. 인생은 달리기와 같습니다. 조금도 쉬지 않고 최선을 다해 뛰어야 하는 달리기입니다. 믿음의 달리기에는 결코 안식년이나 은퇴가 없습니다. 죽을 때까지 쉬지 않고 뛰어야 할 의무만이 있을 뿐입니다. 훌륭하게 달릴 길을 참 믿음을 가지고 다 달리면 정의의 월계관이 기다릴 것입니다. 그 날에 정의의 재판관이신 주님께서 그 월계관을 주실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루카 복음입니다. 바리사이들은 율법을 충실히 지키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단식하고 기도하며 십일조를 바칩니다. 그들은 율법이 정한 모든 종교적 의무를 다 준수합니다. 주님께 대한 감사로 시작된 바리사이의 기도가 나중에는 자화자찬하는 기도가 됩니다. 양 팔을 벌리고 서서 자신 만만한 태도로 겉으로는 기도의 형식을 취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욕구를 채우는 위선적 자세입니다. 한편 세리는 멀찍이 서서 고개를 숙이고 땅을 내려다보며 주님의 자비를 청합니다. 자화자찬한 바리사이는 빈손으로 돌아가고 세리는 죄의 속박에서 해방됩니다. 인간이 주님 앞에 바칠 수 있는 가장 진실한 기도는 스스로 죄인임을 고백하는 기도입니다.



+ 집회서 35,15ㄴ-17. 20-22ㄴ(35,12-14. 16-18) <겸손한 이의 기도는 구름에까지 올라가리라.>

해설) 주님께서는 가난한 사람의 기도와 억울한 사람의 간청을 귀담아 들으십니다. 주님께서는 고아의 간청을 흘리지 않으시고 과부의 억울한 호소를 모른 체하지 않으십니다. 가난한 사람은 오직 주님께만 의탁하고 주님께만 신뢰와 희망을 둡니다. 소외된 사람의 마지막 희망과 목적은 오직 주님입니다.



15 주님께서는 심판자이시고 차별 대우를 하지 않으신다. 16 그분께서는 가난한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부당한 대우를 받은 사람의 기도를 들어 주시리라. 17 그분께서는 고아의 간청을 무시하지 않으시고 과부가 쏟아 놓는 하소연을 들어 주신다. 20 뜻에 맞게 예배를 드리는 이는 받아들여지고 그의 기도는 구름에까지 올라가리라. 21 겸손한 이의 기도는 구름을 거쳐서 그분께 도달하기까지 위로를 마다한다. 그는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살펴 주실 때까지 그만두지 않으니 22 그분께서 의로운 자들의 송사를 듣고 판결해 주신다. 주님께서는 머뭇거리지 않으신다.


+ First Reading, Sirach 35:15-17, 20-22

15 The LORD is a God of justice, who knows no favorites. 16 Though not unduly partial toward the weak, yet he hears the cry of the oppressed. 17 The Lord is not deaf to the wail of the orphan, nor to the widow when she pours out her complaint. 20 The one who serves God willingly is heard; his petition reaches the heavens. 21 The prayer of the lowly pierces the clouds; it does not rest till it reaches its goal, nor will it withdraw till the Most High responds, 22 judges justly and affirms the right, and the Lord will not delay.






