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08 화요일(백)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Memorial of Saint Dominic, Priest
성 도미니코 사제(1170-1221)
도미니코회의 창립자. 이탈리아 출신으로 오스마 대성당 참사회원이 되었으며 이단 알비파를 축출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1214년에 알비파를 개종시키는데 헌신할 수도회를 조직하였으며 1216년 교황 호노리오 3세는 여러 가지 특권을 주었습니다. 그 뒤 이탈리아, 스페인, 파리에 수도원을 설립하였습니다. 헝가리의 이교도들을 개종시키려는 여행 중 병사하였으며, 1234년 교황 그레고리오 9세에 의해 시성되었습니다. 사후에 그의 무덤은 공공연한 예배 장소가 되었으며 15세기 말 그에 대한 공경은 더욱 널리 퍼졌습니다.
+ 민수기 12, 1-13
< 모세는 다른 예언자와 다르다. 너희는 어찌하여 두려움도 없이 그를 비방하느냐? >
해설) 하느님께서는 예언자들에게 당신의 계획을 드러내 보이십니다. 예언자는 역사적 사건들 안에서 하느님의 활동을 읽고 백성들을 하느님께로 이끌어 주는 하느님의 사람입니다. 모세는 말과 행동으로 하느님의 계획을 드러낸 뛰어난 예언자입니다. 어느 누구도 모세를 통해서 드러난 하느님의 계획을 거스를 수 없습니다.
그 무렵 1 모세가 에티오피아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는데, 미르얌과 아론은 모세가 아내로 맞아들인 그 에티오피아 여자 때문에 모세를 비방하였다. 2 그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모세를 통해서만 말씀하셨느냐? 우리를 통해서도 말씀하시지 않았느냐?” 주님께서 이 말을 들으셨다. 3 그런데 모세라는 사람은 매우 겸손하였다. 땅 위에 사는 어떤 사람보다도 겸손하였다. 4 주님께서 갑자기 모세와 아론과 미르얌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셋은 만남의 천막으로 나오너라.” 그들 셋이 나오자, 5 주님께서 구름 기둥 속에 내려오시어 천막 어귀에 서시고, 아론과 미르얌을 부르셨다. 그 둘이 나와 서자 6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 말을 들어라. 너희 가운데에 예언자가 있으면 나 주님이 환시 속에서 나 자신을 그에게 알리고 꿈속에서 그에게 말할 것이다. 7 나의 종 모세는 다르다. 그는 나의 온 집안을 충실히 맡고 있는 사람이다. 8 나는 입과 입을 마주하여 그와 말하고, 환시나 수수께끼로 말하지 않는다. 그는 주님의 모습까지 볼 수 있다. 그런데 너희는 어찌하여 두려움도 없이 나의 종 모세를 비방하느냐?” 9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진노하시며 떠나가셨다. 10 구름이 천막 위에서 물러가자, 미르얌이 악성 피부병에 걸려 눈처럼 하얗게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아론이 몸을 돌려 미르얌을 보자, 과연 그 여자는 악성 피부병에 걸려 있었다. 11 아론이 모세에게 말하였다. “아, 나의 주인님, 우리가 어리석게 행동하여 저지른 죄의 값을 우리에게 지우지 마십시오. 12 미르얌을, 살이 반은 뭉그러진 채 모태에서 죽어 나온 아이처럼 저렇게 놓아두지 말아 주십시오.” 13 그러자 모세가 주님께 “하느님, 제발 미르얌을 고쳐 주십시오.” 하고 부르짖었다.
+ First Reading, Numbers 12:1-13
1 Miriam and Aaron spoke against Moses on the pretext of the marriage he had contracted with a Cushite woman. 2 They complained, "Is it through Moses alone that the LORD speaks? Does he not speak through us also?" And the LORD heard this. 3 Now, Moses himself was by far the meekest man on the face of the earth. 4 So at once the LORD said to Moses and Aaron and Miriam, "Come out, you three, to the meeting tent." And the three of them went. 5 Then the LORD came down in the column of cloud, and standing at the entrance of the tent, called Aaron and Miriam. When both came forward, 6 he said, "Now listen to the words of the LORD: Should there be a prophet among you, in visions will I reveal myself to him, in dreams will I speak to him; 7 not so with my servant Moses! Throughout my house he bears my trust: 8 face to face I speak to him; plainly and not in riddles. The presence of the LORD he beholds. Why, then, did you not fear to speak against my servant Moses?" 9 So angry was the LORD against them that when he departed, 10 and the cloud withdrew from the tent, there was Miriam, a snow-white leper! When Aaron turned and saw her a leper, 11 he said to Moses, "Ah, my lord! Please do not charge us with the sin that we have foolishly committed! 12 Let her not thus be like the stillborn babe that comes forth from its mother's womb with its flesh half consumed." 13 Then Moses cried to the LORD, "Please, not this! Pray, heal her!"
