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월 19일(녹) 연중 제6주간 화요일
Tuesday of the Sixth Week in Ordinary Time
+ 창세기 6,5-8; 7,1-5. 10
< 내가 창조한 사람들을 이 땅 위에서 쓸어버리겠다.>
해설) 노아와 홍수 이야기는 인간의 악한 성품과 이에 대한 주님의 처벌 이야기가 아니라, 죄악으로 가득한 인간 세상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는 주님의 자비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님께서는 노아와 그 가족들과 짐승들을 살려내시고, 노아 공동체를 통하여 새로운 세상을 만드실 계획을 세우십니다.
5 주님께서는 사람들의 악이 세상에 많아지고, 그들 마음의 모든 생각과 뜻이 언제나 악하기만 한 것을 보시고, 6 세상에 사람을 만드신 것을 후회하시며 마음 아파하셨다. 7 그래서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창조한 사람들을 이 땅 위에서 쓸어버리겠다. 사람뿐 아니라 짐승과 기어 다니는 것들과 하늘의 새들까지 쓸어버리겠다. 내가 그것들을 만든 것이 후회스럽구나!” 8 그러나 노아만은 주님의 눈에 들었다. 7,1 주님께서 노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 가족들과 함께 방주로 들어가거라. 내가 보니 이 세대에 내 앞에서 의로운 사람은 너밖에 없구나. 2 정결한 짐승은 모두 수놈과 암놈으로 일곱 쌍씩, 부정한 짐승은 수놈과 암놈으로 한 쌍씩 데려가거라. 3 하늘의 새들도 수컷과 암컷으로 일곱 쌍씩 데리고 가서, 그 씨가 온 땅 위에 살아남게 하여라. 4 이제 이레가 지나면, 내가 사십 일 동안 밤낮으로 땅에 비를 내려, 내가 만든 생물을 땅에서 모두 쓸어버리겠다.” 5 노아는 주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다 하였다. 10 이레가 지나자 땅에 홍수가 났다.
+ First Reading, Genesis 6:5-8 ;7:1-5.10
5 When the LORD saw how great the wickedness of human beings was on earth, and how every desire that their heart conceived was always nothing but evil, 6 the LORD regretted making human beings on the earth, and his heart was grieved. 7 So the LORD said: I will wipe out from the earth the human beings I have created, and not only the human beings, but also the animals and the crawling things and the birds of the air, for I regret that I made them. 8 But Noah found favor with the LORD. 1 Then the LORD said to Noah: Go into the ark, you and all your household, for you alone in this generation have I found to be righteous before me. 2 Of every clean animal, take with you seven pairs, a male and its mate; and of the unclean animals, one pair, a male and its mate; 3 likewise, of every bird of the air, seven pairs, a male and a female, to keep their progeny alive over all the earth. 4 For seven days from now I will bring rain down on the earth for forty days and forty nights, and so I will wipe out from the face of the earth every being that I have made. 5 Noah complied, just as the LORD had commanded. 10 When the seven days were over, the waters of the flood came upon the earth.
묵상) 악은 처음에는 주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세상에 스며들어 왔으며 점점 주님의 뜻을 거부하고 배척하며 많은 인간을 압도하고 나중에는 주님의 도움 없이 인간의 힘만으로는 그 악을 극복할 수 없게 됩니다. 이런 모습이 노아 시대의 인간 상황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노아를 구하심으로써 당신의 자비를 드러내십니다.
+ 마르코 8, 14-21
<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
해설)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시고 또 이방인들도 사천 명이나 먹이신 기적을 행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있는데도 제자들은 빵이 없다고 걱정합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시고 그 위력으로 여러 가지 행적을 드러내시건만 제자들은 예수님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때에 14 제자들이 빵을 가져오는 것을 잊어버려, 그들이 가진 빵이 배 안에는 한 개밖에 없었다. 1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 너희는 주의하여라.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하고 분부하셨다. 16 그러자 제자들은 자기들에게 빵이 없다고 서로 수군거렸다. 17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빵이 없다고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그렇게도 완고하냐? 18 너희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너희는 기억하지 못하느냐? 19 내가 빵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 빵 조각을 몇 광주리나 가득 거두었느냐?” 그들이 “열둘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0 “빵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에는, 빵 조각을 몇 바구니나 가득 거두었느냐?”그들이 “일곱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2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 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Mark 8:14-21
14 The disciples had forgotten to bring bread, and they had only one loaf with them in the boat. 15 Jesus enjoined them, "Watch out, guard against the leaven of the Pharisees and the leaven of Herod." 16 They concluded among themselves that it was because they had no bread. 17 When he became aware of this he said to them, "Why do you conclude that it is because you have no bread? Do you not yet understand or comprehend? Are your hearts hardened? 18 Do you have eyes and not see, ears and not hear? And do you not remember, when I broke the five loaves for the five thousand, 19 how many wicker baskets full of fragments you picked up?" They answered him, "Twelve." 20 "When I broke the seven loaves for the four thousand, how many full baskets of fragments did you pick up?" They answered him, "Seven." 21 He said to them, "Do you still not understand?"
