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09일(녹) 연중 제18주간 수요일
Wednesday of the Eighteenth Week in Ordinary Time
+ 민수기 13,1-2.25─14,1.26-30.34-35
< 그들은 탐스러운 땅을 업신여겼다(시편 106〔105〕,24). >
해설) 모세가 파견한 사람들이 가나안을 정탐하고 돌아옵니다. 그들은 가나안이 젖과 꿀이 흐르는 곳임을 알립니다. 그러나 다른 정탐꾼들은 그곳이 사람이 살지 못하는 곳이며 거인들의 고장이어서 그곳에 들어가 살려다가 오히려 잡혀 먹힐 것이라는 부정적인 보고를 합니다. 백성들은 죽음을 두려워하며 밤새도록 통곡합니다
그 무렵 주님께서 파란 광야에 있는 1 모세에게 이르셨다. 2 “사람들을 보내어, 내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주는 가나안 땅을 정찰하게 하여라. 각 지파에서 모두 수장을 한 사람씩 보내야 한다.” 25 그들은 사십 일 만에 그 땅을 정찰하고 돌아왔다. 26 그들은 파란 광야 카데스로 모세와 아론과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에게 왔다. 그들은 모세와 아론과 온 공동체에게 그 땅의 과일을 보여 주면서 보고하였다. 27 그들은 모세에게 이렇게 이야기하였다. “우리를 보내신 그 땅으로 가 보았습니다.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곳이었습니다. 이것이 그곳 과일입니다. 28 그러나 그 땅에 사는 백성은 힘세고, 성읍들은 거창한 성채로 되어 있습니다. 더군다나 우리는 그곳에서 아낙의 후손들도 보았습니다. 29 아말렉족은 네겝 땅에 살고, 히타이트족과 여부스족과 아모리족은 산악 지방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나안족은 바닷가와 요르단 강 가에 살고 있습니다.” 30 칼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진정시키면서 말하였다. “어서 올라가 그 땅을 차지합시다. 우리는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 31 그러나 그와 함께 올라갔다 온 사람들은, “우리는 그 백성에게로 쳐 올라가지 못합니다. 그들은 우리보다 강합니다.” 하면서, 32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자기들이 정찰한 땅에 대하여 나쁜 소문을 퍼뜨렸다. “우리가 가로지르며 정찰한 그 땅은 주민들을 삼켜 버리는 땅이다. 그리고 우리가 그 땅에서 본 백성은 모두 키 큰 사람뿐이다. 33 우리는 또 그곳에서 나필족을 보았다. 아낙의 자손들은 바로 이 나필족에서 나온 것이다. 우리 눈에도 우리 자신이 메뚜기 같았지만, 그들의 눈에도 그랬을 것이다.” 14,1 온 공동체가 소리 높여 아우성쳤다. 백성이 밤새도록 통곡하였다. 26 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셨다. 27 “이 악한 공동체가 언제까지 나에게 투덜거릴 것인가? 이스라엘 자손들이 나에게 투덜거리는 소리를 나는 들었다. 28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주님의 말이다. 내가 살아 있는 한, 너희가 내 귀에 대고 한 말에 따라, 내가 반드시 너희에게 그대로 해 주겠다. 29 바로 이 광야에서 너희는 시체가 되어 쓰러질 것이다. 너희 가운데 스무 살 이상이 되어, 있는 대로 모두 사열을 받은 자들, 곧 나에게 투덜댄 자들은 모두, 30 여푼네의 아들 칼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만 빼고, 내가 너희에게 주어 살게 하겠다고 손을 들어 맹세한 그 땅으로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34 너희가 저 땅을 정찰한 사십 일, 그 날수대로, 하루를 일 년으로 쳐서, 너희는 사십 년 동안 그 죗값을 져야 한다. 그제야 너희는 나를 멀리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게 될 것이다.’ 35 나 주님이 말한다. 나를 거슬러 모여든 이 악한 공동체 전체에게 나는 기어이 이렇게 하고야 말겠다. 바로 이 광야에서 그들은 최후를 맞을 것이다. 이곳에서 그들은 죽을 것이다.”
