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27일(자) 성주간 화요일
Tuesday of Holy Week
+ 이사야서 49, 1-6
< 나의 구원이 땅끝까지 다다르도록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주님의 종’의 둘째 노래). >
해설) 주님의 종은 세상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는 하느님의 사람으로 부르심을 받습니다. 그는 뭇 민족에게 하느님의 정의를 펼칠 것이고 만민의 빛이 되어 참되고 유일하신 하느님께 대한 지식과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만민들에게 보이시는 사랑은 이제 주님의 종을 통하여 드러날 것입니다.
1 섬들아, 내 말을 들어라. 먼 곳에 사는 민족들아, 귀를 기울여라. 주님께서 나를 모태에서부터 부르시고 어머니 배 속에서부터 내 이름을 지어 주셨다. 2 그분께서 내 입을 날카로운 칼처럼 만드시고 당신의 손 그늘에 나를 숨겨 주셨다. 나를 날카로운 화살처럼 만드시어 당신의 화살 통 속에 감추셨다. 3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의 종이다. 이스라엘아, 너에게서 내 영광이 드러나리라.” 4 그러나 나는 말하였다. “나는 쓸데없이 고생만 하였다. 허무하고 허망한 것에 내 힘을 다 써 버렸다. 그러나 내 권리는 나의 주님께 있고 내 보상은 나의 하느님께 있다.” 5 이제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분께서는 야곱을 당신께 돌아오게 하시고 이스라엘이 당신께 모여들게 하시려고 나를 모태에서부터 당신 종으로 빚어 만드셨다. 나는 주님의 눈에 소중하게 여겨졌고 나의 하느님께서 나의 힘이 되어 주셨다. 6 그분께서 말씀하신다.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다시 일으키고 이스라엘의 생존자들을 돌아오게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나의 구원이 땅끝까지 다다르도록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
+ First Reading, Isaiah 49:1-6
1 Hear me, O islands, listen, O distant peoples. The LORD called me from birth, from my mother's womb he gave me my name. 2 He made of me a sharp-edged sword and concealed me in the shadow of his arm. He made me a polished arrow, in his quiver he hid me. 3 You are my servant, he said to me, Israel, through whom I show my glory. 4 Though I thought I had toiled in vain, and for nothing, uselessly, spent my strength, Yet my reward is with the LORD, my recompense is with my God. 5 For now the LORD has spoken who formed me as his servant from the womb, That Jacob may be brought back to him and Israel gathered to him; And I am made glorious in the sight of the LORD, and my God is now my strength! 6 It is too little, he says, for you to be my servant, to raise up the tribes of Jacob, and restore the survivors of Israel; I will make you a light to the nations, that my salvation may reach to the ends of the earth.
묵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의 뜻을 이루려고 하고 자기가 영광스럽게 되기를 원합니다. 사람들은 누구의 종이 되기를 원하지 않으며 그래서 하느님의 종이 되기 원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종은 겸손과 순종으로 하느님의 종이 되신 것입니다. 하느님 안에서 겸손한 사람만이 하느님의 거룩한 뜻을 이룰 수 있습니다.
+ 요한 13, 21ㄴ-33. 36-38
<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너는 닭이 울기 전에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
해설) 이스카리옷 유다는 자신이 기대했던 로마에 대한 정치적 혁명을 이룰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예수님을 배신합니다. 그러나 이 사랑의 배신자는 결국 십자가의 승리를 막지 못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어떠한 인간적인 죄악보다 크시며 진정 하느님의 사랑은 어떠한 불의나 배반보다도 더 위대하십니다.
