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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2월 17일


02월17일(녹) 연중 제6주일

The Sixth Sunday in Ordinary Time

복되어라, 가난한 사람들

오늘은 연중 제6주일입니다. 오늘 말씀의 주제는 믿음입니다. 주님만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은 시냇가에 심어진 나무인 양 제 때에 열매를 내고 잎이 시들지 아니하며 그가 하는 일 마다 잘 되어 갈 것입니다. 참된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관한 믿음입니다. 주님을 믿는 이들은 모두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제1독서는 예레미야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유다 왕국 말기에 바빌론의 침략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대부분의 유다인들은 주 하느님께 희망을 걸기 보다는 세상과 세속과 인간의 힘에 희망을 겁니다. 하느님보다 세속의 힘과 인간에 희망을 두는 것은 하느님께 대한 배반인 것입니다. 참된 믿음은 하느님께 대한 전적인 믿음입니다. 하느님에게서 마음이 멀어져 하느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세상과 세속을 믿는 사람입니다. 이제 남 유다는 주 하느님을 의지하지 않기 때문에 멸망할 것입니다. 유다의 멸망은 유다인들의 불충실에 대한 대가인 것입니다. 예레미야 예언자는 바로 이러한 메시지를 왕과 백성들에게 전하고 만방에 크게 외친 것입니다.



제2독서는 코린토 1서의 말씀으로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사도 바오로의 가르침입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믿음을 통해서만 이해될 수 있는 하느님 신비의 사건입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하느님 사랑의 사건입니다. 부활에 대한 믿음은 부활하신 예수님과의 만남을 통해 이루어지는 사랑의 체험입니다. 부활은 사람들 사이에 일어난 '하느님 사랑의 사건'입니다. 만일 죽은 자들이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다면 그리스도께서도 다시 살아나실 수 없는 것입니다. 만일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시지 않는다면 그리스도인의 믿음은 헛된 것이고 우리는 아직도 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서 죽었다가 부활하신 첫 사람입니다.



복음은 루카 복음입니다. 하느님만을 믿고 따르는 사람은 복된 사람입니다. 지금 가난하고 굶주리고 우는 사람은 하느님만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에 의지할 곳이 없고 오직 하느님께만 희망을 거는 이들은 하느님만을 믿고 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참 행복은 하느님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지금 배불리 먹고 웃고 칭찬받는 사람들은 불행합니다. 그들은 하느님 없이도 잘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없이도 잘 사는 사람은 하느님을 진정으로 원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그들은 하느님을 원하지 않고 하느님도 그들을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느님만을 믿는 사람은 진정 행복한 사람입니다.


+ 예레미야 17,5-8

< 사람에게 의지하는 자는 저주를 받지만, 주님을 신뢰하는 이는 복되다. >

해설) 사람이 힘이 되어 주려니 하고 사람을 믿는 자들은 벌판에 자라난 가시덤불처럼 주님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은 물가에 심어진 나무처럼 하늘의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사람을 믿는 자들은 심판을 받을 것이지만 주님을 믿는 이들은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사람에게 의지하는 자와 스러질 몸을 제힘인 양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라. 그의 마음이 주님에게서 떠나 있다. 6 그는 사막의 덤불과 같아 좋은 일이 찾아드는 것도 보지 못하리라. 그는 광야의 메마른 곳에서, 인적 없는 소금 땅에서 살리라.” 7 그러나 주님을 신뢰하고 그의 신뢰를 주님께 두는 이는 복되다. 8 그는 물가에 심긴 나무와 같아 제 뿌리를 시냇가에 뻗어 무더위가 닥쳐와도 두려움 없이 그 잎이 푸르고 가문 해에도 걱정 없이 줄곧 열매를 맺는다.


+ First Reading, Jeremiah 17:5-8

5 Thus says the LORD: Cursed is the one who trusts in human beings, who seeks his strength in flesh, whose heart turns away from the LORD. 6 He is like a barren bush in the desert that enjoys no change of season, but stands in a lava waste, a salt and empty earth. 7 Blessed is the one who trusts in the LORD, whose hope is the LORD. 8 He is like a tree planted beside the waters that stretches out its roots to the stream: it fears not the heat when it comes; its leaves stay green;in the year of drought it shows no distress, but still bears fruit.





