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5일 토요일(백)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Memorial of Saint Bonaventure, Bishop and Doctor of the Church
+ 창세기 49, 29-31.33; 50, 15-26ㄱ
<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여러분을 찾아오셔서, 그 땅으로 데리고 올라가실 것입니다. >
해설) 아버지 야곱의 죽음 후에 요셉의 형들은 동생의 보복이 두려워 요셉의 종이 되기를 스스로 청하였습니다. 요셉의 형들은 아직 요셉의 신앙을 알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요셉은 다시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을 밝히고 형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요셉 역시 자신이 겪은 이 모든 사건들을 '하느님의 섭리'로 이해하였던 것입니다.
그 무렵 29 야곱이 아들들에게 분부하였다. “나는 이제 선조들 곁으로 간다. 나를 히타이트 사람 에프론의 밭에 있는 동굴에 조상들과 함께 묻어 다오. 30 그 동굴은 가나안 땅 마므레 맞은쪽 막펠라 밭에 있는 것으로, 아브라함께서 그 밭을 히타이트 사람 에프론에게서 묘지로 사 두셨다. 31 그곳에 아브라함과 그분의 아내 사라께서 묻히셨고, 그곳에 이사악과 그분의 아내 레베카께서 묻히셨다. 나도 레아를 그곳에 묻었다.” 33 야곱은 자기 아들들에게 분부하고 나서, 다리를 다시 침상 위로 올린 뒤, 숨을 거두고 선조들 곁으로 갔다. 50,15 요셉의 형들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을 보고, “요셉이 우리에게 적개 심을 품고, 우리가 그에게 저지른 모든 악을 되갚을지도 모르지.” 하면서, 16 요셉에게 말을 전하게 하였다. “아우님의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이렇게 분부하셨네. 17 ‘너희는 요셉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너의 형들이 네게 악을 저질렀지만, 제발 형들의 잘못과 죄악을 용서해 주어라.′’ 그러니 아우님은 그대 아버지의 하느님의 이 종들이 저지른 잘못을 용서해 주게.” 요셉은 그들이 자기에게 이렇게 말한 것을 듣고 울었다. 18 이어 요셉의 형제들도 직접 와서 그 앞에 엎드려 말하였다. “이제 우리는 아우님의 종들일세.” 19 그러자 요셉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두려워하지들 마십시오. 내가 하느님의 자리에라도 있다는 말입니까? 20 형님들은 나에게 악을 꾸몄지만,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선으로 바꾸셨습니다. 그것은 오늘 그분께서 이루신 것처럼, 큰 백성을 살리시려는 것이었습니다. 21 그러니 이제 두려워하지들 마십시오. 내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아이들을 부양하겠습니다.” 이렇게 요셉은 그들을 위로하며 다정하게 이야기하였다. 22 이렇게 해서 요셉과 그 아버지의 집안이 이집트에 자리 잡고 살게 되었다. 요셉은 백십 년을 살았다. 23 그러면서 요셉은 에프라임에게서 삼 대를 보았다. 므나쎄의 아들 마키르의 아들들도 태어나 요셉 무릎에 안겼다. 24 요셉이 자기 형제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이제 죽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여러분을 찾아오셔서, 여러분을 이 땅에서 이끌어 내시어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데리고 올라가실 것입니다.” 25 요셉은 이스라엘의 아들들에게 맹세하게 하면서 일렀다. “하느님께서 반드시 여러분을 찾아오실 것입니다. 그때 여기서 내 유골을 가지고 올라가십시오.” 그러고 나서 26 요셉은 죽었다.
+ First Reading, Genesis 49:29-32; 50:15-26a
49 Jacob gave his sons this charge: "Since I am about to be taken to my people, bury me with my fathers in the cave that lies in the field of Ephron the Hittite, 30 the cave in the field of Machpelah, facing on Mamre, in the land of Canaan, the field that Abraham bought from Ephron the Hittite for a burial ground. 31 There Abraham and his wife Sarah are buried, and so are Isaac and his wife Rebekah, and there, too, I buried Leah– 32 the field and the cave in it that had been purchased from the Hittites." 50:15 Now that their father was dead, Joseph's brothers became fearful and thought, "Suppose Joseph has been nursing a grudge against us and now plans to pay us back in full for all the wrong we did him!" 16 So they approached Joseph and said: "Before your father died, he gave us these instructions: 17 'You shall say to Joseph, Jacob begs you to forgive the criminal wrongdoing of your brothers,who treated you so cruelly.' Please, therefore, forgive the crime that we, the servants of your father's God, committed." When they spoke these words to him, Joseph broke into tears. 18 Then his brothers proceeded to fling themselves down before him and said, "Let us be your slaves!" 19 But Joseph replied to them: "Have no fear. Can I take the place of God? 20 Even though you meant harm to me, God meant it for good, to achieve his present end, the survival of many people. 21 Therefore have no fear. I will provide for you and for your children." By thus speaking kindly to them, he reassured them. 22 Joseph remained in Egypt, together with his father's family. He lived a hundred and ten years. 23 He saw Ephraim's children to the third generation, and the children of Manasseh's son Machir were also born on Joseph's knees. 24 Joseph said to his brothers: "I am about to die. God will surely take care of you and lead you out of this land to the land that he promised on oath to Abraham, Isaac and Jacob." 25 Then, putting the sons of Israel under oath, he continued, "When God thus takes care of you, you must bring my bones up with you from this place." 26a Joseph died at the age of a hundred and ten.