+ First Reading, Numbers 13:1-2, 25–14:1, 26a-29a, 34-35
1 The LORD said to Moses [in the desert of Paran,] 2 "Send men to reconnoiter the land of Canaan, which I am giving the children of Israel. You shall send one man from each ancestral tribe, all of them princes." 25 After reconnoitering the land for forty days they returned, 26 met Moses and Aaron and the whole congregation of the children of Israel in the desert of Paran at Kadesh, made a report to them all, and showed the fruit of the country to the whole congregation. 27 They told Moses: "We went into the land to which you sent us. It does indeed flow with milk and honey, and here is its fruit. 28 However, the people who are living in the land are fierce, and the towns are fortified and very strong. Besides, we saw descendants of the Anakim there. 29 Amalekites live in the region of the Negeb; Hittites, Jebusites, and Amorites dwell in the highlands, and Canaanites along the seacoast and the banks of the Jordan." 34 Caleb, however, to quiet the people toward Moses, said, "We ought to go up and seize the land, for we can certainly do so." 31 But the men who had gone up with him said, "We cannot attack these people; they are too strong for us." 32 So they spread discouraging reports among the children of Israel about the land they had scouted, saying, "The land that we explored is a country that consumes its inhabitants. 33 And all the people we saw there are huge, veritable giants (the Anakim were a race of giants); we felt like mere grasshoppers, and so we must have seemed to them." 14:1 At this, the whole community broke out with loud cries, and even in the night the people wailed. 26 The LORD said to Moses and Aaron: 27 "How long will this wicked assembly grumble against me? I have heard the grumblings of the children of Israel against me. 28 Tell them: By my life, says the LORD, I will do to you just what I have heard you say. 29 Here in the desert shall your dead bodies fall.34 Forty days you spent in scouting the land; forty years shall you suffer for your crimes: one year for each day. Thus you will realize what it means to oppose me. 35 I, the LORD, have sworn to do this to all this wicked assembly that conspired against me: here in the desert they shall die to the last man."
묵상)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의 인도로 파란 광야 카데스까지 옵니다. 그러나 가나안 점령을 앞두고 그들은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돌보신다는 확신이 사라집니다. 그들은 오직 눈앞에 닥친 죽음을 예감하고 두려워하며 모세에게 불평만 늘어놓습니다. 지금까지 인도하신 분이 앞으로도 계속 인도하시리라는 것을 믿지 못한 것입니다.
+ 마태오 15, 21-28
<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
해설)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거부하는 것은 죄악이며 하느님의 뜻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반면에 가나안 여인의 가난하고 겸손한 태도는 하느님의 구원을 받아들이는 믿음의 자세이며 참 그리스도인의 모범입니다. 비록 자격이 없음을 알면서도 가나안 여인은 적극적으로 예수님께 자비와 구원을 청합니다.
그때에 21 예수님께서 티로와 시돈 지방으로 물러가셨다. 22 그런데 그 고장에서 어떤 가나안 부인이 나와,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제 딸이 호되게 마귀가 들렸습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23 예수님께서는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으셨다. 제자들이 다가와 말하였다. “저 여자를 돌려보내십시오. 우리 뒤에서 소리 지르고 있습니다.” 24 그제야 예수님께서 “나는 오직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파견되었을 뿐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25 그러나 그 여자는 예수님께 와 엎드려 절하며,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26 예수님께서는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러자 그 여자가 “주님, 그렇습니다. 그러나 강아지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8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간에 그 여자의 딸이 나았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Matthew 15:21-28
21 At that time Jesus withdrew to the region of Tyre and Sidon. 22 And behold, a Canaanite woman of that district came and called out, "Have pity on me, Lord, Son of David! My daughter is tormented by a demon." 23 But he did not say a word in answer to her. His disciples came and asked him, "Send her away, for she keeps calling out after us." 24 He said in reply, "I was sent only to the lost sheep of the house of Israel." 25 But the woman came and did him homage, saying, "Lord, help me." 26 He said in reply, "It is not right to take the food of the children and throw it to the dogs." 27 She said, "Please, Lord, for even the dogs eat the scraps that fall from the table of their masters." 28 Then Jesus said to her in reply, "O woman, great is your faith! Let it be done for you as you wish." And her daughter was healed from that hour.
묵상) 새로운 하느님의 백성이 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당신 백성의 지도자이시며 구원자이심을 믿는 참된 믿음입니다. 가나안 여인처럼 예수님을 모든 죄악으로부터 인간을 구원하시는 구원자로서 믿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구원은 나라와 민족과 피부색을 초월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이들은 구원될 것입니다.
가나안 여인의 믿음으로 그의 딸은 치유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믿음대로 이루어주실 것입니다. 이집트를 탈출한 사람 중에서 복된 땅 가나안으로 들어간 사람은 칼렙과 여호수아뿐입니다. 칼렙은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가나안 땅을 차지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하느님을 믿기에 전적으로 의탁하는 사람은 그 믿음으로 살 것입니다.
