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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7월 21일


07월21일(녹) 연중 제16주일

Sixteenth Sunday in Ordinary Time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오늘은 연중 제16주일입니다. 오늘 성경 말씀의 주제는 '함께 하시는 주님'입니다. 주님을 집으로 모신 아브라함 이야기와 예수님을 집에 모신 마르타 이야기는 서로 밀접히 연결됩니다. 우리의 하느님은 사람을 찾아오시어 함께 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느님입니다. 손님을 기쁘게 맞아들이는 접대 안에는 하느님을 환대의 마음이 있습니다. 제1독서는 창세기 18장입니다. 주님은 사람을 찾아오시어 함께 하시는 분입니다. 주님께서 세 사람의 모습으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십니다. 아브라함은 고운 밀가루로 반죽하여 만든 떡과 송아지 고기를 손님들에게 대접합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정성스러운 마음을 보시고 그의 아내 사라에게 복을 내리십니다. 주님의 축복으로 일 년 후 봄 새싹이 돋아날 무렵에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는 아들 이사악을 낳을 것입니다.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하란을 떠나 가나안으로 온 아브라함에게 하늘의 별만큼 많은 자녀를 축복의 선물로 주시겠다는 주님의 약속이 실현된 순간입니다. 주님은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시며 못하는 일이 없으시는 분입니다.


제2독서는 콜로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아들의 몸을 희생시키시어 이방인과 화해하시고 이방인을 거룩하고 흠 없고 탓할 데 없는 사람으로 당신 앞에 서게 하십니다. 바오로는 하느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따라 이방인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남김없이 전하기 위해 교회의 일꾼이 된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사명은 이방인에게 하느님의 심오한 진리를 전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심오한 진리는 이방인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된다는 사실과 또 하느님의 영광을 차지한다는 희망입니다. 이제 이방인도 예수 그리스도께 구원을 받아 새로운 피조물에 속하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방인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충실히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복음은 루카 복음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 오신 임마누엘 하느님입니다. 마르타라는 여자가 예수님을 집에 초대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마르타의 가정 방문 초대를 받고 기뻐하며 마르타의 집으로 가십니다. 마르타는 예수님을 집에 초청해 놓고 음식 준비에 바쁩니다. 그러나 마르타의 동생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에 관하여 말씀하시고 마리아는 예수님의 말씀을 열심히 귀담아 듣습니다. 마르타는 접대 준비에 바쁘고 마리아는 말씀 듣기에 바쁩니다. 마르타는 많은 일에 마음을 쓰지만 진정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입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는 것입니다.


+ 창세기 18, 1-10ㄴ

< 나리, 부디 이 종을 그냥 지나치지 마십시오.>

해설) 주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후손에 대한 약속이 한층 더 분명해 지고 있습니다. 주님은 아브람과 사라이의 이름을 아브라함과 사라로 바꾸심으로써 그들 삶의 변화를 암시합니다. 세 사람의 방문자가 아브라함과 사라에게서 아들 하나가 태어나리라고 알립니다. 이제 약속의 아들은 사라에게서 태어날 것입니다.


그 무렵 1 주님께서는 마므레의 참나무들 곁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 아브라함은 한창 더운 대낮에 천막 어귀에 앉아 있었다. 2 그가 눈을 들어 보니 자기 앞에 세 사람이 서 있었다. 그는 그들을 보자 천막 어귀에서 달려 나가 그들을 맞으면서 땅에 엎드려 3 말하였다. “나리, 제가 나리 눈에 든다면, 부디 이 종을 그냥 지나치지 마십시오. 4 물을 조금 가져오게 하시어 발을 씻으시고, 이 나무 아래에서 쉬십시오. 5 제가 빵도 조금 가져오겠습니다. 이렇게 이 종의 곁을 지나게 되셨으니, 원기를 돋우신 다음에 길을 떠나십시오.” 그들이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해 주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6 아브라함은 급히 천막으로 들어가 사라에게 말하였다. “빨리 고운 밀가루 세 스아를 가져다 반죽하여 빵을 구우시오.” 7 그러고서 아브라함이 소 떼가 있는 데로 달려가 살이 부드럽고 좋은 송아지 한 마리를 끌어다가 하인에게 주니, 그가 그것을 서둘러 잡아 요리하였다. 8 아브라함은 엉긴 젖과 우유와 요리한 송아지 고기를 가져다 그들 앞에 차려 놓았다. 그들이 먹는 동안 그는 나무 아래에 서서 그들을 시중들었다. 9 그들이 아브라함에게 “댁의 부인 사라는 어디에 있습니까?” 하고 물으니, 그가 “천막에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0 그러자 그분께서 말씀하셨다. “내년 이때에 내가 반드시 너에게 돌아올 터인데, 그때에는 너의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 First Reading, Genesis 18:1-10