+ 2 티모테오 4,6-8. 16-18 <이제는 의로움의 화관이 나를 위하여 마련되어 있습니다.>

해설) 주님의 참된 일꾼은 꾸준히 주님의 말씀을 전하고 끝까지 참고 가르치며 사람들을 책망하고 훈계하고 격려해야 합니다. 인생은 믿음의 달리기입니다. 조금도 쉬지 않고 최선을 다해 뛰어야 하는 달리기 경주입니다. 참된 믿음을 가지고 훌륭하게 달릴 길을 끝까지 다 달리면 정의의 재판관이신 주님께서 승리의 월계관을 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6 나는 이미 하느님께 올리는 포도주로 바쳐지고 있습니다. 내가 이 세상을 떠날 때가 다가온 것입니다. 7 나는 훌륭히 싸웠고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습니다. 8 이제는 의로움의 화관이 나를 위하여 마련되어 있습니다. 의로운 심판관이신 주님께서 그날에 그것을 나에게 주실 것입니다. 나만이 아니라, 그분께서 나타나시기를 애타게 기다린 모든 사람에게도 주실 것입니다. 16 나의 첫 변론 때에 아무도 나를 거들어 주지 않고, 모두 나를 저버렸습니다. 그들에게 이것이 불리하게 셈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17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 곁에 계시면서 나를 굳세게 해 주셨습니다. 나를 통하여 복음 선포가 완수되고 모든 민족들이 그것을 듣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사자의 입에서 구출되었습니다. 18 주님께서는 앞으로도 나를 모든 악행에서 구출하시고, 하늘에 있는 당신 나라에 들어갈 수 있게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그분께 영광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아멘.



+ Second Reading, 2 Timothy 4:6-8, 16-18

Beloved: 6 I am already being poured out like a libation, and the time of my departure is at hand. 7 I have competed well; I have finished the race; I have kept the faith. 8 From now on the crown of righteousness awaits me, which the Lord, the just judge, will award to me on that day, and not only to me, but to all who have longed for his appearance. 16 At my first defense no one appeared on my behalf, but everyone deserted me. May it not be held against them! 17 But the Lord stood by me and gave me strength, so that through me the proclamation might be completed and all the Gentiles might hear it. And I was rescued from the lion's mouth. 18 The Lord will rescue me from every evil threat and will bring me safe to his heavenly kingdom. To him be glory forever and ever. Amen.


+ 루카 18, 9-14

<바리사이가 아니라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해설) 바리사이들은 율법을 충실히 지킵니다. 주님께 대한 감사로 시작된 바리사이의 기도는 스스로 과장한 거룩함으로 자화자찬하는 기도가 되어버립니다. 세리는 멀찍이 서서 고개를 숙이고 땅을 내려다보며 주님의 자비를 청합니다. 자화자찬한 바리사이는 빈손으로 돌아가고, 세리는 자기 죄의 속박에서 해방됩니다.


그때에 9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의롭다고 자신하며 다른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자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다. 한 사람은 바리사이였고 다른 사람은 세리였다. 11 바리사이는 꼿꼿이 서서 혼잣말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오, 하느님! 제가 다른 사람들, 강도 짓을 하는 자나 불의를 저지르는 자나 간음을 하는 자와 같지 않고 저 세리와도 같지 않으니,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12 저는 일주일에 두 번 단식하고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칩니다.’ 13 그러나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 엄두도 내지 못하고 가슴을 치며 말하였다.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1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바리사이가 아니라 이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 Holy Gospel of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18:9-14

9 Jesus addressed this parable to those who were convinced of their own righteousness and despised everyone else. 10 "Two people went up to the temple area to pray; one was a Pharisee and the other was a tax collector. 11 The Pharisee took up his position and spoke this prayer to himself, 'O God, I thank you that I am not like the rest of humanity --greedy, dishonest, adulterous -- or even like this tax collector. 12 I fast twice a week, and I pay tithes on my whole income.' 13 But the tax collector stood off at a distance and would not even raise his eyes to heaven but beat his breast and prayed, 'O God, be merciful to me a sinner.' 14 I tell you, the latter went home justified, not the former; for whoever exalts himself will be humbled, and the one who humbles himself will be exalted."






사람을 의롭다고 판단하시는 분은 주님입니다. 달리기를 시작한 사람은 결승점을 향하여 최선을 다해 달릴 뿐이며 칭찬도 상도 주님께서 주십니다. 겸손한 사람은 자신이 받은 것과 앞으로 받게 될 모든 것이 주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알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감히 바라지도 못하고 구하지도 못하는 것으로 채워주실 것입니다.



