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26일(자) 성주간 월요일
Monday of Holy Week
+ 이사야서 42, 1-7
< 그는 외치지도 않으며 그 소리가 거리에서 들리게 하지도 않으리라(‘주님의 종’의 첫째 노래). >
해설) 주님의 종은 하느님께서 당신 마음에 들어 특별히 뽑아 세운 자입니다. 그는 하느님의 영을 받아 사람들에게 바른 판결을 내려 줄 것이며 백성들의 희망의 등불을 꺼버리지 아니하고 성실하게 바른 인생길을 펼칠 것입니다. 주님의 종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보살필 것이며 참된 자유와 해방을 온 세상 민족들에게 알릴 것입니다.
1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가 붙들어 주는 이, 내가 선택한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나의 영을 주었으니 그는 민족들에게 공정을 펴리라. 2 그는 외치지도 않고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으며 그 소리가 거리에서 들리게 하지도 않으리라. 3 그는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라. 그는 성실하게 공정을 펴리라. 4 그는 지치지 않고 기가 꺾이는 일 없이 마침내 세상에 공정을 세우리니 섬들도 그의 가르침을 고대하리라. 5 하늘을 창조하시고 그것을 펼치신 분 땅과 거기에서 자라는 온갖 것들을 펴신 분 그곳에 사는 백성에게 목숨을, 그 위를 걸어 다니는 사람들에게 숨을 넣어 주신 분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6 “주님인 내가 의로움으로 너를 부르고 네 손을 붙잡아 주었다. 내가 너를 빚어 만들어 백성을 위한 계약이 되고 민족들의 빛이 되게 하였으니 7 보지 못하는 눈을 뜨게 하고 갇힌 이들을 감옥에서, 어둠 속에 앉아 있는 이들을 감방에서 풀어 주기 위함이다.”
+ First Reading, Isaiah 42:1-7
1 Here is my servant whom I uphold, my chosen one with whom I am pleased, Upon whom I have put my Spirit; he shall bring forth justice to the nations, 2 Not crying out, not shouting, not making his voice heard in the street. 3 A bruised reed he shall not break, and a smoldering wick he shall not quench, Until he establishes justice on the earth; the coastlands will wait for his teaching. 5 Thus says God, the LORD, who created the heavens and stretched them out, who spreads out the earth with its crops, Who gives breath to its people and spirit to those who walk on it: 6 I, the LORD, have called you for the victory of justice, I have grasped you by the hand; I formed you, and set you as a covenant of the people, a light for the nations, 7 To open the eyes of the blind, to bring out prisoners from confinement,
묵상) 님의 종은 하느님이 믿어 주는 자이며 하느님의 마음에 들어 선택된 종입니다. 그는 하느님의 정의를 세울 것이며 만국의 빛이 될 것입니다. 그는 소경들의 눈을 열어 주고, 묶여 있는 이들을 풀어 주고, 갇혀 있는 이들을 놓아 줄 것입니다. 주님의 종이 성실하게 자기 임무를 수행하는 힘의 원천은 겸손과 순종입니다.
+ 요한 12, 1-11
<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그리하여 내 장례 날을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 >
해설) 베타니아의 마리아는 값진 나르드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바르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분의 발을 닦아 드립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바른 행동 안에는 그리스도의 죽음의 의미가 있습니다. 마리아가 예수님께 향유를 발라드린 행위에는 하느님의 뜻이 담겨 있으며 예수님께서는 그 뜻을 알아차린 것입니다.
1 예수님께서는 파스카 축제 엿새 전에 베타니아로 가셨다. 그곳에는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가 살고 있었다. 2 거기에서 예수님을 위한 잔치가 베풀어졌는데, 마르타는 시중을 들고 라자로는 예수님과 더불어 식탁에 앉은 이들 가운데 끼여 있었다. 3 그런데 마리아가 비싼 순 나르드 향유 한 리트라를 가져와서,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닦아 드렸다. 그러자 온 집 안에 향유 냄새가 가득하였다. 4 제자들 가운데 하나로서 나중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 이스카리옷이 말하였다. 5 “어찌하여 저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는가?” 6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가난한 이들에게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도둑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돈주머니를 맡고 있으면서 거기에 든 돈을 가로채곤 하였다. 7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그리하여 내 장례 날을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 8 사실 가난한 이들은 늘 너희 곁에 있지만, 나는 늘 너희 곁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9 예수님께서 그곳에 계시다는 것을 알고 많은 유다인들의 무리가 몰려왔다. 예수님 때문만이 아니라, 그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도 보려는 것이었다. 10 그리하여 수석 사제들은 라자로도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11 라자로 때문에 많은 유다인이 떨어져 나가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이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John 12:1-11
1 Six days before Passover Jesus came to Bethany, where Lazarus was, whom Jesus had raised from the dead. 2 They gave a dinner for him there, and Martha served, while Lazarus was one of those reclining at table with him. 3 Mary took a liter of costly perfumed oil made from genuine aromatic nard and anointed the feet of Jesus and dried them with her hair; the house was filled with the fragrance of the oil. 4 Then Judas the Iscariot, one of his disciples, and the one who would betray him, said, 5 "Why was this oil not sold for three hundred days' wages and given to the poor?" 6 He said this not because he cared about the poor but because he was a thief and held the money bag and used to steal the contributions. 7 So Jesus said, "Leave her alone. Let her keep this for the day of my burial. 8 You always have the poor with you, but you do not always have me." 9 The large crowd of the Jews found out that he was there and came, not only because of him, but also to see Lazarus, whom he had raised from the dead. 10 And the chief priests plotted to kill Lazarus too, 11 because many of the Jews were turning away and believing in Jesus because of him.