1 Yahweh appeared to him at the Oak of Mamre while he was sitting by the entrance of the tent during the hottest part of the day. 2 He looked up, and there he saw three men standing near him. As soon as he saw them he ran from the entrance of the tent to greet them, and bowed to the ground. 3 'My lord,' he said, 'if I find favor with you, please do not pass your servant by. 4 Let me have a little water brought, and you can wash your feet and have a rest under the tree. 5 Let me fetch a little bread and you can refresh yourselves before going further, now that you have come in your servant's direction.' They replied, 'Do as you say.' 6 Abraham hurried to the tent and said to Sarah, 'Quick, knead three measures of best flour and make loaves.' 7 Then, running to the herd, Abraham took a fine and tender calf and gave it to the servant, who hurried to prepare it. 8 Then taking curds, milk and the calf which had been prepared, he laid all before them, and they ate while he remained standing near them under the tree. 9 'Where is your wife Sarah?' they asked him. 'She is in the tent,' he replied. 10 Then his guest said, 'I shall come back to you next year, and then your wife Sarah will have a son.' Sarah was listening at the entrance of the tent behind him.

+ 콜로새 1, 24-28

< 과거의 모든 시대에 감추어져 있던 신비가 이제는 성도들에게 명백히 드러났습니다. >

해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감춰져 있던 신비를 드러내 보여 주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 신비 자체이시며 진리와 지혜의 온갖 보화가 그분 안에 감춰져 있습니다. 과거의 모든 세대에 감춰져 있던 심오한 진리가 이제 그리스도로 인해 분명하게 드러난 것입니다. 참 그리스도인은 바로 이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해야 합니다.


형제 여러분 ,24 이제 나는 여러분을 위하여 고난을 겪으며 기뻐합니다. 그리스도의 환난에서 모자란 부분을 내가 이렇게 그분의 몸인 교회를 위하여 내 육신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25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위하여 당신 말씀을 선포하는 일을 완수하라고 나에게 주신 직무에 따라, 나는 교회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26 그 말씀은 과거의 모든 시대와 세대에 감추어져 있던 신비입니다. 그런데 그 신비가 이제는 하느님의 성도들에게 명백히 드러났습니다. 27 하느님께서는 다른 민족들 가운데에 나타난 이 신비가 얼마나 풍성하고 영광스러운지 성도들에게 알려 주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그 신비는 여러분 가운데에 계신 그리스도이시고, 그리스도는 영광의 희망이십니다. 28 우리는 이 그리스도를 선포합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사람으로 굳건히 서 있게 하려고, 우리는 지혜를 다하여 모든 사람을 타이르고 모든 사람을 가르칩니다.


+ Second Reading, Colossians 1:24-28

Brothers and sisters: 24 It makes me happy to be suffering for you now, and in my own body to make up all the hardships that still have to be undergone by Christ for the sake of his body, the Church, 25 of which I was made a servant with the responsibility towards you that God gave to me, that of completing God's message, 26 the message which was a mystery hidden for generations and centuries and has now been revealed to his holy people. 27 It was God's purpose to reveal to them how rich is the glory of this mystery among the gentiles; it is Christ among you, your hope of glory: 28 this is the Christ we are proclaiming, admonishing and instructing everyone in all wisdom, to make everyone perfect in Christ.




+ 루카 10, 38-42

< 마르타는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


해설) 마르타가 아무리 좋은 일을 한다 하더라도 예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지는 못합니다. 참 제자는 스승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그 말씀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비와 봉사에 대한 인간의 본성을 이끌어 주고 풀어 주기 위하여 오십니다. 필요한 한 가지는 바로 예수님 자신이요 또한 그분의 가르침입니다.

그때에 38 예수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다. 그러자 마르타라는 여자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39 마르타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40 그러나 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 다가가, “주님, 제 동생이 저 혼자 시중들게 내버려 두는데도 보고만 계십니까? 저를 도우라고 동생에게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41 주님께서 마르타에게 대답하셨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42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10:38-42

38 In the course of their journey he came to a village, and a woman named Martha welcomed him into her house. 39 She had a sister called Mary, who sat down at the Lord's feet and listened to him speaking. 40 Now Martha, who was distracted with all the serving, came to him and said, 'Lord, do you not care that my sister is leaving me to do the serving all by myself? Please tell her to help me.' 41 But the Lord answered, 'Martha, Martha,' he said, 'you worry and fret about so many things, 42 and yet few are needed, indeed only one. It is Mary who has chosen the better part, and it is not to be taken from her.'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러나 의식주를 해결하는데 골몰하다보면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됩니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는다 해도 영원한 생명 즉 구원을 얻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 없는 삶이 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에 늘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분명 좋은 몫을 선택한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2019년 07월 21일 일요일 서울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2-3789-5425 010-8889-5425


월성 : 매주 월요일 오후 1-4시, 가톨릭회관 3층 대강의실, 오후 7-9시 205호

화성 : 매주 화요일 오전 10-12시, 성산2동 성당 요한강당

 

Unspoken - Reason (Official Music Video)

마르타와 마리아를 방문하시다

+ 루카 10,38-42

1. 마르타는 예수님을 초대한 사람은 본인인데 정작 마리아가 자신의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역할에 불평하였습니다. 나도 누군가가 나의 공로와 수고를 알아주길 원하며 있지는 않습니까? 나는 다른 사람들의 좋은 몫을 위해 기꺼이 내 몫을 내어놓고 조연의 역할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


2. 그리스도인들은 기도와 일 안에서 활동하며 관상합니다. 나 역시 열심히 봉사하며 살고 있지만 실적이나 형식에 집착한 채 분주하다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지는 않습니까? 공동체를 위한 봉사도 중요한 몫이지만 기도 안에서 주시는 주님의 말씀에 먼저 귀 기울여야 하지않을까요?

