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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3월 23일


03월23일(자) 사순 제2주간 토요일

Saturday of the Second Week of Lent

+ 미카 7,14-15.18-20

< 저희의 모든 죄악을 바다 깊은 곳으로 던져 주십시오. >

해설) 미카는 주전 730년경 북 이스라엘이 아시리아에 의해 멸망해 갈 무렵에 활동한 예언자입니다. 미카 예언자는 인간의 탐욕과 무질서한 애착을 주님 분노의 원인으로 고발합니다. 미카는 부자들과 맞섭니다. 미카는 가난한 사람들의 예언자로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희생시키는 상류 계층의 불의와 부정에 대해 고발합니다.


주님, 14 과수원 한가운데 숲속에 홀로 살아가는 당신 백성을, 당신 소유의 양 떼를 당신의 지팡이로 보살펴 주십시오. 옛날처럼 바산과 길앗에서 그들을 보살펴 주십시오. 15 당신께서 이집트 땅에서 나오실 때처럼 저희에게 놀라운 일들을 보여 주십시오. 18 당신의 소유인 남은 자들, 그들의 허물을 용서해 주시고 죄를 못 본 체해 주시는 당신 같으신 하느님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분은 분노를 영원히 품지 않으시고 오히려 기꺼이 자애를 베푸시는 분이시다. 19 그분께서는 다시 우리를 가엾이 여기시고 우리의 허물들을 모르는 체해 주시리라. 당신께서 저희의 모든 죄악을 바다 깊은 곳으로 던져 주십시오. 20 먼 옛날 당신께서 저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야곱을 성실히 대하시고 아브라함에게 자애를 베풀어 주십시오.


+ First Reading, Micah 7:14-15, 18-20

14 Shepherd your people with your staff, the flock of your inheritance, That dwells apart in a woodland, in the midst of Carmel. Let them feed in Bashan and Gilead, 15 as in the days of old; As in the days when you came from the land of Egypt, show us wonderful signs. 18 Who is there like you, the God who removes guilt and pardons sin for the remnant of his inheritance; Who does not persist in anger forever, but delights rather in clemency,19 And will again have compassion on us, treading underfoot our guilt? You will cast into the depths of the sea all our sins; 20 You will show faithfulness to Jacob, and grace to Abraham, As you have sworn to our fathers from days of old.



묵상) 미카 예언자는 이스라엘의 불정을 고발하면서도 주님의 용서와 자비를 청합니다. 못할 짓을 했어도 용서해 주시고 거스르는 짓을 했어도 눈감아 주시는 사랑 자체이신 주님을 미카 예언자는 찬미하면서, 조상들에게 언약하신 대로 은총과 자비를 베푸시고 한결 같은 사랑을 베풀어 주시기를 청합니다.



+ 루카 15, 1-3. 11ㄴ-32

< 너의 아우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 >


해설) 예수님께서는 세리들과 죄인들과 자주 어울려 식사를 하십니다. 바리사이들과 율사들은 예수님의 처신을 못마땅해 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잃었던 아들을 되찾고 기뻐하는 아버지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은 작은 아들 같이 회개하는 죄인을 반기시기에 큰아들 같은 바리사이와 율사들도 그분의 기쁨에 동참해야 합니다.

그때에 1 세리들과 죄인들이 모두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모여들고 있었다. 2 그러자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하고 투덜거렸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11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었다. 12 그런데 작은아들이,‘아버지, 재산 가운데에서 저에게 돌아올 몫을 주십시오.’하고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그래서 아버지는 아들들에게 가산을 나누어 주었다. 13 며칠 뒤에 작은아들은 자기 것을 모두 챙겨서 먼 고장으로 떠났다. 그러고는 그곳에서 방종한 생활을 하며 자기 재산을 허비하였다. 14 모든 것을 탕진하였을 즈음 그 고장에 심한 기근이 들어, 그가 곤궁에 허덕이기 시작하였다. 15 그래서 그 고장 주민을 찾아가서 매달렸다. 그 주민은 그를 자기 소유의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다. 16 그는 돼지들이 먹는 열매 꼬투리로라도 배를 채우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아무도 주지 않았다. 17 그제야 제정신이 든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내 아버지의 그 많은 품팔이꾼들은 먹을 것이 남아도는데, 나는 여기에서 굶어 죽는구나. 18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렇게 말씀드려야지.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19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저를 아버지의 품팔이꾼 가운데 하나로 삼아 주십시오.′’ 20 그리하여 그는 일어나 아버지에게로 갔다. 그가 아직도 멀리 떨어져 있을 때에 아버지가 그를 보고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달려가 아들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21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22 그러나 아버지는 종들에게 일렀다. ‘어서 가장 좋은 옷을 가져다 입히고 손에 반지를 끼우고 발에 신발을 신겨 주어라. 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아라. 먹고 즐기자. 24 나의 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도로 찾았다.’ 그리하여 그들은 즐거운 잔치를 벌이기 시작하였다. 25 그때에 큰아들은 들에 나가 있었다. 그가 집에 가까이 이르러 노래하며 춤추는 소리를 들었다. 26 그래서 하인 하나를 불러 무슨 일이냐고 묻자, 27 하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아우님이 오셨습니다. 아우님이 몸성히 돌아오셨다고 하여 아버님이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습니다.’ 28 큰아들은 화가 나서 들어가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버지가 나와 그를 타이르자, 29 그가 아버지에게 대답하였다.‘보십시오, 저는 여러 해 동안 종처럼 아버지를 섬기며 아버지의 명을 한 번도 어기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저에게 아버지는 친구들과 즐기라고 염소 한 마리 주신 적이 없습니다. 30 그런데 창녀들과 어울려 아버지의 가산을 들어먹은 저 아들이 오니까, 살진 송아지를 잡아 주시는군요.’ 31 그러자 아버지가 그에게 일렀다. ‘얘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다 네 것이다. 32 너의 저 아우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다. 그러니 즐기고 기뻐해야 한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15:1-3, 11-32