그때에 제자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신 예수님께서는 21 마음이 산란하시어 드러내 놓고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2 제자들은 누구를 두고 하시는 말씀인지 몰라 어리둥절하여 서로 바라보기만 하였다. 23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 예수님 품에 기대어 앉아 있었는데, 그는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였다. 24 그래서 시몬 베드로가 그에게 고갯짓을 하여,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사람이 누구인지 여쭈어 보게 하였다. 25 그 제자가 예수님께 더 다가가,“ 주님, 그가 누구입니까?”하고 물었다. 26 예수님께서는“내가 빵을 적셔서 주는 자가 바로 그 사람이다.”하고 대답하셨다. 그리고 빵을 적신 다음 그것을 들어 시몬 이스카리옷의 아들 유다에게 주셨다. 27 유다가 그 빵을 받자 사탄이 그에게 들어갔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하려는 일을 어서 하여라.” 28 식탁에 함께 앉은 이들은 예수님께서 그에게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아무도 몰랐다. 29 어떤 이들은 유다가 돈주머니를 가지고 있었으므로, 예수님께서 그에게 축제에 필요한 것을 사라고 하셨거나, 또는 가난한 이들에게 무엇을 주라고 말씀하신 것이려니 생각하였다. 30 유다는 빵을 받고 바로 밖으로 나갔다. 때는 밤이었다. 31 유다가 나간 뒤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제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되었고, 또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도 영광스럽게 되셨다. 32 하느님께서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셨으면, 하느님께서도 몸소 사람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이제 곧 그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33 얘들아, 내가 너희와 함께 있는 것도 잠시뿐이다. 너희는 나를 찾을 터인데, 내가 유다인들에게 말한 것처럼 이제 너희에게도 말한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36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주님, 어디로 가십니까?”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다. 그러나 나중에는 따라오게 될 것이다.”하고 대답하셨다. 37 베드로가 다시“주님, 어찌하여 지금은 주님을 따라갈 수 없습니까? 주님을 위해서라면 저는 목숨까지 내놓겠습니다.”하자, 38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나를 위하여 목숨을 내놓겠다는 말이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John 13:21-33, 36-38
Reclining at table with his disciples, 21 Jesus was deeply troubled and testified, "Amen, amen, I say to you, one of you will betray me." 22 The disciples looked at one another, at a loss as to whom he meant. 23 One of his disciples, the one whom Jesus loved, was reclining at Jesus' side. 24 So Simon Peter nodded to him to find out whom he meant. 25 He leaned back against Jesus' chest and said to him, "Master, who is it?" 26 Jesus answered, "It is the one to whom I hand the morsel after I have dipped it." So he dipped the morsel and took it and handed it to Judas, son of Simon the Iscariot.27 After Judas took the morsel, Satan entered him. So Jesus said to him, "What you are going to do, do quickly." 28 Now none of those reclining at table realized why he said this to him. 29 Some thought that since Judas kept the money bag, Jesus had told him, "Buy what we need for the feast,"or to give something to the poor. So Judas took the morsel and left at once. And it was night. 31 When he had left, Jesus said, "Now is the Son of Man glorified, and God is glorified in him. 32 If God is glorified in him, God will also glorify him in himself, and he will glorify him at once. 33 My children, I will be with you only a little while longer. You will look for me, and as I told the Jews,'Where I go you cannot come,' so now I say it to you." 36 Simon Peter said to him, "Master, where are you going?" Jesus answered him, "Where I am going, you cannot follow me now, though you will follow later." 37 Peter said to him, "Master, why can I not follow you now? I will lay down my life for you." 38 Jesus answered, "Will you lay down your life for me? Amen, amen, I say to you, the cock will not crow before you deny me three times."
묵상) 사랑의 배신은 모든 인간에게 큰 아픔을 줍니다. 사랑이 크면 클수록 그 아픔도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사랑의 배신은 너무나 쉽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의 이기적인 생각 때문에 서로 돌아서고 갈라지고 헤어집니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서로에게 좋은 사람을 잃어버립니다.
사람들은 사소한 자기 욕심 때문에 하느님을 저버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죽음까지 받아들이십니다. 우리의 순교자들도 그리스도의 진리를 위하여 목숨을 바쳤습니다. 하느님을 위하여 생명까지 기꺼이 바치는 사람을 위하여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영원한 생명을 마련하실 것입니다.
2018년 03월 27일 화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Tantum Ergo - Cyprian and James
유다와 베드로가 배신할 것을 예언하시다.
