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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4월07일


04월07일(녹) 사순 제5주일

The Fifth Sunday of Lent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돌을 던져라.

오늘은 사순 제5주일입니다. 오늘 성경 말씀의 주제는 희망입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바빌론 귀양살이 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참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그분의 부활의 능력을 깨닫고, 그분과 고난을 같이 나누고, 그분과 같이 죽고, 그분과 함께 부활할 것을 희망해야 합니다.


제1독서는 제2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제2이사야 예언서는 바빌론 귀양살이 동안에 이름 없는 예언자에 의하여 쓰입니다. 제2이사야 예언자는 귀양살이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희망과 위로의 주님 말씀을 전합니다. 이제 바빌론이 멸망할 것이고 페르시아의 왕 키루스의 포로 귀환 명령으로 이스라엘은 해방을 맞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지나간 일들을 생각하지 말고 흘러간 일에 마음을 쓰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막에 큰길을 내고 광야에 바른 길을 닦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메마른 광야에 물줄기를 끌어들이면 온 세상 만 백성이 주님의 생명수를 마음껏 마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십니다.


제2독서는 필리피서의 말씀입니다. 유다인들은 할례를 받고 율법을 지킴으로써 구원을 받고 의로움에 이른다고 생각합니다. 할례는 하느님 백성에 속하는 표지이며 율법준수는 인간을 의롭게 만들어 준다고 그들은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떤 법률도 인간을 의롭게 해 줄 수 없습니다. 구원은 하느님의 선물이며 의로움은 예수님에 대한 믿음에 달려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믿을 때 하느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당신과 올바른 관계를 놓아 주실 것입니다. 하느님 백성 공동체가 희망해야 할 것은 그리스도를 알고,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을 깨닫고, 그리스도와 고난을 같이 나누고, 그리스도와 같이 죽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일으켜지기를 희망해야 합니다.


오늘 복음은 요한복음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에 가십니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그들을 가르치십니다. 그때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간음하다 잡힌 여자를 데리고 와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묻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올가미를 씌워 고발할 구실을 찾으려고 그렇게 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부터 먼저 여자를 돌로 치라고 하십니다. 그러자 나이 많은 사람부터 하나하나 떠나가 버리고 예수님과 여자만 남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도 여인의 죄를 묻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간음한 여인을 용서하시고 새 삶을 살도록 희망을 주십니다. 예수님의 죄 사함과 용서의 말씀은 진정 희망을 주는 말씀입니다.


+ 이사야서 43, 16-21

< 보라, 내가 새 일을 하려 한다. 나의 백성에게 물을 마시게 하리라. >

해설) 제2이사야 예언자는 희망과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제 바빌론은 멸망하고 페르시아 왕의 포로 귀환 명령으로 이스라엘은 해방을 맞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새 일을 시작하십니다. 주님은 더 큰 미래를 창조해 주시는 분입니다. 이제 주님은 과거의 것들을 능가하는 전혀 새로운 희망을 보이실 것입니다.


16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분은 바다 가운데에 길을 내시고 거센 물 속에 큰길을 내신 분, 17 병거와 병마, 군대와 용사들을 함께 나오게 하신 분. 그들은 쓰러져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고 꺼져 가는 심지처럼 사그라졌다. 18 예전의 일들을 기억하지 말고 옛날의 일들을 생각하지 마라. 19 보라, 내가 새 일을 하려 한다. 이미 드러나고 있는데 너희는 그것을 알지 못하느냐? 정녕 나는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강을 내리라. 20 들짐승들과 승냥이와 타조들도 나를 공경하리니 내가 선택한 나의 백성에게 물을 마시게 하려고 광야에는 샘을 내고 사막에는 강을 내기 때문이다. 21 이들은 내가 나를 위하여 빚어 만든 백성, 이들이 나에 대한 찬양을 전하리라.


+ First Reading, Isaiah 43:16-21

16 Thus says the LORD, who opens a way in the sea and a path in the mighty waters, 17 who leads out chariots and horsemen, a powerful army, till they lie prostrate together, never to rise, snuffed out and quenched like a wick. 18 Remember not the events of the past, the things of long ago consider not; 19 see, I am doing something new! Now it springs forth, do you not perceive it? In the desert I make a way, in the wasteland, rivers. 20 Wild beasts honor me, jackals and ostriches, for I put water in the desert and rivers in the wasteland for my chosen people to drink, 21 the people whom I formed for myself, that they might announce my praise.




