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4 금요일(홍) 성 안드레아 둥락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Memorial of Saint Andrew Dung-Lac, Priest, and Companions, Martyrs
+ 1마카베오 4, 36-37. 52-59
< 그들은 제단 봉헌을 경축하였는데, 기쁜 마음으로 번제물을 바쳤다. >
해설) 유다와 그의 형제들이 리시아스의 군대를 물리치고 주님의 성소를 정화하기 위해 시온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시온 산에 올라가 보니 성소는 황폐해 있고 주님의 제단은 더럽혀졌으며 성전 문들은 타버렸고 성전 뜰에는 잡초가 우거졌으며 사제들의 방은 부서져 있었습니다. 유다는 율법에 충실하고 흠이 없는 사제를 뽑아 성소를 정화하였습니다.
그 무렵 36 유다와 그 형제들은 “이제 우리 적을 무찔렀으니 올라가서 성소를 정화하고 봉헌합시다.” 하고 말하였다. 37 그래서 온 군대가 모여 시온산으로 올라갔다. 52 그들은 백사십팔년 아홉째 달, 곧 키슬레우 달 스무닷샛날 아침 일찍 일어나, 53 새로 만든 번제 제단 위에서 율법에 따라 희생 제물을 바쳤다. 54 이민족들이 제단을 더럽혔던 바로 그때 그날, 그들은 노래를 하고 수금과 비파와 자바라를 연주하며 그 제단을 다시 봉헌한 것이다. 55 온 백성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자기들을 성공의 길로 이끌어 주신 하늘을 찬양하였다. 56 그들은 여드레 동안 제단 봉헌을 경축하였는데, 기쁜 마음으로 번제물을 바치고 친교 제물과 감사 제물을 드렸다. 57 또 성전 앞면을 금관과 방패로 장식하고 대문을 새로 만들었으며, 방에도 모두 문을 달았다. 58 백성은 크게 기뻐하였다. 이렇게 하여 이민족들이 남긴 치욕의 흔적이 사라졌다. 59 유다와 그의 형제들과 이스라엘 온 회중은 해마다 그때가 돌아오면, 키슬레우 달 스무닷샛날부터 여드레 동안 제단 봉헌 축일로 기쁘고 즐겁게 지내기로 결정하였다.
+ First Reading, 1 Maccabees 4:36-37, 52-59
36 Judas and his brothers said, "Now that our enemies have been crushed, let us go up to purify the sanctuary and rededicate it." 37 So the whole army assembled, and went up to Mount Zion. 52 Early in the morning on the twenty-fifth day of the ninth month, that is, the month of Chislev,in the year one hundred and forty-eight, 53 they arose and offered sacrifice according to the law on the new altar of burnt offerings that they had made. 54 On the anniversary of the day on which the Gentiles had defiled it, on that very day it was reconsecrated with songs, harps, flutes, and cymbals. 55 All the people prostrated themselves and adored and praised Heaven, who had given them success. 56 For eight days they celebrated the dedication of the altar and joyfully offered burnt offerings and sacrifices of deliverance and praise. 57 They ornamented the facade of the temple with gold crowns and shields; they repaired the gates and the priests' chambers and furnished them with doors. 58 There was great joy among the people now that the disgrace of the Gentiles was removed. 59 Then Judas and his brothers and the entire congregation of Israel decreed that the days of the dedication of the altar should be observed with joy and gladness on the anniversary every year for eight days, from the twenty-fifth day of the month Chislev.
묵상) 유다와 그의 형제들과 이스라엘의 온 회중들은 자연석을 가져다가 제단을 새로 쌓고 성소와 성전 내부를 수리하고 성전 뜰을 정화했습니다. 거룩한 성물을 새로 만들고 등경과 분향 제단을 성소 안에 들여다 놓았습니다. 제단 봉헌 축제는 팔 일 동안 계속 되었는데 그들은 기쁜 마음으로 번제물을 바치고 친교 제물과 감사의 제물을 드렸습니다.
+ 루카 19, 45-48
< 너희는 하느님의 집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
해설) 성전은 하느님의 집입니다. 성전은 하느님이 계신 곳이고 그래서 성전은 하느님을 만나는 장소입니다. 성전은 하느님을 만나 하느님께 예배드리고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와 찬양을 드리는 곳입니다. 성전은 기도하는 집입니다. 기도는 하느님의 현존에 대한 우리의 인격적 응답입니다. 우리는 진정 기도 안에서 하느님을 만납니다.
그때에 45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시어 물건을 파는 이들을 쫓아내기 시작하시며, 46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너희는 이곳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47 예수님께서는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셨다.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없앨 방법을 찾았다. 48 그러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도를 찾지 못하였다. 온 백성이 그분의 말씀을 듣느라고 곁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19:45-48
45 Jesus entered the temple area and proceeded to drive out those who were selling things, 46 saying to them, "It is written, My house shall be a house of prayer, but you have made it a den of thieves." 47 And every day he was teaching in the temple area. The chief priests, the scribes, and the leaders of the people, meanwhile, were seeking to put him to death, 48 but they could find no way to accomplish their purpose because all the people were hanging on his words.
