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월 12일(녹) 연중 제5주간 화요일
Tuesday of the Fifth Week in Ordinary Time
+ 창세기 1, 20-2, 4ㄱ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의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
해설) 하느님 창조의 핵심은 질서 회복과 참된 안식에 있습니다. 주님께서 이렛날 쉬셨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은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주님의 참된 안식에 동참합니다. 인간은 주님의 위대함을 노동으로 드러내 보이며, 인간의 존엄성은 주님 안에서 주님과 함께 주님의 거룩한 안식에 동참하는데 있습니다.
20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물에는 생물이 우글거리고, 새들은 땅 위 하늘 궁창 아래를 날아다녀라.” 21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큰 용들과 물에서 우글거리며 움직이는 온갖 생물들을 제 종류대로, 또 날아다니는 온갖 새들을 제 종류대로 창조하셨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22 하느님께서 이들에게 복을 내리며 말씀하셨다. “번식하고 번성하여 바닷물을 가득 채워라. 새들도 땅 위에서 번성하여라.” 23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닷샛날이 지났다. 24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땅은 생물을 제 종류대로, 곧 집짐승과 기어 다니는 것과 들짐승을 제 종류대로 내어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25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들짐승을 제 종류대로, 집짐승을 제 종류대로, 땅바닥을 기어 다니는 온갖 것을 제 종류대로 만드셨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26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 그래서 그가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집짐승과 온갖 들짐승과 땅을 기어 다니는 온갖 것을 다스리게 하자.” 27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당신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셨다. 하느님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그들을 창조하셨다. 28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내리며 말씀하셨다.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우고 지배하여라. 그리고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을 기어 다니는 온갖 생물을 다스려라.” 29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제 내가 온 땅 위에서 씨를 맺는 모든 풀과 씨 있는 모든 과일나무를 너희에게 준다. 이것이 너희의 양식이 될 것이다. 30 땅의 모든 짐승과 하늘의 모든 새와 땅을 기어 다니는 모든 생물에게는 온갖 푸른 풀을 양식으로 준다.”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31 하느님께서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엿샛날이 지났다. 2,1 이렇게 하늘과 땅과 그 안의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 2 하느님께서는 하시던 일을 이렛날에 다 이루셨다. 그분께서는 하시던 일을 모두 마치시고 이렛날에 쉬셨다. 3 하느님께서 이렛날에 복을 내리시고 그날을 거룩하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여 만드시던 일을 모두 마치시고 그날에 쉬셨기 때문이다. 4 하늘과 땅이 창조될 때 그 생성은 이러하였다.
+ First Reading, Genesis 1:20 - 2:4
20 Then God said: Let the water teem with an abundance of living creatures, and on the earth let birds fly beneath the dome of the sky. 21 God created the great sea monsters and all kinds of crawling living creatures with which the water teems, and all kinds of winged birds. God saw that it was good, 22 and God blessed them, saying: Be fertile, multiply, and fill the water of the seas; and let the birds multiply on the earth. 23 Evening came, and morning followed?the fifth day. 24 Then God said: Let the earth bring forth every kind of living creature: tame animals, crawling things, and every kind of wild animal. And so it happened: 25 God made every kind of wild animal, every kind of tame animal, and every kind of thing that crawls on the ground. God saw that it was good. 26 Then God said: Let us make human beings in our image, after our likeness. Let them have dominion over the fish of the sea, the birds of the air, the tame animals, all the wild animals, and all the creatures that crawl on the earth. 27 God created mankind in his image; in the image of God he created them; male and female he created them. 28 God blessed them and God said to them: Be fertile and multiply; fill the earth and subdue it. Have dominion over the fish of the sea, the birds of the air, and all the living things that crawl on the earth. 29 God also said: See, I give you every seed-bearing plant on all the earth and every tree that has seed-bearing fruit on it to be your food; 30 and to all the wild animals, all the birds of the air, and all the living creatures that crawl on the earth, I give all the green plants for food. And so it happened. 31 God looked at everything he had made, and found it very good. Evening came, and morning followed?the sixth day. 1 Thus the heavens and the earth and all their array were completed. 2 On the seventh day God completed the work he had been doing; he rested on the seventh day from all the work he had undertaken. 3 God blessed the seventh day and made it holy, because on it he rested from all the work he had done in creation. 4 This is the story of the heavens and the earth at their creation. When the LORD God made the earth and the heavens.