+ 필리피서 3, 8-14

< 그리스도 때문에 나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죽음을 겪으시는 그분을 닮을 것입니다.>

해설)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을 때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하느님께서 우리를 당신과 올바른 관계에 놓아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희망해야 할 것은 그리스도를 알고,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을 깨닫고, 그리스도와 고난을 같이 나누고, 그리스도와 같이 죽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바르게 알면 그리스도 이외의 것들은 모두 쓰레기로 여기게 될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나는 8 나의 주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 지고한 가치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깁니다.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지만 그것들을 쓰레기로 여깁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얻고 9 그분 안에 있으려는 것입니다. 율법에서 오는 나의 의로움이 아니라,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말미암은 의로움, 곧 믿음을 바탕으로 하느님에게서 오는 의로움을 지니고 있으려는 것입니다. 10 나는 죽음을 겪으시는 그분을 닮아, 그분과 그분 부활의 힘을 알고 그분 고난에 동참하는 법을 알고 싶습니다. 11 그리하여 어떻게든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살아나는 부활에 이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12 나는 이미 그것을 얻은 것도 아니고 목적지에 다다른 것도 아닙니다. 그것을 차지하려고 달려갈 따름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이미 나를 당신 것으로 차지하셨기 때문입니다. 13 형제 여러분, 나는 이미 그것을 차지하였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나는 내 뒤에 있는 것을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향하여 내달리고 있습니다. 14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우리를 하늘로 부르시어 주시는 상을 얻으려고, 그 목표를 향하여 달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 Second Reading, Philippians 3:8-14

Brothers and sisters: 8 I consider everything as a loss because of the supreme good of knowing Christ Jesus my Lord. For his sake I have accepted the loss of all things and I consider them so much rubbish, that I may gain Christ 9 and be found in him, not having any righteousness of my own based on the law but that which comes through faith in Christ, the righteousness from God, depending on faith 10 to know him and the power of his resurrection and the sharing of his sufferings by being conformed to his death, 11 if somehow I may attain the resurrection from the dead. 12 It is not that I have already taken hold of it or have already attained perfect maturity, but I continue my pursuit in hope that I may possess it, since I have indeed been taken possession of by Christ Jesus. 13 Brothers and sisters, I for my part do not consider myself to have taken possession. Just one thing: forgetting what lies behind but straining forward to what lies ahead, 14 I continue my pursuit toward the goal, the prize of God’s upward calling, in Christ Jesus.







+ 요한 8, 1-11

<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해설) 예수님께서 간음한 여인을 용서해 주라고 하면 모세의 율법을 거스르게 되고, 율법대로 처리하라고 하면 자비와 용서를 선포하시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모순되게 됩니다. 모든 인간은 하느님 앞에서 죄인이며 하느님만이 죄를 심판하실 것입니다. 하느님 앞에서 죄인인 주제에 다른 죄인을 심판하려고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올리브 산으로 가셨다. 2 이른 아침에 예수님께서 다시 성전에 가시니 온 백성이 그분께 모여들었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앉으셔서 그들을 가르치셨다. 3 그때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간음하다 붙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에 세워 놓고, 4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이 여자가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5 모세는 율법에서 이런 여자에게 돌을 던져 죽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습니다. 스승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 6 그들은 예수님을 시험하여 고소할 구실을 만들려고 그렇게 말한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몸을 굽히시어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 쓰기 시작하셨다. 7 그들이 줄곧 물어 대자 예수님께서 몸을 일으키시어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8 그리고 다시 몸을 굽히시어 땅에 무엇인가 쓰셨다. 9 그들은 이 말씀을 듣고 나이 많은 자들부터 시작하여 하나씩 하나씩 떠나갔다. 마침내 예수님만 남으시고 여자는 가운데에 그대로 서 있었다. 10 예수님께서 몸을 일으키시고 그 여자에게, “여인아, 그자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단죄한 자가 아무도 없느냐?” 하고 물으셨다. 11 그 여자가 “선생님, 아무도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John 8:1-11

1 while Jesus went to the Mount of Olives. 2 But early in the morning he arrived again in the temple area, and all the people started coming to him, and he sat down and taught them. 3 Then the scribes and the Pharisees brought a woman who had been caught in adultery and made her stand in the middle. 4 They said to him, “Teacher, this woman was caught in the very act of committing adultery. 5 Now in the law, Moses commanded us to stone such women. So what do you say?” 6 They said this to test him, so that they could have some charge to bring against him. Jesus bent down and began to write on the ground with his finger. 7 But when they continued asking him, he straightened up and said to them, “Let the one among you who is without sin be the first to throw a stone at her.” 8 Again he bent down and wrote on the ground. 9 And in response, they went away one by one, beginning with the elders. So he was left alone with the woman before him. 10 Then Jesus straightened up and said to her, “Woman, where are they? Has no one condemned you?”11 She replied, “No one, sir.” Then Jesus said, “Neither do I condemn you. Go, [and] from now on do not sin any more.”






