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월06일 화요일(백)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Feast of the Transfiguration of the Lord
주님의 거룩한 변모
오늘은 예수님께서 수난을 며칠 앞두시고 제자들에게 당신의 신적 본질과 영광을 미리 보여 주시고 아울러 영적 위로를 주신 '주님의 거룩한 변모'를 기념하는 축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생애의 최후를 맞이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길에 타볼 산에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십니다.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변모는 부활의 표지입니다. 주님의 제자들은 이 놀라운 신비를 체험하고 나서부터,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같은 인간으로서 십자가의 길을 통하여 당신 영광으로 나아가시는 하느님의 구원 계획과 그 신비를 알게 됩니다. 우리도 영광에 쌓인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하게 변화되어 가는 삶을 살도록 끊임없이 회심해야 합니다.
+ 다니엘 7, 9-10. 13-14
< 그분의 옷은 눈처럼 희었다. >
해설) 하늘에 옥좌가 놓이고 태고적부터 계신 신비스런 분이 그 옥좌에 앉으십니다. 신비스런 분의 옷은 눈같이 희고 머리털은 양털같이 윤이 납니다. 옥좌에서는 불꽃이 일고 그 바퀴에서는 불길이 치솟습니다. 이 신비스런 분은 역사를 주관하시고 온 세상을 다스리시고 심판하시는 하느님 자신입니다.
9 내가 보고 있는데 마침내 옥좌들이 놓이고 연로하신 분께서 자리에 앉으셨다. 그분의 옷은 눈처럼 희고 머리카락은 깨끗한 양털 같았다. 그분의 옥좌는 불꽃 같고 옥좌의 바퀴들은 타오르는 불 같았다. 10 불길이 강물처럼 뿜어 나왔다. 그분 앞에서 터져 나왔다. 그분을 시중드는 이가 백만이요 그분을 모시고 선 이가 억만이었다. 법정이 열리고 책들이 펴졌다. 13 내가 이렇게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는데 사람의 아들 같은 이가 하늘의 구름을 타고 나타나 연로하신 분께 가자 그분 앞으로 인도되었다. 14 그에게 통치권과 영광과 나라가 주어져 모든 민족들과 나라들,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를 섬기게 되었다. 그의 통치는 영원한 통치로서 사라지지 않고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않는다.
+ First Reading, Daniel 7:9-10, 13-14
9 As I watched: Thrones were set up and the Ancient One took his throne. His clothing was bright as snow, and the hair on his head as white as wool; his throne was flames of fire, with wheels of burning fire. 10 A surging stream of fire flowed out from where he sat; Thousands upon thousands were ministering to him, and myriads upon myriads attended him. The court was convened and the books were opened. 13 As the visions during the night continued, I saw: One like a Son of man coming, on the clouds of heaven; When he reached the Ancient One and was presented before him, 14 The one like a Son of man received dominion, glory, and kingship; all peoples, nations, and languages serve him. His dominion is an everlasting dominion that shall not be taken away, his kingship shall not be destroyed.
묵상) 사람 모습을 한 이가 하늘에서 구름을 타고 와서 태고적부터 계신 이 앞으로 나아갑니다. 주권과 영화와 나라가 사람의 모습을 하신 분에게 맡겨지고 인종이 다른 뭇 백성의 섬김을 받게 됩니다. 사람의 아들의 주권은 영원할 것이며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입니다. 이 사람의 모습을 한 이는 곧 '사람의 아들'입니다.
