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월20일(녹) 연중 제2주일
The Second Sunday in Ordinary Time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오늘은 연중 제2주일입니다. 오늘 성경 말씀의 주제는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은총의 선물은 여러 가지이지만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은총은 봉사를 위한 선물입니다. 무엇이든지 그분이 시키는 대로 하고 그분 말씀 안에 머물면 맹물이 기쁨의 포도주로 변하듯이 우리 삶 안에서 놀라운 선물을 받을 것입니다.
제1독서는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제3이사야 예언자는 바빌론 유배가 끝난 다음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유다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평화의 도시 예루살렘은 바빌론에 의해 폐허가 됩니다. 수십 년의 유배에서 돌아 왔는데도 성벽은 그대로 무너져 있고 예루살렘 성전도 파괴되어 그대로 있습니다. 바빌론 유배가 끝난 다음 예루살렘으로 돌아오지만 유다인들은 아무런 희망도 없이 하루하루를 절망과 낙담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하느님의 도시 예루살렘을 위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제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기쁘게 맞이하고 당신 백성을 반기실 것이며 온 세상 만백성이 주님의 영광을 볼 것입니다.
제2독서는 코린토 1서의 말씀입니다. 은총의 선물은 여러 가지이지만 그것을 주시는 분은 같은 하느님입니다. 주님을 섬기는 직책은 여러 가지이지만 우리가 섬기는 분은 같은 하느님입니다. 일의 결과는 여러 가지이지만 모든 사람 안에서 모든 것을 이루시는 분은 같은 하느님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서로 다른 은총의 선물을 주셨는데 그것은 모든 이의 이익을 위한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은총의 선물은 진정 공동체의 이익을 위한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원하는 대로 각 사람에게 서로 다른 은총의 선물을 주십니다. 모든 것을 합하여 선으로 이끄시는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서로 다르게 받은 은총의 선물을 가지고 서로에게 봉사하게 하십니다.
복음은 요한복음으로 카나의 혼인잔치의 이야기입니다. 갈릴래아 지방 카나에서 혼인잔치가 열리는데 잔치 도중에 포도주가 동이 납니다. 혼인잔치 집에서 포도주가 떨어진 것은 잔치를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는 상황입니다. 그때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께서 예수님에게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알립니다. 그리고 하인들에게 '무엇이든지 이분이 시키는 대로 하라'고 이릅니다. 하인들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의 말씀을 듣고 무엇이든지 예수님께서 시키는 대로 합니다. 그러자 물이 포도주로 변한 것입니다. 이제부터 성령의 능력으로 하느님 구원의 잔치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도 무엇이든지 예수님께서 시키시는 대로 하면 우리 삶 안에서 하느님의 놀라운 선물을 체험할 것입니다.
+ 이사야서 62,1-5
< 신랑이 신부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라.>
해설) 바빌론 유배 이후 예루살렘은 폐허가 됩니다. 성벽은 무너지고 예루살렘 성전은 파괴됩니다. 유배가 끝난 다음 예루살렘에 돌아온 유다인들은 절망과 낙담에 빠집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평화의 도시 예루살렘을 위해 주님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제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기쁘게 맞으시고 당신 백성을 반기실 것입니다.
1 시온 때문에 나는 잠잠히 있을 수가 없고 예루살렘 때문에 나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그의 의로움이 빛처럼 드러나고 그의 구원이 횃불처럼 타오를 때까지. 2 그러면 민족들이 너의 의로움을, 임금들이 너의 영광을 보리라. 너는 주님께서 친히 지어 주실 새로운 이름으로 불리리라. 3 너는 주님의 손에 들려 있는 화려한 면류관이 되고 너의 하느님 손바닥에 놓여 있는 왕관이 되리라. 4 다시는 네가 ‘소박맞은 여인’이라, 다시는 네 땅이 ‘버림받은 여인’이라 일컬어지지 않으리라. 오히려 너는 ‘내 마음에 드는 여인’이라, 너의 땅은 ‘혼인한 여인’이라 불리리니 주님께서 너를 마음에 들어 하시고 네 땅을 아내로 맞아들이실 것이기 때문이다. 5 정녕 총각이 처녀와 혼인하듯 너를 지으신 분께서 너와 혼인하고 신랑이 신부로 말미암아 기뻐하듯 너의 하느님께서는 너로 말미암아 기뻐하시리라.