예수님께서는 잘 살고 있는 의인이 아니라 길을 잃고 헤매는 죄인을 구원하러 오십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죄인들이 주님의 사랑으로 용서받고 새로운 삶을 살도록 초대된 곳입니다. 스스로 율법을 지킴으로써 주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당신과 올바른 관계를 맺어주실 것입니다.



2019년 04월 07일 일요일

서울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2-3789-5425 010-8889-5425


월요 성경 : 매주 월요일 1시-4시, 가톨릭회관 3층 대강당

화요 성경 : 매주 화요일 10시, 19시 미사 후, 성산2동 성당 요한강당

 

Freya Ridings – You Mean The World To Me (Lyrics)

간음하다 잡힌 여자

+ 요한 8, 1-11

1. 성난 군중과 율법학자, 그리고 바리사이들이 간음한 여인을 끌고 와 예수님 앞에 앉혔습니다. 복음 속 장면을 떠올리며 나를 그 상황 안에 넣어 보십시오.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나는 어느 곳에 서 있습니까? 나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습니까? 손에 돌을 들고서 죄지은 사람을 처벌해야 한다며 고함치고 있습니까? 아니면 한 곳에서 사태를 주시하며 서있습니까?



2. 예수님은 사람들의 고발에 어떤 모습을 보이셨습니까? 왜 군중들은 예수님의 물음에 답하지 못하고 모두 돌아갑니까? 나 역시 누군가 잘못을 하거나 실수 했을 때, 먼저이해하고 용서하려 하기보다 비난하거나 단죄한 적은 없었습니까?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이가……." 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나의 마음에 어떤 동요를 일으키고 있습니까?

 



Today’s Reflection :


Sunday 7, The Fifth Sunday of Lent


First Reading : Isaiah 43:16-21

Second Reading : Philippians 3:8-14

Holy Gospel : John 8:1-11


Woman caught in adultery



Our first reading today from the prophet Isaiah told the people that their past deeds were no longer called to mind by God or held against them. He will feed the people and give them water and they will sing his praises. The Lord had redeemed them and now all they have to do is to accept that redemption. The text has echoes of the Exodus journey.


In the second reading St Paul tells the Philippians that perfection can be attained in this life if they are conformed to the life of Jesus Christ and are transformed in him. He speaks about knowing Jesus Christ but in this he doesn’t just mean knowing stories about the life of Jesus, but knowing him in such a way that they take on his life as their own and share in that life. All that they have only has meaning in the context of the life of Jesus Christ. At the end of the passage Paul likens the life of the Christian to a race in which God will call the victors – those who have converted their way of life and have made an honest effort to live sinless lives – to enter the Kingdom of heaven which is the great prize and which lies in store for the faithful.


In our gospel text we see the scribes and Pharisees bringing a woman to Jesus who had been caught in adultery. Under Jewish Law the penalty for a married woman caught in adultery was death by stoning and the first to throw a stone were those who had witnessed the sin. However, under Roman rule such punishments could not be carried out and so the encounter is also a test of Jesus and whether he would opt for Jewish Law or Roman rule. Jesus turns the encounter into a teaching on sin and repentance and doesn’t question whether or not the woman sinned. Instead, he says that only those who have sinned themselves can punish her, and slowly the men walk away because in their hearts they know that they have each sinned in some way. The Lord sends the woman away with the exhortation not to sin again. The passage is a reminder that we all sin and that none of us can stand in judgement on the actions of others but must help others to reform their lives which we do by practicing forgiveness just as the Lord did with the woman who was brought to him. The Kingdom belongs to God and it is he who decides who is worthy of it and he knows each of us better than we know our neighbour or ourselves. While we should give witness to our faith so as to lead others to God, we should have greater care for the salvation of our own souls and rooting out sin from our own lives than condemning others. Fulfilling the Law is important because it helps us along the path to freedom but it is useless if it is not backed up and grounded in a deep-rooted faith in God. Without faith, adherence to the Law is nothing but a hollow gesture and will not bring us true freedom promised by the Lord.


