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2일 월요일(홍)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Memorial of St Josaphat, Bishop & Martyr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폴란드에서 귀족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바실리오회 수도원에 들어가 1609년 사제로 서품되었습니다. 설교가로서의 재능과 독실한 신앙생활 때문에 비테브스크의 수도원장에 이어서 리투아니아 폴로츠크의 대주교가 되었습니다. 그리스 교회와 라틴 교회의 일치와 배교자의 교회 복귀를 위해 노력하였으며 비테브스크시를 순찰 중 적의 사주를 받은 폭도에게 살해되어 순교하였습니다. 드니에프르강에 던져진 그의 유해는 건져져서 비알라에 안장되었습니다. 1867년 비오 9세에 의해 시성되었습니다.용서해 주어야 한다.
+ 티토 1, 1-9
<내가 그대에게 지시한 대로 원로들을 임명하십시오. >
해설) 교회의 원로가 될 사람은 흠 잡힐 데가 없는 사람이어야 하고, 한 여자만을 아내로 가진 사람이어야 하며, 그의 자녀들은 신자라야 하고 방탕하거나 비난받아서는 안 됩니다. 교회의 감독자는 하느님의 집안일을 관리하는 사람으로서 흠 잡힐 데가 없고 거만하지 않고 쉽게 성내지 않고 부당한 이득을 탐내지 않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1 나 바오로는 하느님의 종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입니다. 내가 이렇게 부르심을 받은 것은 하느님께 선택된 이들의 믿음을 돕고 신앙에 따른 진리를 깨우쳐 주기 위한 것으로, 2 영원한 생명의 희망에 근거합니다. 이 영원한 생명은 거짓이 없으신 하느님께서 창조 이전에 약속하신 것입니다. 3 사실 하느님께서는 제때에 복음 선포를 통하여 당신의 말씀을 드러내셨습니다. 나는 우리 구원자이신 하느님의 명령에 따라 이 선포의 임무를 맡았습니다. 4 이러한 나 바오로가 같은 믿음에 따라 나의 착실한 아들이 된 티토에게 인사합니다. 하느님 아버지와 우리 구원자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내리기를 빕니다. 5 그대를 크레타에 남겨 둔 까닭은, 내가 그대에게 지시한 대로 남은 일들을 정리하고 고을마다 원로들을 임명하라는 것이었습니다. 6 원로는 흠잡을 데가 없어야 하고 한 아내의 충실한 남편이어야 하며, 자녀들도 신자이어야 하고 방탕하다는 비난을 받지 않아야 하며 순종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7 사실 감독은 하느님의 관리인으로서 흠잡을 데가 없어야 합니다. 또한 거만하지 않고 쉽사리 화내지 않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술꾼이나 난폭한 사람이나 탐욕스러운 사람이 아니라, 8 손님을 잘 대접하고 선을 사랑해야 하며, 신중하고 의롭고 거룩하고 자제력이 있으며, 9 가르침을 받은 대로 진정한 말씀을 굳게 지키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건전한 가르침으로 남을 격려할 수도 있고 반대자들을 꾸짖을 수도 있습니다.
+ First Reading, Titus 1:1-9
1 Paul, a slave of God and apostle of Jesus Christ for the sake of the faith of God’s chosen ones and the recognition of religious truth 2 in the hope of eternal life that God, who does not lie, promised before time began, 3 who indeed at the proper time revealed his word in the proclamation with which I was entrusted by the command of God our savior, 4 to Titus, my true child in our common faith: grace and peace from God the Father and Christ Jesus our savior. 5 For this reason I left you in Crete so that you might set right what remains to be done and appoint presbyters in every town, as I directed you, 6 on condition that a man be blameless, married only once, with believing children who are not accused of licentiousness or rebellious. 7 For a bishop as God’s steward must be blameless, not arrogant, not irritable, not a drunkard, not aggressive, not greedy for sordid gain, 8 but hospitable, a lover of goodness, temperate, just, holy, and self-controlled, 9 holding fast to the true message as taught so that he will be able both to exhort with sound doctrine and to refute opponents.
