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16일(백) 부활 제4주간 목요일
Thursday of the Fourth Week of Easter
+ 사도행전 13, 13-25
< 하느님께서는 다윗의 후손 가운데에서 예수님을 구원자로 보내셨습니다. >
해설) 바오로 사도는 세 차례의 선교여행 때마다 상당히 긴 연설을 합니다. 제1차 선교 여행 중에는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 회당에서 디아스포라 유다인들에게, 제2차 선교 여행 중에는 아테네의 아레오파고스 법정에서 이방인들에게, 그리고 마지막 선교 여행 중에는 밀레토스에서 에페소 교회의 원로들에게 설교합니다.
13 바오로 일행은 파포스에서 배를 타고 팜필리아의 페르게로 가고, 요한은 그들과 헤어져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14 그들은 페르게에서 더 나아가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에 이르러,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앉았다. 15 율법과 예언서 봉독이 끝나자 회당장들이 그들에게 사람을 보내어, “형제들이여, 백성을 격려할 말씀이 있으면 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16 그러자 바오로가 일어나 조용히 하라고 손짓한 다음 이렇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인 여러분, 그리고 하느님을 경외하는 여러분, 내 말을 들어 보십시오. 17 이 이스라엘 백성의 하느님께서는 우리 조상들을 선택하시고, 이집트 땅에서 나그네살이할 때에 그들을 큰 백성으로 키워 주셨으며, 권능의 팔로 그들을 거기에서 데리고 나오셨습니다. 18 그리고 약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그들의 소행을 참아 주시고, 19 가나안 땅에서 일곱 민족을 멸하시어 그 땅을 그들의 상속 재산으로 주셨는데, 20 그때까지 약 사백오십 년이 걸렸습니다. 그 뒤에 사무엘 예언자 때까지 판관들을 세워 주시고, 21 그다음에 그들이 임금을 요구하자, 하느님께서는 벤야민 지파 사람으로서 키스의 아들인 사울을 그들에게 사십 년 동안 임금으로 세워 주셨습니다. 22 그러고 나서 그를 물리치시고 그들에게 다윗을 임금으로 세우셨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내가 이사이의 아들 다윗을 찾아냈으니, 그는 내 마음에 드는 사람으로 나의 뜻을 모두 실천할 것이다.’ 하고 증언해 주셨습니다. 23 이 다윗의 후손 가운데에서, 하느님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예수님을 구원자로 이스라엘에 보내셨습니다. 24 이분께서 오시기 전에 요한이 이스라엘 온 백성에게 회개의 세례를 미리 선포하였습니다. 25 요한은 사명을 다 마칠 무렵 이렇게 말하였습니다.‘너희는 내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나는 그분이 아니다. 그분께서는 내 뒤에 오시는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 First Reading, Acts 13:13-25
13 From Paphos, Paul and his companions set sail and arrived at Perga in Pamphylia. But John left them and returned to Jerusalem. 14 They continued on from Perga and reached Antioch in Pisidia. On the sabbath they entered into the synagogue and took their seats. 15 After the reading of the law and the prophets, the synagogue officials sent word to them, "My brothers, if one of you has a word of exhortation for the people, please speak." 16 So Paul got up, motioned with his hand, and said, "Fellow children of Israel and you others who are God-fearing, listen. 17 The God of this people Israel chose our ancestors and exalted the people during their sojourn in the land of Egypt. With uplifted arm he led them out, 18 and for about forty years he put up with them in the desert. 19 When he had destroyed seven nations in the land of Canaan, he gave them their land as an inheritance 20 at the end of about four hundred and fifty years. After these things he provided judges up to Samuel the prophet. 21 Then they asked for a king. God gave them Saul, son of Kish, a man from the tribe of Benjamin, for forty years. 22 Then he removed him and raised up David as their king; of him he testified, I have found David, son of Jesse, a man after my own heart; he will carry out my every wish. 23 From this man's descendants God, according to his promise, has brought to Israel a savior, Jesus. 24 John heralded his coming by proclaiming a baptism of repentance to all the people of Israel; 25 and as John was completing his course, he would say, 'What do you suppose that I am? I am not he. Behold, one is coming after me; I am not worthy to unfasten the sandals of his feet.'"
묵상) 제1차 선교 여행 중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 회당에서 디아스포라 유다인들에게 한 바오로의 설교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요약한 것입니다. 출애굽 사건과 사십 년간의 광야 생활과 판관 시대를 거쳐 왕정 체제로 이어지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설명한 후에 다윗의 후손 가운데 메시아에 관한 주님의 언약을 강조합니다.
