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09일(녹) 연중 제22주간 토요일
Memorial of Saint Peter Claver, Priest
+ 콜로새 1, 21-23
< 하느님께서는 여러분과 화해하시어, 여러분을 거룩하고 흠 없게 해 주셨습니다. >
해설) 죽은 자들 가운데서 처음으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새로운 아담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새 창조에서 맏아들이십니다. 하느님의 새 생명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모든 인류에게 다시 나누어질 것입니다. 온 세상의 평화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21 여러분은 한때 악행에 마음이 사로잡혀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고 그분과 원수로 지냈습니다. 22 그러나 이제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하여 그분의 육체로 여러분과 화해하시어, 여러분이 거룩하고 흠 없고 나무랄 데 없는 사람으로 당신 앞에 설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23 다만 여러분은 믿음에 기초를 두고 꿋꿋하게 견디어 내며 여러분이 들은 복음의 희망을 저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그 복음은 하늘 아래 모든 피조물에게 선포되었고, 나 바오로는 그 복음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 First Reading, Colossians 1:21-23
Brothers and sisters, 21 You once were alienated and hostile in mind because of evil deeds; 22 God has now reconciled you in the fleshly Body of Christ through his death, to present you holy, without blemish,and irreproachable before him, 23 provided that you persevere in the faith, firmly grounded, stable, and not shifting from the hope of the Gospel that you heard, which has been preached to every creature under heaven, of which I, Paul, am a minister.
묵상)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피로 인간과 화해하시고 모든 사람들을 흠 없고 탓할 데 없는 사람으로 하느님 앞에 서게 해 주십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굳건히 하여 이미 받아들인 복음의 희망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웃에게 전하는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 루카 6, 1-5
< 당신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오? >
해설) 안식일에는 노동을 금지했는데 그중의 하나가 추수 작업입니다. 밀 이삭을 자르는 것도 추수 작업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자르자 바리사이들이 항의합니다. 그러나 굶주릴 때에 안식일 법을 지키지 않은 사례가 있으며, 예수님은 안식일의 주인으로 안식일 법조차 고칠 수 있는 분이십니다.
1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가로질러 가시게 되었다. 그런데 그분의 제자들이 밀 이삭을 뜯어 손으로 비벼 먹었다. 2 바리사이 몇 사람이 말하였다. “당신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오?” 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한 일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4 그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가 아니면 아무도 먹어서는 안 되는 제사 빵을 집어서 먹고 자기 일행에게도 주지 않았느냐?” 5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6:1-5
1 While Jesus was going through a field of grain on a sabbath, his disciples were picking the heads of grain, rubbing them in their hands, and eating them. 2 Some Pharisees said, "Why are you doing what is unlawful on the sabbath?" 3 Jesus said to them in reply, "Have you not read what David did when he and those who were with him were hungry? 4 How he went into the house of God, took the bread of offering, which only the priests could lawfully eat, ate of it, and shared it with his companions?" 5 Then he said to them, "The Son of Man is lord of the sabbath."
묵상) 하느님으로부터 모든 권한을 받으신 예수님께서는 안식일 규정과 그 해석에 대한 결정권을 가지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만이 하실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계십니다. 안식일은 온 세상을 창조하신 후 안식을 취하신 하느님의 '거룩한 안식'에 동참하는 날입니다. 하느님의 거룩한 안식일의 주인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참된 안식을 주십니다. 하느님 안에 '참된 안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안식을 찾기 위하여 산으로 바다로 가기도 하며 사람에게 의지하기도 합니다. 안식일 뿐 아니라 삶의 순간순간 마다 하느님을 찾고 하느님께 전적으로 의탁한다면 우리는 몸과 마음과 영혼의 평안과 참된 안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2017년 09월 09일 토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Alisa Turner - My Prayer For You (Lyrics)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뜯다
+ 루카 6, 1-5
1. 오늘 복음의 바리사이들처럼 나 역시 삶 속에서 하느님의 참 뜻을 잘못 이해한 적은 없었습니까? 주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일을 나의 주관적 생각이나 형식에 얽매여 막아서진 않았습니까?