묵상) 야곱의 자손들은 이집트에서 풍요롭게 잘 살았지만, 요셉은 죽을 때 주님 약속의 땅으로 돌아가기를 원하였습니다. 지 상에 하느님의 나라를 건설하도록 부름 받은 그리스도인들 역시 이곳이 좋다 하더라도 약속의 천상낙원을 희망할 것입니다. 이 세상의 삶이 풍요로울수록 영생을 향한 희망은 더욱 커져야 합니다.
+ 마태오 10, 24-33
< 육신을 죽이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
해설) 스승보다 높은 제자 없고 주인보다 더 높은 종은 없습니다. 제자가 스승보다 더 좋은 팔자일 수도 없고, 종이 주인보 다 더 좋은 팔자를 기대해서도 안 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예수님보다 더 좋은 처지를 기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예수 님께서 고난과 죽임을 당했으니 제자들도 마땅히 박해와 죽임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24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고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 25 제자가 스승처럼 되고 종이 주인처럼 되는 것으로 충분하다. 사람들이 집주인을 베엘제불이라고 불렀다면, 그 집 식구들에게야 얼마나 더 심하게 하겠느냐? 26 그러니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27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에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에서 말하여라. 너희가 귓속말로 들은 것을 지붕 위에서 선포하여라. 28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29 참새 두 마리가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너희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30 그분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31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32 그러므로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33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Matthew 10: 24-33
Jesus said to his Apostles: 24 "No disciple is above his teacher, no slave above his master. 25 It is enough for the disciple that he become like his teacher, for the slave that he become like his master. If they have called the master of the house Beelzebul, how much more those of his household! 26 "Therefore do not be afraid of them. Nothing is concealed that will not be revealed, nor secret that will not be known. 27 What I say to you in the darkness, speak in the light; what you hear whispered, proclaim on the housetops. 28 And do not be afraid of those who kill the body but cannot kill the soul; rather, be afraid of the one who can destroy both soul and body in Gehenna. 29 Are not two sparrows sold for a small coin? Yet not one of them falls to the ground without your Father's knowledge. 30 Even all the hairs of your head are counted. 31 So do not be afraid; you are worth more than many sparrows. 32 Everyone who acknowledges me before others I will acknowledge before my heavenly Father. 33 But whoever denies me before others, I will deny before my heavenly Father."
묵상) 참 제자는 박해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승의 생명은 죽여도 영생은 죽일 수 없는 박해자를 두려워하지 말고, 두 가지 생명을 다 멸망시킬 수 있는 주님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하찮은 참새조차 돌보시는 주님께서는 소중한 당신 백성을 더욱 귀하게 여기실 것입니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분은 진정 주님이십니다.
요셉도 죽고 야곱도 죽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그의 후손을 대대로 돌보셨습니다. 사람들은 죽음이 끝이라고 생각하기에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입니다. 하느님을 믿기에 그분의 뜻을 새기고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며 사는 사람은 하느님 이외에는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2017년 07월 15일 토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주 은혜임을 - 박상규
두려워하지 말고 복음을 선포하여라
+ 마태오10, 24-33
1. 그리스도인으로 이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두렵습니까? "두려워하지 말라"그리고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내게 어떤 위안과 의미를 줍니까?
2. 내가 현재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왜 입니까? 내가 지은 죄가 드러날 결과에 대한 두려움은 아닙니까? 나는 이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습니까? 한없는 사랑으로 나를 보호해 주시는 주님께 대한 신뢰를 갖고 있습니까? 이런 나를 바라보시는 주님의 마음을 느껴보십시오.
