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4월08일(백) 부활 제2주일(하느님의 자비 주일)
Second Sunday of Easter (Sunday of Divine Mercy)
참된 믿음 (True Faith)
오늘은 부활 제2주일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의 주제는 믿음입니다. 제자들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을 때 토마스는 그 자리에 있지 않았습니다. 토마스는 눈으로 직접 보고 손으로 만져 봐야만 믿을 수 있다고 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과 만난 토마스는 보고 믿습니다.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축복받은 사람입니다.
제1독서는 사도행전의 말씀으로 초대교회 공동체의 특징을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초대교회 공동체는 사도들의 가르침을 직접 받고, 서로 형제적 친교를 맺으며, 성체성사적인 빵을 쪼개어 나누고 그리고 기도하는 공동체입니다. 그러자 공동체 안에 많은 기적과 표징이 나타나고 다른 사람들이 호감을 가지며 그래서 신자의 수가 점점 늘어납니다. 형제적 친교의 모습은 바로 공동 소유입니다. 초대교회 공동체의 신자들은 모두 한마음이 되어 아무도 자기의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체를 위해서 내어놓습니다. 땅이나 집을 가진 사람들도 그것을 공동체를 위해서 내어놓습니다. 그래서 초대교회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제2독서는 요한1서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믿는 사람은 하느님의 참된 자녀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자녀를 사랑하시고 하느님의 자녀 또한 하느님 아버지를 사랑합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참된 자녀는 하느님의 계명을 지킵니다. 하느님의 계명을 잘 지키는 것이 곧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이깁니다. 세상을 이기는 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을 믿는 참된 믿음에 있습니다.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인간으로 오셔서 수난의 피를 흘리시고, 그 수난으로 모든 인류가 구원된 것입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으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가지며 구원받습니다.
복음은 요한복음입니다. 믿음은 손으로 만지거나 눈으로 보아야만 생기는 믿음이 아닙니다. 참된 믿음은 구원의 기쁜 소식을 듣고 그대로 받아들임으로써 생기는 믿음입니다. 보지 않고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복된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며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믿음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 보지 않았기 때문에 믿지 못하는 사람이 있고, 보고도 믿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참으로 복되다고 말씀하십니다. 부활의 기쁨은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우리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눈으로 보지 않았지만 참된 믿음 안에서 믿고 있습니다.
+ 사도행전 4, 32-35
< 한마음 한뜻 >
해설) 초대 그리스도 공동체 신자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합니다. 그들은 모두 예수님 안에서 한마음이 되어 자기의 소유를 공동체를 위해서 내어놓습니다. 땅이나 집을 가진 사람들도 모두 공동체를 위해서 내어놓습니다. 초대 그리스도 공동체 신자들은 한마음 나눔으로 가난한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32 신자들의 공동체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33 사도들은 큰 능력으로 주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였고, 모두 큰 은총을 누렸다. 34 그들 가운데에는 궁핍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땅이나 집을 소유한 사람은 그것을 팔아서 받은 돈을 가져다가 35 사도들의 발 앞에 놓고, 저마다 필요한 만큼 나누어 받곤 하였다.
+ First Reading, Acts 4:32-35
32 The community of believers was of one heart and mind, and no one claimed that any of his possessions was his own, but they had everything in common. 33 With great power the apostles bore witness to the resurrection of the Lord Jesus, and great favor was accorded them all. 34 There was no needy person among them, for those who owned property or houses would sell them, bring the proceeds of the sale, 35 and put them at the feet of the apostles, and they were distributed to each according to need.
+ 요한 1서 5, 1-6
<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모두 세상을 이깁니다. >
해설) 아버지를 사랑하는 사람은 아버지의 계명을 지킵니다. 하느님을 섬기는 사람은 하느님의 계명을 지킵니다. 하느님의 계명을 바르게 지키는 것이 곧 하느님을 사랑하는 길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하느님의 자녀는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래서 하느님의 계명을 지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1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사람은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를 사랑하는 사람은 모두 그 자녀도 사랑합니다. 2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계명을 실천하면, 그로써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들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3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은 바로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계명은 힘겹지 않습니다. 4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모두 세상을 이기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이긴 그 승리는 바로 우리 믿음의 승리입니다. 5 세상을 이기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는 사람이 아닙니까? 6 그분께서 바로 물과 피를 통하여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물만이 아니라 물과 피로써 오신 것입니다. 이것을 증언하시는 분은 성령이십니다. 성령은 곧 진리이십니다.