 



Today’s Reflection :


Sunday 21st, The Sixteenth Sunday in Ordinary Time


First Reading : Genesis 18:1-10

Second Reading : Colossians 1:24-28

Holy Gospel: Luke 10:38-42


The better portion


Our Old Testament reading today begins a doublet from the Book of Genesis which will be completed next week and which is linked by three travellers visiting Abraham and then the town of Sodom, where his nephew, Lot, lives. In today’s passage we see Abraham resting in the heat of the day when three men stop by his tent at the Oak of Mamre. He recognises them as friends and invites them to break their journey for some refreshments with him, before hurrying off to prepare a lavish meal for them. They ask after Sarah and tell Abraham that when they pass again the following year, Sarah will have given birth. We know in fact, that Sarah was well on in years but that the promise made was fulfilled in the birth of Isaac.


In the gospel we see Jesus visiting the home of his friends Lazarus, Mary and Martha, though Lazarus is not mentioned in this passage. Mary sits down to listen to the Lord while Martha fusses over the hospitality. When Martha points this out to Jesus he tells her to follow Mary’s example because, while Mary is not being impolite about looking after her guest, she has recognised the importance of spending time with her Lord and listening to him as he speaks directly to her. In the context of the time there are other things to note here too: Jesus is alone with the women; though he is the guest, he teaches the hosts; it is a woman who is serving Jesus; and a woman sits at his feet. All of this suggests discipleship because the true disciple welcomes Jesus into their home, they listen to his teaching and they serve him in others.


In the letter to the Christians of Colossae, the author, writing in St Paul’s name, begins by saying that he is happy to suffer for Jesus, not that the Lord’s suffering was insufficient, but that suffering is part of the Christian way and which is done for the sake of Christ. The author then contrasts the mystery which God revealed in Jesus Christ with some of the cults present in Israel of the time: within the cults the mysteries were only revealed to very select few, whereas in the Christian faith, God wants all people to know the mysteries and so Paul was commissioned to teach the mysteries to all who would listen and believe. If we are to see and understand this message then we must make time for the Lord when he passes our way, to prepare a place of welcome for him as did Abraham, and to listen attentively to him as did Mary.



Prayer :

"Lord,to be in your presence is life and joy for me. Free me from needless concerns and preoccupations that I may give you my undivided love and attention." - Amen.

 

성 라우렌시오(Saint Lawrence)

축 일 : 7월 21일

신 분 : 신부, 교회학자

활동지역 : 브린디시(Brindisi)

활동년도 : 1559-1619년

같은이름 : 라우렌시우스, 라우렌티오, 라우렌티우스, 로렌스, 로렌조


체사레 데 로시는 나폴리(Napoli) 왕국의 브린디시 태생으로 그곳의 콘벨투알 회원으로부터 교육을 받았으나, 16세 때에 카푸친회에 입회하여 라우렌티우스(Laurentius, 또는 라우렌시오)란 수도명을 받았다. 그는 신학, 철학, 성서, 그리스어, 히브리어 등 수 개 국어를 파도바(Padova) 대학에서 연구한 뒤에 사제로 서품되었고, 북 이탈리아를 순회하면서 복음을 선포하였다.


그는 수도회의 여러 고위직을 맡았으나 유대인 개종을 위하여 주로 활동하였다. 또한 그는 독일로 파견된 적도 있으며, 프라하(Prague)와 빈(Wien) 그리고 고리지아에 수도원을 세우기도 하여 이 수도원이 후일에는 보헤미아(Bohemia), 오스트리아 그리고 스티리아 관구로 발전케 하였다. 그는 루돌프 2세의 요청을 받고 독일 군사지도자들을 격려하여 터키인들과 싸우게 하는 한편, 자신도 종군신부가 되어 전투에 참가하였다. 1602년 그는 카푸친회의 총장으로 선출되었고, 또 필립 3세를 설득하여 가톨릭 연맹을 만들려는 황제의 의향에 따라 에스파냐로 파견되었을 때 마드리드에도 수도원을 세웠다.


그는 외교적, 정치적 문제가 있을 때마다 황제 혹은 교황의 특사로서 활약하여 큰 공을 세웠다. 그러는 중에도 그는 수많은 저서를 남겼는데, 특히 유명한 것은 창세기와 에제키엘서의 주석서이다. 그는 1881년 교황 레오 13세(Leo XIII)에 의해 시성되었고, 1959년에 요한 23세(Joannes XXIII)에 의하여 교회학자로 선포되었다.


출처 : 가톨릭 홈


 

매일미사_2019년 07월21일(녹) 연중 제16주일(농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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