묵상) 주님의 날인 주일은 인간이 원죄로 말미암아 깨뜨린 하느님과의 조화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하는 날입니다. 안식일은 평일의 보충 수단이 아니라 평일의 완성입니다. 안식일은 하느님 영원성의 하루입니다. 참된 안식은 영원함의 한 부분입니다.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내는 것은 진정 영원한 삶의 시작입니다.
+ 마르코 7, 1-13
<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킨다. >
해설) 코르반은 '이것은 거룩한 제물이 될 것입니다.'는 뜻으로 물건을 주님께 바쳐서 세속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서약문입니다. 코르반이라고 하면 봉헌자는 그 제물을 세속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해서 계속 자신만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는 제물을 성전에 넘기지 않고도 다른 사람이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형식으로 변합니다.
그때에 1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예수님께 몰려왔다가, 2 그분의 제자 몇 사람이 더러운 손으로, 곧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보았다. 3 본디 바리사이뿐만 아니라 모든 유다인은 조상들의 전통을 지켜, 한 움큼의 물로 손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으며, 4 장터에서 돌아온 뒤에 몸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이 밖에도 지켜야 할 관습이 많은데, 잔이나 단지나 놋그릇이나 침상을 씻는 일들이다. 5 그래서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사야가 너희 위선자들을 두고 옳게 예언하였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7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8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다.” 9 또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너희의 전통을 고수하려고 하느님의 계명을 잘도 저버린다. 10 모세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리고 ‘아버지나 어머니를 욕하는 자는 사형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였다. 11 그런데 너희는 누가 아버지나 어머니에게‘제가 드릴 공양은 코르반, 곧 하느님께 바치는 예물입니다.’ 하고 말하면 된다고 한다. 12 그러면서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해 드리지 못하게 한다. 13 너희는 이렇게 너희가 전하는 전통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폐기하는 것이다. 너희는 이런 짓들을 많이 한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Mark 7:1-13
1 Now when the Pharisees with some scribes who had come from Jerusalem gathered around him, 2 they observed that some of his disciples ate their meals with unclean, that is, unwashed, hands. 3 (For the Pharisees and, in fact, all Jews, do not eat without carefully washing their hands, keeping the tradition of the elders. 4 And on coming from the marketplace they do not eat without purifying themselves. And there are many other things that they have traditionally observed, the purification of cups and jugs and kettles [and beds].) 5 So the Pharisees and scribes questioned him, “Why do your disciples not follow the tradition of the elders but instead eat a meal with unclean hands?” 6 He responded, “Well did Isaiah prophesy about you hypocrites, as it is written: ‘This people honors me with their lips, but their hearts are far from me; 7 In vain do they worship me, teaching as doctrines human precepts.’ 8 You disregard God’s commandment but cling to human tradition.” 9 He went on to say, “How well you have set aside the commandment of God in order to uphold your tradition! 10 For Moses said, ‘Honor your father and your mother,’ and ‘Whoever curses father or mother shall die.’ 11 Yet you say, ‘If a person says to father or mother, “Any support you might have had from me is qorban”’(meaning, dedicated to God), 12 you allow him to do nothing more for his father or mother. 13 You nullify the word of God in favor of your tradition that you have handed on. And you do many such things.”
묵상) 하느님을 공경한다고 하면서 많은 경우 인간의 전통에 얽매입니다. 식사하기 전에 손을 씻는 것은 인간의 전통을 따르는 일이며 하느님을 섬기는 일은 아닙니다. 우리도 인간적인 전통에 얽매여 하느님의 계명에 반대되는 것을 가르치기도 합니다. 하느님의 계명은 부모를 섬기라는 계명이고 인간의 전통은 코르반 서약문입니다.
십계명 중 세 가지 계명은 하느님을 위한 계명이며 그 다음 넷째 계명이 '너희는 부모를 공경하여라.'입니다. 자기 부모님을 공경하지 않으면서 하느님을 섬긴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부모를 통해 우리에게 생명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진정으로 자기 부모와 형제를 사랑해야 합니다.
2019년 02월 12일 화요일
서울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2-3789-5425 010-8889-5425
Andrea Bocelli, Matteo Bocelli - Ven a Mi
조상들의 전통에 관한 논쟁
+ 마르코 6,53-567,1-13
1.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전통과 하느님의 계명에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하느님은 10개의 계명을 주셨지만 유다인들은 율법인 미츠봇(Mitzvot)에 613개의 조항으로 십계명을 쪼갰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평생 살면서 들어온 이 전통에 대하여 알고 있었을 터인데 왜 전통을 어기는 행동을 하였을까요?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이 두렵지 않았나요?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의 마음은 어떤 것에 갇혀있습니까? 왜 그들은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법에 얽매여 있습니까?
