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04일 금요일(백)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
Memorial of St Francis of Assisi, Deacon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1181-1226)
프란치스코회 창설자. 아씨시 근처 다미아노 성당에 있는 십자가로부터 '가서 무너지려고 하는 나의 집을 돌봐라' 하는 예수님의 목소리를 듣고 복음(마태 10장 5-14절)의 말씀을 실천하는 '작은 형제회'를 창설하였습니다. 형제들은 복음정신을 따라 세상에서 순례자로 살며 아무 것도 소유하지 않았습니다. 수도회의 창립 후 선교를 위해 시리아와 스페인, 심지어 근동에까지 선교여행을 하였으며 틈이 날 때마다 외딴 곳에서 혼자 기도하였습니다. 말년은 아씨시 근방에서 보냈는데 눈이 먼데다 중병을 앓았습니다. 영면 후 아씨시의 성당에 안장되었습니다. 1228년 교황 그레고리오 9세에 의해 시성되었으며, 1916년 가톨릭 액션의 수호성인이 되었습니다. 시에나의 성녀 카타리나와 함께 이태리의 주보성인입니다.
+ 바룩서 1, 15ㄴ-22
< 우리는 주님 앞에서 죄를 짓고, 거역하였습니다. >
해설) 출애굽을 통하여 언약의 땅을 약속받고, 예언자들을 통하여 주님으로부터 많은 은혜를 입었던 이스라엘 백성은 잡신과 우상을 섬김으로써 주님을 배반합니다. 그러나 바빌론 유배의 고통에 대한 슬픈 경험은 하느님 백성을 새로운 계약으로 인도할 것이며 주님께서는 그들을 기꺼이 용서하시고 구원하실 것입니다.
15 주 우리 하느님께는 의로움이 있지만, 우리 얼굴에는 오늘 이처럼 부끄러움이 있을 뿐입니다. 유다 사람과 예루살렘 주민들, 16 우리 임금들과 우리 고관들과 우리 사제들, 우리 예언자들과 우리 조상들에게도 부끄러움이 있을 뿐입니다. 17 우리는 주님 앞에서 죄를 짓고, 18 그분을 거역하였으며, 우리에게 내리신 주님의 명령에 따라 걸으라는 주 우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19 주님께서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날부터 이날까지 우리는 주 우리 하느님을 거역하고, 그분의 말씀을 듣지 않는 것을 예사로 여겼습니다. 20 주님께서 우리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시려고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시던 날, 당신 종 모세를 통하여 경고하신 재앙과 저주가 오늘 이처럼 우리에게 내렸습니다. 21 사실 우리는 그분께서 우리에게 보내 주신 예언자들의 온갖 말씀을 거슬러, 주 우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22 우리는 다른 신들을 섬기고 주 우리 하느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지르며, 저마다 제 악한 마음에서 나오는 생각대로 살아왔습니다.
+ First Reading, Baruch 1:15-22
During the Babylonian captivity, the exiles prayed: 15 "Justice is with the Lord, our God;and we today are flushed with shame, we men of Judah and citizens of Jerusalem, that we, 16 with our kings and rulers and priests and prophets, and with our ancestors, 17 have sinned in the Lord's sight and disobeyed him. 18 We have neither heeded the voice of the Lord, our God, nor followed the precepts which the Lord set before us. 19 From the time the Lord led our ancestors out of the land of Egypt until the present day, we have been disobedient to the Lord, our God, and only too ready to disregard his voice. 20 And the evils and the curse that the Lord enjoined upon Moses, his servant, at the time he led our ancestors forth from the land of Egypt to give us the land flowing with milk and honey, 21 cling to us even today. For we did not heed the voice of the Lord, our God,in all the words of the prophets whom he sent us, 22 but each one of us went off after the devices of his own wicked heart, served other gods, and did evil in the sight of the Lord, our God."
묵상) 자신의 잘못에 대한 뉘우침과 죄의 고백은 하느님의 백성이 하느님과 다시 계약을 맺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자신의 죄에 대한 고백은 하느님의 자비에 대한 기쁘고도 평화로운 고백입니다. 자신의 잘못에 대한 뉘우침과 죄의 고백은 자기 스스로를 정화시키고 자신과 화해하며 나아가 다른 사람들과 화해하게 합니다.
