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0일(녹)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Tuesday of the Eleventh Week in Ordinary Time
+ 2코린토 8, 1-9
< 그리스도께서는 여러분을 위하여 가난하게 되셨습니다. >
해설) 유다인들이 씨를 뿌리지 않고 땅을 쉬게 하는 안식년에는 수확이 적었고 그 다음 해인 주후 48년에 팔레스타인 지역에 심한 기근이 들어서 공동체는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웠습니다. 바오로는 기근이 든 예루살렘 공동체의 신자들을 위해 경제적인 모금 운동을 벌였습니다. 그리스도 공동체는 가난하면서도 서로 나누었습니다.
1 형제 여러분, 우리는 하느님께서 마케도니아의 여러 교회에 베푸신 은총을 여러분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2 환난의 큰 시련 속에서도 그들은 기쁨이 충만하여, 극심한 가난을 겪으면서도 아주 후한 인심을 베풀었습니다. 3 나는 증언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힘이 닿는 대로, 아니 그 이상으로 기꺼이 내놓았습니다. 4 그러면서 성도들을 위한 구제 활동에 참여하는 특전을 달라고 우리에게 간곡히 청하였습니다. 5 그들은 우리가 그렇게까지 기대하지는 않았는데도, 먼저 주님께 자신을 바치고, 또 하느님의 뜻에 따라 우리에게도 자신을 바쳤습니다. 6 그래서 우리는 티토에게, 여러분에게서 이미 시작한 이 은혜로운 일을 마저 끝내라고 권하였습니다. 7 이제 여러분은 모든 면에서 곧 믿음과 말과 지식과 온갖 열성에서, 또 우리의 사랑을 받는 일에서도 뛰어나므로, 이 은혜로운 일에서도 뛰어나기를 바랍니다. 8 나는 이 말을 명령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이들의 열성에 견주어 여러분의 사랑이 얼마나 진실한지 확인하고 싶을 따름입니다. 9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을 알고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부유하시면서도 여러분을 위하여 가난하게 되시어, 여러분이 그 가난으로 부유하게 되도록 하셨습니다.
+ First Reading, 2 Corinthians 8:1-9
1 We want you to know, brothers and sisters, of the grace of God that has been given to the churches of Macedonia, 2 for in a severe test of affliction, the abundance of their joy and their profound poverty overflowed in a wealth of generosity on their part. 3 For according to their means, I can testify, and beyond their means, spontaneously, 4 they begged us insistently for the favor of taking part in the service to the holy ones, 5 and this, not as we expected, but they gave themselves first to the Lord and to us through the will of God, 6 so that we urged Titus that, as he had already begun, he should also complete for you this gracious act also. 7 Now as you excel in every respect, in faith, discourse, knowledge, all earnestness, and in the love we have for you, may you excel in this gracious act also. 8 I say this not by way of command, but to test the genuineness of your love by your concern for others. 9 For you know the gracious act of our Lord Jesus Christ, that for your sake he became poor although he was rich,so that by his poverty you might become rich.
묵상) 그리스도인들은 환난과 시련 속에서도 기쁨에 넘치고, 가난에 쪼들리면서도 많은 것들을 서로 나누었습니다. 넉넉한 사람들이 넉넉하게 살면서도 궁핍한 사람들을 도와준다면, 어려운 이들이 넉넉하게 될 때는 더 어려운 사람의 궁핍을 덜어줄 것입니다. 도움을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에게 주님의 은총이 더욱 풍성히 내릴 것입니다.
+ 마태오 5, 43-48
<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
해설) 자기들끼리 사랑하고 인사하는 것은 어느 집단에서나 볼 수 있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러나 참 그리스도인들은 자기네 공동체에 속하지 않은 다른 사람들과도 서로 인사해야 하고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원수를 사랑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진정 하느님의 자녀가 될 것입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3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44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45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46 사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그것은 세리들도 하지 않느냐? 47 그리고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 너희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하지 않느냐? 48 그러므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Matthew 5:43-48
Jesus said to his disciples: 43 "You have heard that it was said, You shall love your neighbor and hate your enemy. 44 But I say to you, love your enemies and pray for those who persecute you, 45 that you may be children of your heavenly Father, for he makes his sun rise on the bad and the good, and causes rain to fall on the just and the unjust. 46 For if you love those who love you, what recompense will you have? Do not the tax collectors do the same? 47 And if you greet your brothers only, what is unusual about that? Do not the pagans do the same? 48 So be perfect, just as your heavenly Father is perfect."
