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02일(녹) 연중 제17주간 목요일
Thursday of the Seventeenth Week in Ordinary Time
+ 예레미야서 18,1-6
< 옹기장이 손에 있는 진흙처럼 너희도 내 손에 있다. >
해설) 옹기장이가 진흙으로 그릇을 빚다가 제대로 안 되면 그 흙으로 다른 그릇을 다시 만듭니다. 진흙이 옹기장이의 손에 달려 있듯이 이스라엘은 주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주님의 계획에 맞추어 살지 않는 사람은 주님 앞에서 쫓겨날 것이며 다른 사람이 그 은총의 자리를 차지할 것입니다.
1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 2 “일어나 옹기장이 집으로 내려가거라. 거기에서 너에게 내 말을 들려주겠다.” 3 그래서 내가 옹기장이 집으로 내려갔더니, 옹기장이가 물레를 돌리며 일을 하고 있었다. 4 옹기장이는 진흙을 손으로 빚어 옹기그릇을 만드는데, 옹기그릇에 흠집이 생기면 자기 눈에 드는 다른 그릇이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그 일을 되풀이하였다. 5 그때에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6 “이스라엘 집안아,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이 옹기장이처럼 너희에게 할 수 없을 것 같으냐? 이스라엘 집안아, 옹기장이 손에 있는 진흙처럼 너희도 내 손에 있다.”
+ First Reading, Jeremiah 18:1-6
1 The word that came to Jeremiah from Yahweh as follows, 2 'Get up and make your way down to the potter's house, and there I shall tell you what I have to say.' 3 So I went down to the potter's house; and there he was, working at the wheel. 4 But the vessel he was making came out wrong, as may happen with clay when a potter is at work. So he began again and shaped it into another vessel, as he thought fit. 5 Then the word of Yahweh came to me as follows, 6 'House of Israel, can I not do to you what this potter does? Yahweh demands. Yes, like clay in the potter's hand, so you are in mine, House of Israel.
묵상) 옹기장이는 온 정성을 다하여 옹기를 만듭니다. 그러나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 것들은 던져 버리고 마음에 드는 것만을 골라 소중하게 여깁니다. 주님께서도 우리 모두를 귀하여 여겨 만드십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당신을 올바로 섬기지 않는 사람들은 내치시고 당신 마음에 드는 사람만을 가까이 두십니다.
+ 마태오 13, 47-53
<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해설) 갈릴래아 호수에는 여러 종류의 물고기가 있는데, 그 가운데는 먹을 수 있는 것과 율법으로 금지되어 먹어서는 안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뱀장어나 메기처럼 비늘이 없는 물고기는 불결한 것으로 먹지 못합니다. 그래서 어부들은 호숫가에 그물을 끌어올려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어서는 안 되는 것을 가려냅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47 “하늘 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 48 그물이 가득 차자 사람들이 그것을 물가로 끌어 올려놓고 앉아서,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49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50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51 너희는 이것들을 다 깨달았느냐?” 제자들이 “예!” 하고 대답하자, 5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러므로 하늘 나라의 제자가 된 모든 율법 학자는 자기 곳간에서 새것도 꺼내고 옛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53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들을 다 말씀하시고 나서 그곳을 떠나셨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Matthew 13:47-53.
Jesus said to the disciples: 47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a net thrown into the sea, which collects fish of every kind. 48 When it is full they haul it ashore and sit down to put what is good into buckets. What is bad they throw away. 49 Thus it will be at the end of the age. The angels will go out and separate the wicked from the righteous 50 and throw them into the fiery furnace, where there will be wailing and grinding of teeth." 51 "Do you understand all these things?" They answered, "Yes." 52 And he replied, "Then every scribe who has been instructed in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the head of a household who brings from his storeroom both the new and the old." 53 When Jesus finished these parables, he went away from there.
묵상) 그물의 비유는 종말 심판을 가리키는 상징적 비유입니다. 어부들이 호숫가에 그물을 올려놓고 그날 잡은 고기들 중에서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어서는 안 되는 것을 가려내듯이, 최후의 심판 때에 심판관이신 주님께서 자비를 행한 이들에게는 영생으로, 무자비한 이들에게는 영벌로 가려낼 것입니다.