+ Second Reading, 1 John 5:1-6
Beloved: 1 Everyone who believes that Jesus is the Christ is begotten by God, and everyone who loves the Father loves also the one begotten by him. 2 In this way we know that we love the children of God when we love God and obey his commandments. 3 For the love of God is this, that we keep his commandments. And his commandments are not burdensome, 4 for whoever is begotten by God conquers the world. And the victory that conquers the world is our faith. 5 Who indeed is the victor over the world but the one who believes that Jesus is the Son of God? 6 This is the one who came through water and blood, Jesus Christ, not by water alone, but by water and blood. The Spirit is the one that testifies, and the Spirit is truth.
+ 요한 20, 19-31
< 여드레 뒤에 예수님께서 오셨다. >
해설) 참된 믿음은 손으로 만지거나 눈으로 보아서 생기는 믿음이 아니라 구원의 기쁜 소식을 듣고 그대로 받아들임으로써 생기는 믿음입니다. 보지 않고도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복된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시며 하느님의 아들이십니다. 이것을 믿는 사람은 그 믿음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19 그날 곧 주간 첫날 저녁이 되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20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기뻐하였다. 21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22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24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서 ‘쌍둥이’라고 불리는 토마스는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에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25 그래서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는 주님을 뵈었소.”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토마스는 그들에게, “ 나는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26 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는데 토마스도 그들과 함께 있었다. 문이 다 잠겨 있었는데도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러고 나서 토마스에게 이르셨다. “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28 토마스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29 그러자 예수님께서 토마스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30 예수님께서는 이 책에 기록되지 않은 다른 많은 표징도 제자들 앞에서 일으키셨다. 31 이것들을 기록한 목적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여러분이 믿고, 또 그렇게 믿어서 그분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John 20:19-31
19 On the evening of that first day of the week, when the doors were locked, where the disciples were, for fear of the Jews, Jesus came and stood in their midst and said to them, "Peace be with you." 20 When he had said this, he showed them his hands and his side. The disciples rejoiced when they saw the Lord. 21 Jesus said to them again, "Peace be with you. As the Father has sent me, so I send you." 22 And when he had said this, he breathed on them and said to them, "Receive the Holy Spirit. 23 Whose sins you forgive are forgiven them, and whose sins you retain are retained." 24 Thomas, called Didymus, one of the Twelve, was not with them when Jesus came. 25 So the other disciples said to him, "We have seen the Lord." But he said to them, "Unless I see the mark of the nails in his hands and put my finger into the nail marks and put my hand into his side, I will not believe." 26 Now a week later his disciples were again inside and Thomas was with them. Jesus came, although the doors were locked, and stood in their midst and said, "Peace be with you." 27 Then he said to Thomas, "Put your finger here and see my hands, and bring your hand and put it into my side, and do not be unbelieving, but believe." 28 Thomas answered and said to him, "My Lord and my God!" 29 Jesus said to him, "Have you come to believe because you have seen me? Blessed are those who have not seen and have believed." 30 Now Jesus did many other signs in the presence of his disciples that are not written in this book. 31 But these are written that you may come to believe that Jesus is the Christ, the Son of God, and that through this belief you may have life in his name.
예수님께서 안 계시는 동안 제자들의 마음은 암흑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타나셔서 제자들의 마음에 평화를 주십니다. 하느님께서 숨을 불어넣어 세상에 생기를 주신 것처럼 예수님께서도 부활하시어 제자들에게 숨을 불어넣으시며 성령을 주십니다. 이제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어 그리스도의 참 평화를 이루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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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월 08일 일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하느님의 어린양 - 꽃동네 수도자 찬미단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사명을 부여하시다 / 예수님과 토마스
+ 요한 20, 19-31
1. 제자들은 무엇이 두려워 문을 걸고 숨어 있었습니까?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찾아와 말씀하신 '평화'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나 또한 무엇인가 두려워 세상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문을 닫은 채 단절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가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마음의 문을 닫아걸고 있는 내게 찾아오셔서 "평화가 너와 함께!" 하시며 평화를 약속하시는 예수님을 느껴 보십시오. 주님께서 내게 약속하시는 평화는 무엇입니까?
2. 다른 제자들이 예수님과 만나고 있던 그 시각에 토마스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토마스는 왜 의심합니까? 그는 왜 예수님을 직접 뵈어야만 믿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까? 꼭 눈으로 확인하고 만져보고 싶어 했던 토마스의 모습이 바로 나의 모습은 아닙니까? 살면서 불안하고 자주 넘어지는 이유가 믿음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은 아닙니까? 성령께서 내 안에서 활동하실 때 나는 어떻게 변화할 수 있습니까?
