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월23 월요일(백)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일
Memorial of Saint Pius of Pietrelcina, Priest
+ 에즈라서 1, 1-6
< 주님의 백성에 속한 이들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주님의 집을 짓게 하여라. >
해설) 에즈라서와 느헤니미야서는 주전 538년과 400년 사이에 일어난 유배 생활 이후의 새로운 유다 공동체 건설 과정을 기록한 역사입니다. 처음에는 한 권으로 되어 있다가 후에 두 부분으로 나뉘게 됩니다. 주전 538년에 유다인들은 페르시아 황제 키루스의 칙령에 따라 바빌론으로부터 고향 이스라엘 땅으로 귀환합니다.
1 페르시아 임금 키루스 제일년이었다. 주님께서는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고, 페르시아 임금 키루스의 마음을 움직이셨다. 그리하여 키루스는 온 나라에 어명을 내리고 칙서도 반포하였다. 2 “페르시아 임금 키루스는 이렇게 선포한다. 주 하늘의 하느님께서 세상의 모든 나라를 나에게 주셨다. 그리고 유다의 예루살렘에 당신을 위한 집을 지을 임무를 나에게 맡기셨다. 3 나는 너희 가운데 그분 백성에 속한 이들에게는 누구나 그들의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기를 빈다. 이제 그들이 유다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집을 짓게 하여라. 그분은 예루살렘에 계시는 하느님이시다. 4 이 백성의 남은 자들이 머무르고 있는 모든 지방의 사람들은, 예루살렘에 계시는 하느님의 집을 위한 자원 예물과 함께, 은과 금과 물품과 짐승으로 그들 모두를 후원하여라.” 5 그리하여 유다와 벤야민의 각 가문의 우두머리들과 사제들과 레위인들, 곧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그곳에 계신 주님의 집을 짓도록 하느님께서 마음을 움직여 주신 이들이 모두 떠날 채비를 하였다. 6 그러자 이웃 사람들은 저마다 온갖 자원 예물 외에도, 은 기물과 금과 물품과 짐승, 그리고 값진 선물로 그들을 도와주었다.
+ First Reading, Ezra 1:1-6
1 In the first year of Cyrus, king of Persia, in order to fulfill the word of the LORD spoken by Jeremiah, the LORD inspired King Cyrus of Persia to issue this proclamation throughout his kingdom, both by word of mouth and in writing: 2 "Thus says Cyrus, king of Persia: 'All the kingdoms of the earth the LORD, the God of heaven, has given to me,and he has also charged me to build him a house in Jerusalem, which is in Judah. 3 Therefore, whoever among you belongs to any part of his people,let him go up, and may his God be with him! 4 Let everyone who has survived, in whatever place he may have dwelt, be assisted by the people of that place with silver, gold, goods, and cattle, together with free-will offerings for the house of God in Jerusalem.'" 5 Then the family heads of Judah and Benjamin and the priests and Levites–everyone, that is, whom God had inspired to do so– prepared to go up to build the house of the LORD in Jerusalem. 6 All their neighbors gave them help in every way, with silver, gold, goods, and cattle,and with many precious gifts besides all their free-will offerings.
묵상) 50년이란 긴 유배 생활이 끝나고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으로 향합니다. 예언자들이 예언한 해방의 날을 기다렸던 그들은 이제야 해방의 기쁨을 누립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 역사의 사건들 하나하나를 주님의 놀라운 섭리로 이해하고, 또한 이 땅의 지배자들을 주님의 도구로 인식하는 놀라운 신앙을 지니게 됩니다.
+ 루카 8, 16-18
< 등불은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 >
해설) 등불은 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어 두거나 침대 밑에 숨겨 두는 것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아 빛을 내게 해야 합니다. 빛이신 예수님께서도 비록 죽음의 위협이 있다 하더라도 숨지 않으시고 빛으로 오셔서 세상을 밝히실 것입니다. 지금의 행적은 장차 심판 때에 드러날 것입니다.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게 마련입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16 “아무도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침상 밑에 놓지 않는다.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 17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나기 마련이다. 18 그러므로 너희는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잘 헤아려라.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줄로 여기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8:16-18
Jesus said to the crowd: 16 "No one who lights a lamp conceals it with a vessel or sets it under a bed; rather, he places it on a lampstand so that those who enter may see the light. 17 For there is nothing hidden that will not become visible, and nothing secret that will not be known and come to light. 18 Take care, then, how you hear. To anyone who has, more will be given, and from the one who has not, even what he seems to have will be taken away."
묵상) 가진 사람은 더 많이 받을 것이고, 갖지 못한 사람은 가진 줄 알고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입니다. 현재 영적인 부를 쌓는 사람은 종말에 더 받게 될 것이고, 영적인 부를 쌓지 못한 사람은 조금 모은 것마저 빼앗길 것입니다. 종말에는 현재의 선행보다 더 많이 보상받을 것이며 선행을 쌓지 못한 자들은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입니다.