2. 내게 안식일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단지 그저 쉬는 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까?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내며 하느님의 안에서 참된 안식을 얻고 새로워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합니까? 주님 안에서 쉰다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Today’s Reflection :
Colossians 1:21-23 / Luke 6:1-5
In the first reading St Paul reminds the Colossians of what they used to be and what they are now through the death of Christ. He wants them to continue on the path which brings them to greater union with God rather than the path which will take them further from God’s love – he wants them to go forwards rather than backwards.
Again in today’s Gospel we see the Pharisees quizzing Jesus about the actions of his disciples who are breaking the Sabbath by picking corn. In reply Jesus tells them that in fact he is Lord of the Sabbath – he is not there to decide over Sabbath disputes but is the Lord of the Sabbath. In this way he is also telling them that as the Sabbath is subordinate to him then so too is the Law which they follow and use against the disciples. It is a reminder to us that Christ is Lord of all and it is to him that we owe our homage.
Prayer :
Jesus, I hate knowing I’m a Pharisee. And yet, I know you are greater than my own tendencies towards righteousness and blindness. Help me today to turn to you and act in gentleness. Amen.
성 베드로 클라베르 (Saint Peter Claver)
축 일 : 9월 9일
신 분 : 신부, 선교사
활동지역 : 콜롬비아(Colombia)
활동년도 : 1580-1654년
같은이름 : 끌라베르, 베드루스, 페드로, 페트루스, 피터
에스파냐의 바르셀로나(Barcelona) 근교 베르두(Verdu)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성 베드로 클라베르(Petrus Claver)는 바르셀로나 대학교에서 공부한 다음 1602년 8월 7일 예수회에 입회하여 1604년까지 타라고나(Tarragona)에서 수련을 받았다. 그는 마요르카(Mallorca) 섬의 몬테시온 예수회 대학에서 1608년까지 철학을 공부하면서 같은 예수회원인 성 알폰수스 로드리게스(Alfonsus Rodriguez, 10월 30일) 수사를 만나 그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 성 로드리게스 수사는 그에게 신대륙으로 가서 선교하라고 권고하였다. 그래서 그는 선교사가 되려는 소망을 품게 되었다. 1610년 그는 관구장의 지시로 다른 3명의 예수회원들과 함께 콜롬비아 카르타헤나(Cartagena) 항에 도착하였다. 그는 1612년부터 1615년까지 콜롬비아의 수도인 보고타(Bogota)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1616년 카르타헤나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당시 콜롬비아는 에스파냐의 식민지였고, 카르타헤나는 노예 매매의 중심지였으므로 성 클라베르는 알폰소 데 산도발(Alfonso de Sandoval) 신부와 함께 콜롬비아 인디오들의 처참한 상황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그는 서아프리카에서 끌려온 노예들이 집단 수용되는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면서 음식물과 의약품을 공급하였고, 정기적으로 수용 막사를 방문하여 나병에 걸린 노예들을 돌보아 주면서 그들의 벗이 되었다. 성 클라베르는 40영 년 동안 흑인 노예들을 위하여 헌신하였는데, 그가 생전에 세례를 준 흑인 노예만도 3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그는 또한 하루 종일 노예들을 방문하여 고해성사를 주었고, 카르타헤나의 수많은 흑인 노예들이 그의 영적 자녀가 될 정도로 전 생애를 흑인 노예들을 위해서 살았다.
그는 스스로 엄격한 생활을 실천하였고, 살아 있는 동안에 이미 초자연적 은혜를 받아 예언도 하였고 또 기적하는 능력도 있었으며,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 힘도 매우 강하였다. 그는 1650년에 전염병에 걸렸다가 곧 회복되었으나, 세상을 떠나기 전 4년 동안 누워서 생활해야 했다. 그는 1654년 9월 8일 카르타헤나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1851년 교황 비오 9세(Pius IX)에 의해 복자품에 오른 뒤, 1888년 교황 레오 13세(Leo XIII)에 의해 시성되었다. 교황 레오 13세는 1896년에 성 베드로 클라베르를 흑인 노예들을 대상으로 선교 활동을 하는 선교사들의 수호 성인으로 선포하였다. 현재 그는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특히 콜롬비아 선교의 수호성인이며 흑인의 사도로 불린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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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_2017년 9월09일(녹) 연중 제22주간 토요일 성 베드로 클라베르 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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