-또는 <OR>
+ 베드로 2서 1,16-19
< 우리도 하늘에서 들려온 그 소리를 들었습니다. >
해설) 최고의 영광을 지니신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가리켜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이 말씀으로 예언의 말씀이 더욱 확실해집니다. 예언은 성령에 이끌려서 하느님께로부터 말씀을 받아 전한 것입니다. 우리 마음속에 동이 트고 샛별이 떠오를 때까지 하느님의 말씀에 온 마음을 기울여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16 우리가 여러분에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권능과 재림을 알려 줄 때, 교묘하게 꾸며 낸 신화를 따라 한 것이 아닙니다. 그분의 위대함을 목격한 자로서 그리한 것입니다. 17 그분은 정녕 하느님 아버지에게서 영예와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존귀한 영광의 하느님에게서, “이는 내 아들, 내가 사랑하는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하는 소리가 그분께 들려왔을 때의 일입니다. 18 우리도 그 거룩한 산에 그분과 함께 있으면서, 하늘에서 들려온 그 소리를 들었습니다. 19 이로써 우리에게는 예언자들의 말씀이 더욱 확실해졌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서 날이 밝아 오고 샛별이 떠오를 때까지, 어둠 속에서 비치는 불빛을 바라보듯이 그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 Alternative Reading, 2 Peter 1:16-19
Beloved: 16 We did not follow cleverly devised myths when we made known to you the power and coming of our Lord Jesus Christ, but we had been eyewitnesses of his majesty. 17 For he received honor and glory from God the Father when that unique declaration came to him from the majestic glory, "This is my Son, my beloved, with whom I am well pleased." 18 We ourselves heard this voice come from heaven while we were with him on the holy mountain. 19 Moreover, we possess the prophetic message that is altogether reliable. You will do well to be attentive to it, as to a lamp shining in a dark place, until day dawns and the morning star rises in your hearts.
묵상)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 아버지로부터 영예와 영광을 받으십니다. 최고의 영광을 지니신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가리켜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이 가지신 하느님의 능력으로 우리를 경건한 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주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부르셔서 당신의 영광과 능력을 누리게 하신 하느님을 알아차리게 하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영광과 능력을 힘입어 귀중하고 가장 훌륭한 약속을 받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불러 주시고 뽑아 주십니다. 이제 우리의 주님이시며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로 들어가는 부활의 문이 활짝 열릴 것입니다.
+ 루카 9,28ㄴ-36
<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달라졌다.>
해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에 관하여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 이야기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의 인도 아래 이집트의 노예살이에서 탈출하여 자유와 해방의 삶으로 옮겨간 것처럼 예수님께서도 예루살렘에 당도하시면 삶에서 죽음에로 옮겨갈 것이고, 죽음에서 부활로 옮겨갈 것이며, 세상에서 하느님께로 옮겨가실 것입니다.
그때에 28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오르셨다. 29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달라지고 의복은 하얗게 번쩍였다. 30 그리고 두 사람이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은 모세와 엘리야였다. 31 영광에 싸여 나타난 그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이루실 일, 곧 세상을 떠나실 일을 말하고 있었다. 32 베드로와 그 동료들은 잠에 빠졌다가 깨어나 예수님의 영광을 보고, 그분과 함께 서 있는 두 사람도 보았다. 33 그 두 사람이 예수님에게서 떠나려고 할 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베드로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몰랐다. 34 베드로가 이렇게 말하는데 구름이 일더니 그들을 덮었다. 그들이 구름 속으로 들어가자 제자들은 그만 겁이 났다. 35 이어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36 이러한 소리가 울린 뒤에는 예수님만 보였다. 제자들은 침묵을 지켜, 자기들이 본 것을 그때에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9:28b-36
28 Jesus took Peter, John, and James and went up a mountain to pray. 29 While he was praying his face changed in appearance and his clothing became dazzling white. 30 And behold, two men were conversing with him, Moses and Elijah, 31 who appeared in glory and spoke of his exodus that he was going to accomplish in Jerusalem.32 Peter and his companions had been overcome by sleep, but becoming fully awake, they saw his glory and the two men standing with him. 33 As they were about to part from him, Peter said to Jesus, “Master, it is good that we are here; let us make three tents, one for you, one for Moses, and one for Elijah.”But he did not know what he was saying. 34 While he was still speaking, a cloud came and cast a shadow over them, and they became frightened when they entered the cloud. 35 Then from the cloud came a voice that said, “This is my chosen Son; listen to him.” 36 After the voice had spoken, Jesus was found alone. They fell silent and did not at that time tell anyone what they had seen.
묵상) 예수님께서는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 수난과 죽음과 부활 등 인류 구원의 핵심에 관하여 논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서 이룩하실 일들, 곧 당신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에 관하여 함께 이야기합니다.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자유와 해방의 삶으로 옮겨간 것처럼 예수님께서도 죽음에서 참 생명의 삶으로 옮겨가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모세의 율법과 엘리야의 예언으로 사람들을 끊임없이 하느님의 영광으로 초대하지만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앞으로 닥쳐올 수난과 죽음에 앞서 제자들에게 당신의 본질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길을 따르는 사람은 진정 부활의 영광을 볼 것입니다.