묵상) 그리스도교는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을 줍니다. 이 영원한 생명은 주님께서 그 옛날에 이미 하신 약속입니다. 때가 되어 주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당신의 뜻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제 우리를 통하여 당신의 일을 하시고자 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도는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주님의 계획을 선포하는 사람입니다.
+ 루카 17, 1-6
<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
해설) 예수님께서도 악마로부터 유혹을 받으셨습니다. 그 악마가 이제는 우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항상 깨어 있지 않으면 유혹에 걸려 넘어질 수 있습니다. 죄의 유혹이 없을 수는 없지만 남을 죄짓게 하는 사람은 참으로 불행한 사람입니다. 남을 죄짓게 하는 사람은 이미 사탄의 하수인으로서 그는 없어지는 편이 오히려 나을 것입니다.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그러한 일을 저지르는 자! 2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것보다,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내던져지는 편이 낫다. 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라.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 4 그가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5 사도들이 주님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6 그러자 주님께서 이르셨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더라도, 그것이 너희에게 복종할 것이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17:1-6
Jesus said to his disciples, 1 "Things that cause sin will inevitably occur, but woe to the one through whom they occur. 2 It would be better for him if a millstone were put around his neck and he be thrown into the sea than for him to cause one of these little ones to sin. 3 Be on your guard! If your brother sins, rebuke him; and if he repents, forgive him. 4 And if he wrongs you seven times in one day and returns to you seven times saying, 'I am sorry,' you should forgive him." 5 And the Apostles said to the Lord, "Increase our faith." 6 The Lord replied, "If you have faith the size of a mustard seed, you would say to this mulberry tree, 'Be uprooted and planted in the sea,' and it would obey you."
묵상) 형제가 잘못을 저지르면 꾸짖고 뉘우치면 용서해 주어야 합니다. 형제가 잘못을 저지르고 그때마다 와서 잘못했다고 용서를 청하면 그를 용서해 주어야 합니다. 일곱 번이 아니라 무한정으로 용서해 주어야 합니다. 주님의 용서에 동참할 때 우리는 쉽게 형제를 용서할 수 있습니다. 진정 용서는 주님의 은총으로 가능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죄의 유혹에서 자유롭지 않기에 잘못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일에는 인색합니다.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 죄를 용서하시듯이 우리도 서로 용서해야 합니다. 잘못한 사람 때문이 아니라 예수님 때문에 우리가 용서한다면, 하느님께서도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실 것입니다.
2018년 11월 12일 월요일
서울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2-3789-5425 010-8889-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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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죄짓게 하지마라.
+ 루카 17, 1-6
1. 말이나 행동으로 내 주위에 있는 사람을 죄 짓게 한 적은 없습니까? 다른 사람이 죄 짓는 것을 보면 충고하는 편입니까? 아니면 무시하거나 가능한 피합니까? 오늘 말씀 중, '죄짓게 하는 것보다,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내던져지는 편이 낫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나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게 합니까? 내가 죄에서 자유로워지고 하느님 중심의 삶을 살려면 내 삶에서 어떤 부분을 과감히 도려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2. 다른 사람이 내게 용서를 청하였을 때 나는 어떻게 행동합니까? 나는 마음에 빗장을 단단히 닫아걸고, 누가 엎디어 빌어도,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는 완고한 마음을 지닌 체 살고 있지 않습니까? 왜 나는 다른 사람들을 쉽게 용서할 수 없습니까? 이런 나의 모습을 보고 계신 주님의 마음은 어떨 것 같습니까? 내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Today’s Reflection :
Monday 12, Memorial of St Josaphat, Bishop & Martyr
First Reading : Titus 1:1-9
Holy Gospel : Luke 17:1-6
Causing others to stumble
Josaphat was born about the year 1580 in Vladimir in the Ukraine. He became a Byzantine Rite monk and later abbot of Vilna at a time when the Orthodox Dioceses in Kiev were united with the Holy See and to this union he devoted his life. In 1617 he was made Archbishop of Polotsk where he touched the lives of many people through his gentleness and wisdom. For his efforts to bring about union with Rome he was murdered by a mob in White Russia in 1623.
We begin this week with St Paul’s letter to St Titus (in 65 AD), a fellow missionary who he had left behind on the island of Crete to continue organising the Christian community there. In our opening passage Paul speaks of the sort of character a person should have if he wishes to be appointed as a sacred minister by Titus. In fact, as Christians, it is a standard by which we could all try to live.