어부는 그물로 잡은 것들 중 좋은 것을 가려냅니다. 옹기장이는 자기가 빚은 옹기 그릇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만 남기고 나머지는 깨뜨려버립니다. 주님께서는 마음에 드는 사람을 하느님 나라의 백성으로 선택하실 것입니다. 구원하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매일매일 자신을 돌아보며 주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2018년 08월 02일 목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Ed Sheeran - Perfect
그물의 비유
+ 마태오 13, 47-53
1. 주님께서 던지시는 그물에 잡힌 나는 어떤 물고기입니까? 나는 좋은 물고기처럼 주님께 선택받기 위하여 어떻게 살아야한다고 생각합니까?
2. 오늘 복음의 비유말씀은 내게 어떤 의미를 주고 있습니까? 나는 모든 것을 주님께 의탁하고 하늘나라를 그리며 살고 있습니까? 아니면 언제 내게 닥칠지 모르는 심판에 두려워하며 삽니까?
Thursday of the Seventeenth Week in Ordinary Time
1st Reading : Jeremiah 18:1-6
Gospel : Matthew 13:47-53
Parable of the dragnet
We have the allegory of the potter in today’s reading from Jeremiah. As the potter gently reshapes something which goes wrong and starts it afresh, so we are like clay in the hands of God who can restart creation whenever he wishes. Jeremiah realises that the sufferings the people are put through by God, are simply God’s way of remoulding the people and coaxing them back to the covenant and their promises to him.
Christ again tells us in the Gospel that the good and the bad will be sifted on judgement day and only the good will be allowed in to the kingdom. We must allow the word of God to mould us each day in to a new people just as the potter moulds his clay.
Prayer "Lord Jesus, may your word take deep root in my heart and transform my way of thinking, discerning, and acting. May your Spirit open my ears to hear and understand the word of God in the Scriptures that I may revere and treasure both the Old and the New Testaments which God has prepared for all who desire to enter his kingdom of righteousness, peace, and joy. Help me to be a diligent student and faithful disciple of your word." - Amen
성 베드로 파브르 (Saint Peter Faber)
축 일 : 8월 02일
신 분 : 신부
활동지역 : 라벤나(Ravenna)
활동년도 : 1506? - 1546년
같은이름 : 파버, 파베르, 베드루스, 페드로, 페트루스, 피터
성 베드로 파브르(Petrus Faber)는 1506년 4월 13일 사부아(Savoie, 프랑스 동남부에서 이탈리아 서북부에 이르는 지방의 옛 이름) 지방의 빌라레(Villaret)라는 시골마을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려서부터 주중에는 아버지의 양들을 돌보고 주일에는 성당에서 어린이들에게 교리를 가르쳤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성소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는 학업에 대한 열정으로 발전하였다. 그는 처음에는 톤(Thones)에서 한 사제의 보살핌을 받다가 후에 인근 학교에 들어갔다.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그는 파리(Paris)로 갈 결심을 하고 부모의 동의를 얻어 1525년 파리 대학에 입학하였다. 여기서 그는 학업에 대한 소망을 이룰 수 있었고, 뜻밖에도 자신의 참된 성소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는 파리의 기숙사에서 후에 성인이 된 나바라(Navarra) 출신의 성 프란치스코 사베리우스(Frianciscus Xaverius, 12월 3일)와 같은 방을 쓰게 되었다. 그들은 진심으로 서로를 아꼈고, 1530년 같은 날 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리고 이 대학에서 후에 예수회를 설립한 로욜라(Loyola)의 성 이냐시오(Ignatius, 7월 31일)를 만나 그의 첫 번째 동료가 되었다. 성 이냐시오의 영적 지도를 받으며 사제직에 대한 성소를 확인한 그는 1534년 5월 30일 사제품을 받고, 같은 해 8월 15일 몽마르트르(Montmartre) 수도원의 순교자 성당에서 성 이냐시오와 그의 초기 여섯 동료 중 하나로 개인적인 서원을 했다. 그들은 가난과 정결 그리고 학업이 끝나는 대로 예루살렘에 가서 이교들의 회개를 위한 일생을 봉헌한다는 서원을 하였다. 이때 성 베드로 파브르는 사제로서 동료들을 위해 미사를 집전하였다.