묵상) 베타니아의 마리아는 자신의 행동으로 예수님께 대한 깊은 믿음과 사랑을 드러내 보입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에 왕의 향유를 발라드린 행위는 예수님의 장례와 죽음으로 인해 드러난 그리스도의 영광을 드러내 보인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구원 사건입니다.
기적이 일어나면 믿음이 생길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믿음이 있는 곳에 기적이 일어납니다. 라자로와 마르타와 마리아는 예수님을 믿고 사랑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은 라자로를 살려내시고, 마리아는 예수님을 통해 이루시려는 하느님의 뜻을 미리 알고 행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믿는 이들을 통하여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십니다.
2018년 03월26일 월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임쓰신 가시관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붓다.
+ 요한 12, 1-11
1. 베타니아의 마리아는 값진 나르드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바르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분의 발을 닦아 드렸습니다. 오빠인 나자로를 죽음에서 살려주신 예수님께 대한 고마운 마음도 있었지만 진정 예수님을 믿고 사랑했기에 자신도 모르게 하느님의 뜻이 담겨있는 행동을 하게 되지 않았을까요? 제자 유다는 왜 그 상황을 금전적 손해로만 보고 있습니까? 그가 놓친 것은 무엇이며 그런 그에게 예수님은 왜 마리아를 그냥 두라고 말씀하십니까?
2. 나는 예수님을 얼마나 신뢰하고 사랑하며 살고 있습니까? 나의 믿음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편견에 의해 자주 흔들리지는 않습니까? 나는 모든 것을 하느님의 뜻보다 나의 생각이나 판단을 우선으로 결정합니까? 나는 믿음이 약하고 기도하지도 않으면서 주님께 기적을 구하지는 않았습니까? 살면서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성주간을 보내며 주님의 수난과 죽음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묵상해봅시다.
Today’s Reflection :
Monday of Holy Week
1st Reading : Isaiah 42:1-7
Gospel : John 12:1-11
Mary anoints Jesus at Bethany
Our first reading from the third section of the Book of Isaiah (Trito-Isaiah) points to a person sent by God and possessing God’s spirit. This person is gentle and respectful of others, yet strong and will not waiver in his task of bringing the truth to the people. Part of that mission is to open the eyes of those who are blind to their own captivity so that they may see the light and live. In the text there are images which remind us of the story of Creation as if the Lord is telling us that he is renewing or reshaping creation. We can easily see the figure of Jesus Christ in this passage and God dedicating his Son for the work he is about to accomplish.
The gospel passage is leading up to the Passion of Jesus Christ at the end of this week. Today we are in the home of Lazarus, Martha and Mary who give a dinner for Jesus. We see Mary anointing the feet of Jesus with very costly ointment and he tells those with him that she will need this ointment again for his burial. While Judas was indignant at the ointment being used in this way Jesus sided with Mary because the intention in her heart was pure and well placed. There is a powerful contrast between the woman as the true disciple of Jesus and Judas as a false disciple and betrayer. The reading also prepares us for the betrayal by Judas later this week. Meanwhile, the chief priests continue to plot his death and also the death of Lazarus because it was his resurrection from the dead which has brought so many to believe in Jesus.
Prayer :
"Give us, Lord, a lively faith, a firm hope, a fervent charity, a love of you. Take from us all lukewarmness in meditation, dullness in prayer. Give us fervor and delight in thinking of you and your grace, your tender compassion towards me. The things we pray for, good Lord, give us grace to labor for: through Jesus Christ our Lord." - Amen.
성 카스툴로 (Saint Castulus)
축 일 : 03월 26일
신 분 : 순교자
활동지역 : 로마(Roma)
활동년도 : +286년
같은이름 : 가스툴로, 가스툴루스, 까스뚤로, 까스뚤루스, 카스툴루스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재임 기간 동안 교황 카이우스(Caius)는 로마에 거주하는 신자들의 안전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 전설적인 행적이긴 하지만 황제의 의전관이자 열렬한 그리스도인이던 성 카스툴루스(또는 카스툴로)가 황제의 궁전 안에서 종교 의식을 거행할 수 있도록 자리를 제공하였던 것이다. 왜냐하면 궁중 안을 수색하는 법이 없기 때문이었다. 더욱이 그는 자기 집에 신자들의 은신처를 마련하였고 집회도 가졌으며 집합 장소로도 사용하였다.
이것으로도 부족하다고 느낀 카스툴루스와 그의 친구 티부르티우스는 개종자들을 찾아다니면서 교황께 몰래 데리고 와서 영세를 시켰다. 어디에나 배교자와 밀고자는 있는 법이다. 그는 배교자인 토르콰투스에 의하여 그리스도인으로 고발당하여 로마 총독인 파비아누스에게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은 다음 구멍 속에 던져졌다. 박해자들은 그 위에 모래를 덮었다. 이렇게 그는 생매장을 당하여 순교하였다.
출처 : 가톨릭 홈
매일미사_2018년 03월26일(자) 성주간 월요일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