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3일(녹)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Monday of the Twenty-ninth Week in Ordinary Time
+ 로마서 4, 20-25
<하느님을 믿는 우리도 의롭다고 인정받을 것입니다.>
해설) 아브라함은 주님을 믿었으며, 주님께서는 아브라함의 그 믿음을 보시고 그를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주님의 약속을 끝까지 믿었고 의심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절망과 낙담 속에서 더욱 굳게 믿으며 주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은 주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꼭 이루어 주시리라 확신하였습니다.
형제 여러분, 아브라함은 20 불신으로 하느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믿음으로 더욱 굳세어져 하느님을 찬양하였습니다. 21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약속하신 것을 능히 이루실 수 있다고 확신하였습니다. 22 바로 그 때문에 “하느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신” 것입니다. 23 하느님께서 인정해 주셨다는 기록은 아브라함만이 아니라, 24 우리를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 주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을 믿는 우리도 그렇게 인정받을 것입니다. 25 이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잘못 때문에 죽음에 넘겨지셨지만, 우리를 의롭게 하시려고 되살아나셨습니다.
+ First Reading, Romans 4:20-25
Brothers and sisters: 20 Abraham did not doubt God's promise in unbelief; rather, he was empowered by faith and gave glory to God 21 and was fully convinced that what God had promised he was also able to do. 22 That is why it was credited to him as righteousness. 23 But it was not for him alone that it was written that it was credited to him; 24 it was also for us, to whom it will be credited, who believe in the one who raised Jesus our Lord from the dead, 25 who was handed over for our transgressions and was raised for our justification.
묵상) 주님께서는 아브라함의 굳은 믿음을 보시고 그를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해 주셨습니다. 주님은 아브라함만을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도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이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분을 믿는 우리들까지도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해 주십니다.
+ 루카 12, 13-21
<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
해설) 하느님께서는 이 부자를 어리석은 자라고 하십니다. 다른 사람들이 부자로 여기는 이 사람을 하느님께서는 불쌍하고 어리석은 자로 여기십니다. 하느님의 눈에는 이 사람이 전혀 부자로 보이지 않은 것입니다. 자기를 위해서는 재산을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인색한 사람에게 하느님께서는 영적인 파산 선고를 내리십니다.
그때에 13 군중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제 형더러 저에게 유산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1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중재인으로 세웠단 말이냐?” 15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18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19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20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21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12:13-21
13 Someone in the crowd said to Jesus, "Teacher, tell my brother to share the inheritance with me." 14 He replied to him, "Friend, who appointed me as your judge and arbitrator?" 15 Then he said to the crowd, "Take care to guard against all greed, for though one may be rich, one's life does not consist of possessions." 16 Then he told them a parable. "There was a rich man whose land produced a bountiful harvest. 17 He asked himself, 'What shall I do, for I do not have space to store my harvest?' 18 And he said, 'This is what I shall do: I shall tear down my barns and build larger ones. There I shall store all my grain and other goods 19 and I shall say to myself, "Now as for you, you have so many good things stored up for many years, rest, eat, drink, be merry!"' 20 But God said to him, 'You fool, this night your life will be demanded of you; and the things you have prepared, to whom will they belong?' 21 Thus will it be for the one who stores up treasure for himself but is not rich in what matters to God."
묵상) 사람들은 돈이나 세속의 재물로 자신의 안전을 보장받으려고 합니다. 사람들은 이 안전장치를 모으는 데 모든 노력과 시간을 허비합니다. 자신의 돈이나 세속의 재물로 자기를 안전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주님을 염두에 두지 않는 사람과 주님을 거부하는 사람은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주님께서 주시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 것도 가질 수 없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지고 누린다 하여도 절대 영원하지 않습니다. 과도하게 현세의 것을 탐하면 영원한 천상의 것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세상의 것을 즐기는데 우리의 마음이 머물러 있게 하지 말고, 우리의 영혼이 진정 영원한 것을 갈망하도록 은총을 청해야 합니다.