+ First Reading, Isaiah 42:1-4, 6-7 62:1-5
1 For Zion's sake I will not be silent, for Jerusalem's sake I will not be quiet, until her vindication shines forth like the dawn and her victory like a burning torch. 2 Nations shall behold your vindication, and all the kings your glory; you shall be called by a new name pronounced by the mouth of the LORD. 3 You shall be a glorious crown in the hand of the LORD, a royal diadem held by your God. 4 No more shall people call you "Forsaken, " or your land "Desolate, " but you shall be called "My Delight, " and your land "Espoused." For the LORD delights in you and makes your land his spouse. 5 As a young man marries a virgin, your Builder shall marry you; and as a bridegroom rejoices in his bride so shall your God rejoice in you.
+ 1코린토 12, 4-11
< 한 분이신 같은 성령께서는 원하시는 대로 각자에게 나누어 주십니다. >
해설) 하느님 은총의 선물은 여러 가지이지만 그것을 주시는 분은 성령입니다. 일의 결과는 여러 가지이지만 그것을 이루시는 분은 하느님입니다. 성령께서는 각 사람에게 다른 은총의 선물을 주시는데 그것은 공동체의 이익을 위한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당신이 원하는 대로 각 사람에게 서로 다른 은총의 선물을 주십니다.
형제 여러분, 4 은사는 여러 가지지만 성령은 같은 성령이십니다. 5 직분은 여러 가지지만 주님은 같은 주님이십니다. 6 활동은 여러 가지지만 모든 사람 안에서 모든 활동을 일으키시는 분은 같은 하느님이십니다. 7 하느님께서 각 사람에게 공동선을 위하여 성령을 드러내 보여 주십니다. 8 그리하여 어떤 이에게는 성령을 통하여 지혜의 말씀이, 어떤 이에게는 같은 성령에 따라 지식의 말씀이 주어집니다. 9 어떤 이에게는 같은 성령 안에서 믿음이, 어떤 이에게는 그 한 성령 안에서 병을 고치는 은사가 주어집니다. 10 어떤 이에게는 기적을 일으키는 은사가, 어떤 이에게는 예언을 하는 은사가, 어떤 이에게는 영들을 식별하는 은사가, 어떤 이에게는 여러 가지 신령한 언어를 말하는 은사가, 어떤 이에게는 신령한 언어를 해석하는 은사가 주어집니다. 11 이 모든 것을 한 분이신 같은 성령께서 일으키십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원하시는 대로 각자에게 그것들을 따로따로 나누어 주십니다.
+ Second Reading, 1 Corinthians 12:4-11
Brothers and sisters: 4 There are different kinds of spiritual gifts but the same Spirit; 5 there are different forms of service but the same Lord; 6 there are different workings but the same God who produces all of them in everyone. 7 To each individual the manifestation of the Spirit is given for some benefit. 8 To one is given through the Spirit the expression of wisdom; to another, the expression of knowledge according to the same Spirit; 9 to another, faith by the same Spirit; to another, gifts of healing by the one Spirit; 10 to another, mighty deeds; to another, prophecy; to another, discernment of spirits; to another, varieties of tongues; to another, interpretation of tongues. 11 But one and the same Spirit produces all of these, distributing them individually to each person as he wishes.
+ 요한 2,1-11
< 예수님께서는 처음으로 갈릴래아 카나에서 표징을 일으키셨다. >
해설) 카나의 혼인 잔치 집에서 포도주가 동이 납니다. 포도주가 떨어질 때 성모 마리아의 요청으로 물이 술로 변하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맹물이 포도주로 변한다는 것은 이제부터는 구약의 율법이 아니라 주님의 성령으로 하느님 구원의 잔치가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이루어진 가정 축복은 인류를 위한 구원의 사건입니다.