주님께서 키루스의 마음을 움직이시어 이스라엘 사람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십니다.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그들은 주님의 집을 다시 짓게 됩니다. 등경 위의 등불이 다시 켜진 것입니다. 등불은 세상을 비추고 사람들은 그 빛을 보게 됩니다. 그동안 감추어지고 어두움에 쌓였던 것들이 드러나게 되어 온 세상은 밝아지게 될 것입니다.
2019년 09월 23일 월요일
서울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2-3789-5425 010-8889-5425
What's Going On | Playing For Change | Song Around The World
등불의 비유
+ 루카 8, 16-18
1. 하느님의 진리는 어두운 세상 속에서 우리에게 참 삶의 빛을 주십니다. 나는 하느님의 진리를 선포하기 위하여 얼마나 노력하며, 나의 이웃, 동료, 혹은 가족들에게 어떤 모습의 그리스도인으로 살고 있습니까? 그들을 하느님 앞으로 이끌어주는 등불의 역할을 잘 하고 있습니까?
2. 거짓과 위선으로 내 자신을 속이고 남을 속이는 부끄러운 행동을 한 적은 없었습니까? 언젠가 모든 진실은 드러나기 마련이라는 복음 말씀은 어떤 감정을 일게 합니까? 진실을 감추고 위선적으로 살기보다, 회개를 통해 나를 정화시키고 하느님과의 관계를 회복시켜야 하지 않을까요?
Today's Reflections:
Monday 23, Memorial of St Pius of Pietrelcina (Padre Pio), Priest
First Reading : Ezra 1:1-6
Holy Gospel : Luke 8:16-18
Parable of the Lamp
Francesco Forgione was born in Pietrelcina, in the mountainous region of southern Italy, in 1887. He joined the Capuchin Friars (OFM Cap) and was ordained priest in 1910. He suffered from ill-health and was thought to have tuberculosis at one stage. While praying before a cross he received the visible stigmata on September 20, 1918. His fame spread far and wide after the end of the Second World War and crowds flocked to hear and see him. Many miracles have been attributed to him and he was a gifted confessor. He founded a hospital in 1956. He died on September 23, 1968, and was canonized in 2002.
For the next three weeks we return to the Old Testament for our first reading beginning today with the book of Ezra which was probably written in the third century before Christ but concerning the return from Exile in 515-513 BC. In our section today we see God moving the heart of King Cyrus to allow the Jews to rebuild the Temple in Jerusalem, which had been destroyed by the Babylonians and who were later defeated by the Persians who now rule the land.
In the Gospel text we have the parable of the lamp in which Jesus reminds us that nothing is secret. We live and work in communities and so what we do will ultimately be known to the community but, more importantly, everything is known to God. Our faith too is something which is not strictly private for the Christian community is a public one and we are called to proclaim our faith in public though not so as to gain any adulation from others but so that others may see our example and, through us, come to know the living God.
Prayer :
"Lord, you guide me by the light of your saving truth. Fill my heart and mind with your light and truth and free me from the blindness of sin and deception that I may see your ways clearly and understand your will for my life. May I radiate your light and truth to others in word and deed." Amen.
오상의 성 비오 (Saint Pius of Pietrelcina)
축 일 : 09월 23일
신 분 : 신부
활동지역 : 피에트렐치나(Pietrelcina)
활동년도 : 1887-1968년
같은이름 : 비우스, 피오, 피우스
오상의 성 비오 신부는 1887년 5월 25일 이탈리아 남동부의 베네벤토(Benevento) 대교구에 속한 피에트렐치나에서 아버지 그라초 포르조네(Grazio Forgione)와 어머니 마리아 주셉파(Maria Giuseppa Forgione) 사이에서 8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다. 그는 출생 다음날인 26일 프란치스코(Franciscus)라는 세례명으로 유아세례를 받았고, 어려서부터 매일미사에 참례하고 기도와 묵상을 즐겨하였다. 10살 때에 그는 사제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부모에게 말하였고, 아버지는 아들의 신학교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일하러 갔다. 12살 때 첫 고해와 첫영성체를 한 그는 아버지의 도움으로 마을의 사립 중학교에 들어갔다. 그리고 1903년 1월 6일 16세의 어린 프란치스코 포르조네는 모르코네(Morcone)에 있는 카푸친 작은 형제회에 입회하여 같은 해 1월 22일 수련복과 함께 비오라는 수도명을 받았다. 그 뒤 1907년 1월 27일에 종신 서원을 하였고, 1910년 8월 10일 23세의 나이로 베네벤토의 주교좌성당에서 사제로 서품되었다.
사제품을 받은 후 1년 정도 지난 1911년 9월 7일 그의 두 손, 특히 왼손에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받은 상처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현상은 1918년까지 거의 매주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그의 손과 발 그리고 옆구리에 오상(五傷, stigma)의 흔적이 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은 1915년 10월 10일부터였다. 그는 오상이 보이지 않도록 해 주기를 예수님께 간청하였고 얼마 동안은 별 흔적 없이 지낼 수 있었다. 1915년 11월 6일 군에 소집되어 1918년 수도원에 복귀하기까지 성 비오 신부는 1년 혹은 6개월의 병가를 여러 차례 받았으며, 1918년 3월 16일 기관지염 때문에 군복무 불능 판정을 받고 3월 18일 산조반니 로톤도(San Giovanni Rotondo)의 수도원에 복귀하였다.