Prayer :

"God our Father, we find it difficult to come to you, because our knowledge of you is imperfect. In our ignorance we have imagined you to be our enemy; we have wrongly thought that you take pleasure in punishing our sins; and we have foolishly conceived you to be a tyrant over human life. But since Jesus came among us, he has shown that you are loving, that you are on our side against all that stunts life, and that our resentment against you was groundless. So we come to you, asking you to forgive our past ignorance, and wanting to know more and more of you and your forgiving love, through Jesus Christ our Lord." Amen.


 

-Saints of the Day -

성 요한 세례자 드 라 살(Saint John Baptist de la Salle)

축 일 : 04월 07일

신 분 : 신부, 설립자, 교육자

활동지역 : 다수의 지역

활동년도 : 1651-1719년

같은이름 : 드라살, 밥띠스따, 밥티스타, 밥티스트, 얀, 요안네스, 요한네스, 이반, 장, 쟝, 조반니, 조안네스, 조한네스, 존, 죤, 지오반니, 한스, 후안



성 요한 세례자 드 라 살(Joannes Baptista de la Salle)은 1651년 4월 30일 랭스(Reims)에서 고대 왕가 귀족 가문의 첫째 아들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신심 깊은 어머니의 교육을 받고 자랐다. 그는 불과 11세 때에 삭발례를 받았고, 16세 때에 랭스 주교좌성당 참사회원이 되었으며, 소르본(Sorbonne) 대학교와 생 쉴피스(Saint Sulpice) 신학교 과정을 마치고 1678년 27세 때에 사제품을 받았다.


귀족 가문에서의 성장과 좋은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듬해 그는 루앙(Rouen)의 니엘(M. Nyel)이라는 신자와의 만남을 통해 가난한 소년들을 위한 자선 학교를 세우는 데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는 먼저 그의 고향에 자선 학교를 세우고 차차 그 주변으로 확장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계획에 자신을 온전히 바치는 것이 하느님이 마련한 소명임을 깨달은 그는 가정과 가족을 떠나 참사회원직마저 버리고 이 일에 전심으로 투신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재산을 넘겨주고 가난한 사람들의 수준으로 자신을 낮추었다. 그는 교사들을 훈련시키며 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엄격한 자기 수련 생활을 따르도록 권유했는데, 이러한 그의 노력은 실패로 돌아갔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교육에 헌신하는 수도 단체를 필요로 하게 되었다. 결국 요한은 오랜 숙고 끝에 1684년 삼위일체 대축일에 12명의 학교 교사들과 함께 1년 동안 수련기를 가진 다음, '그리스도 교육 수도회'라는 이름의 독특한 수도복을 입는 수도회를 창립하였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교육을 위해 평신도들을 훈련시킬 생각으로 1686년에 최초의 정규 학교를 랭스에 설립하였으며 이어 또 하나를 파리(Paris)에 설립하였다. 1688년 랭스에서 파리로 수도회 본부를 옮긴 수도회는 전국적인 성격을 갖고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마련하였다. 초기에 파리의 대주교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였지만, 그의 수도회는 날로 확장되어 지금은 17,000여명의 회원들이 세계 도처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최초로 교사 교육을 실시한 인물이며, 교사들에게 자부적인 사랑을 불어넣은 위대한 교육자였다. 그의 교육 철학은 1720년에 출판된 "학교들의 지침서"(The Conduct of Schools)에 기초하고 있다. 그는 루앙에서 중류 사회 상인들의 자녀들을 위한 기숙사 학교를 설립하고, 라틴어와 그리스어보다 모국어를 바탕으로 실용적인 과목을 제공해서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루앙의 기숙사 학교는 18세기 수도회에 의해 성공적으로 설립된 다른 많은 학교들의 표준이 되었다. 그는 1719년 4월 7일 성 금요일에 루앙에서 사망하였다. 그는 1900년 교황 레오 13세(Leo XIII)에 의해 시성되었고, 1950년 교황 비오 12세(Pius XII)에 의해 모든 교사들의 주보성인으로 공포되었다.


출처 : 가톨릭 홈


 



매일미사_2019년 04월07일(자) 사순 제5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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