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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13일


10월13일(녹) 연중 제28주일

Twenty-eighth Sunday in Ordinary Time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오늘은 연중 제28주일입니다. 오늘 성경 말씀의 주제는 감사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사람을 구원으로 부르시며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바라십니다. 사실 구원의 기쁜 소식은 모든 사람에게 전해집니다. 이제 유다인뿐 아니라 이방인들도 구원의 주체가 되며 오히려 이들이 주님께 더 큰 찬미와 감사를 드릴 것입니다.


제1독서는 열왕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시리아 왕의 군사령관으로 나아만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는 왕이 매우 아끼는 큰 인물입니다. 그러나 나아만 장군은 나병 환자입니다. 나아만은 주님의 예언자가 이스라엘에 있음을 알고 자기 병을 고치러 엘리사를 찾아옵니다. 엘리사 예언자는 사람을 보내어 요르단 강에 가서 그 강물에 일곱 번 몸을 씻으라고 전합니다. 나아만은 주님의 사람이 일러준 대로 요르단 강으로 내려가서 일곱 번 강물에 들어가 몸을 씻습니다. 그러자 새 살이 돋아 그의 몸은 마치 어린 아이 몸처럼 깨끗해집니다. 나아만은 이스라엘의 주님 밖에는 온 세상에 신이 없음을 깨닫습니다. 나아만은 엘리사 예언자에게 돌아와서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제2독서는 티모테오 2서의 말씀입니다. 군에 복무하는 사람은 자기를 뽑아준 상관을 기쁘게 해 주어야 합니다. 또 군에 복무하는 사람은 자기 살림살이에 얽매여서는 안 됩니다. 주님의 참 제자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충성스러운 군인입니다. 주님의 제자는 자기 살림살이에 얽매여서는 안 되고,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운동선수가 월계관을 얻으려면 규칙대로 경기를 해야 합니다. 주님의 제자도 주님의 법을 규칙대로 지켜야 합니다. 힘들여 일한 농부가 소출을 먼저 받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주님의 제자는 주님의 집에서 쉬고 먹고 마셔야 합니다. 진정 주님의 참 제자는 항상 기뻐하고 늘 기도하고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복음은 루카 복음입니다. 나병 환자 열 사람이 예수님께 와서 자비를 청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병 환자들을 불쌍히 보시고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니다. 그들이 사제에게 가는 동안에 그들의 몸이 깨끗해집니다. 그들 중에 한 사람은 자기의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하며 예수님께 돌아와 예수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립니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입니다. 몸이 깨끗해진 사람은 열 사람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러 돌아 온 사람은 이방인 한 사람뿐입니다. 아홉 사람은 치유만 받습니다. 그러나 이방인 한 사람은 치유도 받고 구원도 받은 것입니다. 참 그리스도인은 매일 매일 주님께 진정으로 감사드리는 사람입니다.



+ 열왕기 5, 14-17 <나아만은 하느님의 사람에게로 되돌아가 주님께 신앙 고백을 하였다.>

해설) 주님의 예언자 엘리사는 시리아 장군 나아만에게 요르단 강에 가서 일곱 번 씻으라고 명합니다. 나아만은 예언자가 일러 준 대로 요르단 강으로 가서 일곱 번 강물에 들어가 몸을 씻습니다. 그러자 나병에 걸린 그의 몸이 어린아이 몸처럼 깨끗해집니다. 나아만 장군은 이스라엘의 주님 밖에 참 하느님이 없음을 고백합니다.



