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4일(녹) 연중 제28주일
Twenty-eighth Sunday in Ordinary Time
참된 지혜(True Wisdom)
오늘은 연중 제28주일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의 핵심은 참된 지혜입니다.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것이 지혜의 시작입니다. 하느님을 섬기고 그분을 따르는 사람은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지혜는 하느님께서 주시는 천상 은총의 선물입니다. 하느님을 하느님으로 올바로 섬기고 따르는 사람은 은총 충만한 삶을 살 것입니다.
제1독서는 지혜서의 말씀입니다. 지혜를 원하는 마음이 지혜의 시작이며, 지혜를 배우려는 갈망이 지혜 사랑의 시작입니다. 지혜를 사랑하는 것은 하느님 사랑의 법을 지키는 것이고, 하느님 사랑의 법을 따르는 것은 불멸의 보증을 얻는 것입니다. 지혜를 생각하는 것 그 자체가 현명함의 완성입니다. 지혜는 겸손한 마음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은총의 열매입니다. 지혜는 바로 하느님의 생각이기에 이웃 사랑으로 연결됩니다. 지혜는 올바른 가치관을 제시해 주는 기준입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은 올바른 가치관을 가집니다. 세상 재물은 지혜와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무리 귀중한 보물이라고 주님의 지혜와 견줄 수는 없습니다.
제2독서는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말씀은 어떤 쌍날칼보다도 더 날카롭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영혼과 정신을 갈라놓고 관절과 골수를 쪼개어 그 사람 마음속의 생각과 그 속셈을 드러냅니다. 그래서 하느님 앞에 드러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분명히 가려내는 힘이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진짜와 가짜, 진실과 허위를 갈라놓습니다. 하느님 앞에서는 교만, 인색, 미색, 분노, 탐욕, 질투, 나태 등 모든 것이 결국 다 드러납니다. 언젠가 우리 모두는 우리가 말하고 행동한 것들에 대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으며 반드시 결실을 가져옵니다.
복음은 마르코 복음으로 영원한 생명에 관한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계명을 지켜야 합니다. 하느님의 계명은 하느님 사랑의 법입니다. 하느님의 계명은 지켜도 되고 안 지켜도 되는 그런 계명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계명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계명을 지키는 것만으로 부족합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 부족한 한 가지가 있습니다. 이 부족한 한 가지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해서는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합니다. 자기중심적 자아와 온갖 탐욕과 무질서한 애착을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야만 참된 지혜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 지혜서 7, 7-11
< 나는 지혜에 비기면 많은 재산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
해설) 지혜는 하느님 은총의 선물입니다. 지혜와 비교하면 세상의 재물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무리 귀중한 보물이라도 지혜와 견줄 수는 없습니다. 온 세상의 금이나 은도 천상의 지혜에 비하면 한 줌의 모래에 불과합니다. 천상의 지혜는 하느님을 찾는 이들에게 모든 좋은 것들을 가져다줍니다. 지혜 속에는 많은 천상의 보물이 있습니다.
7 내가 기도하자 나에게 예지가 주어지고 간청을 올리자 지혜의 영이 나에게 왔다. 8 나는 지혜를 왕홀과 왕좌보다 더 좋아하고 지혜에 비기면 많은 재산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였으며 9 값을 헤아릴 수 없는 보석도 지혜와 견주지 않았다. 온 세상의 금도 지혜와 마주하면 한 줌의 모래이고 은도 지혜 앞에서는 진흙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10 나는 지혜를 건강이나 미모보다 더 사랑하고 빛보다 지혜를 갖기를 선호하였다. 지혜에서 끊임없이 광채가 나오기 때문이다. 11 지혜와 함께 좋은 것이 다 나에게 왔다. 지혜의 손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재산이 들려 있었다.
+ First Reading, Wisdom 7:7-11
7 I prayed, and prudence was given me; I pleaded, and the spirit of wisdom came to me. 8 I preferred her to scepter and throne, and deemed riches nothing in comparison with her, 9 nor did I liken any priceless gem to her; because all gold, in view of her, is a little sand, and before her, silver is to be accounted mire. 10 Beyond health and comeliness I loved her, and I chose to have her rather than the light, because the splendor of her never yields to sleep. 12 Yet all good things together came to me in her company, and countless riches at her hands.