2017년 10월 23일 월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He Is Exalted - Instrumental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
+ 루카 12, 13-21
1. '부'는 내게 무엇입니까? 다른 사람들이야 굶던지 말던 나만 배부르고 나만 풍요로우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진 않습니까? 내가 나누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입니까? 육적 재물만이 내게 진정 평화를 준다고 생각하거나, 영원한 생명과도 바꿀 수 있다고 모순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2. "하느님 앞에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란 내게 어떤 의미로 들립니까? 그리고 지금 내가 창고에 쌓아두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나는 그 안에 영적 재물을 쌓기보다 언제 거두어 가실도 모를 육적 재물을 쌓고 있진 않습니까?
Today’s Reflection :
Romans 4:20-25 / Luke 12:13-21
Before St Paul became a Christian he was a Pharisee and the Pharisees believed that people were justified if they adhered to the letter of the Law and so they lived their lives in fidelity to the Law. Now a Christian, Paul realizes that more than mere adherence to laws is necessary ? we must also have faith. He reminds us of Abraham who had complete faith in God even though he had no idea where God was leading him and when the promise made by God seemed to be impossible in view of how old he and Sarah were.
In the Gospel we are reminded by Jesus not to lay store on earthly things for these will not last or bring happiness. We must always place God above all else and see material things as secondary, requiring only what we truly need rather than what we want. Jesus tells the story of a rich man who died without learning this lesson.
Prayer :
"Lord, free me from all covetousness and from attachment to possessions. May I wholly desire you as my treasure and portion. Help me to make good use of the material blessings you give me that I may use them generously for your glory and for the good of others." Amen
성 세베리노 보에시오(Saint Severinus Boethius)
축 일 : 10월 23일
신 분 : 신학자, 철학자
활동지역 :
활동년도 : 470/475?-524년
같은이름 : 보에시우스, 보에씨오, 보에씨우스, 보에티우스, 세베리누스, 세베리누스, 쎄베리노
로마(Roma)에서도 유명한 아니치아 가문의 후손인 성 아니치우스 만리우스 토르콰투스 세베리누스 보에티우스(Anicius Manlius Torquatus Severinus Boethius, 또는 세베리노 보에시오)는 집정관을 지낸 플라비우스 만리우스 보에티우스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아기 때에 고아가 되어 아우렐리우스 심마쿠스(Aurelius Symmachus)에 의하여 자랐다.
젊어서부터 그는 학식이 뛰어나 주위의 칭송을 받았는데,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그리스어 저작들을 라틴어로 번역할 수 있었고, 또 피타고라스, 프톨레미, 니코마쿠스, 에우클리드 그리고 아르키메데스의 저작들 또한 라틴어로 번역할 수 있었다. 또한 그는 천문학, 음악, 논리학과 신학에서도 대가였고, 몇 편의 신학 논문도 발표했는데 그중의 하나인 “삼위일체에 대하여”는 매우 유명하다.
510년에 그는 오스트로고트의 황제 테오데리히 의하여 집정관으로 임명되었지만 황제의 모든 명을 따른 것은 아니었다. 그는 천문학을 불경건한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고위층의 의견을 무시했기 때문에 파비아(Pavia)에서 투옥되기도 하였다. 9개월간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에 보에티우스는 “철학의 위안”을 저술하였다. 그 후 그는 고문을 받고 처형되었다.
성 세베리누스 보에티우스는 최초의 스콜라 학자로 간주되며, 따라서 중세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의 저작인 철학의 위안은 놀라울 정도로 보편화되었으며, 그리스 철학자들의 저서 번역은 불세출의 작품이 되었다. 그는 1883년에 교황 레오 13세(Leo XIII)에 의하여 시성되었다.
출처 : 가톨릭 홈
매일미사_2017년 10월23일(녹)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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