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5일(녹)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Wednesday of the Twenty-ninth Week in Ordinary Time
+ 로마서 6, 12-18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살아난 사람으로서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십시오.>
해설) 그리스도 신자는 믿음과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참여합니다. 그리스도 신자는 죄의 죽음에서 벗어나 새 생명의 삶을 살기 위해 부활한 사람입니다. 그리스도 신자는 끊임없이 회개하여 죽음에서 생명으로 넘어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육체의 욕망에 굴복하지 말아야 하며 다시는 죄의 지배를 받지 말아야 합니다.
형제 여러분, 12 죄가 여러분의 죽을 몸을 지배하여 여러분이 그 욕망에 순종하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13 그리고 여러분의 지체를 불의의 도구로 죄에 넘기지 마십시오. 오히려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살아난 사람으로서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고, 자기 지체를 의로움의 도구로 하느님께 바치십시오. 14 죄가 여러분 위에 군림할 수는 없습니다. 여러분은 율법 아래 있지 않고 은총 아래 있습니다. 15 그렇다면 우리가 무엇이라고 말해야 합니까? 우리가 율법 아래 있지 않고 은총 아래 있으니 죄를 지어도 좋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16 여러분이 어떤 사람에게 자신을 종으로 넘겨 순종하면 여러분이 순종하는 그 사람의 종이라는 사실을 모릅니까? 여러분은 죽음으로 이끄는 죄의 종이 되거나 의로움으로 이끄는 순종의 종이 되거나 하는 것입니다. 17 그러나 하느님께 감사하게도, 여러분이 전에는 죄의 종이었지만, 이제는 여러분이 전해 받은 표준 가르침에 마음으로부터 순종하게 되었습니다. 18 여러분은 죄에서 해방되어 의로움의 종이 되었습니다.
+ First Reading, Romans 6:12-18
Brothers and sisters: 12 Sin must not reign over your mortal bodies so that you obey their desires. 13 And do not present the parts of your bodies to sin as weapons for wickedness, but present yourselves to God as raised from the dead to life and the parts of your bodies to God as weapons for righteousness. 14 For sin is not to have any power over you, since you are not under the law but under grace. 15 What then? Shall we sin because we are not under the law but under grace? Of course not! 16 Do you not know that if you present yourselves to someone as obedient slaves, you are slaves of the one you obey, either of sin, which leads to death, 17 or of obedience, which leads to righteousness? But thanks be to God that, although you were once slaves of sin, you have become obedient from the heart to the pattern of teaching to which you were entrusted. 18 Freed from sin, you have become slaves of righteousness.
묵상) 죄의 종이 되어 죽어가는 사람도 있고 주님께 순종하는 종이 되어 주님과 올바른 관계를 갖게 된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죄의 권세에서 벗어나 주님의 종이 된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지체가 정의의 도구가 되게 해야 합니다. 진정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영광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 루카 12, 39-48
<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신다. >
해설) 관리인은 주인이 아니라 다만 관리하는 사람일 뿐이며, 주인이 시키는 대로 행동해야 하기 때문에 충성스러워야 하고 슬기로워야 합니다. 관리인이 양심적으로 일한다면 주인은 그에게 주인의 관리를 모두 맡길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그가 부당하게 일하며 멋대로 먹고 마신다면 주인은 그에게 엄한 벌을 내릴 것입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9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40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41 베드로가, “주님, 이 비유를 저희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아니면 다른 모든 사람에게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하고 물었다. 42 그러자 주님께서 이르셨다. “주인이 자기 집 종들을 맡겨 제때에 정해진 양식을 내주게 할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는 어떻게 하는 사람이겠느냐? 43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44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45 그러나 만일 그 종이 마음속으로 ‘주인이 늦게 오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하인들과 하녀들을 때리고 또 먹고 마시며 술에 취하기 시작하면, 46 예상하지 못한 날, 짐작하지 못한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와서, 그를 처단하여 불충실한 자들과 같은 운명을 겪게 할 것이다. 47 주인의 뜻을 알고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거나 주인의 뜻대로 하지 않은 그 종은 매를 많이 맞을 것이다. 48 그러나 주인의 뜻을 모르고서 매 맞을 짓을 한 종은 적게 맞을 것이다.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12:39-48
Jesus said to his disciples: 39 "Be sure of this: if the master of the house had known the hour when the thief was coming, he would not have let his house be broken into. 40 You also must be prepared, for at an hour you do not expect, the Son of Man will come." 41 Then Peter said, "Lord, is this parable meant for us or for everyone?" 42 And the Lord replied, "Who, then, is the faithful and prudent steward whom the master will put in charge of his servants to distribute the food allowance at the proper time? 43 Blessed is that servant whom his master on arrival finds doing so. 44 Truly, I say to you, he will put him in charge of all his property. 45 But if that servant says to himself, 'My master is delayed in coming,' and begins to beat the menservants and the maidservants, to eat and drink and get drunk, 46 then that servant's master will come on an unexpected day and at an unknown hour and will punish the servant severely and assign him a place with the unfaithful. 47 That servant who knew his master's will but did not make preparations nor act in accord with his will shall be beaten severely; 48 and the servant who was ignorant of his master's will but acted in a way deserving of a severe beating shall be beaten only lightly. Much will be required of the person entrusted with much, and still more will be demanded of the person entrusted with more."