2017년 08월 09일 수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Julia Trintschuk plays BWV 995 Gavotte I & II on a Armin Hanika Natural Doubletop 2017
가나안 여자의 믿음
+ 마태오 15, 21-28
1. 가나안 여인은 이방인이었지만 깊은 열망과 희망을 갖고 예수님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더 예수님께 매달렸습니다. 결국 예수님께서는 이 여인의 굳은 믿음을 보시고 그녀의 딸을 치유시켜주셨습니다. 나는 어떤 믿음을 갖고 살고 있습니까? 나의 고통과 어려움을 어떻게 이 가나안 여인처럼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의 자비를 청할 수 있습니까?
2. 나는 주님께 얼마나 의탁하며 살고 있습니까? 모든 것이 풍족하고 여유로울 때는 주님을 떠난 삶을 살다가,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 닥칠 때만 주님을 찾지는 않았습니까? 내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이 주님의 자비와 은총이라는 걸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Today’s Reflection :
Matthew 15:21-28
Do you ever feel "put-off" or ignored by the Lord? This passage describes the only occasion in which Jesus ministered outside of Jewish territory. (Tyre and Sidon were fifty miles north of Israel and still exist today in modern Lebanon.) A Gentile woman, a foreigner who was not a member of the Jewish people, puts Jesus on the spot by pleading for his help. She addressed Jesus as Lord and Son of David. She recognized that Jesus was God's annoined one who would bring healing and salvation, not only to the people of Israel, but to the Gentiles as well. She asks Jesus to show mercy and compassion to her tormented daughter. At first Jesus seemed to pay no attention to her, and this made his disciples feel embarrassed. Jesus does this to test the woman to awaken faith in her.
When she persisted in asking Jesus to heal her daughter, Jesus answered by saying one shouldn't take food prepared for their children and throw it to the dogs. What did Jesus mean by this expression? The Jews often spoke of the Gentiles as "unclean dogs" since they worshiped idols, offered sacrifices to demons, and rejected the true God. For the Greeks the "dog" was a symbol of dishonor and was used to describe a shameless and audacious woman. Matthew 7:6 records the expression: do not give dogs what is holy. Jesus was sent from the Father in heaven to first feed the children of Israel with the true bread of life that would bring healing, reconciliation, and lasting union with God. This humble Canaanite woman was not put-off by Jesus' refusal to give her what she asked for. In desperation and hope for her tormented child, she pleads with Jesus to give some of the "crumbs that fall from the table" to the "little dogs".
Jesus praised this woman for her faith and for her love because she made the misery of her child her own. She was willing to suffer rejection in order to obtain healing for her loved one. She also had indomitable persistence. Her faith grew in contact with the person of Jesus. She began with a request and she ended on her knees in worshipful prayer to the living God. No one who ever sought Jesus with faith – whether Jew or Gentile – was refused his help. Do you seek Jesus with expectant faith?.
Prayer :
"Lord Jesus, your love and mercy knows no bounds. May I trust you always and pursue you with indomitable persistence as this woman did. Increase my faith in your saving power and deliver me for all evil and harm. " Amen.
성녀 데레사 베네딕타(십자가의) (Saint Teresa Benedicta of the Cross)
축 일 : 8월 09일
신 분 : 수녀, 철학자, 순교자
활동지역 : 다수의 지역
활동년도 : 1891-1942년
같은이름 : 베네딕다, 베네딕따, 분다, 에디트 슈타인, 테레사, 테레시아
1891년 10월 12일 독일 동북부 지역의 브레슬라우(Breslau)의 전통 유대인 가정에서 11번째 아이로 태어난 성녀 에디트 슈타인(Edith Stein)은 두 살 때 목재상을 하던 아버지 지그프리트(Siegfried Stein)를 일사병으로 여의고, 열심한 유대인이었던 어머니 아우구스트(Auguste Stein Courant)에 의해 양육되었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집안에서 거행되는 유대교 전통 예식을 보며 자랐고, 유달리 고집스럽고 사색과 독서를 좋아하는 학구적인 성격의 아이였다. 11세 때 숙부의 갑작스런 죽음을 경험하면서 삶의 궁극적인 의미에 대해, 그리고 유대인들이 믿고 있는 하느님의 존재에 대해 의심을 품기 시작하였다. 또 가족과 친지들의 형식적인 유대교 의식과 기도에 실망하여 더 이상 참석하지 않기로 결단을 내리기도 하였다.