묵상) 모세는 다른 예언자와 같지 않습니다. 모세는 하느님의 계획을 식별하고 그 하느님의 계획을 말과 행동으로 드러낸 하느님의 가장 뛰어난 예언자입니다. 그 어떤 예언자도 모세를 통해서 드러난 하느님의 구원 계획을 거슬러서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람에게 시비를 거는 것은 하느님께 시비를 거는 것입니다.
+ 마태오 14, 22-36
<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
해설) 인간은 신적인 것을 만나게 되면 무력감을 느끼고 용기를 잃어버리며 그 마음은 두려움으로 위축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두려워하는 제자들에게 '나다(에고 에이미)'라고 하셨습니다. '나다'라고 말할 수 있는 분은 하느님뿐이십니다. 주님께 대한 제자들의 응답은 신뢰와 헌신뿐입니다. 신뢰와 헌신만이 인간적인 두려움을 몰아냅니다.
군중이 배불리 먹은 다음, 22 예수님께서는 곧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동안에 당신께서는 군중을 돌려보내셨다. 23 군중을 돌려보내신 뒤, 예수님께서는 따로 기도하시려고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저녁때가 되었는데도 혼자 거기에 계셨다. 24 배는 이미 뭍에서 여러 스타디온 떨어져 있었는데, 마침 맞바람이 불어 파도에 시달리고 있었다. 25 예수님께서는 새벽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26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려 “유령이다!” 하며 두려워 소리를 질러 댔다. 27 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28 그러자 베드로가 말하였다. “주님, 주님이시거든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29 예수님께서 “오너라.” 하시자,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를 걸어 예수님께 갔다. 30 그러나 거센 바람을 보고서는 그만 두려워졌다. 그래서 물에 빠져 들기 시작하자, “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 하고 소리를 질렀다. 31 예수님께서 곧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고,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32 그러고 나서 그들이 배에 오르자 바람이 그쳤다. 33 그러자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이 그분께 엎드려 절하며, “스승님은 참으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34 그들은 호수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이르렀다. 35 그러자 그곳 사람들이 그분을 알아보고 그 주변 모든 지방으로 사람들을 보내어, 병든 이들을 모두 그분께 데려왔다. 36 그리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Matthew 14:22-36
22 Jesus made the disciples get into a boat and precede him to the other side of the sea, while he dismissed the crowds. 23 After doing so, he went up on the mountain by himself to pray. When it was evening he was there alone. 24 Meanwhile the boat, already a few miles offshore, was being tossed about by the waves, for the wind was against it. 25 During the fourth watch of the night, he came toward them, walking on the sea. 26 When the disciples saw him walking on the sea they were terrified. "It is a ghost," they said, and they cried out in fear. 27 At once Jesus spoke to them, "Take courage, it is I; do not be afraid." 28 Peter said to him in reply, "Lord, if it is you, command me to come to you on the water." 29 He said, "Come." Peter got out of the boat and began to walk on the water toward Jesus. 30 But when he saw how strong the wind was he became frightened; and, beginning to sink, he cried out, "Lord, save me!" 31 Immediately Jesus stretched out his hand and caught him, and said to him, "O you of little faith, why did you doubt?" 32 After they got into the boat, the wind died down. 33 Those who were in the boat did him homage, saying, "Truly, you are the Son of God." 34 After making the crossing, they came to land at Gennesaret. 35 When the men of that place recognized him, they sent word to all the surrounding country. People brought to him all those who were sick 36 and begged him that they might touch only the tassel on his cloak, and as many as touched it were healed.
묵상) 예수님께 가까이 있을 때 우리는 주저하거나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현존하신다는 것을 아는 것은 물 위에 서 있음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 현존에 대한 신뢰가 약해지면 우리는 위협받고 있다고 느끼게 됩니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주님께 대한 사랑과 믿음입니다. 믿는 사람에게 불가능이란 없습니다
물 위를 걸어오신 예수님은 하느님이십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 '물위를 걸어오라'고 해주시기를 청합니다. 예수님께서 '오라'고 하시자 베드로는 물위를 걸어갑니다. 그러나 두려운 마음이 생기자 그만 물에 빠져버립니다. 우리도 예수님께 청하면 우리의 원의를 채워주실 것입니다. 자기의 믿음대로 그 믿음만큼 은총과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2017년 08월 08일 화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물 위를 걸어오라 - 시와 그림
물 위를 걸으시다
+ 마태오 14, 22-36
1. 베드로는 물위를 걷다가 왜 물에 빠졌습니까? 베드로가 빠진 이유처럼, 살면서 삶 속에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역경이나 두려움 때문에 나의 믿음도 이처럼 자주 흔들리지 않습니까? 주님만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내 발밑을 적시는 어두움이, 나를 붙잡는 과거가, 던져버려야 하는 세속적 미련이 결국 두려움이 되어 주님께로 다가가는 내 발걸음을 붙잡지 않습니까?