묵상) 예수님의 제자들조차도 예수님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모두 영적으로 눈이 먼 소경들입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당신 제자들의 눈을 고쳐 주시지 않으면 제자들 스스로는 예수님의 정체를 파악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영적 시력을 되찾으면 제자들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할 것입니다.
걱정하고 두려워하며 수군거리는 사람은 믿음이 없는 사람입니다. 매사를 부정적으로 보기 시작하면 바리사이와 헤로데의 부정한 누룩처럼 삽시간에 불어나 삶의 전체를 부정적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모든 것을 주님께 맡겨야 합니다. 주님의 전능하심을 믿는 사람은 흔들림 없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를 것입니다.
2019년 02월 19일 화요일
서울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2-3789-5425 010-8889-5425
Chicago - Hard to Say I'm Sorry (Cover by Astrid Celeste)
바리사이들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 마르코 8, 14-21
1. 오천 명과 사천 명을 먹이신 예수님의 권능과 표징을 곁에서 목격한 제자들은 왜 예수님께서 함께 계시는데도 빵이 없다고 서로 수군거립니까? 그들의 걱정과 불안은 어디에서 옵니까? 예수님의 누룩이야기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왜 제자들은 믿음이 약합니까?
2. 그리스도인으로 살면서 나 역시 온전히 주님께 내어 맡기지 못하고 자신만의 능력에만 의지하며 살지는 않습니까? 돈 걱정, 먹는 걱정, 입는 걱정 등 세속적 걱정거리들로 항상 불안해하는 않습니까? 나의 마음속에서 하느님의 능력을 의심하게 하고 불신하도록 부풀어 오르는 누룩은 무엇입니까? 왜 나는 믿음이 약합니까?
Today’s Reflection
Tuesday 19th of the Sixth Week in Ordinary Time
First Reading : Genesis 6:5-8; 7:1-5, 10
Holy Gospel : Mark 8:14-21
True Bread
The first reading from the Book of Genesis tells us of God’s disappointment with man and woman who had drifted further and further from him and so he resolves to wipe them from the earth by means of a great flood. Only Noah and his family would be left to repopulate the earth.
In the Gospel Jesus warns his disciples not to be taken in by the sweet words of Herod and the Pharisees who no longer faithfully worship God but order the people for their own ends. The two readings remind us that our faith must be pure and must be based on God’s word. If we live according to his word then we will know what the right way to act is and we will act accordingly if we believe.
Prayer :
"Lord, you alone can sustain me with your life-giving Word and Spirit. Give me joy and strength to serve you always and help me to turn away from the leaven of sin and worldliness which brings corruption and death." - Amen.
성 콘라도 (Saint Conrad)
축 일 : 2월 19일
신 분 : 자선가, 3회원
활동지역 : 피아첸차(Piacenza)
활동년도 : 1290-1354년경
같은이름 : 콘라두스, 콘라드, 콘래드
성 콘라두스(Conradus, 또는 콘라도)는 이탈리아 귀족 가문 출신의 기혼자였다. 어느 날 그는 사냥을 나갔다가 관목에 불을 지르는 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강풍이 휘몰아쳐서 옥수수 밭을 비롯하여 인근 마을까지 불태우는 불상사로 번졌다. 일이 이렇게 되자 그는 어느 가련한 사람이 방화한 것으로 거짓 증언을 하여 그에게 사형까지 언도되었다. 그러나 그 때 그 사람이 모든 사실을 폭로하여 콘라두스는 치명적인 명예 손상과 재산을 잃게 되었다. 이 사실을 심각하게 또 정직하게 반성하게 된 그는 모든 것이 하느님의 섭리임을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그는 수하 사람들을 해방시켰음은 물론 아내도 클라라회에 입회하도록 주선했고 또 자신은 작은 형제회 재속 3회원이 되어 은수자 생활을 시작하였다. 그는 시칠리아(Sicilia)를 지나 노토(Noto) 계곡에 당도하여 30여 년 동안 살았다. 만년에 그의 영성은 높은 경지에 도달하였고, 피초니(Pizzoni)에서 그가 원하던 대로 보다 고적한 생활을 하였다. 성 콘라두스 자신은 숨은 생활에 원했지만 그의 성덕이 워낙 뛰어나서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도움과 지도를 받기 위해 몰려들었다. 임종하기 얼마 전에 그는 주교를 방문하여 고해성사를 본 후 다시 노토 계곡으로 돌아와서 새들과 야생동물들을 벗 삼아 은둔생활에 들어갔다. 그의 장례식은 성 니콜라우스(Nicolaus) 성당에서 거행되었고, 그의 무덤은 순례의 중심지가 되었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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