+ 요한 13, 21ㄴ-33. 36-38
1.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스승으로 따르던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의 모습처럼, 나의 이익을 위해 양심을 판적은 없었습니까? 예수님의 수제자며 동료들의 맏형이었던 베드로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두려움 때문에 세 번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합니다. 가장 믿거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당했을 때의 마음은 어떤 것일까요? 나 또한 삶 속에서 어려움이 닥쳤을 때 극복하려 하기보다 두려워 피한적은 없었습니까? 예수님을 믿는다면서 삶 속에서 여러 가지 모습으로 예수님을 배신한 적은 없었습니까?
2. 나는 예수님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습니까? 나는 예수님의 말씀을 얼마나 신뢰하며 지키려고 노력합니까? 어떤 어려움과 난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지킬 수 있습니까?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하느님의 영광으로 승화시킬 수 있습니까?
Today’s Reflection :
Tuesday of Holy Week
1st Reading : Isaiah 49:1-6
Gospel : John 13:21-33, 36-38
Betrayal of Judas Iscariot and Simon Peter
The Prophet Isaiah today speaks beautifully of the servant of God, one who will be the light of the nations. Even before his birth this servant is commissioned to carry out the Lord’s mission and to preach to those both near and far. Each of us is called to witness for God before men and women so that this passage may be said – not just of Jesus Christ – but of each one of us. We could in a way see the reading as Jesus speaking about his destiny as redeemer of the world.
In the gospel we have the scene at the Last Supper in the upper room which was traditionally eaten while sitting or reclining on mats on the floor. We are told at the start that ‘Jesus was troubled in spirit’ and from our vantage point we can fully understand why that was but it also heightens how little the disciples have understood his predictions about his death. We are confronted with the fact that Judas is about to hand Jesus over to his accusers while St Peter will fail to stand up for Jesus despite his vow. We too can fail God when the crunch comes but if we believe in his power and pray to him as the psalmist does in today’s Psalm, then he will stand by us and we will be the light of the nations.
Prayer :
"Lord Jesus, your love knows no bounds and your obedience to the Father reverses the curse of our disobedience. May I bring you glory in the sacrifice of my will to the will of the Father and in my love and compassion for others, both for those who treat me well and for those who cause me grief or harm." - Amen.
성 루페르토 (Saint Rupert)
축 일 : 03월 27일
신 분 : 주교
활동지역 : 잘츠부르크(Salzburg)
활동년도 : +710년
같은이름 : 루페르또, 루페르뚜스, 루페르투스, 루페르트
성 루페르투스(Rupertus, 또는 루페르토)는 국적을 따지면 프랑크 사람이지만, 오늘날 독일의 보름스(Worms) 지역 주교로서 바이에른(Bayern)의 레겐스부르크(Regensburg)에서 선교사로 활동했다. 그는 그 지방에 속한 알퇴팅(Altotting)이란 시골마을의 한 작은 경당(오늘날의 은총 경당)에서 바이에른의 영주에게 최초로 세례를 주는 등 놀라운 성공을 거두자 활동 영역을 멀리 도나우(Donau) 강 지역까지 펼쳐나갔다. 그 후 성 루페르투스의 선교 중심지는 잘츠부르크였는데, 바이에른의 공작으로부터 옛 로마제국 노리쿰(Noricum) 지방의 이미 폐허가 된 ‘주바붐’(Juvavum)이라는 마을을 선물로 받아 직접 주교가 관할하는 도시를 세우게 되었다. 그는 마을의 소금 광산을 개발해 도시를 건설하여 주교좌로 삼고 초대 교구장이 되었다. ‘소금의 성’이란 뜻을 지닌 ‘잘츠부르크’라는 도시 이름도 직접 지었다고 전해진다. 성 루페르투스는 독일 지역에서 선교했던 가장 열심한 주교로 손꼽히며,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수호성인으로서 큰 공경을 받고 있다.
출처 : 가톨릭 홈
매일미사_2018년 03월27일(자) 성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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