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8월 01일
8월01일 수요일(백)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Saint Alphonsus Liguouri, Bishop and Doctor of the Church
+ 예레미야서 15, 10. 16-21
< “어찌하여 제 고통은 끝이 없습니까?” “네가 돌아오려고만 하면 내 앞에 설 수 있게 하리라.” >
해설) 고통의 사나이 예레미야 예언자는 주님의 말씀을 전하기 때문에 사제들과 예언자들과 백성들에게 비웃음을 당하고 멸시를 당합니다. 예레미야는 그가 겪고 있는 모순된 상황에서 자신을 절망으로 모는 그 고통을 주님께 호소합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이러한 예레미야를 당신의 위로와 기쁨으로 채워 주십니다.
10 아, 불행한 이 몸! 어머니, 어쩌자고 날 낳으셨나요? 온 세상을 상대로 시비와 말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 사람을. 빚을 놓은 적도 없고 빚을 얻은 적도 없는데 모두 나를 저주합니다. 16 당신 말씀을 발견하고 그것을 받아먹었더니 그 말씀이 제게 기쁨이 되고 제 마음에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주 만군의 하느님, 제가 당신의 것이라 불리기 때문입니다. 17 저는 웃고 떠드는 자들과 자리를 같이하거나 즐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를 가득 채운 당신의 분노 때문에 당신 손에 눌려 홀로 앉아 있습니다. 18 어찌하여 제 고통은 끝이 없고 제 상처는 치유를 마다하고 깊어만 갑니까? 당신께서는 저에게 가짜 시냇물처럼, 믿을 수 없는 물처럼 되었습니다. 19 그러자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돌아오려고만 하면 나도 너를 돌아오게 하여 내 앞에 설 수 있게 하리라. 네가 쓸모없는 말을 삼가고 값진 말을 하면 너는 나의 대변인이 되리라. 그들이 너에게 돌아올망정 네가 그들에게 돌아가서는 안 된다. 20 그러므로 이 백성에게 맞서 내가 너를 요새의 청동 벽으로 만들어 주리라. 그들이 너를 대적하여 싸움을 걸겠지만 너를 이겨 내지 못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구원하고 건져 낼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21 내가 너를 악한 자들의 손에서 건져 내고 무도한 자들의 손아귀에서 구출해 내리라.”
+ First Reading, Jeremiah 15:10, 16-21
10 A disaster for me, mother, that you bore me to be a man of strife and dissension for the whole country. I neither lend nor borrow, yet all of them curse me. 16 When your words came, I devoured them: your word was my delight and the joy of my heart; for I was called by your Name, Yahweh, God Sabaoth. 17 I never sat in the company of scoffers amusing myself; with your hands on me I held myself aloof, since you had filled me with indignation. 18 Why is my suffering continual, my wound incurable, refusing to be healed? Truly, for me you are a deceptive stream with uncertain waters! 19 To which Yahweh replied, 'If you repent, I shall restore you to plead before me. If you distinguish between the precious and the base, you shall be as my own mouth. They will come back to you, but you must not go back to them. 20 As far as these people are concerned, I shall make you a fortified wall of bronze. They will fight against you but will not overcome you, because I am with you to save you and rescue you, Yahweh declares. 21 I shall rescue you from the clutches of the wicked and redeem you from the grasp of the violent.'
묵상) 주님께서는 예레미야의 기도에 응답하시어 예언자의 소명을 새롭게 하시고 그가 예언자로서 사명을 수행하는 데에 결코 없어지지 않을 힘과 도움을 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하느님의 사람인 예언자에게 용기를 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주님뿐입니다. 예언자와 함께 하시면서 항상 힘을 주시는 분은 진정 주님뿐입니다.
+ 마태오 13, 44-46
<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
해설) 밭에 묻혀 있는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자기가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사서 밭에 묻혀 있는 그 보물을 차지합니다. 값진 진주를 발견한 장사꾼도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진주를 사서 값진 것을 차지합니다. 하느님 나라의 참된 가치를 발견한 사람도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다 팔아 그 값진 하느님 나라를 차지합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44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숨겨 두고서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45 또 하늘 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 46 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자, 가서 가진 것을 모두 처분하여 그것을 샀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Matthew 13:44-46.
Jesus said to his disciples: 44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a treasure buried in a field,which a person finds and hides again, and out of joy goes and sells all that he has and buys that field. 45 Again,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a merchant searching for fine pearls. 46 When he finds a pearl of great price, he goes and sells all that he has and buys it."
묵상) 하느님 나라의 가치를 발견한 사람은 자기가 가진 모든 보물을 다 팔아서 그보다 더 값진 하느님 나라를 차지합니다. 하느님 나라는 이렇게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팔아서라도 얻어야 하는 '가장 값진 가치'입니다. 그러나 그 가치는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들만이 발견합니다. 하느님 나라의 절대 가치를 볼 수 있는 눈은 진정 복됩니다.
