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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17일


10월17일 목요일(홍)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Memorial of St Ignatius of Antioch, Bishop & Martyr

이냐시오 성인은 시리아의 안티오키아(현재는 터키의 안타키아)에서 태어나 그곳의 주교가 되었다. 요한 사도의 제자였다고도 하는 그는 초대 교회의 중요한 지역이었던 안티오키아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다가 110년 무렵 로마에서 순교하였다. 이냐시오 주교는 안티오키아에서 로마로 압송되는 도중 들르는 곳마다 신자들에게 편지를 보냈고, 그 편지들은 지금까지 보존되어 초대 교회의 신앙생활에 관한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 로마서 3, 21-30ㄱ

<사람은 율법에 따른 행위와 상관없이 믿음으로 의롭게 됩니다. >

해설)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주님께서 주셨던 본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잃어버립니다. 주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인간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당신과 올바른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자비를 베풀어 주십니다. 주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이면 누구나 당신과 올바른 관계에 놓아주십니다.


형제 여러분, 21 이제는 율법과 상관없이 하느님의 의로움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율법과 예언자들이 증언하는 것입니다. 22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오는 하느님의 의로움은 믿는 모든 이를 위한 것입니다. 거기에는 아무 차별도 없습니다. 23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하느님의 영광을 잃었습니다. 24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이루어진 속량을 통하여 그분의 은총으로 거저 의롭게 됩니다. 25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속죄의 제물로 내세우셨습니다. 예수님의 피로 이루어진 속죄는 믿음으로 얻어집니다. 사람들이 이전에 지은 죄들을 용서하시어 당신의 의로움을 보여 주시려고 그리하신 것입니다. 26 이 죄들은 하느님께서 관용을 베푸실 때에 저질러졌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의로움을 보여 주시어, 당신께서 의로우신 분이며 또 예수님을 믿는 이를 의롭게 하시는 분임을 드러내십니다. 27 그러니 자랑할 것이 어디 있습니까? 전혀 없습니다. 무슨 법으로 그리되었습니까? 행위의 법입니까? 아닙니다. 믿음의 법입니다. 28 사실 사람은 율법에 따른 행위와 상관없이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고 우리는 확신합니다. 29 하느님은 유다인들만의 하느님이십니까? 다른 민족들의 하느님은 아니십니까? 아닙니다. 다른 민족들의 하느님이시기도 합니다. 30 정녕 하느님은 한 분이십니다.


+ First Reading, Romans 3:21-30

Brothers and sisters: 21 Now the righteousness of God has been manifested apart from the law, though testified to by the law and the prophets, 22 the righteousness of God through faith in Jesus Christ for all who believe. For there is no distinction; 23 all have sinned and are deprived of the glory of God. 24 They are justified freely by his grace through the redemption in Christ Jesus, 25 whom God set forth as an expiation, through faith, by his Blood, to prove his righteousness because of the forgiveness of sins previously committed, 26 through the forbearance of God to prove his righteousness in the present time, that he might be righteous and justify the one who has faith in Jesus. 27 What occasion is there then for boasting? It is ruled out. On what principle, that of works? No, rather on the principle of faith. 28 For we consider that a person is justified by faith apart from works of the law. 29 Does God belong to Jews alone? Does he not belong to Gentiles, too? Yes, also to Gentiles, 30 for God is one and will justify the circumcised on the basis of faith and the uncircumcised through faith.



묵상) 과거에 주님께서 인간의 죄를 눈감아 주심으로 당신의 정의를 드러냈으나, 오늘에 와서는 인간의 죄를 물으심으로써 당신 정의를 드러내십니다. 믿는 이들의 죄를 용서해 주시려고 그리스도를 제물로 내어주셔서 피를 흘리게 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주님과 올바른 관계를 갖습니다.


+ 루카 11, 47-54

< 아벨의 피부터 즈카르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예언자들의 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해설) 율법 교사들은 율법 규정을 생활 곳곳에 늘어놓아 사람들을 꼼짝 못하게 하고 자기들은 그 법을 이용하여 의무 규정을 피하며 삽니다. 그들은 힘겨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놓고 자기네들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지 않고 있으며, 하늘나라의 열쇠를 쥐고 있으면서도 자신도 남들도 못 들어가게 가로막고 있습니다.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47 “너희는 불행하여라! 바로 너희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너희가 만들기 때문이다. 48 이렇게 너희 조상들은 예언자들을 죽이고 너희는 그들의 무덤을 만들고 있으니, 조상들이 저지른 소행을 너희가 증언하고 또 동조하는 것이다. 49 그래서 하느님의 지혜도, ‘내가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그들에게 보낼 터인데, 그들은 이들 가운데에서 더러는 죽이고 더러는 박해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50 그러니 세상 창조 이래 쏟아진 모든 예언자의 피에 대한 책임을 이 세대가 져야 할 것이다. 51 아벨의 피부터, 제단과 성소 사이에서 죽어 간 즈카르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그렇게 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52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53 예수님께서 그 집을 나오시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독한 앙심을 품고 많은 질문으로 그분을 몰아대기 시작하였다. 54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그분을 옭아매려고 노렸던 것이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11:47-54