묵상) 사도는 주님의 집에 살고 있으며 주님의 집 열쇠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도는 그리스도의 일꾼이며 하느님의 나라를 맡은 관리인입니다. 관리인에게 요구되는 것은 주인에 대한 충실성입니다. 사도는 주님 앞에서 관리인으로서의 셈을 바쳐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다 파견된 자이며 그래서 누구나 다 사도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자신을 종으로 넘겨 순종하면 그 사람의 종이 됩니다. 죽음으로 이끄는 죄의 종이 되거나 의로움으로 이끄는 순종의 종이 되거나 모두 우리의 결단입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주는 은총과 의로움이 우리를 지배하게 해야 합니다. 주님의 종으로 주님의 은총 안에서 살 수 있도록 늘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2017년 10월25일 수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Marcello/Bach - Concerto in D minor performed by the Henderson-Kolk Duo
충실한 종과 불충실한 종
+ 루카 12, 39-48
1. '준비하고 있어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말씀이 내게 의미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나는 주님을 기다리며 얼마나 준비된 삶을 살고 있습니까? 나는 현재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말씀에 깨어있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곧 돌아오실 주님을 잘 맞이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합니까?
2. 주님께서는 나에게 어떤 일들을 맡기셨습니까? 나는 종으로써 나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까? 오늘 완수해야할 일들을 내일로 미루며 게으름 피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가 종의 신분으로 주님께서 맡기신 일을 충실히 해낼 때 주님은 이런 나의 모습을 보시고 어떤 말씀을 하실 것 같습니까?
Today’s Reflection :
Romans 6:12-18 / Luke 12:39-48
St Paul tells us today that we must not let the ability to sin reign in our lives. We all have the ability to sin and in today’s world the great temptation is to follow ways which are not God’s ways and to do whatever it is that we want to do. We must resist this and instead become enslaved to righteousness, which does not mean living a dull life.
Again in our Gospel passage for today we are reminded by the Lord to be always ready for the moment when he calls us to give an account of our lives, and not just of our lives but of our stewardship of his creation and as witnesses of his Gospel. Those who have been faithful to the Covenant sealed in the Blood of Christ will be rewarded. The important point to note is that the Lord does not tell us when he will come to visit us. For most of us there are many years to come, yet, for many others, tomorrow could be the day they meet the Lord.
Prayer :
"Lord, you are faithful even when I fail. Help me to remain ever faithful to you and to not shrink back when I encounter difficulties. Make me diligent in the exercise of my responsibilities and wise and prudent in the use of my gifts, time and resources." Amen
성 미니아 (Saint Minias)
축 일 : 10월 25일
신 분 : 군인, 순교자
활동지역 : 피렌체(Firenze)
활동년도 : +250년경
같은이름 : 미니아스
성 미니아는 이탈리아의 피렌체에 배속되어 동료들에게 신앙을 전파한 군인이었으며 이 때문에 데키우스 황제의 박해 때 순교하였다. 그런데 피렌체의 전승에 의하면 그는 동방에서 온 상인이지만 대중들은 그가 그리스도교로 개종하여 로마로 가는 고행의 순례 길을 걷던 아르메니아의 왕자로 생각했다. 그 후 그는 피렌체로 다시 와서 지내다가 데키우스 황제의 박해 때 순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왕족이라는 혈통 때문에 배교하라는 많은 권유를 받았지만 모두 다 거부하고 피렌체의 피아차 델라 시뇨라(Piazza della Signora) 부근에서 처형되었다.
역사가 지오반니 빌라니(Giovanni Villani)에 의하면 성 미니아는 잘려나간 자신의 머리를 들고 자신의 몸통에 다시 얹고 걸어서 아르노(Arno)를 지나 지금 그에게 봉헌된 성당이 있는 언덕으로 걸어 올라갔다고 한다. 교회 미술에서 그는 왕관을 들고 있는 젊은 왕자로 그려지고 있고, 막대기와 종려나무가지로 된 관을 쓰거나 잘려진 머리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그의 유해는 11세기 그에게 봉헌된 피렌체의 한 아름답고 유서 깊은 성당 지하에 안치되어 있다.
출처 : 가톨릭 홈
매일미사_2017년 10월25일(녹)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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