그 무렵 시리아 사람 나아만은 하느님의 사람 엘리사가 14 일러 준 대로, 요르단 강에 내려가서 일곱 번 몸을 담갔다. 그러자 나병 환자인 그는 어린아이 살처럼 새살이 돋아 깨끗해졌다. 15 나아만은 수행원을 모두 거느리고 하느님의 사람에게로 되돌아가 그 앞에 서서 말하였다. “이제 저는 알았습니다. 온 세상에서 이스라엘 밖에는 하느님께서 계시지 않습니다. 이 종이 드리는 선물을 부디 받아 주십시오.” 16 그러나 엘리사는 “내가 모시는 주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결코 선물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고 거절하였다. 그래도 나아만이 그것을 받아 달라고 거듭 청하였지만 엘리사는 거절하였다. 17 그러자 나아만은 이렇게 말하였다. “그러시다면, 나귀 두 마리에 실을 만큼의 흙을 이 종에게 주십시오. 이 종은 이제부터 주님 말고는 다른 어떤 신에게도 번제물이나 희생 제물을 드리지 않을 것입니다.”


+ First Reading, 2 Kings 5:14-17

14 So he went down and immersed himself seven times in the Jordan, as Elisha had told him to do. And his flesh became clean once more like the flesh of a little child. 15 Returning to Elisha with his whole escort, he went in and, presenting himself, said, 'Now I know that there is no God anywhere on earth except in Israel. Now, please, accept a present from your servant.' 16 But Elisha replied, 'As Yahweh lives, whom I serve, I will accept nothing.' Naaman pressed him to accept, but he refused. 17 Then Naaman said, 'Since your answer is "No," allow your servant to be given as much earth as two mules may carry, since your servant will no longer make burnt offerings or sacrifice to any god except Yahweh.






+ 2티모테오 2, 8-13 <우리가 견디어 내면 그리스도와 함께 다스릴 것이다.>

해설) 바오로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다가 고통을 당하고 죄인처럼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바오로 사도가 감옥에 갇혀있다고 주님의 말씀이 감옥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바오로 사도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과 영원한 생명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항상 감사 기도를 드리며 그 모든 고통을 참고 이겨냅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8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십시오. 그분께서는 다윗의 후손으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습니다. 이것이 나의 복음입니다. 9 이 복음을 위하여 나는 죄인처럼 감옥에 갇히는 고통까지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말씀은 감옥에 갇혀 있지 않습니다. 10 그러므로 나는 선택된 이들을 위하여 이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그들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받는 구원을 영원한 영광과 함께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11 이 말은 확실합니다. 우리가 그분과 함께 죽었으면 그분과 함께 살 것이고 12 우리가 견디어 내면 그분과 함께 다스릴 것이며 우리가 그분을 모른다고 하면 그분도 우리를 모른다고 하실 것입니다. 13 우리는 성실하지 못해도 그분께서는 언제나 성실하시니 그러한 당신 자신을 부정하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 Second Reading, 2 Timothy 2:8-13

8 Remember the gospel that I carry, 'Jesus Christ risen from the dead, sprung from the race of David'; 9 it is on account of this that I have to put up with suffering, even to being chained like a criminal. But God's message cannot be chained up. 10 So I persevere for the sake of those who are chosen, so that they, too, may obtain the salvation that is in Christ Jesus with eternal glory. 11 Here is a saying that you can rely on: If we have died with him, then we shall live with him. 12 If we persevere, then we shall reign with him. If we disown him, then he will disown us. 13 If we are faithless, he is faithful still, for he cannot disown his own self.


+ 루카 17, 11-19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해설) 나병 환자 열 사람이 예수님께 와서 자비를 청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니다. 그들 중에 한 사람은 나병이 치유된 것을 보고 하느님을 찬양하며 예수님께 돌아와 예수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립니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입니다. 아홉 사람은 치유 받지만, 사마리아 사람은 구원 받습니다.