+ 루카 10, 13-16
< 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 >
해설) 예수님께서 코라진과 벳사이다와 카파르나움에서 많은 기적과 표징을 보이십니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회개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위대한 예언자로서 세상의 모든 도시들이 심판을 받게 될 종말의 날을 일깨우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역사적이며 종말론적입니다. 회개하지 않는 자들은 결국 심판 받을 것입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앉아 회개하였을 것이다. 14 그러니 심판 때에 티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15 그리고 너 카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16 너희 말을 듣는 이는 내 말을 듣는 사람이고, 너희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물리치는 사람이며, 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10:13-16
Jesus said to them, 13 "Woe to you, Chorazin! Woe to you, Bethsaida! For if the mighty deeds done in your midst had been done in Tyre and Sidon, they would long ago have repented, sitting in sackcloth and ashes. 14 But it will be more tolerable for Tyre and Sidon at the judgment than for you. 15 And as for you, Capernaum, 'Will you be exalted to heaven? You will go down to the netherworld.' 16 Whoever listens to you listens to me. Whoever rejects you rejects me. And whoever rejects me rejects the one who sent me."
묵상) 예수님께서 코라진과 벳사이다와 카파르나움에서 많은 기적을 보이십니다. 그들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코라진과 벳사이다와 카파르나움 사람들은 회개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물리치는 자는 그분을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자입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은 무너지는 교회를 다시 세우라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리스도의 생애와 가르침에 충실한 삶을 살았습니다. 쾌락과 야망을 포기하고 가난한 삶을 살며 사람들에게 죄의 회개를 설파하고 황폐한 교회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금도 성인의 뜻을 따르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도 주님의 교회를 지키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2019년 10월 04일 금요일
서울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2-3789-5425 010-8889-5425
Eva Cassidy - Autumn Leaves
회개하지 않는 고을들
+ 루카 10,13-16
1. 예수님께서 기적을 일으키셨던 고을 사람들을 꾸짖고 계십니다. 이 고을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행하셨던 기적을 가장 많이 보고 체험하였으면서도 왜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까? 그들의 마음속에는 어떤 것들이 들어 있습니까?
2. 나도 살면서 이 고을 사람들처럼 완고한 마음으로 주님을 불신한 적은 없었습니까? 은총을 수없이 받고 살면서 감사할 줄 모르고 죄에 대한 회계에 더디지 않았습니까? 내 마음 안에 어떤 것이 예수님을 믿는데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까? 죄와 악습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합니까?
Today’s Reflections:
Friday 4, Memorial of St Francis of Assisi, Deacon
First Reading : Baruch 1:15-22 Holy Gospel : Luke 10:13-16
Gospel rejected
Francis was born in Assisi in the Umbrian region of central Italy in 1181. After a pleasure-filled youth he left home and founded the Order of Friars Minor in 1209. Ten years later he went east to convert the Muslims but was unsuccessful either with Crusaders or Muslims. In 1224 he received the stigmata, the first recorded incident of the stigmata in history. With St Clare he established the Franciscan nuns in 1212. He died a deacon in 1226 and was canonized just two years later.
In our first reading today we go back in time to about the year 587 BC close to the start of the Babylonian exile. It is a text that was sent by the exiles to those Jews who had been left behind in Palestine and was a public confession of their sins which caused their exile in the first place. The people are sinners while God is integrity. For their sinfulness and disloyalty the people acknowledge that they have suffered disasters.
In the Gospel from St Luke we see Jesus lamenting the fact that people and places have not accepted his message despite the miracles they have seen him work. Jesus was sent by God and those who reject him or his messengers ultimately reject God himself.
Prayer :
"Most High and glorious God, enlighten the darkness of our hearts and give us a true faith, a certain hope and a perfect love. Give us a sense of the divine and knowledge of yourself, so that we may do everything in fulfilment of your holy will; through Jesus Christ our Lord." Amen.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Saint Francis of Assisi)
축 일 : 10월 04일
신 분 : 부제, 설립자
활동지역 : 아씨시(Assisi)
활동년도 : 1181/1182?-1226년
같은이름 : 방지거, 프란체스꼬, 프란체스꾸스, 프란체스코, 프란체스쿠스, 프란치스꼬, 프란치스꾸스, 프란치스쿠스, 프랜시스
성 프란치스코(Franciscus, 또는 프란체스코)는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Umbria)의 아시시에서 부유한 포목상인 피에트로 베르나르도네(Pietro Bernadone)의 아들로 태어난다. 그의 부친이 출타 중인 틈을 이용하여 어머니가 요한이란 이름으로 세례를 받게 하였다. 그러나 그의 부친은 프랑스를 좋아했기 때문에 아들의 이름을 프란치스코로 개명하였다. 프란치스코는 젊은 날을 무모할 정도로 낭비하고 노는 일로 보내다가 기사가 될 꿈을 안고 전투에 참가했지만 1202년에 투옥되었다. 석방되어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잠시 옛 생활로 돌아가는 듯 보이다가 중병을 앓았고, 병에서 회복한 뒤로는 딴사람이 되었다.