The Lord said: 47 "Woe to you who build the memorials of the prophets whom your fathers killed. 48 Consequently, you bear witness and give consent to the deeds of your ancestors, for they killed them and you do the building. 49 Therefore, the wisdom of God said, 'I will send to them prophets and Apostles; some of them they will kill and persecute' 50 in order that this generation might be charged with the blood of all the prophets shed since the foundation of the world, 51 from the blood of Abel to the blood of Zechariah who died between the altar and the temple building. Yes, I tell you, this generation will be charged with their blood! 52 Woe to you, scholars of the law! You have taken away the key of knowledge. You yourselves did not enter and you stopped those trying to enter." 53 When Jesus left, the scribes and Pharisees began to act with hostility toward him and to interrogate him about many things, 54 for they were plotting to catch him at something he might say.



묵상) 바리사이들과 율사들은 주님을 아는 지식과 주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독점하여 다른 사람이 가까이 하는 것을 거부하고 방해합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하느님이신 예수님을 배척합니다. 율법 교사들은 다른 사람들이 주 예수님을 알아보고 그분의 말씀을 통하여 참된 지식과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을 방해합니다.






사람들이 죄를 지어 주님께서 주신 영광스럽고 거룩한 모습을 잃어버립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당신과 올바른 관계를 맺으시려고 하십니다. 모든 사람은 주님께서 주신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주님 안에서 새롭고 깨끗하고 완전하게 될 것입니다.



2019년 10월 17일 목요일

서울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2-3789-5425 010-8889-5425


 

Erik Satie - Gymnopédies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을 꾸짖으시다

+ 루카 11, 47-54


1.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으로 부터 왜 질책을 받습니까? 모든 예언자의 피에 대한 책임이란 어떤 의미입니까? 그들은 무엇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참된 지혜와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을 방해합니까?


2.살면서 나 역시 이들과 같은 모습은 없었습니까? 내 목소리만 키우고 평화적 해결보다 정의라는 이름을 내세워 공동체 내에서 반목과 시비로 분열을 일으키지는 않았습니까? 하느님의 영광보다 내 자신의 영광을 더 따지지 않습니까? 삶 속에서 여러 방법으로 내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목소리를 외면하거나 무시하지는 않습니까?

 

Today’s Reflections :


Thursday 17, Memorial of St Ignatius of Antioch, Bishop & Martyr


First Reading : Romans 3:21-30

Holy Gospel : Luke 11:47-54


Legalism exposed


In the first reading St Paul tells us that we are justified by faith and not by mere observance of a Law. Keeping the Laws of God are important but if they are not done from a faith-driven desire then they are worthless. Faith is all important if our actions are to be seen as Christian and Christ-like and so bring us to eternal life. Paul also tells us that we do not earn faith because of our good works and so should never use our good deeds as a way of showing off our faith.


In our Gospel passage for today we again see Jesus admonishing the Pharisees for their lack of honesty before the Lord. They build the tombs for the prophets who their own forefathers had killed and so their generation will now pay for the slaughter of the prophets. The Pharisees then begin a ‘furious attack on him to try to catch him out.’



Prayer :

"Govern all by your wisdom, O Lord, so that my soul may always be serving you as you will, and not as I may choose. Do not punish me, I beseech you, by granting that which I wish or ask, if it offends your love, which would always live in me. Let me die to myself that so I may serve you; let me live to you, who in yourself are the true life. " Amen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Saint Ignatius of Antioch)

축 일 : 10월17일

신 분 : 주교, 순교자, 교부

활동지역 : 안티오키아(Antiochia)

활동년도 : 35?-107년경

같은이름 : 이그나티오, 이그나티우스, 이냐시우스


초대교회의 사도 교부이자 순교자로서 일명 ‘테오포로스’(Theophoros, ‘하느님을 모시고 다니는 사람’이란 뜻)라고 불리는 성 이냐시오의 생애에 대해 알려진 것은 별로 없다. 아마도 그는 시리아 출신인 듯하며, 사도 성 요한(Joannes)의 제자였음이 분명하고,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사람이다. 에우세비우스(Eusebius)의 “교회사”에 따르면, 그는 사도 성 베드로(Petrus)와 성 바오로(Paulus)가 세운 시리아의 안티오키아 교회에서 사도 성 베드로의 뒤를 이어 제2대 혹은 제3대 주교로 임명되고 축성되었다.