묵상) 성내지 말고, 탐내지도 말고, 소박하지 말고, 맹세하지 말고, 보복하지 말고, 원수도 사랑할 때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같이 완전하게 됩니다. 유다교의 계명 대신에 예수님의 율법 해석을 지킬 때, 특히 원수 증오 대신 원수 사랑을 실천할 때 비로소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 안에서 완전하게 될 것입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데 그치지 말고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웃을 사랑하기도 힘듭니다. 자기 가정을 지키고 사랑하며 살기에도 급급합니다. 경제적인 이유로 가족들이 서로 등지고 분열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은총 안에 산다면 가난하면서도 서로 나누고 섬기고 희생하고 봉사하고 사랑할 것입니다.
2017년 06월 20일 화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박진희 - 일상
원수를 사랑하여라.
+ 마태오 5, 43-48
1. 주변에 내가 나의 기준으로 줄 가르기 한 사람들은 얼마나 됩니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싫어하는 사람들의 기준은 무엇이며 왜 그렇게 정했습니까? 나는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라면서 행동은 전혀 믿지 않는 사람처럼 행동하지 않았습니까? 단지 나와 사고나 관점이 다르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을 배척하거나 공격하지 않았습니까?
2. 나는 '나' 보다 '우리' 라는 단어에 약하지 않습니까? 내가 그리스도인으로서 믿지 않는 사람들과 다른 점은 무엇입니까? 모든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는 그리스도의 말씀은 내게 어떤 도전을 주고 있습니까? 남들을 향해 마음을 여는 것에 어려움을 느낍니까? 그 이유가 기도하지 않고 성찰하지 않는 사이에 돌처럼 단단하게 굳어 버린 마음 때문은 아닐까요?
Today’s Reflection : Matthew 5:43-48
What makes Christians different from others and what makes Christianity distinct from any other religion? It is grace – treating others not as they deserve but as God wishes them to be treated – with loving-kindness and mercy. God is good to the unjust as well as the just. His love embraces saint and sinner alike. God seeks our highest good and teaches us to seek the greatest good of others, even those who hate and abuse us. Our love for others, even those who are ungrateful and selfish towards us, must be marked by the same kindness and mercy which God has shown to us. It is easier to show kindness and mercy when we can expect to benefit from doing so. How much harder when we can expect nothing in return. Our prayer for those who do us ill both breaks the power of revenge and releases the power of love to do good in the face of evil.
How can we possibly love those who cause us harm or ill-will? With God all things are possible. He gives power and grace to those who believe and accept the gift of the Holy Spirit. His love conquers all, even our hurts, fears, prejudices and griefs. Only the cross of Jesus Christ can free us from the tyranny of malice, hatred, revenge, and resentment and gives us the courage to return evil with good. Such love and grace has power to heal and to save from destruction. Do you know the power of Christ’s redeeming love and mercy?
Prayer :
“Lord Jesus, your love brings freedom and pardon. Fill me with your Holy Spirit and set my heart ablaze with your love that nothing may make me lose my temper, ruffle my peace, take away my joy, nor make me bitter towards anyone.” Amen.
성 실베리오(Saint Silverius)
축 일 : 6월 20일
신 분 : 교황, 순교자
활동지역 : 다수의 지역
활동년도 : +537/538년
같은이름 : 실베리우스, 씰베리오, 씰베리우스
교황 성 호르미스다(Hormisdas, 8월 6일)의 아들이었던 성 실베리우스(또는 실베리오)는 이탈리아 중부 프로시노네(Frosinone)에서 태어나 로마(Roma)의 부제가 되었으며, 교황 성 아가피투스 1세(Agapitus I, 9월 20일)의 서거 일에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정치문제에 휘말려 곤욕을 치렀고, 소아시아 지방 리키아(Lycia)에 있는 항구 파타라(Patara)로 추방된 사실도 있었다. 그 후 그는 파타라 주교와 황제 유스티니아누스의 도움으로 석방되었으나, 반대파에 의하여 재차 납치되어 나폴리(Napoli)의 팔마리아(Palmaria) 섬에 갇혀 있던 중 굶주림과 고통으로 숨졌다. 일반적으로 유배지에서 사망한 교황들의 유해가 로마로 이송된 것과는 달리 성 실베리우스 교황의 유해는 유배지에 그대로 남아 있다. 교황의 무덤은 이후 순례 장소가 되어 많은 치유와 기적이 이루어졌으며, 11세기부터는 칼케돈 공의회의 정통 신앙을 옹호한 순교자로 공경을 받았다. 로마 순교록은 그의 축일을 6월 20일로 기록하고 있으나, 4월 22일을 축일로 기념하기도 한다.
출처 : 가톨릭 홈
매일미사가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에서 파일을 다운로드 후 사용하세요.
매일미사_2017년 6월20일(녹)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Yorum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