+ 1코린토 15,12. 16-20

< 그리스도께서 되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여러분의 믿음은 덧없을 것입니다. >

해설) 죽은 자들이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다면 그리스도께서도 다시 살아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시지 않았다면 그리스도 신자들의 믿음은 헛된 것이고, 그들은 아직도 죄에서 해방되지 못하고 있을 것입니다. 또 그리스도를 믿다가 세상을 떠난 사람들도 멸망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부활하셨습니다.

형제 여러분, 12 그리스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다고 우리가 이렇게 선포하는데, 여러분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어째서 죽은 이들의 부활이 없다고 말합니까? 16 죽은 이들이 되살아나지 않는다면 그리스도께서도 되살아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17 그리스도께서 되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여러분의 믿음은 덧없고 여러분 자신은 아직도 여러분이 지은 죄 안에 있을 것입니다. 18 그리스도 안에서 잠든 이들도 멸망하였을 것입니다. 19 우리가 현세만을 위하여 그리스도께 희망을 걸고 있다면, 우리는 모든 인간 가운데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일 것입니다. 20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습니다. 죽은 이들의 맏물이 되셨습니다.


+ Second Reading, 1 Corinthians 15:12, 16-20

Brothers and sisters: 12 If Christ is preached as raised from the dead, how can some among you say there is no resurrection of the dead? 16 If the dead are not raised, neither has Christ been raised, 17 and if Christ has not been raised, your faith is vain; you are still in your sins. 18 Then those who have fallen asleep in Christ have perished. 19 If for this life only we have hoped in Christ, we are the most pitiable people of all. 20 But now Christ has been raised from the dead, the firstfruits of those who have fallen asleep.






+ 루카 6, 17. 20-26

<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


해설) 하느님만을 믿고 하느님만을 의지하고 하느님만을 바라고 살아가는 가난한 사람들은 복됩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그들의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 없이도 잘살고 하느님이 필요하지 않는 부요한 사람들은 불행합니다. 그들은 하느님이 필요하지 않기에 하느님께서도 그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불행합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열두 사도와 17 함께 산에서 내려가 평지에 서시니, 그분의 제자들이 많은 군중을 이루고, 온 유다와 예루살렘, 그리고 티로와 시돈의 해안 지방에서 온 백성이 큰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 20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며 말씀하셨다.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21 행복하여라,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 너희는 배부르게 될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우는 사람들! 너희는 웃게 될 것이다. 22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면, 그리고 사람의 아들 때문에 너희를 쫓아내고 모욕하고 중상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23 그날에 기뻐하고 뛰놀아라. 보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그들의 조상들도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24 그러나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너희는 이미 위로를 받았다. 25 불행하여라, 너희 지금 배부른 사람들! 너희는 굶주리게 될 것이다. 불행하여라, 지금 웃는 사람들! 너희는 슬퍼하며 울게 될 것이다. 26 모든 사람이 너희를 좋게 말하면, 너희는 불행하다! 사실 그들의 조상들도 거짓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6:17, 20-26

17 Jesus came down with the twelve and stood on a stretch of level ground with a great crowd of his disciples and a large number of the people from all Judea and Jerusalem and the coastal region of Tyre and Sidon. 20 And raising his eyes toward his disciples he said: “Blessed are you who are poor, for the kingdom of God is yours. 21 Blessed are you who are now hungry, for you will be satisfied. Blessed are you who are now weeping, for you will laugh. 22 Blessed are you when people hate you, and when they exclude and insult you, and denounce your name as evil on account of the Son of Man. 23 Rejoice and leap for joy on that day! Behold, your reward will be great in heaven. For their ancestors treated the prophets in the same way. 24 But woe to you who are rich, for you have received your consolation. 25 Woe to you who are filled now, for you will be hungry. Woe to you who laugh now, for you will grieve and weep. 26 Woe to you when all speak well of you, for their ancestors treated the false prophets in this way.”