예레미아는 주님의 사람으로 선택되었기에 세상 사람들과 함께 어울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사람으로 불렸기에 기뻐합니다. 우리는 밭에 묻혀있는 보물처럼 귀한 하느님 나라를 알기에 세상 사람에게 인정받으려 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보물이 있는 곳에 있기에 우리의 마음은 항상 하느님 나라를 희망합니다.
2018년 08월 01일 수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Andrea Bocelli, Ariana Grande - E Più Ti Penso
보물의 비유와 진주 상인의 비유
+ 마태오 13,44-46
1. 내 삶 안에서 '보물'과 '진주'는 무엇입니까? 나는 하늘나라의 가치를 위해 내가 가진 것을 모두 팔수 있습니까? 나의 육적인 삶을 위해선 아끼지 않고 투자하면서 영적인 삶은 외면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늘나라와 내가 생각하는 '보물'과 '진주'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2. 하느님 나라의 현존을 찾는 것은 숨겨진 보물을 찾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지내며 나는 언제 '보물'과 '진주'를 발견했습니까? 그리고 나의 응답은 어떠하였습니까? 혹 아무런 의식도 하지 않고 지나치지는 않았습니까?
Memorial of St Alphonsus Liguori, Bishop & Doctor of the Church
1st Reading : Jeremiah 15:10, 16-21
Gospel : Matthew 13:44-46
Parable of the hidden treasure and the pearl
Born near Naples, south of central Italy, in 1696, Alphonsus became a lawyer before becoming a priest, being ordained in 1726. He created the Redemptoristines in 1730 and founded the Redemptorists (Congregation of the Most Holy Redeemer – C.Ss.R) in 1732 to work among the country peasants. By the time of his death in 1787 however, the Redemptorists were in a terrible state though he was no longer at its helm to help heal the rifts. From 1762 to 1775 he was bishop of the small diocese of Sant’Agata dei Goti, in the mountains east of Naples.
The Prophet Jeremiah in our first reading realises that the message he preaches is a difficult one, one of dissention and one which has separated Jeremiah from his people and given him a sense of isolation. God however, tells him to be faithful and he will strengthen him against those who do not wish to listen to him or his message. It is a reminder that, even in our day, following our Christian vocation is not always an easy one but that God is always with us to strengthen and guide us.
Christ tells us in the Gospel that the kingdom of heaven is a treasure beyond all price. We are called on to be like the prophet Jeremiah, to preach the Gospel of Christ no matter what the personal cost to us, knowing that there is nothing more valuable in this life than eternal life with God in the next.
Prayer "Lord Jesus, reveal to me the true riches of your kingdom. Help me to set my heart on you alone as the treasure beyond compare with any other. Free my heart of any inordinate desires or attachment to other things that I may freely give to you all that I have in joy and gratitude for all that you have given to me. May I always find joy and delight in your presence." - Amen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Saint Alphonsus Mary de Liguori)
축 일 : 8월 01일
신 분 : 설립자, 주교, 교회학자
활동지역 : 이탈리아 (Italy)
활동년도 : 1696 - 1787년
같은이름 : 알폰수스, 알퐁소, 알퐁수스
성 알폰수스 마리아 데 리구오리(Alfonsus Maria de Liguori, 또는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는 1696년 9월 27일 이탈리아의 나폴리(Napoli) 근교 마리아넬라(Marianella)에서 주세페(Giuseppe de Liguori)와 안나 카발리에리(Anna Cavalieri) 사이의 7남매 중 맏이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나폴리의 유서 깊은 귀족 가문이었다. 아버지 주세페는 나폴리 공국의 해군이었으며 어머니는 트로야(Troja)의 카발리에리 주교의 동생으로 신앙심 깊은 사람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총명하였던 성 알폰수스는 불과 16세 나이로 나폴리 대학교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아 변호사가 되었다. 그 후 몇 년 동안 변호사로 일하면서 결코 패소하지 않는 변호사로 널리 알려졌다. 1723년 토스카나(Toscana) 대공과 어떤 공작 사이에 큰 돈일 걸린 소송이 벌어졌는데, 이 소송에 참여했던 성 알폰수스는 어떤 중요한 문서를 잘못 해석하고 서명한 사실로 패소하였다.
이 사건으로 그는 변호사로서의 자격이 상실되었다고 스스로 생각하였다.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며 기도하던 중 1723년 8월 28일 불치병 환자들을 위한 병원을 찾아갔다가 신비체험을 하였다. 그래서 성 알폰수스는 사제가 되기로 결심하고 오라토리오회에 입회하여 1726년 12월 21일 사제 서품을 받았다. 그는 2년 정도 나폴리 근방을 돌며 선교사로 봉직하였고, 1729년에는 나폴리의 중국 신학원에서 활동했다.