+ 히브리서 4, 12-13
< 하느님의 말씀은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냅니다. >
해설) 하느님의 말씀은 어떤 쌍날칼보다도 더 날카롭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영혼과 정신을 갈라놓고 관절과 골수를 쪼개어 그 사람의 속셈을 드러냅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진실과 허위를 갈라놓습니다. 하느님 앞에서는 모든 것이 다 드러납니다. 언젠가는 우리도 하느님 앞에서 종말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형제 여러분, 2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 속을 꿰찔러 혼과 영을 가르고 관절과 골수를 갈라,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냅니다. 13 하느님 앞에서는 어떠한 피조물도 감추어져 있을 수 없습니다. 그분 눈에는 모든 것이 벌거숭이로 드러나 있습니다. 이러한 하느님께 우리는 셈을 해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 Second Reading, Hebrews 4:12-13
Brothers and sisters: 12 Indeed the word of God is living and effective, sharper than any two-edged sword, penetrating even between soul and spirit, joints and marrow, and able to discern reflections and thoughts of the heart. 13 No creature is concealed from him, but everything is naked and exposed to the eyes of him to whom we must render an account.
+ 마르코 10, 17-30 또는 10, 17-27
< 가진 것을 팔고 나를 따라라. >
해설) 재산이 많은 부자가 구원의 길을 물을 때 예수님께서는 먼저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라'고 하십니다. 재물에 대한 무질서한 애착으로 온 마음을 빼앗긴 사람은 구원의 기쁜 소식을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참 구원은 하느님의 말씀에 모든 것을 의탁하며 사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그때에 17 예수님께서 길을 떠나시는데 어떤 사람이 달려와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선하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하느님 한 분 외에는 아무도 선하지 않다. 19 너는 계명들을 알고 있지 않느냐? ‘살인해서는 안 된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횡령해서는 안 된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20 그가 예수님께 “스승님, 그런 것들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켜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1 예수님께서는 그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며 이르셨다.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22 그러나 그는 이 말씀 때문에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23 예수님께서 주위를 둘러보시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재물을 많이 가진 자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24 제자들은 그분의 말씀에 놀랐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거듭 말씀하셨다. “얘들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25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26 그러자 제자들이 더욱 놀라서, “그러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 하고 서로 말하였다. 27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바라보며 이르셨다. “사람에게는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그렇지 않다.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28 그때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29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나 때문에, 또 복음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어머니나 아버지,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30 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녀와 토지를 백 배나 받을 것이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Mark 10:17-30 or <Mark 10:17-27 for shorter version>
17 As Jesus was setting out on a journey, a man ran up, knelt down before him, and asked him, "Good teacher, what must I do to inherit eternal life?" 18 Jesus answered him, "Why do you call me good? No one is good but God alone. 19 You know the commandments: You shall not kill; you shall not commit adultery; you shall not steal; you shall not bear false witness; you shall not defraud; honor your father and your mother." 20 He replied and said to him, "Teacher, all of these I have observed from my youth." 21 Jesus, looking at him, loved him and said to him, "You are lacking in one thing. Go, sell what you have, and give to the poor and you will have treasure in heaven; then come, follow me." 22 At that statement his face fell, and he went away sad, for he had many possessions. 23 Jesus looked around and said to his disciples, "How hard it is for those who have wealth to enter the kingdom of God!" 24 The disciples were amazed at his words. So Jesus again said to them in reply, "Children, how hard it is to enter the kingdom of God! 25 It is easier for a camel to pass through the eye of a needle than for one who is rich to enter the kingdom of God." 26 They were exceedingly astonished and said among themselves, "Then who can be saved?" 27 Jesus looked at them and said, "For human beings it is impossible, but not for God. All things are possible for God." 28 Peter began to say to him, "We have given up everything and followed you." 29 Jesus said, "Amen, I say to you, there is no one who has given up house or brothers or sisters or mother or father or children or lands for my sake and for the sake of the gospel 30 who will not receive a hundred times more now in this present age: houses and brothers and sisters and mothers and children and lands, with persecutions, and eternal life in the age to come."
솔로몬은 하느님의 백성을 잘 다스릴 지혜를 청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지혜뿐 아니라 부귀와 재물과 영광을 주셨습니다. 세속의 모든 탐욕을 버리고 주님만을 따르는 사람에게 주님께서는 당신의 은총과 축복과 더불어 영원한 생명을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만을 선택할 수 있는 참 지혜를 청해야 합니다.
2018년 10월 14일 일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2-3789-5425 010-8889-5425
Jolie Môme - La vie en rose (Édith Piaf)
하느님의 나라와 부자
+ 마르코 10, 17-30
1. 부자청년은 열정적인 믿음을 갖고있는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에 달려가 예수님을 만났지만 오히려 낙담하고 돌아갑니다. 그가 낙담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가 포기할 수 없거나 그에게 부족한 것은 무엇입니까?
2. 부자 청년의 모습 속에서 나와 닮은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까? 나 역시 주님을 따른다면서 포기하지 못하고 움켜쥐고 있는 어떤 것 때문에 주님과의 만남이 어렵지 않습니까? '얘야,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라는 말씀과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고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에 머물러 보십시오.
