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23일(자) 사순 제5주간 금요일
Friday of the Fifth Week of Lent
+ 예레미야 20, 10-13
< 주님께서 힘센 용사처럼 제 곁에 계십니다. >
해설) 예레미야는 주님의 예언자로서 주님만을 섬기도록 부르심을 받을 때 큰 기쁨을 느낍니다. 예레미야 예언자는 거룩하신 주님에게 이끌리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나 그 이후로 예레미야는 달라집니다. 예레미야는 주님께 압도되어 주님의 뜻대로 말하고 주님의 뜻대로 행 할 수밖에 없음을 느낍니다.
10 군중이 수군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저기 마고르 미싸빕이 지나간다! 그를 고발하여라. 우리도 그를 고발하겠다.” 가까운 친구들마저 모두 제가 쓰러지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가 속아 넘어가고 우리가 그보다 우세하여 그에게 복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11 그러나 주님께서 힘센 용사처럼 제 곁에 계시니 저를 박해하는 자들이 비틀거리고 우세하지 못하리이다. 그들은 성공하지 못하여 크게 부끄러운 일을 당하고 그들의 수치는 영원히 잊히지 않으리이다. 12 의로운 이를 시험하시고 마음과 속을 꿰뚫어 보시는 만군의 주님 당신께 제 송사를 맡겨 드렸으니 당신께서 저들에게 복수하시는 것을 보게 해 주소서. 13 주님께 노래 불러라!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분께서 가난한 이들의 목숨을 악인들의 손에서 건지셨다.
+ First Reading, Jeremiah 20:10-13
10 I hear the whisperings of many: "Terror on every side! Denounce! let us denounce him!" All those who were my friends are on the watch for any misstep of mine. "Perhaps he will be trapped; then we can prevail, and take our vengeance on him." 11 But the LORD is with me, like a mighty champion: my persecutors will stumble, they will not triumph. In their failure they will be put to utter shame, to lasting, unforgettable confusion. 12 O LORD of hosts, you who test the just, who probe mind and heart, Let me witness the vengeance you take on them, for to you I have entrusted my cause. 13 Sing to the LORD, praise the LORD, For he has rescued the life of the poor from the power of the wicked!
묵상) 예레미야는 주님 때문에 멸시의 대상이 되고, 사람들은 예레미야를 거슬러 음모를 꾸미고 그가 한 말을 걸어 그를 넘어뜨립니다. 예레미야는 자신의 소명에 대한 두려움과 그 소명을 주신 주님께 대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레미야 예언자는 주님께 신뢰의 기도를 바칩니다.
+ 요한 10. 31-42
<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셨다.>
해설) 예수님과 하느님은 하나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임하여 계시고 예수님께서도 하느님 안에 있습니다. 말씀과 행적으로 계시하시는 예수님을 믿게 되면 하느님과의 관계를 깨달아 알게 되고, 또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구원을 확신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입니다.
그때에 31 유다인들이 돌을 집어 예수님께 던지려고 하였다. 3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아버지의 분부에 따라 너희에게 좋은 일을 많이 보여 주었다. 그 가운데에서 어떤 일로 나에게 돌을 던지려고 하느냐?” 33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좋은 일을 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하느님을 모독하였기 때문에 당신에게 돌을 던지려는 것이오. 당신은 사람이면서 하느님으로 자처하고 있소.”하고 대답하자, 3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율법에‘내가 이르건대 너희는 신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지 않으냐? 35 폐기될 수 없는 성경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이들을 신이라고 하였는데, 36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시어 이 세상에 보내신 내가‘나는 하느님의 아들이다.’하였다 해서,‘당신은 하느님을 모독하고 있소.’하고 말할 수 있느냐? 37 내가 내 아버지의 일들을 하고 있지 않다면 나를 믿지 않아도 좋다. 38 그러나 내가 그 일들을 하고 있다면, 나를 믿지 않더라도 그 일들은 믿어라. 그러면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는 것을 너희가 깨달아 알게 될 것이다.” 39 그러자 유다인들이 다시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셨다. 40 예수님께서는 다시 요르단 강 건너편, 요한이 전에 세례를 주던 곳으로 물러가시어 그곳에 머무르셨다. 41 그러자 많은 사람이 그분께 몰려와 서로 말하였다. “요한은 표징을 하나도 일으키지 않았지만, 그가 저분에 관하여 한 말은 모두 사실이었다.” 42 그곳에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었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John 10:31-42
311 The Jews picked up rocks to stone Jesus. 32 Jesus answered them, "I have shown you many good works from my Father. For which of these are you trying to stone me?" 33 The Jews answered him, "We are not stoning you for a good work but for blasphemy. You, a man, are making yourself God." 34 Jesus answered them, "Is it not written in your law, 'I said, 'You are gods"'? 35 If it calls them gods to whom the word of God came, and Scripture cannot be set aside, 36 can you say that the one whom the Father has consecrated and sent into the world blasphemes because I said, 'I am the Son of God'? 37 If I do not perform my Father's works, do not believe me; 38 but if I perform them, even if you do not believe me, believe the works, so that you may realize and understand that the Father is in me and I am in the Father." 39 Then they tried again to arrest him; but he escaped from their power. 40 He went back across the Jordan to the place where John first baptized, and there he remained. 41 Many came to him and said, "John performed no sign, but everything John said about this man was true." 42 And many there began to believe in him.