2019년 10월 27일 일요일

서울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2-3789-5425 010-8889-5425



월성 : 매주 월요일 오후 1-4시, 오후 7-9시 가톨릭회관 3층 대강의실

화성 : 매주 화요일 오전 10-12시, 성산2동 성당 요한강당

 

J. S. Bach Prelude BWV 995 by Aurora Orsini on a 1994 Andrea Tacchi

바리사이와 세리의 비유

+ 루카 18, 9-14



1. 바리사이와 세리는 어떤 것을 기도했습니까? 왜 예수님은 열심히 기도했던 바리사이보다 숨어 회개하던 세리가 의롭게 되었다고 하십니까? 바리사이의 기도에는 어떤 문제가 있었습니까?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합니까?


2. 나의 기도는 어떻습니까? 나는 무엇을 구하며 기도합니까? 나의 기도에는 감사보다 청원이 더 많지는 않았습니까? 바리사이와 세리의 기도를 비교해보며 그동안 나는 어떤 자세로 기도를 하고 있었는지 묵상해 보십시오. 바리사이처럼 나는 늘 자신을 높이려 하지는 않았습니까?

 


Today's Reflections:

Sunday 27, The Thirtieth Sunday in Ordinary Time


First Reading : Sirach 35:12-14, 16-19

Second Reading : 2 Timothy 4:6-8, 16-18

Holy Gospel : Luke 18:9-14


The Pharisee & Tax collector


Our first reading from the Book of Ecclesiasticus tells us that the Lord takes no account of our standing in the eyes of the world but that he listens to rich and poor alike. It also tells us that the prayer of the humble ‘pierces the clouds’ and does not go unanswered.


In our second reading, we come to the concluding section of the second letter to Timothy and which purports to have been written by St Paul shortly before he died. Whether Paul actually wrote it or not doesn’t change the sentiment, which is Pauline in thought. Like Paul, Timothy is urged to be always faithful to God because God is the one who will stand by him when others abandon him. That faith is to be handed on to others just as it was passed down to Timothy. Those who are faithful will inherit the crown of righteousness, a crown which will also be granted to us if we serve the Lord in humility of heart in our own time.


In today’s gospel we have the parable of the tax collector and the Pharisee who went to the synagogue to pray, and where one exalted himself in the eyes of God while the other acknowledged himself as a sinner and asked the Lord for forgiveness. The Pharisee essentially justified himself to God and didn’t allow that God is the one who judges whether or not we are righteousness, and that he does so using standards which are not our standards or the standards of the world. The righteousness one, in fact, was the tax collector who acknowledged that he was a sinner and in need of God’s grace. We can exalt ourselves in the eyes of our fellow men and women, and we can dismiss others using our own criteria, but the eyes of God penetrate the heart and the mind and know our true feelings and dispositions. Only the humble please God, and only the humble acknowledge their need of God and their place in his creation.



Prayer :

"Lord, may your love control my thoughts and actions that I may do what is pleasing to you. Show me where I lack charity, mercy, and forgiveness toward my neighbor. And help me to be generous in giving to others what you have so generously given to me." -Amen

 



성녀 아나스타시아 (Saint Anastasia)



축 일 : 10월 27일

신 분 : 동정 순교자

활동지역 : 로마(Roma)

활동년도 : +253년

같은 이름: 아나스따시아, 아나스타샤



발레리아누스 황제의 박해 때 로마에서 순교한 성녀 아니스타시아는 동정녀였다. 그녀는 총독 프로부스(Probus)에게서 불과 매로 고문을 받았으나 끝끝내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을 고백하였다. 그래서 총독은 그녀의 가슴을 도려내고 이빨을 뽑았으며 손발을 잘라냈다고 한다. 그래도 살아 숨을 쉬면서 배교하지 않자 박해자는 하는 수 없이 참수시켰다는 것이다. 성 키릴루스(Cyrillus)는 그녀가 목말라하는 것을 보고 물을 갖다 주었다가 순교하였다. 그 당시 성녀 아나스타시아는 훌륭한 집안의 딸로서 동정을 지키려고 혼자 서원을 했고 순교할 당시 20세였다고 한다. 현재 이 두 성인은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에서 큰 공경을 받고 있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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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_2019년 10월27일(녹) 연중 제30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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