Today’s Reflection :
Sunday 14: The Twenty-eighth Sunday in Ordinary Time
1st Reading : Wisdom 7:7-11
2nd Reading : Hebrews 4:12-13
Gospel: Mark 10:17-30
Rich young man meets Jesus
Our readings for today speak about the place of wealth and possessions in our lives. The first reading from the Book of Wisdom, calls to mind King Solomon who prayed and asked God that he may have the wisdom and prudence to rule his people wisely. In that conversation, in which God offered him anything he asked for, Solomon didn’t ask for riches or victories in battle but for wisdom. In the passage, gold, silver and other precious objects are found to be insignificant compared to Wisdom. Jesus has often been seen as the personification of Old Testament Wisdom and so in the first reading we can see that Jesus is the greatest possession of all.
In our gospel, a rich man comes to Jesus having kept all of the commandments, but still he longed for eternal life and wanted to be certain that he would have it. Jesus tells him to give his riches to the poor and then he could truly follow Jesus. Riches were a sign of God’s favour on the wealthy while poverty was seen as a sign of God’s disfavour. The Lord’s teaching turned this belief upside down and yet he didn’t tell the rich man to become poor himself, but the teaching is a warning against what wealth and the pursuit of wealth can do to the wealthy. We all need certain possessions and material goods if we are to live a relatively comfortable life but we must never place them before the Lord because they too will prove to be a block to Christian living and to eternal life. Christ is the greatest possession of all and he must be the ultimate possession that we strive for. The passage is also a reminder that we must give to the poor because all of our possessions are a gift from God and so should be shared with those who are less fortunate so that they too may realise the presence of God in their lives. The disciples too are struck by this and they asked about their own situation. Jesus told them that those who do give up possessions and family for him – who place the Lord first before all things – will receive a great reward, and not just in the next life but also in this life. There is also a little reminder that there will be trials for the Christian but that the rewards far outweigh the trials.
In our second reading from the letter to the Hebrews, the author says that the word of God is alive and active and can see right to the core of our being, to our inmost thoughts and desires. The text is a reminder to the people to always live the Christian faith, to never waver, and to never give in to sin, for everything is seen by God. Many people feel that religious belief and the scriptures are a collection of old, dry words, but not for the author. It is also worth keeping in mind that if the words of the scriptures have true meaning for us, then we will convert our lives to their purpose and live life according to what the scriptures teach us. Jesus Christ is also the Word of God incarnate and is very much alive and active in the lives of those who believe in him.
Prayer :
"Lord, you have captured our hearts and opened to us the treasures of heaven. May you always be my treasure and delight and may nothing else keep me from giving you my all." - Amen.
성 도미니코 로리카토 (Saint Dominic Loricatus)
축 일 : 10월 14일
신 분 : 은수자
활동지역 : 이탈리아(Italia)
활동년도 : 995-1060년
같은이름 : 도미니꼬, 도미니꾸스, 도미니쿠스, 도미니크, 도미닉, 도밍고
성 도미니코(Dominicus)의 부모는 아들이 성직자가 되기를 원했기 때문에 주교에게 갖은 수단을 다 동원하여 아들이 사제직에 나아가도록 하는데 성공하였다. 이 젊은 신부가 나중에 이런 사실을 알게 되자, 그는 스스로 양심의 가책을 크게 느끼고 앞으로는 결코 미사나 성무를 집행하지 않으리라 결심하게 되었다. 그 당시에 아펜닌 산 중에는 몬테펠트로의 요한이라는 성자가 일단의 은수자 무리를 지도하고 있었다. 수많은 제자들이 18개에 달하는 움막 속에서 엄격한 은수생활을 하고 있었으므로, 도미니코는 원장을 찾아가서 자기도 이 고행의 대열에 끼워달라고 간청하였다. 이리하여 그는 이곳의 선배 은수자들도 놀랄 정도로 열심히 보속생활을 하였다.
이렇게 몇 년을 살다가 그는 폰테 아벨라나(Fonte Avellana)로 갔는데, 이곳은 성 베드로 다미아누스(Petrus Damianus, 2월 21일)가 지도하는 은수소였다. 이곳의 원장도 오랜 동안 영웅적인 보속생활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표양과 생활 태도를 보고 크게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염소 가죽으로 행낭을 만들어 입었고(이 때문에 행낭이란 뜻의 로리카토라는 별명을 얻었다), 편태는 물론 손발에는 쇠사슬을 묶었고, 음식은 극히 소량을 섭취하고, 맨땅에서 잠을 잤다. 이런 고행을 그는 죽을 때까지 계속하였다. 그는 나중에 산 세베리노 근방의 어느 은둔소의 원장이 되었다. 죽는 날의 마지막 밤에도 그는 밤기도를 형제들과 함께 바치고, 1시경을 바치면서 운명하였다.
출처 : 가톨릭 홈
매일미사_2018년10월14일(녹) 연중 제28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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