+ 요한 13, 16-20
< 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다.>
해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줌으로써 제자들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드러내 보이십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십자가의 죽음까지 연결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심으로써 제자들에 대한 마지막 헌신적 사랑을 보여 주시고 당신의 죽음으로 이루어 질 사랑의 공동체도 이루십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다음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16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17 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8 내가 너희를 모두 가리켜 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뽑은 이들을 나는 안다. 그러나 ‘제 빵을 먹던 그가 발꿈치를 치켜들며 저에게 대들었습니다.’라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져야 한다. 19 일이 일어나기 전에 내가 미리 너희에게 말해 둔다. 일이 일어날 때에 내가 나임을 너희가 믿게 하려는 것이다.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고,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이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John 13:16-20
When Jesus had washed the disciples' feet, he said to them: 16 "Amen, amen, I say to you, no slave is greater than his master nor any messenger greater than the one who sent him. 17 If you understand this, blessed are you if you do it. 18 I am not speaking of all of you. I know those whom I have chosen. But so that the Scripture might be fulfilled, The one who ate my food has raised his heel against me. 19 From now on I am telling you before it happens, so that when it happens you may believe that I AM. 20 Amen, amen, I say to you, whoever receives the one I send receives me, and whoever receives me receives the one who sent me."
묵상)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지극한 사랑을 보여 주시는 가운데도 악마는 활동하여 유다를 악의 도구로 삼습니다. 유다의 배신행위가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예수님은 여전히 하느님으로부터 파견되신 분입니다. 유다의 배신행위는 오히려 성경 말씀대로 이루어진 사건, 곧 십자가에 높이 들어 올리어진 사건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시며 마음의 귀로 듣는 사람만이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알게 하십니다.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이 성경 말씀을 들을 때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지만, 나그네를 식사에 초대할 때 비로소 주님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이 생명의 말씀을 알아듣는 사람이며 주님을 맞아들이는 사람입니다.
2019년 05월 16일 목요일
서울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2-3789-5425 010-8889-5425
Maranatha Singers - Seek Ye First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고 제자의 배신을 예고하시다.
+ 요한 13,16-20
1. 예수님의 발 씻김 예식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왜 제자들에게 자신을 낮추고 다른 사람을 사랑으로 대하도록 가르치십니까? 예수님은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을 제자들에게 어떻게 보여주셨습니까? 예수님의 지극한 사랑을 경험하고도 왜 일부 제자들은 예수님을 배신합니까?
2. 나는 주님이 가르쳐주신 것들을 잘 실천하며 살고 있습니까? 나는 공동체 안에서 어떤 마음으로 이웃을 대하고 있습니까? 내 주변의 이웃이나, 가족, 친구 등 어려운 이들에게 함부로 대하거나 인색한 적은 없었습니까? 자신을 낮추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혹시 내가 소홀하거나 놓친 것은 무엇인지 묵상해보십시오.
Today's Gospel :
Thursday of the Fourth Week of Easter
First Reading : Acts 13:13-25 Gospel : John 13:16-20
Jesus washes his disciples feet
In our first reading today St Paul begins teaching about Christ in a synagogue, something which would not have gone down too well with his former colleagues in the Pharisees. In the sermon, Paul traces salvation history from the Old Testament up to John the Baptist.
Our gospel passage today sees Christ and the disciples at the Last Supper where Christ has just washed their feet. He tells them that they must accept those who will be sent by him and they are not to turn them away. We too must listen to those who have been sent by God and accept what they say as the message of God. First and foremost they are to serve God through their love for and service of others following his example.
Prayer : "Eternal God, who are the light of the minds that know you, the joy of the hearts that love you, and the strength of the wills that serve you; grant us so to know you, that we may truly love you, and so to love you that we mayfully serve you, whom to serve is perfect freedom, in Jesus our Lord." - Amen
성 시몬 스톡 (Saint Simon Stock)
축 일 : 5월 16일
신 분 : 총장
활동지역 : 다수의 지역
활동년도 : 1165-1265년
같은이름 : 사이먼, 스톡크
영국 잉글랜드(England) 켄트(Kent) 지방의 에일즈포드(Aylesford)에서 태어난 성 시몬 스톡은 처음에 은수자로 지내다가 예루살렘을 순례하던 중 카르멜 회원이 되었다. 그는 모슬렘들이 카르멜 회원들을 축출할 때 켄트로 귀향한 바 있고, 1247년에는 케임브리지 카르멜회의 원장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수도회의 확장을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함으로써 잉글랜드,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프랑스 그리고 이탈리아에 새 수도원을 건설했고, 규칙을 개정하여 교황 인노켄티우스 4세(Innocentius IV)의 승인을 받았다. 성 시몬은 1251년 7월 16일 성모 마리아의 계시를 통하여 마리아께서 그에게 주신 갈색 스카풀라를 두른 모든 카르멜 회원들은 구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한다. 이 계시는 그때부터 그가 성모 신심을 널리 전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성 시몬은 1254년 런던 카르멜회의 총장으로 선출되었고, 1265년 5월 16일 프랑스 보르도(Bordeaux)에서 사망하였다. 스톡이란 별명은 그가 어린 시절 한때 나무 그루터기 속에 살았기 때문에 생긴 별명이다. 성 시몬은 공식적으로 시성되지는 않았으나 중세 때 몇몇 카르멜회 관구에서 공경 예절이 거행되었고, 1564년부터는 교황청의 허가를 받아 모든 카르멜회와 몇몇 교구에서 축일 행사가 공식적으로 기념되었다. 그의 유해는 1951년에 에일즈포드로 옮겨져 안장되었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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