Today’s Reflection :
Second Sunday of Easter (Sunday of Divine Mercy)
1st Reading : Acts 4:32-35
2nd Reading : 1 John 5:1-6
Gospel : John 20:19-31
Jesus appears to the disciples
In first reading today we read of the ideal way of living the Christian message: everyone united together in faith, looking out for one another, and sharing their possessions for the good of all. This is the golden age and ideal of Christianity in which the message of Jesus Christ is taken to heart and where there is a certain demarcation: the apostles continue to preach about Jesus Christ as leaders of the faith, while everyone takes the message to heart and lives it out in whatever way they can.
St. John tells us, in the second reading, that those who truly believe in Jesus Christ are the sons and daughters of God and will overcome the world and so enter heaven. We do this by loving God and our neighbor and by keeping the commandments which, John tells us, are not difficult to keep if we put our mind to it.
Our gospel text recounts the first visit of Jesus to his disciples eight days after the resurrection. They are amazed but they were also filled with joy and he sends them out to preach the Good News to all peoples with authority to forgive sins. Important for us in this text is the fact that St Thomas was not there and, because he did not see Jesus for himself, he refuses to believe that he has risen. He is there the next time Jesus returns and is told to put his finger in the wounds, showing that Jesus knew what Thomas had said. We all doubt from time to time – as did Thomas – but Thomas represents each of us and received the proof on our behalf. Therefore, with him we are called on to say ‘My Lord, and my God’. Another way of looking at this text is that perhaps Thomas refused to believe because of who it was he was listening to. Perhaps we too fail to accept something as true because of our opinion of those who are telling us. No matter who spreads the faith, the faith has Jesus Christ and the Holy Spirit behind it to confirm it, and so we need to listen and to believe.
Prayer :
"Lord Jesus Christ, through your victory over sin and death you have overcome all the powers of darkness. Help me to draw near to you and to trust in your life-giving word. Fill me with your Holy Spirit and strengthen my faith in your promises and my hope in the power of your resurrection." - Amen.
성 발테르 (Saint Walter)
축 일 : 4월 8일
신 분 : 수도원장
활동지역 : 퐁투아즈(Pontoise)
활동년도 : +1095/1099년
같은이름 : 발떼르, 발터, 왈터, 월터
성 발테르는 프랑스 북부 피카르디(Picardie) 출신으로 학문의 여러 전당에서 공부하여 철학과 수사학의 저명한 교수가 되었다. 그 후 그는 러베앙브리(Rebais-en-Brie)의 성 베네딕토회 수도원에 들어갔는데, 국왕 필립 1세로부터 천거되어 퐁투아즈에 신설된 새 수도원의 원장으로 뽑혔다. 그는 당시의 관습에 따라 통치자로부터 주교직을 받으면서 이런 말을 남겼다. “나는 하느님의 사람이지 폐하의 사람이 아니며, 교회로부터 직책을 수여받습니다.” 용기 있는 그의 이 말로 인하여 국왕 필립은 그에게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그 후 그는 퐁투아즈를 몰래 떠나 클뤼니(Cluny) 수도원으로 가서 숨은 생활을 하였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발견되어 다시 원래 수도원의 원장으로 되돌아왔으나 재차 도망하여 로와르 섬의 어느 은둔소로 피신했다가 또 다시 돌아와야만 했다. 결국 그는 직접 로마로 가서 교황 그레고리오 7세(Gregorius VII)에게 이 짐을 풀어달라고 청했지만 교황은 그의 탁월한 능력을 수도회를 위해 사용하고 그곳을 떠나지 말라고 명했다.
그가 은둔소에서 철저한 고행을 하며 겪은 고통은 성직 매매자들의 반대에서 오는 고통에 비기면 아무 것도 아니었다. 어떤 때에 그는 같은 동료 수도자들의 모함으로 인해 감옥에 갇히고 심하게 매를 맞은 경우도 있었다. 만일 어떤 수도자가 그를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맞아 죽을 수도 있었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원장으로서 자신의 직무를 수행하던 중 1095년 또는 1099년 성 금요일에 성무일도를 바치던 중 탈혼에 빠졌고, 그길로 하느님의 품에 안겼다. 그는 월터로도 불린다.
출처 : 가톨릭 홈
매일미사_2018년 04월08일(백) 부활 제2주일(하느님의 자비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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