묵상) 성전은 기도하는 집입니다. 기도는 하느님께서 우리 삶 안에 현존하여 계심에 대한 우리들 각각의 응답입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하여 하느님을 만납니다. 하느님께서 먼저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기도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성전은 하느님께 기도하는 하느님의 집입니다. 우리의 성전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어느 틈에 하느님은 뒷전이고 내가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는 수가 있습니다. 나의 이익과 하느님의 가치가 부딪히면 하느님을 모르는 채 하기도 합니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나의 모든 것을 바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섬길 때 주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것이 되어주실 것입니다.
2017년 11월 24일 금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You are My All in All
성전을 정화하시다
+ 루카 19, 45-48
1. 내가 성전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입니까? 나는 그 성전 안에서 하느님을 자주 만나고 있습니까? 성전에서 기도할 때 위로와 평화를 체험한 경험이 있습니까?
2. '나'라는 성전은 어떻습니까? 하느님이 머물고 계신 거룩한 곳입니까? 아니면 온갖 세상적인 것들로 가득차서 소란스럽고 어지럽습니까? 하느님과 일치하는 삶을 위해 마음을 깨끗이 비우고 정리할 필요를 느낍니까? 그렇다면 나에겐 어떠한 정화가 필요합니까?
Today’s Reflection :
Memorial of St Andrew Dung-Lac & Companions, Martyrs
1 Maccabees 4:36-37, 52-59 / Luke 19:45-48
In our first reading today we see that Judas Maccabeus (whose surname is the Hebrew word for hammer) and his followers have been successful in their revolt and have liberated the people about the year 165-164 BC. The first thing they set about doing is cleansing and re-dedicating the Temple in their joy at being free to worship the true God. This re-dedication is recalled in the Jewish celebration of Hanukkah (Festival of Lights) which coincides with our Christmas.
In our Gospel we see that Jesus has entered Jerusalem and now takes possession of the Temple. As Judas Maccabeus and his followers cleansed the Temple so Christ drives out from the Temple all those who were defiling it. Christ is now moving closer to his crucifixion as the officials become worried about his preaching and seek an opportunity to be rid of him.
Prayer :
"Lord, you open wide the door of your house and you bid us to enter confidently that we may worship you in spirit and truth. Help me to draw near to you with gratitude and joy for your great mercy. May I always reverence your word and give you acceptable praise and worship." Amen
성 안드레아 둥락 (Saint Andrew Dung-Lac)
축 일 : 11월 24일
신 분 : 신부, 순교자
활동지역 : 베트남(Vietnam)
활동년도 : 1785-1839년
같은이름 : 안드레아스, 앙드레, 앤드루, 앤드류
베트남에 복음이 전해진 것은 1533년경 중국으로 가던 유럽 선교사들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그 후 선교 사업은 간헐적으로 이루어지다가 1615년에 예수회가 이곳에서 정식으로 복음을 전하였다. ‘베트남의 사도’로도 불리는 예수회의 알렉산드르 드 로드(Alexandre de Rhodes) 신부는 1623년 성탄절에 이곳에 도착하여 1645년까지 추방과 재추방을 거듭하면서도 수많은 베트남인들에게 세례를 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698년까지 베트남에서는 산발적으로 혹독한 교회 박해가 있었다. 18세기에 들어서도 세 번의 박해가 있었고, 19세기에 들어서도 박해가 더욱 잔인해지자 프랑스는 이를 막기 위해 1862년에 베트남을 침략했고, 1883년에 베트남을 식민지화함으로써 박해를 종식시켰다. 이때까지 박해를 받고 순교한 이들 중 117위가 1988년 6월 19일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베트남의 순교자들로서 시성되었다. 시성된 이들 중에는 96위의 베트남인과 에스파냐 출신 도미니코회 소속 선교사 11위 그리고 10위의 프랑스 파리 외방전교회 소속 선교사들이 포함되어 있다. 신분별로 보면 8위의 에스파냐와 프랑스 출신 주교들과 50위의 사제들(13위의 에스파냐와 프랑스 출신과 37위의 베트남 출신) 그리고 59위의 베트남 평신도들로 구성되어 있다.
성 안드레아 둥락(Andreas Dung-Lac)은 1785년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세례를 받고 사제가 되어 여러 지역에서 선교와 사목활동을 하였다. 그는 많은 신자들과 함께 박해 중에도 주님을 굳게 믿고 따르다가 1839년 12월 21일 베트남의 하노이(Hanoi)에서 참수형을 받고 순교하였다. 그는 1900년 교황 레오 13세(Leo XIII)에 의해 시복되었다. 그 후 1988년 6월 19일 로마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는 성 안드레아 둥락 사제와 116명의 동료 순교자들을 시성하면서 그들의 축일을 11월 24일에 기념하도록 보편교회 전례력에 포함시켰다.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는 시성식 강론에서 혹독한 박해를 이기고 영웅적인 모범을 보인 순교자들의 용기와 신앙심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출처 : 가톨릭 홈
매일미사_2017년 11월24 금요일(홍) 성 안드레아 둥락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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