그때에 1 갈릴래아 카나에서 혼인 잔치가 있었는데, 예수님의 어머니도 거기에 계셨다. 2 예수님도 제자들과 함께 그 혼인 잔치에 초대를 받으셨다. 3 그런데 포도주가 떨어지자 예수님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포도주가 없구나.” 하였다. 4 예수님께서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저에게 무엇을 바라십니까? 아직 저의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 5 그분의 어머니는 일꾼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하고 말하였다. 6 거기에는 유다인들의 정결례에 쓰는 돌로 된 물독 여섯 개가 놓여 있었는데, 모두 두세 동이들이였다. 7 예수님께서 일꾼들에게 “물독에 물을 채워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이 물독마다 가득 채우자, 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다시, “이제는 그것을 퍼서 과방장에게 날라다 주어라.” 하셨다. 그들은 곧 그것을 날라 갔다. 9 과방장은 포도주가 된 물을 맛보고 그것이 어디에서 났는지 알지 못하였지만, 물을 퍼 간 일꾼들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과방장이 신랑을 불러 10 그에게 말하였다. “누구든지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놓고, 손님들이 취하면 그보다 못한 것을 내놓는데,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남겨 두셨군요.” 11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처음으로 갈릴래아 카나에서 표징을 일으키시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셨다. 그리하여 제자들은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John 2:1-11
1 There was a wedding at Cana in Galilee, and the mother of Jesus was there. 2 Jesus and his disciples were also invited to the wedding. 3 When the wine ran short, the mother of Jesus said to him, "They have no wine." 4 And Jesus said to her, "Woman, how does your concern affect me? My hour has not yet come." 5 His mother said to the servers, "Do whatever he tells you." 6 Now there were six stone water jars there for Jewish ceremonial washings, each holding twenty to thirty gallons. 7 Jesus told the them, "Fill the jars with water." So they filled them to the brim. 8 Then he told them, "Draw some out now and take it to the headwaiter." So they took it. 9 And when the headwaiter tasted the water that had become wine, without knowing where it came from (although the servers who had drawn the water knew), the headwaiter called the bridegroom 10 and said to him, "Everyone serves good wine first, and then when people have drunk freely, an inferior one; but you have kept the good wine until now." 11 Jesus did this as the beginning of his signs at Cana in Galilee and so revealed his glory, and his disciples began to believe in him.
우리는 각자에게 맞는 은사를 선물로 받습니다. 은사는 주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써야 합니다. 간혹 큰 은사를 받은 사람 중에 교만과 독선에 빠져 은총을 저버리는 수가 있습니다. 은사보다 앞서는 것은 주님 말씀에 순종하는 겸손입니다. 당신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을 통해 주님께서는 큰일을 하실 것입니다.
2019년 01월 20일 일요일
서울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2-3789-5425 010-8889-5425
Yo-Yo Ma - Bach: Cello Suite No. 1 in G Major, Prélude [Official Video]
카나의 혼인 잔치
+ 요한 2,1-11
1. 잔치에 포도주가 떨어져 곤란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런 상황을 지켜보던 마리아는 예수님께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알렸습니다. 예수님은 어머니 마리아에게 어떤 말씀을 하십니까? 마리아는 예수님의 부정적인 대답에도 불구하고 왜 하인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도록 지시합니까? 그녀가 본 것은 무엇이고 신뢰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2. 마리아는 "예수님의 때"를 미리 오게 하시어 그분이 하느님의 아들임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삶에서 마리아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지시를 받은 하인들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내 안에는 어떤 하인의 모습이 있습니까? 나는 하느님의 섭리를 어떻게 받아들입니까?
Today’s Reflection :
Sunday 20, The Second Sunday in Ordinary Time
First Reading : Isaiah 62:1-5
Second Reading : 1 Corinthians 12:4-11
Holy Gospel : John 2:1-11
Jesus makes water into wine at Cana wedding feast
A common theme in our readings today is that of marriage. In our first reading from the prophet Isaiah we see that the Lord will marry his people. As a result they will never be abandoned by him but he will always delight in them.
