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8일(녹) 연중 제32주간 토요일
Saturday of the Thirty-Second Week in Ordinary Time
+ 지혜서 18, 14-16 ; 19, 6-9
< 홍해에 마른땅이 나타나자 그들은 어린양들처럼 뛰었다. >
해설) 주님께서는 그날 밤에 일어날 일을 당신 백성들에게 미리 알려 주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백성들은 하느님의 약속을 분명히 깨닫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의인들은 구원을 받고 원수들은 망하는 것을 주님의 백성은 기대하였습니다. 주님께서는 원수들을 징벌하던 그 방법으로 당신 백성을 당신께로 부르시고 영광스럽게 만들어 주십니다.
14 부드러운 정적이 만물을 뒤덮고 시간은 흘러 한밤중이 되었을 때, 15 당신의 전능한 말씀이 하늘의 왕좌에서 사나운 전사처럼 멸망의 땅 한가운데로 뛰어내렸습니다. 16 그는 당신의 단호한 명령을 날카로운 칼처럼 차고 우뚝 서서, 만물을 죽음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그가 땅 위에 서니 하늘까지 닿았습니다. 19,6 당신의 명령에 따라 온 피조물의 본성이 저마다 새롭게 형성되어, 당신의 자녀들이 해를 입지 않고 보호를 받았던 것입니다. 7 진영 위는 구름이 덮어 주고, 물이 있던 곳에서는 마른땅이 나타나는 것이 보였으며, 홍해는 장애물이 없는 길로, 거친 파도는 풀 많은 벌판으로 바뀌었습니다. 8 당신 손길의 보호를 받는 이들은 그 놀라운 기적을 보고, 온 민족이 그곳을 건너갔습니다. 9 그들은 풀을 뜯는 말들 같았습니다. 또 어린양들처럼 이리저리 뛰면서, 주님, 자기들을 구해 내신 당신을 찬양하였습니다.
+ First Reading, Wisdom 18:14-16; 19:6-9
14 When peaceful stillness compassed everything and the night in its swift course was half spent, 15 Your all-powerful word, from heaven's royal throne bounded, a fierce warrior, into the doomed land, 16 bearing the sharp sword of your inexorable decree. And as he alighted, he filled every place with death; he still reached to heaven, while he stood upon the earth. 19:6 For all creation, in its several kinds, was being made over anew, serving its natural laws, that your children might be preserved unharmed. 7 The cloud overshadowed their camp; and out of what had before been water, dry land was seen emerging: Out of the Red Sea an unimpeded road, and a grassy plain out of the mighty flood. 8 Over this crossed the whole nation sheltered by your hand, after they beheld stupendous wonders. 9 For they ranged about like horses, and bounded about like lambs, praising you, O Lord! their deliverer.
묵상) 전에 물이 있던 곳에 마른 땅이 드러나 보이며 홍해 바다에는 주님의 백성이 걸어 갈 수 있는 길이 트였습니다. 온 백성은 놀라운 기적을 눈앞에 보면서 주님 손길의 보호를 받으며 건너갔습니다. 주님의 백성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 온 세상 만물은 주님의 명령에 복종하여 자기 본성을 바꾸었던 것입니다.
+ 루카 18, 1-8
< 하느님께서는 당신께 선택된 이들이 부르짖으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다. >
해설) 돈도 없고 의지할 데도 없는 가난한 과부는 재판관을 붙들고 도움을 간청합니다. 불의한 재판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애원하는 과부의 청을 거절할 수가 없어 그의 청을 들어줍니다. 언제나 기도하고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필요를 알고 계시지만 우리가 간절히 청해야 주실 것입니다.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제자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2 “어떤 고을에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한 재판관이 있었다. 3 또 그 고을에는 과부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는 줄곧 그 재판관에게 가서, ‘저와 저의 적대자 사이에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하고 졸랐다. 4 재판관은 한동안 들어주려고 하지 않다가 마침내 속으로 말하였다. ‘나는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5 저 과부가 나를 이토록 귀찮게 하니 그에게는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어야겠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끝까지 찾아와서 나를 괴롭힐 것이다.’” 6 주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이 불의한 재판관이 하는 말을 새겨들어라. 7 하느님께서 당신께 선택된 이들이 밤낮으로 부르짖는데 그들에게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지 않으신 채, 그들을 두고 미적거리시겠느냐? 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지체 없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18:1-8
1 Jesus told his disciples a parable about the necessity for them to pray always without becoming weary. He said, 2 "There was a judge in a certain town who neither feared God nor respected any human being. 3 And a widow in that town used to come to him and say, 'Render a just decision for me against my adversary.' 4 For a long time the judge was unwilling, but eventually he thought, 'While it is true that I neither fear God nor respect any human being, 5 because this widow keeps bothering me I shall deliver a just decision for her lest she finally come and strike me.'" 6 The Lord said, "Pay attention to what the dishonest judge says. 7 Will not God then secure the rights of his chosen ones who call out to him day and night? Will he be slow to answer them? 8 I tell you, he will see to it that justice is done for them speedily. But when the Son of Man comes, will he find faith on earth?"