11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래아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다. 12 그분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시는데 나병 환자 열 사람이 그분께 마주 왔다. 그들은 멀찍이 서서 13 소리를 높여 말하였다. “예수님, 스승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14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보시고, “가서 사제들에게 너희 몸을 보여라.” 하고 이르셨다. 그들이 가는 동안에 몸이 깨끗해졌다. 15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하며 돌아와, 16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18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19 이어서 그에게 이르셨다.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 Holy Gospel of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17:11-19

11 Now it happened that on the way to Jerusalem he was traveling in the borderlands of Samaria and Galilee. 12 As he entered one of the villages, ten men suffering from a virulent skin-disease came to meet him. They stood some way off 13 and called to him, 'Jesus! Master! Take pity on us.' 14 When he saw them he said, 'Go and show yourselves to the priests.' Now as they were going away they were cleansed. 15 Finding himself cured, one of them turned back praising God at the top of his voice 16 and threw himself prostrate at the feet of Jesus and thanked him. The man was a Samaritan. 17 This led Jesus to say, 'Were not all ten made clean? The other nine, where are they? 18 It seems that no one has come back to give praise to God, except this foreigner.' 19 And he said to the man, 'Stand up and go on your way. Your faith has saved you.'







주님께서는 예언자의 말을 믿은 이방인 나아만을 고치십니다. 그는 주님께 감사하며 신앙을 고백합니다. 예수님께서 열 명의 나병환자를 고쳐주십니다. 그중에서 사마리아인 한 사람만 돌아와 감사를 드립니다. 아홉 사람은 치유되지만, 사마리아 사람은 치유도 받고 구원도 받습니다. 주님께 자주 감사드리면 계속 감사할 일이 생깁니다.



2019년 10월 13일 일요일

멕시코 칸쿤에서 조창수 신부

02-3789-5425 010-8889-5425


월성 : 매주 월요일 오후 1-4시, 오후 7-9시 가톨릭회관 3층 대강의실

화성 : 매주 화요일 오전 10-12시, 성산2동 성당 요한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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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병 환자 열 사람을 고쳐 주시다.

+ 루카 17,11-19



1. 나병환자 열 명을 치유해 주셨는데 왜 한 사람만이 주님께 감사드리려고 찾아왔습니까? 나머지 아홉 사람들은 왜 그대로 돌아갔습니까? 그들이 잊어버린 것은 무엇입니까? 치유 받은 사마리아 사람이 덤으로 받은 것은 무엇입니까?


2. 내가 주님께 간절히 청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주님께서 내게 베풀어주신 은총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치유된 나머지 아홉 나병환자처럼 주님께서 주신 선물에만 기뻐하다가 정작 주님께 감사함을 잊거나 외면한 채 살지는 않았습니까? 감사드리는 삶을 살 때 어떤 기쁨이 있습니까?

 


Today's Reflections:

Sunday 13, The Twenty-Eighth Sunday in Ordinary Time


First Reading : 2 Kings 5:14-17

Second Reading : 2 Timothy 2:8-13

Holy Gospel : Luke 17:11-19


Ten lepers healed


In our first reading today from the second book of the Kings we read of the cure of the leper Naaman. He had come to the prophet Elisha who told him to bathe seven times in the Jordan. Having been cured, Naaman returned to Elisha and offered him a gift which the prophet refused, because the prophet had not worked the miracle. Naaman then proclaimed that he now believed in the one true God and that he would offer holocaust to none other. It was believed by some that gods belonged to particular territories and so Naaman takes some of the soil home with him so that even in his own country he can keep a connection with the true God.


In the second reading from the second letter to Timothy, the author reminds Timothy of the basic faith that St Paul had handed on, and of how Paul had suffered for that faith but never gave up. The ‘saying that you can rely on’ is a reminder that in Jesus Christ there is life, and that the Lord will never disown those who are faithful to him and who never give up. Even when we go astray and walk away from him, God is always there to welcome us back and to lead us home to paradise.


In the gospel we have the story of the ten lepers who were cured of their disease by Jesus in answer to their request. This happens on the borders of Samaria and Galilee as Jesus headed for Jerusalem, and so the chances of meeting both Jewish and Samaritan lepers together was quite high. Only one of the ten lepers returned to give thanks for the cure and he was a foreigner, a Samaritan who was regarded as not sharing the same faith as the Jews. The story reminds us of Naaman in the first reading who was not a Jew but who gave thanks to God for his own cure. The point of the two stories is that we must give thanks to God for what we have because everything we have comes from his bounty. All too often we take what we have for granted and it is only when others from outside the faith give thanks that we realise how arrogant we have really been. In both stories, foreigners also had faith in God and this reminds us that faith in God is not confined to the faith community we belong to but is to be found in other groups also.