2. 예수님께서는 왜 새벽까지 홀로 기도하고 계셨습니까? 그리고 물 위를 걸어 풍랑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자들에게 다가가시어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하고 위안의 말씀을 하셨습니까? 나는 살면서 고통 중에 있을 때 주님을 만나 위로받은 체험이 있습니까? 그 때 주님은 내게 어떤 위로를 주셨습니까? 그리고 그 체험을 통한 나의 믿음은 현재 얼마만큼 자랐습니까?
Today’s Reflection :
Numbers 12:1-13 / Matthew 14:22-36
In the first reading today from the Book of Numbers we see that Moses has married a Cushite woman which did not find favor with Miriam and Aaron so they speak against Moses. Part of their anger also comes from jealousy at the fact that they did not have the same standing in God’s eyes as their brother Moses. They too had acted on behalf of God but Moses was the one with all the glory. The Lord is angered by this and he summons the three of them to the tent of meeting where he reprimands Miriam and Aaron for speaking against his servant. As the Lord departs, Miriam is turned into a leper. Aaron asks the Lord for forgiveness but it is the prayer of Moses which sees Miriam cured – proving his closeness to God and his superiority.
In the Gospel we see Jesus walking across the lake to the disciples who were fishing. Peter begins to walk across the water to him but he doubts what he is doing and flounders. The episode is a further reminder that Christ is the Lord of all Creation and has power even over nature itself. It also reminds us that with faith in Christ we can overcome anything and be successful in our endeavors.
Prayer :
"Lord, help me to trust you always and to never doubt your presence and your power to help me. In my moments of doubt and weakness, may I cling to you as Peter did. Strengthen my faith that I may walk straight in the path you set before me, neither veering to the left nor to the right". Amen.
성 도미니코(Saint Dominic)
축 일 : 8월 08일
신 분 : 신부, 설립자, 설교가
활동지역 : 다수의 지역
활동년도 : 1170-1221년
같은이름 : 도미니꼬, 도미니꾸스, 도미니쿠스, 도미니크, 도미닉, 도밍고
펠릭스 데 구즈만(Felix de Guzman)과 아자(Aza)의 복녀 요안나(Joanna)의 아들인 성 도미니코(Dominicus)는 에스파냐 북부 부르고스(Burgos) 지방의 칼라루에가(Calaruega)에서 태어났고, 1184-1194년 사이에는 팔렌시아의 대학교에서 수학하였으며, 아마도 학업을 계속하는 중에 그곳에서 서품된 듯하다. 그는 1199년에 오스마(Osma)에서 주교좌성당 참사회원으로 임명되었다. 또 그는 1203년에 오스마의 복자 디에고 데 아제베도(Diego de Azevedo, 2월 6일) 주교를 수행하여 프랑스 남부 랑그도크(Languedoc)로 가서 알비파 이단을 상대로 설교하였고, 시토회의 개혁을 도왔다. 1206년에 그는 알비파(Albigenses) 지역인 프루이유(Prouille)에서 여자 수도회를 설립하였고, 수많은 수도자들에게 강론하였다.
1208년 교황대사 베드로 카스텔란이 알비파에 의해 피살되었을 때, 교황 인노켄티우스 3세(Innocentius III)는 그들을 상대할 십자군을 조직하고 그 대장으로 몽포르의 시몬 4세(Simon IV de Montfort) 백작을 임명하였다. 이때의 전투는 7년간이나 계속되었다. 성 도미니코는 이 군대를 따라다니며 이단자들에게 설교하였으나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하였다. 1214년 시몬 4세가 그에게 카세네일의 성을 주었는데, 이때 그는 여섯 명의 동료들과 함께 알비파의 회개를 위하여 활동할 수도회를 세웠다. 그리고 이 수도회는 그 다음 해에 툴루즈(Toulouse)의 주교로부터 교회법적으로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1215년 제4차 라테라노(Laterano) 공의회에서 자신의 설교자회가 승인받는 데는 실패했지만, 다음 해에 교황 호노리우스 3세(Honorius III)로부터 승인을 받고 도미니코 수도회 일명 설교자회가 설립되었다.
그 후 성 도미니코는 수도회의 조직을 위해 여생을 보내면서 이탈리아, 에스파냐 그리고 프랑스 등지를 다니며 순회 설교를 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많은 회원이 새로 입회하면서 수도회도 정착 단계에 들어서게 되었다. 이 새로운 수도회는 지성적인 생활과 대중들의 요구를 잘 조화시켜 회개운동을 꾸준히 전개하는 등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는 1220년에 볼로냐(Bologna)에서 수도회의 첫 번째 총회를 소집하였고, 그 이듬해 8월 6일 그곳에서 운명하였다. 그는 헝가리 순회 선교에서 얻은 병으로 인해 일생을 마감한 것이었다. 그는 1234년 교황 그레고리우스 9세(Gregorius IX)에 의해 시성되었으며, 천문학자의 수호성인이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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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_2017년 8월08 화요일(백)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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