In the Gospel, Christ tells us that we must forgive others who come to us seeking forgiveness and if they are sorry for the wrong they committed. It is a reminder that we cannot stand before God and ask him to forgive us if we have not forgiven others for the wrongs they may have committed against us.
Prayer :
"Lord, help me in my weakness and increase my trust in you and in your power to resist temptation. Give me the grace and strength to choose what is right and to set a good example for others, especially to those who are young in the faith." - Amen
성 요사팟 쿤체빅(Saint Josaphat Kuncevyc)
축 일 : 11월 12일
신 분 : 대주교, 순교자
활동지역 : 폴로츠크(Polotsk)
활동년도 : 1580?-1623년
같은이름 : 요사파트
성 요사팟 쿤체빅은 1580년경 당시 폴란드 관구였던 현 우크라이나의 볼린(Volyn) 관구에 속한 볼로디미르(Volodymyr)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요한(Joannes)이란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그가 태어난 시기는 리투아니아의 동방 교회에 분열이 일어나던 때로 폴란드의 지배를 받던 리투아니아의 동방 교회와 가톨릭 교회가 대립한 상황이었다. 귀족 가문 출신인 그의 아버지는 상업에 종사했고, 그의 부모는 자녀들에게 올바른 신앙을 심어 주고자 노력했다. 볼로디미르에서 학교를 마친 그는 부모의 가업을 잇고자 상업을 배우기 위해 빌나(Vilna, 오늘날 리투아니아의 수도인 빌뉴스, Vilnius)의 포포빅(Popovyc)이라는 사람의 도제로 보내졌다. 그러나 수도생활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된 그는 주인의 딸과 결혼하면 사업을 물려주겠다는 제의를 거부하고, 1604년 빌나에 있는 바실리오회의 삼위일체 수도원에 입회하여 요사팟이라는 수도명을 받았다.
요사팟 쿤체빅은 1609년에 비잔틴 전례에 따라 사제로 서품되었고, 그 즉시 설교로 유명해진 한편 우크라이나 교회와 로마간의 일치를 위한 지도력을 발휘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함께 입회했던 친구 루트스키(Benjamin Rutsky)는 삼위일체 수도원의 원장이 되었고, 그는 폴란드에 새 수도원을 세우라는 사명을 받고 파견되었다. 1617년 11월 12일 비테프스크(Vitebsk)의 주교로 임명된 요사팟 쿤체빅은 그 이듬해에 폴로츠크의 대주교가 되었다. 이때부터 그는 혼란하던 교구를 바로잡고 교회일치를 위해 더욱 노력하기 시작하였다. 로마와의 반목, 기혼 사제 문제, 느슨한 규칙, 폐허화된 성당 등을 고치기 위해 시노드를 소집하고 교회개혁에 박차를 가해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 그래서 리투아니아 안에서 가톨릭 교회의 영향력도 크게 성장하였다.
이즈음에 그와 뜻을 달리하던 일단의 분리파 주교들이 요사팟 쿤체빅은 실제로 라틴 전례의 사제이며, 로마 가톨릭은 리투아니아 민중에게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대립주교를 내세웠다. 그래서 극도의 혼란상에 빠졌지만 그는 온갖 위험을 극복하며 비테프스크로 사목방문을 가던 중 새로운 정교회를 주장하는 분리파에 의해 1623년 11월 12일 도끼와 총탄으로 죽임을 당해 드비나(Dvina) 강에 던져졌다. 교회일치를 위한 열정으로 인해 ‘일치의 사도’로 불리며 순교자로서 공경을 받는 그의 사망 후에 많은 사람들이 가톨릭으로 개종하였고, 그의 전구로 인해 수많은 기적이 일어났다. 그는 1643년 5월 16일 교황 우르바누스 8세(Urbanus VIII)에 의해 복자품에 올랐고, 1867년 6월 29일 교황 비오 9세(Pius IX)에 의해 시성되었다.
성 요사팟 쿤체빅 찾아보기
출처 : 가톨릭 홈
매일미사_2018년 11월12일 월요일(홍)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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