1730년 친구인 토마스 팔코이아(Thomas Falcoia)가 스칼라(Scala) 지방에 있는 카스텔라마레 교구의 주교가 되자, 성 알폰수스는 그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는 스칼라에서 수녀들의 피정을 지도할 때 마리아 첼레스테 수녀를 만났고, 새로운 수도회에 대한 그녀의 환시를 확신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팔코이아 주교가 로마(Roma)에서 경험한 환시와 일치하였다. 그래서 1731년 마리아 첼레스테 수녀가 환시에서 받은 규칙을 따라 여자 구속주회를 설립하였다. 그리고 다음해 스칼라로 이주하여 팔코이아 주교, 파가노 신부와 다른 몇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남자 구속주회(Redemptoris)를 설립하였다.
이 회는 공동생활을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고 주님의 말씀 전파를 주된 목적으로 하는 성직 수도회였다. 본부는 스칼라 수녀회의 숙박소를 이용하였으며 명예원장으로 팔코이아 주교를 모셨다. 그런데 초창기에 중대한 알력이 일어나 마리아 첼레스테 수녀가 떠나가서 포치아에 따로 수도원을 설립하고, 또 1733년에는 쿠르시오(Curtius)라는 수도자 한 명만 남고 모든 회원들이 다른 회를 설립하여 떠났다.
하지만 성 알폰수스는 흔들리지 않고 회를 지키면서 다른 회원들을 맞아 1734년에 빌라 데글리 스키아비에서 두 번째 창립을 맞이하였다. 그는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수도회를 발전시켜 나갔다. 마침내 구속주회는 1749년 2월 25일 교황 베네딕투스 14세(Benedictus XIV)로부터 인가를 받았으며, 같은 해에 열린 총회에서 수도회 종신 총장으로 선출되었다. 다음 해에 여자 구속주회도 교황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그런데 왕권주의를 내세워 수도회들을 적대시하던 왕과 타누치(Tanucci) 후작 때문에 나폴리 왕국의 인가를 받지 못하였다. 1752년 왕은 교황령과 시칠리아(Sicilia)만을 사목 활동 영역으로 한정한다는 조건으로 인가를 해주었다.
이 기간 동안 성 알폰수스는 인근 지역을 다니면서 설교 사도직을 열렬히 수행하였으며 저술 활동에도 매진하였다. 그러던 중 교황 클레멘스 13세(Clemens XIII)는 1762년 6월 20일 산타 아가타 데이 고티(Santa Agata dei Goti)라는 나폴리의 한 작은 교구장 주교로 알폰수스를 임명하였다. 그는 이 교구를 돌보는 13년 동안 성직자, 수도원 그리고 전 교구의 혁신을 계획하였으며, 가난하고 배우지 못한 사람들을 구제하는 자선활동을 전개하였다. 이런 열정적 활동으로 중병을 얻었고, 또 죽을 때까지 괴롭혀온 류머티즘으로 마비될 때도 많았기 때문에 1776년 교황 비오 6세(Pius VI)의 허락을 받고 주교직을 사임하였다. 주교직을 사임한 후에도 그는 구속주회의 정립과 운영을 위해 주력하였다. 하지만 나폴리 왕국의 당국자들 때문에 많은 괴로움을 겪었다.
예수회가 박해를 받은 이후 구속주회도 위험에 처하자, 성 알폰수스는 중개자를 내세워 당국자들과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왕이 승인한 규칙과 교황 베네딕투스 14세가 수도회를 인가한 교서 사이에는 많은 차이가 있었으므로 늘 갈등의 소지를 안고 있었다. 교회와 나폴리 왕국 사이의 갈등 상황에서 교황령 외의 지역에 있던 공동체들이 성 알폰수스의 관할권을 벗어나게 됨으로써 회는 두 계열로 분열되었다. 성 알폰수스는 둘로 분열된 수도회가 다시 합쳐지는 것을 보지 못하고 1787년 8월 1일 살레르노(Salerno)에서 선종하였다.
구속주회는 성 알폰수스가 선종한 직후 다시 하나로 재건되어 발전하였다. 성 알폰수스는 윤리, 신학, 수학에 관한 놀라운 저서들을 남겼다. 특히 그의 윤리신학은 얀세니즘(Jansenism)과 반성직주의를 극복하면서 올바른 윤리관을 정립한 저서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의 신심서에서 가장 돋보이는 책은 “마리아의 영광”이다. 그는 1816년 9월 15일 교황 비오 7세에 의해 복자품에 올랐으며, 1871년 교회학자로 선포되었다. 그 후 1839년 5월 26일 교황 그레고리우스 16세(Gregorius XVI)에 의해 시성되었으며, 1950년 4월 26일 교황 비오 12세에 의해 고해사제들과 윤리 신학자들의 수호성인으로 선언되었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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