1 Tax collectors and sinners were all drawing near to listen to Jesus, 2 but the Pharisees and scribes began to complain, saying, "This man welcomes sinners and eats with them." 3 So to them Jesus addressed this parable. 11 "A man had two sons, 12 and the younger son said to his father, 'Father, give me the share of your estate that should come to me.' So the father divided the property between them. 13 After a few days, the younger son collected all his belongings and set off to a distant country where he squandered his inheritance on a life of dissipation. 14 When he had freely spent everything, a severe famine struck that country, and he found himself in dire need. 15 So he hired himself out to one of the local citizens who sent him to his farm to tend the swine. 16 And he longed to eat his fill of the pods on which the swine fed, but nobody gave him any. 17 Coming to his senses he thought, 'How many of my father's hired workers have more than enough food to eat, but here am I, dying from hunger. 18 I shall get up and go to my father and I shall say to him, "Father, I have sinned against heaven and against you. 19 I no longer deserve to be called your son; treat me as you would treat one of your hired workers."' 20 So he got up and went back to his father. While he was still a long way off, his father caught sight of him, and was filled with compassion. He ran to his son, embraced him and kissed him. 21 His son said to him, 'Father, I have sinned against heaven and against you; I no longer deserve to be called your son.' 22 But his father ordered his servants, 'Quickly, bring the finest robe and put it on him; put a ring on his finger and sandals on his feet. 23 Take the fattened calf and slaughter it. Then let us celebrate with a feast, 24 because this son of mine was dead, and has come to life again; he was lost, and has been found.' Then the celebration began. 25 Now the older son had been out in the field and, on his way back, as he neared the house, he heard the sound of music and dancing. 26 He called one of the servants and asked what this might mean. 27 The servant said to him, 'Your brother has returned and your father has slaughtered the fattened calf because he has him back safe and sound.' 28 He became angry, and when he refused to enter the house, his father came out and pleaded with him. 29 He said to his father in reply, 'Look, all these years I served you and not once did I disobey your orders; yet you never gave me even a young goat to feast on with my friends. 30 But when your son returns who swallowed up your property with prostitutes, for him you slaughter the fattened calf.' 31 He said to him, 'My son, you are here with me always; everything I have is yours. 32 But now we must celebrate and rejoice, because your brother was dead and has come to life again; he was lost and has been found.'"



묵상) 아버지를 떠난 아들이 아버지께로 되돌아가는 것이 회개입니다. 회개는 하느님을 등진 인간이 하느님께 되돌아서는 방향 전환이며 삶의 근본적인 전환입니다. 하느님을 등진 인간은 죽은 인간이요, 하느님께로 돌아서는 인간은 참 생명을 사는 인간입니다. 인간의 죄악은 죽음에로 이끌지만, 회개는 새로운 삶을 살게 합니다.





아버지는 작은 아들의 회개와 귀향을 기뻐하며 반가이 맞이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시고 우리의 온갖 허물을 모르는 채 하시며 우리를 가엾이 여기십니다. 우리가 작은 것이라도 잃었다가 다시 찾으면 기쁩니다. 하느님께서도 회개하는 사람을 언제나 기쁘게 맞이하실 것입니다.




2019년 03월 23일 토요일

서울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2-3789-5425 010-8889-5425

 

Renée Fleming: Casta Diva (Bellini)

되찾은 아들의 비유

+ 루카 15, 1-3. 11ㄴ-32


1. 아버지는 작은 아들이 재산이 몫을 나누어 달라고 했을 때 그가 그것을 모두 탕진하게 될 것을 알면서도 왜 그에게 재산을 나누어 주었습니까? 아들이 재산을 모두 탕진하자 비로소 알게 된 것은 무엇입니까? 집 나간 아들이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왜 아무 조건 없이 그를 용서해줍니까? 큰아들은 돌아온 동생을 반갑게 맞기보다 왜 그를 못마땅해 하며 아버지께 따집니까?