묵상) 예수님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분으로서 하느님과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에 신성모독을 하지 않고서도 당신 자신을 하느님의 아들로 칭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아들'은 하느님께 대한 예수님 자신의 유일무이한 관계를 표현합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을 알아 볼 수 있다면 하느님의 아들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참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말씀을 세상에 전하고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며 살아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하느님의 좋은 뜻을 받아들여 동참하거나 혹은 반대할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행하고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다가 모함이나 핍박을 받는다 해도 행복해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숨은 일도 보시는 아버지께서 갚아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2018년 03월23일 금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Keith & Kristyn Getty - The Lord Is My Salvation (Lyric Video)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배척하다.
+ 요한 10. 31-42
1.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배척한 요인은 무엇입니까? 그들은 왜 예수님을 돌로 치려고 하였습니까? 그들의 완고한 마음속에서 나온 불신은 어디로 부터 온 것입니까?
2. 나는 하느님을 어떻게 믿고 있습니까? 그리고 복음을 어떻게 전하려 노력합니까? 진리를 전하는 데 따르는 어려움을 체험한 적은 없었습니까? 무엇이 나의 눈과 귀를 어둡게 하고 있습니까?
Today’s Reflection :
Friday of the Fifth Week of Lent
1st Reading : Jeremiah 20:10-13
Gospel : John 10:31-42
Jesus answers charge of blasphemy
The Prophet Jeremiah is being persecuted by the people but he still places his trust in God and still praises him. It is a reminder of Jesus who is soon to be arrested and who will also pray to the Father for guidance and strength while never abandoning faith in the Father.
Our gospel reading shows Jesus being persecuted by some of the Jews. He, like Jeremiah, is under God’s protection and so is saved from them until the hour of his glory. We too will be saved and supported if we praise God all our days and turn to him in confidence. But we must not forget him when things are going well for us.
Prayer :
"Write upon my heart, O Lord, the lessons of your holy word, and grant that I may be a doer of your word, and not a forgetful hearer only." - Amen.
레바논의 성녀 레베카 (St. Rebecca of Lebanon)
축 일 : 03월 23일
신 분 : 수녀
활동지역 : 레바논(Lebanon)
활동년도 : 1832-1914년
같은이름 : 라프카, 베드로닐라, 부트로시야, 삐에뜨라, 삐에리나, 아라예스, 초보크, 페트로닐라, 피에리나, 피에트라
우리는 가톨릭 교회 안에 로마 예식 이외에 다른 전례 예식이 있다는 사실을 종종 잊곤 한다. 성녀 레베카는 동방전례의 가톨릭 교회인 마론(Maron) 전례에서 보편 교회에 주어진 하느님의 선물이었다. 구약성경 아가에 나오는 신부처럼 레베카도 신랑의 부르심을 들었다. “나의 신부여, 레바논에서 이리로 오너라. 레바논에서 이리로 오너라, 어서 오너라. 아마나 산 꼭대기에서, 스닐 산 꼭대기, 헤르몬 산 꼭대기에서 내려오너라. 사자굴에서, 표범 우글거리는 산에서 내려오너라”(4,8). “옷에서 풍기는 향내는 정녕 레바논의 향기로다. 나의 누이, 나의 신부는 울타리 두른 동산이요, 봉해 둔 샘이로다”(4,11-12). “그대는 동산의 샘 생수가 솟는 우물, 레바논에서 흘러내리는 시냇물이어라”(4,15).