그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11년까지는 브레슬라우에서, 그리고 1913년부터는 괴팅겐(Gottingen) 대학으로 옮겨 심리학, 철학, 역사학, 독일어학 등을 공부하였다. 다양한 학문을 공부하던 중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잠시 간호사로 활동하기도 했던 그녀는 1916년 프라이부르크(Freiburg)에서 후설(Edmund Husserl)의 지도로 박사학위를 받고 그의 개인조교가 되었다. 그 후 독자적인 연구 활동을 하며 교수 취임 논문을 제출하고 후설이 직접 추천서까지 작성해 주었으나, 당시 독일 학계에서 여성이 교수로 재직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였기 때문에 그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 후 브레슬라우로 돌아와 계속 철학 연구 논문들을 집필하던 중 1921년 여름 같은 괴팅겐 학파 친구인 콘라트 마르티우스와 그녀의 남편이 경영하던 농장에 머무르게 되었다. 친구 부부가 외출한 어느 날 서재에서 우연히 손에 잡힌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의 생애”를 읽고, 그녀는 자신이 오랫동안 실존적으로 회의하고 있었던 신이 그녀를 사랑해 왔으며, 그녀가 전 인격으로 그 사랑에 응답하기를 기다려 왔음을 깊이 깨닫게 되었다. 이러한 하느님 체험 후 그녀는 평화를 얻었고, 이듬해 1월 1일 테레사 베네딕타(Teresia Benedicta)라는 세례명으로 세례를 받았다.
세례를 받음과 동시에 성녀 테레사 베네딕타는 카르멜 수도원에 입회할 의지를 확고히 하였으나, 어머니의 반대와 지도신부의 만류로 이를 연기하였다. 그 대신 지도신부의 제안으로 1931년까지 슈파이어(Speyer)에 있는 성 막달레나 수도원 교사 양성 학교와 도미니코 수녀회의 여학교에서 독일어와 역사를 가르쳤다. 그리고 점차 후설의 관념론적인 철학 노선을 떠나 그리스도교 철학의 실재론적인 사상을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계속 왕성한 교육 및 학문 활동을 하던 그녀는 발처 아빠스로부터 카르멜 수도원 입회를 허락받고 어머니와 힘겨운 이별을 나눈 뒤 1933년 10월 14일 쾰른의 카르멜 수도원에 입회하면서 수도명을 십자가의 테레사 베네딕타(Teresia Benedicta a Cruce)로 정하였다. 입회한 후에도 수도원 원장의 적극적인 학문 지원에 힘입어 지속적인 연구와 저술활동을 할 수 있었다.
1936년 9월 14일 첫서원을 하였으나, 바로 그 해 어머니가 사망하였다. 그녀는 마지막까지 어머니가 지녀왔던 유대교 신앙을 존중해 주었다. 1938년 4월 21일 종신서원을 하였다. 그러나 나치의 유대인에 대한 위협은 날로 심해져 갔고, 성녀 테레사 베네딕타는 이를 피하기 위해 수도원의 주선으로 비밀리에 그녀의 언니 로사(Rosa)와 함께 네덜란드의 에히트(Echt) 카르멜 수도원으로 옮겼다. 이곳에서 그녀는 십자가의 성 요한(Joannes) 탄생 400주년을 기념하는 저서 “십자가의 학문”을 발표하였다.
그런데 이때 네덜란드의 주교들이 독일의 반유대주의를 비난하였고, 이에 화가 난 히틀러는 모든 비아리안계 가톨릭 신자들을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로 인해 1942년 8월 2일 언니 로사와 함께 게슈타포에게 체포된 그녀는 많은 유대인 그리스도교 신자들과 함께 아메르스포르트(Amersfoort) 수용소를 거쳐 베스터보르크(Westerbork)로 끌려갔다. 그리고 그 해 8월 7일 이들 중 987명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해되었는데, 두 자매는 이틀 후인 8월 9일 가스실에서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녀가 사망한 지 20년 만인 1962년 1월 4일 쾰른의 대주교 프링스(Josef Frings) 추기경은 그녀의 시복을 위한 소송을 제기하였고, 1980년에는 독일 주교회의를 거쳐 로마에서 시복절차를 위한 공식적인 청원이 이루어졌다. 그 후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가 독일을 방문한 1987년 5월 1일 쾰른 대성당에서 순교자로 시복되었고, 1998년 10월 11일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같은 교황에 의해 시성되었다. 시성식에서 그녀를 “이스라엘의 탁월한 딸이자 전세계를 위한 성인으로서 교회의 충실한 딸”이라고 칭송한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듬해 10월 1일 자의교서를 통해 시에나의 성녀 카타리나(Catharina)와 스웨덴의 성녀 비르지타(Birgitta)와 함께 그녀를 유럽 대륙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하였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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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_2017년 8월09일(녹) 연중 제18주간 수요일 십자가의 성녀 데레사 베네딕타 동정 순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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