1536년 성 이냐시오는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에스파냐로 귀국하였고, 자신을 대신해 성 베드로 파브르에게 동료들을 이끌도록 했다. 성 베드로 파브르는 1536년 11월 15일 동료들과 함께 파리를 떠나 이듬해 1월 베네치아(Venezia)에서 성 이냐시오와 재회하였다. 그들은 성지 예루살렘으로 떠나기 전 교황의 특별한 축복을 받기 위해 성 베드로 파브르를 로마에 파견하였다. 하지만 교황의 걱정대로 터키인들의 방해로 예루살렘에 들어가는 것이 어려워지자 성 이냐시오와 동료들은 1537년 6월 24일 베네치아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그해 겨울 성 베드로 파브르는 성 이냐시오와 동행해 교황을 만나기 위해 로마로 갔다. 그리고 이때 로마 근교의 한 성당에서 성 이냐시오는 환시를 체험했고, 이는 예수회 설립의 출발점이 되었다.
성 베드로 파브르는 예수회의 초기 동료들 중에서 가장 존경받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 그는 깊은 지식과 온화한 성덕으로 존경을 받았고 많은 영혼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로마에서 사피엔티아(Sapientia) 대학의 교수로 활동하던 그는 1539년 교황의 명으로 파르마(Parma)로 파견되어 사제들의 양성에 힘썼다. 이어 1540년 여름에는 다시 독일의 보름스(Worms)에서 개최되고 있던 종교회의에 파견되었다. 당시 보름스에는 루터파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성 베드로 파브르는 설교와 토론을 통해 가톨릭의 입장을 수호하고 독일 교회가 가톨릭 신앙을 지키도록 격려하였다. 그는 독일의 여러 도시를 돌며 급속히 성장하는 프로테스탄트에 맞서며 가톨릭교회가 직면한 어려움의 원인을 분석하였다. 그는 교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성직자들의 신앙과 생활이 쇄신되어야 함을 깨달았다. 그는 성직자와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영신수련을 지도하여 많은 도움을 주었고, 그 스스로 복음적 가난과 영성적 삶의 실천을 통해 많은 이들을 가톨릭 신앙으로 되돌아오도록 하였다. 특히 젊은이들에게 성소의 씨앗을 심어주어 그들 스스로 성소를 발견하도록 인도하였다.
독일에서 큰 성공을 거둔 그는 1544년 8월 독일을 떠나 포르투갈과 에스파냐로 파견되었다. 포르투갈의 리스본(Lisbon)과 에스파냐의 바야돌리드(Valladolid)에서 그는 예수회원으로서 열정적으로 활동하였다. 에스파냐의 주요 도시를 도보로 여행하며 신앙의 열정과 성소를 불러일으키고 육성하였다. 또한 트리엔트(Trent) 공의회 중에는 교황의 신학자문으로도 임명되었다. 하지만 과로와 고된 여행으로 인해 극도로 쇠약해진 그는 1546년 7월 17일 로마에 도착해 지병이던 열병으로 고생하다가 8월 1일 성 이냐시오의 품에서 40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사람들로부터 이미 성인처럼 존경받던 그는 1872년 9월 5일 교황 비오 9세(Pius IX)에 의해 시복되었고, 2013년 12월 17일 프란치스코(Franciscus) 교황에 의해 성인으로 선포되었다. 그는 기적 심사와 시성식 없이 ‘균등한 시성’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는데, 이는 교회 안에서 이미 성인처럼 공경해온 이들을 시성하는 특별 규정으로 지속적인 공경을 교황이 공식적으로 확인함으로써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이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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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_2018년 08월02일(녹) 연중 제17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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