묵상) 현재의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만이 끈질김을 보일 것입니다. 용기와 끈질김이 없으면 아무것도 얻지 못합니다. 많은 성인들의 공통점은 인내와 용기와 끈질김입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정의와 평화를 구현하려는 열망으로 가득 찬 사람들의 청원을 기다리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끊임없이 청하면 기꺼이 들어주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하소연을 귀여겨들으십니다. 우리가 주님께 간절히 끊임없이 청하면 들어주실 것입니다. 때로는 청하기 전에 미리 우리의 원의를 채워주시지만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늘 주님께 초점을 맞추고 있는 사람은 항상 청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을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감사하며 살 것입니다.
2017년 11월 18일 토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Just As I Am/O Come to the Altar (Acapella Cover)
과부의 청을 들어주는 불의한 재판관의 비유
+ 루카 18, 1-8
1. 나는 어떤 기도를 하고 있습니까? 주님께서 나의 기도를 들어주시길 바라며 열과 성의를 다해 꾸준하게 기도합니까? 나의 기도는 내적 소란으로 인해 자주 끊기는 편입니까? 내가 기도에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합니까?
2. 주님께서는 나의 기도에 응답을 주십니까? 기도의 체험이 있습니까? 나는 열심히 기도를 하지만 응답이 없다고 생각합니까? 나의 기도에 간절함과 꾸준함이 부족하기 때문은 아닙니까? 나는 주님께 무엇을 청하고 있습니까?
Today’s Reflection :
Saturday of the Thirty-second Week in Ordinary Time
Wisdom 18:14-16, 19:6-9 / Luke 18:1-8
In the first reading today we are reminded of the flight of the Israelites from Egypt and how they passed through the Red Sea in safety. This was done because the Lord was faithful to his people. It also reminds the people how nature can be controlled by God to bring good thing to those who fear him but punishment on those who do not carry out his will.
In the Gospel we are told by Christ that those who call to the Lord and who seek justice will be helped by the Lord even if that help appears to be slow in coming. No matter what happens we must never lose trust in the Lord but must continue to make our prayers known to the Lord in trusting confidence.
Prayer :
"Lord give me faith to believe your promises and give me perseverance and hope to withstand trials and adversities. Help me to trust in your unfailing love and to find joy and contentment in you alone." Amen
성녀 로사 필리핀 뒤셴 (Saint Rose Philippine Duchesne)
축 일 : 11월 18일
신 분 : 수녀원장, 선교사
활동지역 : 프랑스, 미국
활동년도 : 수녀원장, 선교사
같은이름 : 뒤센, 뒤센느, 뒤셴느, 로싸, 로즈, 필리피나, 필립핀
프랑스 그르노블(Grenoble)에서 부유한 어느 상인의 딸로 태어난 성녀 로사 필리핀 뒤셴(Rosa-Philippine Duchesne)은 그 도시 근교에 있던 생트 마리 당 오(Sainte-Marie-d’en-Haut)의 성모 방문 수녀회에서 교육을 받았고, 강력하게 결혼을 요구하던 양친을 뿌리치고 17세 때에 성모 방문 수녀회에 입회하였다. 1791년 프랑스 공포정치 기간 중에 수녀회가 프랑스에서 추방되었으나, 그녀는 몰래 집으로 돌아와 병자들을 방문하거나 교육하는 일에 헌신하였다. 또한 혁명의 희생자로 감옥에 갇힌 성직자들을 찾아다니며 위로하는 데에도 힘썼다.
1801년 교황 비오 7세(Pius VII)와 나폴레옹 간에 교회와 국가의 평화스런 관계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협정이 체결된 후, 그녀는 자신이 교육을 담당해오던 곳에 수도원을 재건하려고 크게 노력하였으나 성공하지는 못하였다. 그녀는 성녀 막달레나 소피아 바라(Madeleine Sophie Barat, 5월 25일) 원장을 설득하여 막달레나(마들렌) 원장이 성심 수녀회를 세우는데 기여하였고, 자신과 다른 네 명이 청원자가 되어 그 다음 해에 서원하였다.
1818년 그녀는 네 명의 수녀와 함께 미국으로 파견되어 분원장이 되었고, 세인트루이스(Saint Louis) 근교인 세인트찰스(Saint Charles)에 미국의 첫 번째 성심 수녀회 수도원을 세웠다. 그들은 미시시피 강 서안에서 무료학교를 처음으로 운영하다가, 다음 해에 세인트루이스의 플로리샌트(Florisant)로 옮겼다. 많은 난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공동체는 크게 꽃피웠고, 1828년경에는 미시시피 강변을 따라 여섯 개의 분원을 갖게 되었다. 그녀는 1840년에 미국 지부장직을 사임하고는 캔자스(Kansas)의 슈가크릭(Sugarcreek)에서 인디언들을 위한 학교를 시작했는데 이때 그녀의 나이는 71세였다. 그러나 불과 1년 후에 건강이 나빠 떠나고 말았지만 그녀의 정열적인 활동은 큰 발자취를 남겼다. 그녀는 세인트찰스로 은퇴하여 지내다가 1852년 11월 18일에 선종하였다. 그녀는 1940년 5월 12일 교황 비오 12세(Pius XII)에 의해 시복되었고, 1988년 7월 3일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다.
출처 : 가톨릭 홈
매일미사_2017년 11월18일(녹) 연중 제32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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