가난하고 지금 굶주리고 지금 우는 사람은 복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아주 어려운 지경에 처해서야 주님을 찾기에, 그래서 주님을 만나게 되고 만나서 감사하고 기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을 찾도록 하는 가난과 굶주림과 슬픔의 고통은 어떤 면에서 주님의 부르심이며 축복입니다. 진정 주님 안에 참 행복이 있습니다.



2019년 02월 17일 일요일

서울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2-3789-5425 010-8889-5425


 

LVHF 2017: W. A. Mozart - Laudate Dominum, KV 339 / Patricia Janečková - soprán

참 행복

+ 루카 6, 17. 20-26

1.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내가 삶 속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무엇입니까? 나의 행복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내가 주님보다 더 중요하다 느끼는 것은 무엇입니까?


2. 예수님은 왜 우리에게 위안을 주는 것들을 빼앗긴 바로 그때가 축복의 순간이라고 말씀하십니까? 이 말씀은 내게 무엇을 의미하고 있습니까? 가난, 굶주림, 배척과 같은 단어들은 나에게 어떤 의미입니까? 오늘 주님의 말씀은 나를 불편하게 합니까? 아니면 위안을 주고 있습니까? 나는 언제 주님을 기억합니까? 나는 주님이 필요한 사람입니까?

 



Today’s Reflection :


Sunday 17, The Sixth Sunday in Ordinary Time


First Reading : Jeremiah 17:5-8

Second Reading : 1 Corinthians 15:12, 16-20

Holy Gospel : Luke :17, 20-26


The Beatitudes


In our first reading today, from the book of the prophet Jeremiah, we are reminded that we must always place our trust in God. While in life we have to trust in our fellow men and women – and this is a good thing – ultimately, we must place our trust first and foremost in God because there is only so much our fellow men and women can do for us, while God can give us eternal life.


In the second reading from the first letter to the Christians at Corinth, St Paul continues to argue against those who denied the resurrection or its necessity for salvation. The Corinthians prided themselves on being a wise and learned people but Paul says that if they continue to deny the resurrection of Jesus then are no better than the rest of the people around them and, further, those of their number who had died believing in Jesus would have no salvation. It is through the resurrection of Jesus Christ from the dead that we have access to the Kingdom.


In the gospel, we have St Luke’s account of the Beatitudes and which are divided between blessings and woes. The blessings and woes are dependent on how people live rather than a particular group to which they might belong. There is also a division in Luke’s account between those who are materially poor and those who are materially wealthy. Those who are poor have no attachments and are free to focus on God while the wealthy can, at times, be concerned with their possessions and fail to see the presence of God in their lives. In sharing their wealth, however, the wealthy can imitate the generosity of God and so become blessed. There is a reminder that with the blessings there can also be rejection as a result of living the way God wants us to live because others may reject us for that belief and way of life as it can shine a spotlight on their own lack of belief, or on a way of life which is contrary to the Gospel and to the Kingdom.


Prayer :

"Lord, increase my hunger for you and show me the way that leads to everlasting happiness and peace. May I desire you above all else and find perfect joy in doing your will." Amen.


 

성 핀타노 (Saint Fintan)

축 일 : 02월 17일

신 분 : 신부, 수도원장

활동지역 : 클론나그(Clonenagh)

활동년도 : +603년

같은이름 : 핀따노, 핀따누스, 핀딴, 핀타누스, 핀탄



아일랜드의 렌스터(Leinster) 태생인 성 핀타누스(Fintanus, 또는 핀타노) 수도원장은 무엇보다도 청빈과 엄격한 생활에서 크게 돋보였다. 그가 먹는 가장 좋은 음식은 채소류였고 평소에는 마른 빵과 물 한 잔이 식사의 전부였다고 한다. 그리고 수도원의 농사에 동물을 사용하지 않고 단순한 농기구만을 이용하였다. 그들이 이처럼 엄격한 생활을 하자 인근의 수도자들이 너무 지나치다고 항의하는 소동까지 있었다. 그때마다 성인은 아량 있는 자세로 응답하여 오히려 그들을 감동케 하였다. 이런 평범한 삶을 살고도 성인으로 공경을 받는 이는 지극히 드물다.

출처 : 가톨릭 홈


 


매일미사_2019년 02월17일(녹) 연중 제6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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