2019년 08월06일 화요일
서울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2-3789-5425 010-8889-5425
화성 : 매주 화요일 오전 10-12시, 성산2동 성당 요한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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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하시다
+ 루카 9,28ㄴ-36
1. 나는 삶 안에서 언제 예수님의 영광을 체험합니까? 그리고 그것은 나의 마음을, 나의 생각을, 또 나의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킵니까? 타볼산에서 주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목격하고도 그 뜻을 잘 몰랐던 제자들처럼 믿음이 약하여 하느님의 뜻을 자주 놓치며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2.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변모사건과 예수님의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말씀은 어떤 의미입니까? 내가 하느님 안에 머무는 삶을 살 때 보여주실 영광스러운 모습이 아닐까요? 제자들에게 다가와 "두려워 말라"고 하시며 손 내미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믿음 안에서 나는 어떻게 변화될 수 있을지 묵상해 보십시오.
Today's Reflections:
Feast of the Transfiguration of the Lord
First Reading : Daniel 7:9-10, 13-14
Second Reading : 2 Peter 1:16-19
Holy Gospel : Luke 9:28b-36
Jesus' transfiguration
This feast recalls the day when Jesus was on top of Mount Tabor with a few of his disciples and, in their sight, he was transfigured. The glory with which he stood before them is the glory which awaits us on the last day when we shall enter the Kingdom of heaven and be counted among the elect.
The first reading from the book of Daniel speaks of the glory of God and describes the court of heaven. The passage comes from a section of the book where God is taking his seat to judge and condemn the evil one. The son of man clearly comes from above while the unnamed beast comes from below. The text also mentions white robes – the clothes of God.
The second reading from St Peter (a witness to the transfiguration) also speaks of the glory of Jesus Christ and speaks directly of the transfiguration. Peter recalls the voice from heaven affirming Jesus to be the Son of God.
The gospel text from St Luke recounts the transfiguration of the Lord on the mountain in the presence of Peter, James and John and it is important to note that this took place while he was praying, reminding us of the power of prayer to change us too. While the disciples look on Jesus is changed and his clothes appear as white as light while he speaks with Moses and Elijah about what is to happen to him in Jerusalem. As with Jesus’ baptism in the Jordan, the Father’s voice sounds from heaven to proclaim his satisfaction with his Son but also to proclaim that Jesus is the Chosen One, the One who carries a message from God which is to be listened to and obeyed. The transfiguration reminds us that the death and resurrection of Jesus were not accidental but were planned events, echoes of which can be found in the Old Testament.
Prayer "Lord, keep me always alert and awake to you, to your word, your action, and your daily presence in my life. Let me see your glory." - Amen
성 호르미스다 (Saint Hormisdas)
축 일 : 8월 06일
신 분 : 교황
활동지역 :
활동년도 : +523년
같은이름 : 호르미스다스
이탈리아 중부 프로시노네(Frosinone)의 부유한 귀족이었던 유스투스(Justus)의 아들로 캄파니아(Campania)에서 태어난 성 호르미스다는 결혼한 지 얼마 후에 아내를 잃고 홀로 되었다. 514년 7월 20일 성 심마쿠스(Symmachus, 7월 19일)를 계승하여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그 당시 그는 로마에서 교황 성 심마쿠스의 부제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여 교황의 후계자로 지명된 듯 하다. 그의 재임 기간에 가장 돋보이는 일은 아카키우스(Acacius) 이단을 종식시킨 것이었다. 당시 콘스탄티노플 교회가 로마와 재결합한 것은 아카키우스를 공식으로 단죄하고 로마 주교좌의 수위권과 무류성을 이구동성으로 선언한 '호르미스다의 신앙고백문'의 결과였다. 여기에는 콘스탄티노플의 총대주교인 요한 2세(Joannes II)을 비롯하여 동방교회의 주교 약 250명이 그 당시에 서명하였다. 그래서 이 문서는 교황의 권위와 수위권에 대한 획기적인 선언임과 동시에 세기를 통하여 이 요구를 구체화시킬 때마다 인용되어 왔다. 또 그는 재임 초기에 라우렌티우스(Laurentius) 열교를 교회 공동체로 복귀시키는데 성공하였다. 그는 세상을 떠난 후 성 베드로 대성전에 안장되었고, 그의 아들은 후에 교황이 된 성 실베리우스(Silverius, 6월 20일)이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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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_2019년 8월06일 화요일(백)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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