성 비오 신부는 1918년 9월 20일 그의 두 손과 두 발과 옆구리에 오상이 찍힌 것을 알게 되었다. 오상은 처음에는 작은 상처에 지나지 않았으나 몇 달이 지나자 점점 커졌고, 그 후 그는 아물거나 덧나지도 않는 오상의 고통을 50년 동안 겪게 되었다. 그가 오상을 받았다는 소문은 급속히 퍼져 산조반니 로톤도 수도원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그러면서 성 비오 신부는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오해와 의혹의 눈길을 받게 되었다. 1923년 6월 17일에 그는 수도원 내의 경당에서 홀로 미사를 봉헌하되 외부인은 참례할 수 없다는 지시를 받았고, 그에게 오는 편지의 답장도 금지당하였다. 미사는 6월 26일부터 다시 성당에서 봉헌하게 되었으나, 그 뒤 교회의 제재는 몇 차례 되풀이되었다. 1931년 6월 9일에는 미사 이외의 모든 성무집행이 정지되었고, 미사도 경당에서 복사 한 명과 봉헌하도록 제한되었다. 이틀 뒤 이 명령을 전해들은 성 비오 신부는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소서!"라고 말하며 순명하였다.
격리된 기간 동안 성 비오 신부는 미사집전과 기도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다가 1933년 7월 16일부터 다시 성당에서 공개적으로 미사를 봉헌하게 되었다. 그리고 1934년 3월 25일부터 남자들에게 고해성사를 주게 되었고, 5월 12일부터는 여자들에게도 고해성사를 주게 되었다. 그는 고통받는 이들을 향한 애정으로 1947년 5월 19일에 '고통을 더는 집'(Casa Sollievo della Sofferenza)라는 병원 설립을 추진하였는데, 이 병원은 1956년 5월 5일에 완공되어 축복식이 거행되었다. 1960년 8월 10일 성 비오 신부의 사제 수품 50주년을 맞아 축하식이 거행되었고, 1963년 1월 22일에는 수도복 착복 60주년 기념식이 있었다. 그리고 1968년 9월 20일 그의 오상 50주년을 축하하는 행렬이 이어졌다. 성 비오 신부는 1968년 9월 22일 오전 5시에 마지막 미사를 봉헌하고, 다음날인 23일 월요일 새벽 2시 30분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유해는 26일 지하성당에 안치되었다.
하느님과 이웃 사랑에 충만한 성 비오 신부는 인간 구원을 위한 자신의 성소를 충실히 살았다. 그는 자신의 온 생애를 통해 신자들을 영성적으로 지도하는 특별한 사명을 수행하였다. 고해성사와 성체성사의 거행에 충실했으며, 특히 미사성제를 통하여 그 미사에 참여한 이들이 영성적인 충만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에게 있어서 신앙은 곧 삶이었다. 그는 모든 의지를 신앙 안에서 세웠고 모든 행실을 신앙 안에서 행하였다. 그는 열성적으로 기도생활에 투신하며 많은 시간을 하느님과의 대화로 보냈다. 그는 "책 속에서 우리는 하느님을 찾는다. 하지만 우리는 기도 안에서 하느님을 발견한다. 기도는 하느님의 마음을 여는 열쇠입니다"라는 말을 했다. 신앙은 그로 하여금 하느님의 알 수 없는 뜻마저도 받아들이게 인도하였다. 그는 초자연적인 현상과 고통 속에서 하느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하느님의 사랑을 증거하였다. 또한 겸손과 순명으로 자신에게 다가온 모든 비판과 오해를 풀어나갔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되어가는 1971년 2월 20일 교황 바오로 6세(Paulus VI)는 카푸친회 장상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비오 성인에 대해 이렇게 말하였다. "비오 신부님이 얻은 명성을 보십시오. 그분의 주위로 몰려드는 사람들을 보십시오. 왜 그렇겠습니까? 그가 철학자이기 때문에? 현명하기 때문에? 아닙니다. 그가 겸손하게 미사를 지내서 그렇습니다. 새벽부터 밤중까지 고해소에 머물며 고해를 들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쉽게 언급할 수는 없지만 주님의 오상을 자신의 몸에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기도와 고통의 사람이었습니다."
성 비오 신부의 거룩함과 명성은 살아서 뿐만 아니라 세상을 떠난 다음에도 더욱 커졌다. 그래서 1969년부터 그에 대한 시복시성이 절차가 시작되었다. 1982년 11월 29일 그는 교황청 시성성으로부터 시복 추진에 대한 '장애 없음'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1999년 5월 2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시복되었고, 2002년 6월 16일 그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30만 명의 신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성 베드로 대성당 앞 광장에서 같은 교황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다. 예수님의 오상을 받아서 '오상의 비오 신부'로 불리는 그는 또한 '파드레 비오'(Padre Pio)로도 불리는데, 이는 그를 존경하여 일반적으로 부르는 호칭으로 '비오 신부님'이란 의미이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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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_2019년 09월23일 월요일(백)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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