성녀 레베카는 1832년 6월 29에 레바논의 힘라야(Himlaya)에서 태어나 7월 7일 부트로시야(Boutroussieh)라는 이름으로 세례성사를 받았다. 부트로시야는 피에리나(Pierina), 피에트라(Pietra), 페트로닐라(Petronilla)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녀의 아버지 무라드 사베르 샤박 알 라예스(Mourad Saber Shabaq al Rayes)와 어머니 라프카 게마옐(Rafqa Gemayel)은 외동딸인 그녀에게 하느님의 사랑과 매일의 기도생활을 가르쳤다. 19세기 레바논에서의 삶은 쉽지 않았고, 특히 6살에 어머니가 죽은 후 레베카의 삶은 더욱 어려웠다. 4년 동안 가정부로 시리아에서 일하고 몇 년 후인 1853년 빅파야(Bikfaya)에 있는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회의 구원의 모두 수녀원에 지원자로 입회하였다.
1855년 성 마론 축일에 수련기를 시작하며 아니사(Anissa, 아녜스)라는 수도명을 받았다. 5년 후 그녀는 데일 엘 카마르(Deir-el-Qamar)에서 그리스도인의 대학살을 목격했다. 그리고 1871년 그녀가 속해 있던 수녀원이 예수와 마리아의 성심회를 만들기 위해 예수 성심회와 하나로 합치게 되었다. 그 때 모든 수녀들에게 새로운 회에 들어가거나 현존하는 수녀회에 남아 있거나 또는 수도 서원을 관면 받을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졌다. 성녀 레베카는 일생을 통해 음성과 꿈과 환시를 통해 예외적인 계시를 받는 은사를 받았다. 1871년 아녜스(Agnes) 수녀는 자신의 미래와 성소에 대해 기도하기 위해 바트룬(Batroun)에 있는 성 게오르기우스(Georgius) 성당에 갔다. 그날 밤 꿈에서 은수자 성 안토니우스(Antonius)는 마론 전례의 발라디야회(Baladiya Order)에 들어가라고 일러주었다. 1871년 39세의 나이로 성녀 레베카는 엘 카른(El-Qarn)에 있는 금욕주의 발라디야회의 성 시몬 봉쇄 수녀원에 입회하여 자신이 꾼 꿈에 응답하였다. 여기서 그녀는 힘라야의 부트로시야로 알려졌다. 그녀는 1873년 8월 25일 종신서원을 하고, 수녀원장인 에프렘 게아게아 알 브쉐라위(Ephrem Geagea al-Bsherrawi)에게 베일과 라프카(Rafqa, 레베카)라는 이름을 다시 받았다.
금욕 수녀회의 회원으로서 성녀 레베카는 1885년 주님의 고통에 동참할 수 있기를 청했다. 그날 밤부터 그녀의 건강은 급격히 악화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눈이 멀고 다리를 절게 되었다. 그러나 그녀는 음식 찌꺼기만을 먹는 등의 고행을 계속하였다. 공동체의 기도를 함께 하고 양털실을 짜고 양말을 뜨개질하는 일 등을 하였다. 1907년 성녀 레베카 수녀는 지속적인 고통 속에서 더 이상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지만, 그 모든 고통을 예수 그리스도의 고통에 합치시킴으로써 불평 없이 기쁨으로 참아내었다.
그랍타(Grabta)의 성 요셉(Josephus) 수도원에서 죽음을 준비하던 성녀 레베카는 선종 3일전 “나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죽음이 두렵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죽음을 통해 나를 삶에로 이끄실 것입니다.”라고 기도하였다. 1914년 3월 23일 마지막 임종 예식을 마친 후 그녀는 비로소 모든 고통을 뒤로하고 하느님 안에서 평화로운 안식을 찾았다. 성녀 레베카가 사망한 후 4일이 지났을 때 그녀의 장상인 두미트(Doumit) 수녀는 레베카의 중재기도를 통해 이루어진 여러 기적 중의 첫 번째 기적을 경험하였을 정도로 많은 기적이 일어났다. 그 결과 성녀 레베카는 1985년 11월 17일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복자품에 올랐고, 이어 2001년 6월 10일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같은 교황에 의해 시성되었다. 그녀는 라프카 피에트라 초보크 라예스(Rafqa Pietra Choboq Ar-Rayes)로도 불린다.
출처 : 가톨릭 홈
매일미사_2018년 03월23일(자) 사순 제5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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