Today’s Reflection : Genesis 49:29-33, 50:15-26 / Matthew 10:24-38
We read of the death of Jacob, now Israel, in our reading from Genesis today and of his wish to be buried in his native Canaan – the Land of Promise – rather than Egypt. Jacob’s sons now fear Joseph’s wrath for what they did to him as a boy now that their father is dead, but Joseph forgives his brothers, reminding them that a great good has come of their evil intent. Joseph too dies and before he dies he instructs them that, when they leave the land of Egypt, they are to take his bones with them.
We continue reading in the Gospel from the instruction Jesus gave to his apostles before they went out to preach on his behalf. He again reminds them that a difficult road lies ahead and he tells them not to fear what people may do to their bodies but to fear what the prince of darkness may do to their souls if they do not trust in Christ alone. That same warning is given to us. We quite often spend far more time worrying about our physical body than we do about our soul even though the soul is far more important and is the immortal part of us.
Prayer :
"Lord, it is my joy and privilege to your disciple. Give me strength and courage to bear any hardship and suffering which may come my way in your service. May I witness to others the joy of the gospel." Amen.
성 보나벤투라(Saint Bonaventure)
축 일 : 7월 15일
신 분 : 추기경, 신학자, 교회학자
활동지역 : 다수의 지역
활동년도 : 1217?-1274년
같은이름 : 보나벤뚜라, 보나벤처
조반니 디 피단차(Giovanni di Fidanza)라는 이름의 성 보나벤투라(Bonaventura)는 아버지 조반니 디 피단차와 어머니 마리아 디 리텔로(리텔라)의 아들로 바뇨레조에서 태어났다. 불확실한 전설이긴 하지만 보나벤투라는 아시시(Assisi)의 성 프란치스코로부터 받은 이름이라 한다. 그 자신의 설명에 의하면 그가 어렸을 때 중병에 걸려 거의 죽게 되었을 때 어머니가 아시시의 프란치스코에게 중재 기도를 바쳐 기적적으로 치유되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그는 1238년에 작은 형제회 수도자가 되어 영국의 유명한 헤일스의 알렉산데르 문하에서 공부하려고 파리(Paris)로 갔으며, 그로부터 총애를 받는 제자가 되었다. 그는 1248-1255년까지 파리 대학교에서 신학과 성서를 가르쳤는데, 그의 강의는 새로운 탁발 수도자를 반대하던 교수들 때문에 중단되고 말았다. 그래서 그는 생 아무르의 빌리암을 비롯한 반대자들의 공격에 대항하여 탁발 수도회를 옹호하는 논쟁에 뛰어들어서, “마지막 시대의 환난”과 “그리스도의 가난에 관하여”라는 저서를 남겼다. 마침내 1256년에 교황 알렉산데르 4세가 생-아무르를 단죄하고 탁발 수도회에 대한 공격을 중단시켰다. 탁발 수도회가 파리에서 다시 부흥될 때 그는 성 토마스 데 아퀴노(Thomas de Aquino, 1월 28일)와 함께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와 비슷한 초창기에 성 보나벤투라는 작은 형제회의 총장으로 피선되었고, 수도회의 내부 분쟁자들을 화해시키는 일을 하였으며, 온건한 정책을 추구함으로써 극단주의 그룹을 단죄하였다. 1260년 나르본(Narbonne)에서 열린 수도회의 총회에서 그는 오랫동안 수도회에 깊은 영향을 주게 되는 회칙에 대한 회헌을 선포하였다. 그는 1265년 요크의 대주교좌를 거절하였고, 1271년에는 교황 그레고리우스 10세(Gregorius X)의 선출을 적극 지지하였다. 1273년 그는 알바노(Albano)의 교구장 추기경이 되었으며, 다음 해에 그레고리우스 교황은 로마(Roma)와 동방 교회의 일치를 토의하려는 리옹(Lyon) 공의회의 의사일정을 짜도록 그를 위촉하였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공의회가 열리고 있는 회기 중인 7월 15일에 리옹에서 운명하고 말았다. 보나벤투라는 중세 시대의 가장 뛰어난 철학자이자 신학자이며 사상가 중의 한 분이다. ‘세라핌 박사’로 알려진 그는 수많은 글을 썼고 또 남겼는데, “베드로 롬바르드의 금언에 대한 주석”,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전기”, “하느님께 가는 영혼의 여정”, “세 갈래 길”, “완덕 생활” 등의 영성 서적을 비롯하여 성서 주석, 약 5백 편의 설교 등이 유명하다. 그는 1482년 4월 14일 교황 식스투스 4세(Sixtus IV)에 의해 시성되었고, 1588년 교황 식스투스 5세(Sixtus V)로부터 교회학자로 선포되었다. 성체와 성합 그리고 추기경 모자가 그의 상징이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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