2. 나는 하느님께 어떤 몫을 청하고 있습니까? 많은 은총을 받고 살면서도 그것을 헤아리지 못하고 아버지 곁을 떠나 세속적 삶을 살지는 않았습니까? 오늘 복음의 나오는 작은 아들의 회심 과정을 묵상해보며 내가 회개하고 다시 돌아오길 기다리는 아버지의 마음을 생각해 보십시오. 내 마음 안에 무엇이 나의 회심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까?





Today’s Reflection :


Saturday of the Second Week of Lent


First Reading : Micah 7:14-15, 18-20

Holy Gospel : Luke 15:1-3, 11-32


Parable of prodigal Son


The reading from Micah asks God to lead us in the right path and to remember his covenants. There is a reminder that God does not remember our sins for ever but that he forgives us and casts our sins away. The gospel recounts the well-known Parable of the Prodigal Son.


The father in the story represents God and each of us is represented by the younger son because we all turn from God and try to hide from him at some time or other. As the younger son was welcomed back with open arms, so too will God welcome us back. We must also be careful not to be like the eldest son, who failed to forgive and so distanced himself from his loving father which made his sin all the more grievous. The readings challenge us to look at how we have lived and to return to the Lord seeking forgiveness for whatever we have done that is not in keeping with his will. Whether we return to him sooner or later, he will always be there waiting with open arms for us to return.


Prayer :

"Lord, may I never doubt your love nor take for granted the mercy you have shown to me. Fill me with your transforming love that I may be merciful as you are merciful." Amen.


 

성 투리비오 데 모그로베호 (Saint Turibio de Mogrovejo)

축 일 : 03월 23일

신 분 : 대주교

활동지역 : 리마(Lima)

활동년도 : 1538-1606년

같은이름 : 또리비오, 뚜리비오, 뚜리비우스, 몽그로베요, 토리비오, 투리비우스



성 투리비우스 알폰수스 데 모그로베호(Turibius Alfonsus de Mogroveio, 또는 투리비오)는 1538년 11월 16일 에스파냐 오비에도(Oviedo) 교구의 레온(Leon) 근처에 있는 빌라케히다(Vliiaquejida) 또는 레온 교구의 바야돌리드(Valladolid)에서 부유한 지주 집안의 1남 4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신심이 깊었던 그는 1562년에 살라망카(Salamanca)로 가서 교회법과 시민법을 공부하였다. 그리고 1574년 7월 그는 그라나다(Granada)의 종교 재판관이 될 때까지 산 살바도르 데 오비에도(San Salvador de Oviedo) 대학에서 공부를 계속하였다. 그는 온 나라가 주목하는 가운데 5년 동안 이 임무를 신중하고 성실하게 수행하였다.


1575년 페루 리마의 대주교가 세상을 떠나 주교좌가 공석이 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거대한 나라인 페루의 교회를 잘 이끌고 비신자들의 회개에 장애가 되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훌륭한 인물로 성 투리비오를 지목하였다. 당시 국왕인 펠리페 2세는 1578년 그를 리마의 대주교로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Gregorius XIII)에게 추천하였다. 결국 성 투리비오는 자신의 뜻과는 관계없이 평신도 신분으로 1579년 3월 16일 리마의 대주교로 임명되었다. 그래서 그는 그라나다에서 부제품과 사제품을 받고, 1580년 세비야(Sevilla)에서 주교 축성을 받고 그해 9월 페루로 떠났다.


성 투리비오는 착좌한 직후부터 인디언들의 권익 옹호 때문에 정부 당국과의 분쟁에 휘말렸고, 교구 내의 교회 규율 정립을 위하여 피나는 아픔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 교회의 따뜻한 손길을 뻗치기 시작하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여러 교회와 학교 및 병원들을 세웠고 1591년에는 신세계 최초의 신학교를 세웠다. 그는 인디언 언어로 설교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교구 내의 각 지역을 거의 모두 방문하는 열성을 보였고, 교육과 설교에서 매우 뛰어났다. 그는 1606년 교구 사목 순시 중 사냐(Sana)에서 병을 얻었다. 죽음을 예감한 그는 자신을 돕던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에게 그가 갖고 있던 것을 모두 나누어 주라고 유언한 후 성당으로 가서 병자성사를 받고 3월 23일 세상을 떠났다. 그의 유해는 다음해에 리마로 옮겨졌다. 그는 1679년 교황 인노켄티우스 11세(Innocentius XI)에 의해 시복되었고, 1726년 교황 베네딕투스 13세(Benedictus XIII)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다. 성 투리비오는 리마의 성녀 로사(Rosa, 8월 23일)와 함께 라틴 아메리카가 배출한 최초의 성인으로 페루와 라틴 아메리카의 주교들, 원주민 인권의 수호성인이다.

출처 : 가톨릭 홈


 

매일미사_2019년 03월23일(자) 사순 제2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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