당시 안티오키아 교회는 신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 불린 곳이며(사도 11,26), 사도 성 바오로와 성 바르나바(Barnabas)의 이방인 선교 여행의 출발지이자 중심지였다. 특히 예루살렘이 멸망한 후에는 초대교회 안에서 로마 교회와 함께 교회를 떠받치고 있던 곳이 안티오키아 교회였다. 따라서 약 40여 년 동안 안티오키아 교회를 위해 헌신하던 성 이냐시오 주교가 트라야누스 황제의 그리스도교 박해 때 체포되어 재판을 받고 로마로 압송된다는 사실은 전 교회의 큰 슬픔이었다. 그는 10명의 군인에 의해 육로와 배를 이용해 소아시아 연안을 따라 그리스를 통과해 로마로 호송되었다. 그 과정에서 그는 머무는 도시마다 그를 위로하기 위해 몰래 찾아온 신자들에게 그리스도와 일치하고 사도적 전통에 충실할 것을 설교하고 권고했다. 마케도니아의 네아폴리스(Neapolis)에 와서는 나중에 같이 순교하게 될 성 조시무스(Zosimus)와 성 루푸스(Rufus, 12월 18일)와 합류하였다.


로마로 압송되는 과정 중에 그는 모두 일곱 개의 편지를 썼는데, 이는 ‘그리스도교 문헌학의 진주’라고 불릴 정도로 그 내용이 풍부하고 가치가 높다. 특히 신학적으로 교회, 결혼, 삼위일체, 강생, 구속 그리고 성체성사에 관한 그의 교육적인 편지들은 초기 그리스도교 저서 가운데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역사적 문헌들이다. 성 이냐시오는 여섯 개의 편지는 교회 공동체에 그리고 한 개의 편지는 스미르나(Smyrna)의 주교인 성 폴리카르푸스(Polycarpus, 2월 23일)에게 보냈다. 성 폴리카르푸스 주교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는 선배 주교로서 후배 주교에게 사목자로서 지녀야 할 자세와 덕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로마 교회에 보낸 편지 외에 다른 다섯 교회 공동체에 보낸 편지에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하고, 주교에게 순명하며, 이단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권고를 담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그리스도 교회 공동체를 일컬어 처음으로 ‘가톨릭교회’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로마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그는 순교지로 가는 여정 중에 자신의 신앙과 주님께 대한 사랑을 감동적으로 전해주고 있다. 그는 여기서 자신의 순교와 성체성사를 긴밀히 연결하고 있다. “나는 모든 교회에 편지를 쓰면서 여러분이 방해만 하지 않으면 내가 하느님을 위해 기꺼이 죽으러 간다고 모두에게 알렸습니다. 나의 간청입니다. 불필요한 호의를 나에게 베풀지 마십시오. 나를 맹수의 먹이가 되게 버려두십시오. 나는 그것을 통해서 하느님께 갈 수 있는 것입니다. 나는 하느님의 밀알입니다. 나는 맹수의 이에 갈려서 그리스도의 깨끗한 빵이 될 것입니다. 이 맹수라는 도구를 통해서 내가 하느님께 봉헌된 희생 제물이 될 수 있도록 그리스도께 기도하십시오.”(4,1-2) 또한 그는 같은 편지에서 순교의 고통을 영원한 생명을 위한 ‘출산’으로 표현했다. 해산의 고통을 통해 새 생명이 태어나듯이, 순교의 고통을 통해 하느님 안에서 새로 태어나 부활의 기쁨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는 그의 믿음에 따라 순교자의 순교일을 ‘천상 탄일’(dies natalis)로 부르며, 순교일을 축일로 정하는 전통을 갖게 되었다.


안티오키아를 출발해 스미르나, 트로아스, 네아폴리스, 브린디시 등을 거쳐 아피아 가도(Via Appia)를 통해 로마로 압송된 성 이냐시오는 107년경 12월 20일 로마의 원형 극장에서 맹수형을 받고 사자의 밥이 되어 장렬히 순교했다. 그로써 그는 성체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와 완전히 일치하여 하느님 안에서 새로 태어나 부활의 기쁨을 누리는 천상 탄일을 맞이했다. 그는 자신이 원하던 대로 사자의 밥이 되어 맹수들을 자신의 무덤으로 삼고자 했으나, 신자들이 남은 유해 일부를 모아 후에 안티오키아에 옮겨 안장했고, 7세기에 다시 로마로 옮겨 성 클레멘스(Clemens) 대성당에 모셨다. 오늘날 로마 가톨릭교회는 그가 로마로 압송되어 도착한 10월 17일에, 동방 정교회에서는 순교일인 12월 20일에 축일을 기념하고 있다. 전례 개혁 전까지는 오랫동안 2월 1일에 그의 축일을 기념했었다.


출처 : 가톨릭 홈

 

매일미사_2019년 10월17일 목요일(홍)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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