Prayer :

"Lord, may I never fail to recognize your love and mercy. Fill my heart with gratitude and thanksgiving and free me from pride, discontentment, and ingratitude. Help me to count my blessings with gratefulness and to give thanks in all circumstances." -Amen

 



성 에두아르도 (Saint Edward)



축 일 : 10월 13일

신 분 : 왕, 증거자

활동지역 : 영국(UK)

활동년도 : 1003-1066년

같은 이름: 애드워드, 에두아르두스, 에드아르도, 에드아르두스, 에드와드, 에드와르도, 에드워드, 에드워즈



영국의 왕 에텔레드 2세(Ethelred II)와 그의 아내 노르망디(Normandie)의 리카르두스 1세(Richardus I)의 딸인 엠마(Emma)의 아들로 태어난 성 에두아르두스(Eduardus, 또는 에두아르도)는 영국 옥스퍼드(Oxford)의 이슬립(Islip)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덴마크의 스벤(Svend)과 그의 아들 카누트(Canute)가 영국을 침공했을 때 그는 어머니와 함께 노르망디에 있는 그의 형제 알프레드(Alfred)에게 가서 머물렀다. 전쟁이 끝나 어머니 엠마는 영국으로 돌아왔으나, 그는 노르망디에 그대로 남아서 노르만인으로 성장하였다.


그 후 1042년 크누트 3세가 갑자기 사망하자, 성 에두아르두스는 왕위에 오르라는 부름을 받고 영국으로 돌아가서 왕위를 물려받고, 야심적이며 세도가이던 얼 고드윈(Earl Godwin)의 딸 에디트(Edith)와 결혼하였다. 그러나 그는 에디트와 결혼할 당시 자신은 정결을 서약했으므로 자신과 오누이처럼 동정을 지키며 살겠다는 동의하에서만 결혼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고 한다.


그의 재임 기간에는 참으로 평화스러웠다. 사실 그는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는 고드윈의 강력한 반대를 비롯하여 수많은 난관에 봉착하였다. 싸움의 불씨가 된 이유 중의 하나는 그가 노르만인들을 좋아했고, 또 그가 노르망디에서 데리고 온 사람을 캔터베리(Canterbury)의 대주교로 임명한 때문이라고도 한다. 어쨌든 그는 장인인 고드윈의 무력 봉기를 분쇄하여 평정을 되찾았다. 성 에두아르두스에게는 자식이 없었는데, 고드윈의 두 아들이 왕위에 눈독을 들이고 또 다시 반기를 들자, 그는 그들도 유럽으로 추방하였다.


이 사건 후부터 그는 신앙생활에 깊이 빠져들었고,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에 성 베드로(Petrus) 대수도원을 짓는 등 그의 신심은 가난하고 병든 사람에게 대한 큰 사랑으로 나타났다. 왕과 왕후는 매우 엄격한 금욕 생활을 하였으며, 마치 오누이처럼 지냈다는 것이다. 자식이 없다는 사실로 많은 고통을 받았으나, 이것이 오히려 그들의 신심을 더욱 굳게 하였다. 그래서 그는 ‘증거자’라는 영광스런 칭호를 얻었다. 그는 런던에서 서거하여 웨스트민스터 대수도원 내에 있는 성 베드로 수도원에 안장되었고, 1161년 2월 7일 교황 알렉산데르 3세(Alexander III)에 의하여 시성되었다. 성 에두아르두스는 앵글로 색슨족의 마지막 왕으로, 중세 시대 영국의 성인들 중에서 가장 공경받는 성인 가운데 한 명이다. 교황 인노켄티우스 11세(Innocentius XI)는 10월 13일을 보편 교회에서 기념하는 성 에두아르두스의 축일로 제정하였다. 그의 문장은 반지이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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