In the gospel text from St John we have the miracle at the wedding feast in Cana. It was Our Lady who noticed the potential embarrassment which the family were about to suffer and she asked her Son to intervene – one of only two occasions that are recorded when she interceded with her Son for anything. Despite the fact that Christ’s hour had not yet come he answered his mother’s request and, as a result, we are told that the apostles believed in him – they finally had proof that he was somebody great.
In the second reading from the first letter to the Corinthians, St Paul tells us that we each have gifts and that these gifts have been given to us by the Holy Spirit. No matter what the gift is or who has been given it, the gift is always given “for a good purpose.” We come before the Lord today knowing that he is always with us and that he will answer our prayers and particularly the intercession which his Mother makes on our behalf.
Prayer :
"Father, you have revealed your glory in our Lord Jesus Christ. Fill me with your Holy Spirit that I may bring you glory in all that I do and say.” Amen.
성녀 에우스토키아 스메랄도 칼라파토 (Saint Eustochia Smeraldo Calafato)
축 일 : 01월 20일
신 분 : 수녀, 설립자
활동지역 : 메시나(Messina)
활동년도 : 1434-1485년
같은이름 : 깔라파또, 스메랄다, 에우스또끼아, 에우스토끼아, 에우스토치움, 에우스토키움
시칠리아(Sicilia) 섬 지르젠티(Girgenti, 오늘날의 아그리젠토)의 마태오(Matthaeus, 2월 3일)가 메시나에서 설교할 때 칼라파토(Calafato)의 젊은 백작 부인인 마틸다(Matilda)가 그의 지도를 받게 되었다. 그녀는 그 후 자신의 재산을 모두 포기하고 작은 형제회의 재속 3회원이 되었다. 얼마 동안 그녀에게는 자식이 없었으나 하느님께 열렬히 기도드린 응답인지 딸 아이 하나를 갖게 되었는데, 어떤 행인이 백작 부인을 만나서 그 아이는 구유에서 낳아야 한다고 일러 주었다. 그렇게 해서 아이를 낳고 보니 너무나 귀엽고 아름다운지라 이름을 스메랄도(Smeraldo)로 짓고 세례를 주었다. 스메랄도는 에메랄드를 뜻하는 시칠리아 말이다.
어릴 때부터 열심이던 이 아이는 아버지 베르나르두스(Bernardus)가 적임자를 골라 결혼 서명까지 하였으나 그녀 자신은 동정서원을 발하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결혼 상대자는 결혼식을 올리기 전에 사망하고 말았다. 그 후 부친이 사망하자 스메랄도는 오빠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바시코(Basico)에 있는 산타 마리아(Santa Maria)의 클라라회에 입회하여 수도복을 받고 수도명을 에우스토키아(Eustochia)라고 하였다.
성녀 에우스토키아는 귀족 출신이면서도 가난 정신이 뛰어났고, 우리 주님의 수난에 대한 신심과 통회 정신이 극히 열렬하여 전 수녀회의 귀감이 되었다고 한다. 바시코에서 11년을 살고난 뒤 그녀는 더욱 엄격한 규칙을 원하였는데, 교황 칼리스투스 3세(Callistus III)가 성 프란치스코(Franciscus)의 규칙을 따르는 수도회 설립을 인가하였다. 그래서 그녀는 메시나의 몬테 베르지네(Monte Vergine)에 수도원을 세우고 회원을 모집하였으나 초창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성녀 에우스토키아는 1485년 1월 몬테 베르지네 수도원에서 선종하였다. 그녀는 1782년 9월 14일 교황 비오 6세(Pius VI)에 의해 복자품에 올랐고, 1988년 6월 11일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메시나에서 시성되었다. 그녀는 에우스토키움(Eustochium)으로도 불리며 메시나 사람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출처 : 가톨릭 홈
매일미사_2019년 01월20일(녹) 연중 제2주일
Comentar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