그는 스폴레토(Spoleto)에서 그리스도의 환시를 보았는데, 이때 “내 교회를 고쳐라”는 말씀을 들으면서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옛 생활을 청산하였다. 그는 버려진 옛 산 다미아노(San Damiano) 성당에서 들은 말씀을 글자 그대로 이해하고, 아버지의 가게에서 물건을 내다 팔아 성당을 수리하려고 시도하였다. 이 사건 때문에 그는 부친과 결별하게 되었고, 허름한 농부의 옷을 입고 ‘가난 부인’을 모시는 통회의 생활을 시작하였다. 이 소식을 들은 친구들이 그의 주위에 모여들었고, 3년 후인 1210년에 교황 인노켄티우스 3세(Innocentius III)가 극도의 가난을 살려는 그와 11명의 동료들을 인정하였다. 이것이 ‘작은 형제회’, 곧 프란치스코회의 시작이었다.
그들의 본부는 오늘날 아시시 교외 천사들의 성모 마리아 대성당(Santa Maria degli Angeli) 안에 있는 포르치운쿨라(Portiuncula) 성당이었다. 이 작고 허름한 성당에서부터 프란치스코가 설립한 수도회는 역사에 그 유례가 없을 정도로 큰 나무로 성장하였다. 이탈리아 내외를 두루 다니면서 형제들은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통회와 보속의 생활을 단순한 말로 가르쳤다. 그들은 재산과 인간적인 지식 소유를 거부하였고 교계 진출 또한 사양하였다. 프란치스코는 사제가 아니었고 다만 부제였다고 한다.
1212년에 그는 성녀 클라라(Clara)와 함께 ‘가난한 부인회’를 설립하였다. 그리고 이때 그는 모슬렘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직접 찾아갈 정도로 선교에 대한 열정에 불타고 있었다. 그래서 1219년에 십자군을 따라 이집트로 갔다가 술탄 말레크 알 카멜의 포로가 되기도 하였다. 그는 결국 사라센 선교가 실패로 끝난 줄 알고 성지를 방문한 뒤에 이탈리아로 돌아왔다. 1217년부터 이 수도회 안에는 새로운 기운이 치솟기 시작하여 조직이 강화되면서 발전의 폭이 커졌다. 관구가 형성되고 잉글랜드(England)를 비롯한 외국으로 선교사를 파견하는 등 참으로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다. 그런데 프란치스코는 스스로 장상직을 사임하였다. 이 또한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이었다. 그러나 그의 부재중에 몇몇 회원들이 수도회의 규칙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음을 알고, 우고리노(Ugolino) 추기경의 도움으로 규칙을 확정짓고 승인을 받았다.
1224년 그가 라 베르나 산에서 기도하던 중에 그리스도의 다섯 상처를 자신의 몸에 입었는데, 이것은 최초로 공식 확인된 오상이었다. 그리스도의 오상은 그의 일생동안 계속되면서 그에게 육체적인 고통을 안겨 주었다. 그는 오상으로 인한 고통 중에도 당나귀를 타고 움브리아 지방을 다니며 계속 복음을 전하다가 기력이 쇠하여지고 눈마저 실명되어 갔다. 그런 고통의 와중에서 이탈리아어로 ‘태양의 노래’를 지었다.
병세가 깊어지자 성 프란치스코는 포르치운쿨라로 숙소를 옮겼다. 미리 유서를 작성하고 자신의 죽음의 다가온 것을 알자 그는 알몸으로 자신을 잿더미 위에 눕혀달라고 하였다. 그리고 수사들에게 요한 복음서의 수난기를 읽게 한 후 시편 43장을 노래하며 1226년 10월 3일 ‘자매인 죽음’을 맞이하였다. 그의 유해는 다음날 아시시에 있는 산 조르조(San Giorgio) 성당에 안장되었다. 성 프란치스코는 2년 후인 1228년 7월 15일 교황 그레고리우스 9세(Gregorius IX)에 의해 시성되었으며, 1230년 5월 25일 그의 유해는 엘리아가 그를 기념하여 지은 프란치스코 대성전의 지하 묘지로 이장되었다.
지금도 성 프란치스코에 대한 공경은 세계 도처에서 활기차게 이루어지고 있고, 그가 세운 재속 프란치스코 회원들도 다른 재속회원과 비길 수 없을 정도로 많아져 그의 성덕을 본받고 가난을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1979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는 그를 생태학자들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하였다. 아시시의 가난뱅이 프란치스코 만큼 교회 안에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은 다시 없을 정도이다. 그래서 그는 '제2의 그리스도'라고 불리기도 한다.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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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_2019년 10월04일 금요일(백)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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