2. 나도 살면서 이 바리사이나 율법학자들처럼 본질을 잊고 관습이나 형식에 집착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까? 나도 혹시 사람이 만들어 놓은 계명을 하느님의 것인 양 생각하고 행동한 적은 없습니까? 만일 그런 적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그리고 그것이 상반되어 내게 나타날 때는 언제입니까?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느님 것은 버리고 사람의 것만을 찾고 있지는 않았습니까?
Today’s Reflection
Tuesday of the Fifth Week in Ordinary Time
First Reading : Genesis 1:20-2:4
Holy Gospel : Mark 7:1-13
Clean and unclean
Today we read of the conclusion of the seven days of creation and in the text we see that humans were the last to be created but they are also the jewel in the crown of God’s creation. Being last created we were also entrusted with the stewardship of the earth, to look after it on God’s behalf. The book is an important reminder about the role of God in creation and of the role of humans to rule over that creation in the way in which God intends.
In our Gospel text from St Mark we see Jesus at odds with the Pharisees who are being overly concerned with the Law. He admonishes them for clinging to human traditions while not being concerned with the law of God. We are challenged today to listen to the word of God and to carry out its precepts in our lives rather than being interested in what we ourselves want to do or in creating traditions to suit ourselves.
Prayer :
"Lord, let me dwell in your presence and fill me with the knowledge of your truth and goodness. Instruct my heart that I may walk in your way of love and holiness." - Amen.
성 율리아노 (Saint Julian)
축 일 : 2월 12일
신 분 : 자선가
활동지역 : 미상
활동년도 : +연대미상
같은이름 : 율리아누스, 줄리안, 줄리언
성인들에 관한 전설을 집대성한 13세기의 “황금 전설”에 의하면 성 율리아누스(Julianus, 또는 율리아노)는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아들이 자라 훌륭한 장수나 덕망 높은 성직자가 될 것으로 믿었다. 어느 날 청년이 된 그는 사냥을 나갔다가 수사슴 한 마리를 발견하고 활시위를 당겼다. 화살에 맞은 수사슴은 죽어가면서 그에게 언젠가는 부모를 죽이게 될 것이라는 무서운 말을 남겼다. 성 율리아누스는 그 말을 믿지 않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려운 마음에 가능한 한 부모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으로 떠났다. 낯선 곳에서 한 왕자 밑에서 일하며 명성도 얻고 기사 작위도 받았다. 그리고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 결혼도 했다.
그런데 성 율리아누스의 부모는 갑자기 집을 떠난 아들을 찾기 위해 전국을 헤매고 다녔다. 마침내 아들이 가정을 이루고 사는 성에 도착했는데 마침 아들이 집에 없었다. 성 율리아누스의 아내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남편의 부모임을 알고는 정성을 다해 모셨다. 그리고 자신들의 침대를 내어주고 다른 방으로 가서 잤다. 뒤늦게 일을 마치고 돌아온 성 율리아누스는 자신의 침대에 웬 남녀가 누워 있는 것을 보고는 아내가 다른 남자와 잠자리에 든 것으로 오해하고는 분노를 이기지 못해 칼을 뽑아 그들을 죽였다. 그때 아내가 침실로 들어오다가 그 광경을 보고 놀라서 부모님께 부부의 침실을 내어 드린 사실을 말했다.
한순간의 오해와 분노를 이기지 못해 부모를 죽인 죄책감에 성 율리아누스는 속죄하기 위해 아내와 함께 로마를 순례한 후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로마로 들어가는 길목인 어느 강변에 여행자들을 위한 숙소를 마련해 순례자들을 도우며 보속의 삶을 살았다. 성 율리아누스와 그의 아내는 헌신적으로 강을 건너는 순례자들을, 특별히 가난하고 지친 이들을 태워 나르며 잠자리와 음식 등을 제공하며 일생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추위로 인해 동사 직전에 있던 한 나병환자를 맞이해 자신들의 침실을 내어주고 지극 정성으로 돌보아 주자 그가 천사로 변하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대의 죄를 이미 용서하셨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일생 동안 보속과 자선의 삶을 살았던 성 율리아누스는 뱃사공, 도선업 종사자, 숙박업(호텔) 종사자, 순례자, 여행자들의 수호성인이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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