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18일
6월 18일 주일(백)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Solemnity of the Body and Blood of Christ
참된 양식인 성체와 성혈
(Holy Body and Blood the True Eternal Food)
오늘은 성체 성혈 대축일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의 핵심은 성체와 성혈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참된 양식을 주시기 위하여 당신 자신을 온전히 내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을 받아 모신 사람은 그리스도와 하나가 됩니다.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을 모신 사람은 예수님 안에서 참 생명의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제1독서의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탈출하여 마라에 이르렀을 때에 마실 물 때문에 불평하였습니다. 모세가 나뭇가지를 마라의 샘에 던지자 쓴 물이 단물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신 광야에 이르렀을 때는 고기와 빵 때문에 불평하였습니다. 그날 저녁에 메추라기 떼가 날아왔고 다음 날 아침에는 하늘에서 만나가 내렸습니다. 주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굶주리게 하신 다음 그들의 조상들도 몰랐던 하늘의 만나를 먹게 해 주신 것입니다. 만나는 굶주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님이 내리신 하늘의 양식이며 동시에 주님의 말씀입니다. 주님의 거룩한 백성은 빵만으로 살지 아니하고 천상 양식과 주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합니다.
제2독서인 코린토 1서의 말씀입니다. 공동체의 성찬의 전례 안에서 주 예수님을 기억하며 축성한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성찬의 전례 안에서 예수님을 기억하며 나눈 축성된 빵은 주 그리스도의 몸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같은 잔과 같은 빵을 나누어 받아 모셨기 때문에 공동체 전례에 참석한 모든 이들은 모두가 다 한 몸이며 한 형제 자매입니다.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면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가 다 한마음 한 몸이 되는 것입니다. 참 그리스도인은 성체성사 안에서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을 받아 모시면서 그리스도의 현존을 체험합니다. 참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을 받아 모시면서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하고 서로 서로 일치합니다.
오늘 복음은 요한복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참 생명의 양식입니다. 예수님은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빵입니다. 누구든지 이 참된 양식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참된 양식은 온 세상에 참 생명을 주는 그리스도의 몸과 피입니다.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지 않으면 참 생명을 얻지 못합니다. 그리스도의 몸은 참된 양식이고 그리스도의 피는 참된 음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신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 되어 예수님 안에 머물고 예수님과 함께 참 생명의 삶을 살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늘에서 내려온 천상 양식입니다. 예수님께로 나아오는 사람은 결코 허기지지 않을 것이며,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입니다.
+ 신명기 8,2-3.14ㄴ-16ㄱ < 하느님께서는 너희도 모르고 너희 조상들도 몰랐던 양식을 먹게 해 주셨다. >
해설) 주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낮추시고 굶주리게 하신 다음 그들의 조상들도 몰랐던 만나를 먹게 해 주셨습니다. 만나는 굶주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린 하늘의 양식이며 동시에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늘의 만나를 내리신 것은 사람이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2 “너희는 이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를 인도하신 모든 길을 기억하여라. 그것은 너희를 낮추시고, 너희가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너희 마음속을 알아보시려고 너희를 시험하신 것이다. 3 그분께서는 너희를 낮추시고 굶주리게 하신 다음, 너희도 모르고 너희 조상들도 몰랐던 만나를 먹게 해 주셨다. 그것은 사람이 빵만으로 살지 않고,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너희가 알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14 너희를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내신 주 너희 하느님을 잊지 않도록 하여라. 15 그분은 불 뱀과 전갈이 있는 크고 무서운 광야, 물 없이 메마른 땅에서 너희를 인도하시고, 너희를 위하여 차돌 바위에서 물이 솟아나게 하신 분이시다. 16 또 그 광야에서 너희 조상들이 몰랐던 만나를 너희가 먹게 해 주신 분이시다.”
+ 1st Reading, Deuteronomy 8:2-3, 14b-16a
Moses said to the people: 2 "Remember how for forty years now the LORD, your God, has directed all your journeying in the desert, so as to test you by affliction and find out whether or not it was your intention to keep his commandments. 3 He therefore let you be afflicted with hunger, and then fed you with manna, a food unknown to you and your fathers, in order to show you that not by bread alone does one live, but by every word that comes forth from the mouth of the LORD. "Do not forget the LORD, your God, 14b who brought you out of the land of Egypt,that place of slavery; 15 who guided you through the vast and terrible desert with its saraph serpents and scorpions, its parched and waterless ground; who brought forth water for you from the flinty rock 16 and fed you in the desert with manna, a food unknown to your fathers."
+ 코린토 1서 10,16-17 < 빵이 하나이므로 우리는 여럿일지라도 한 몸입니다. >
해설) 성찬의 전례 안에서 축성한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성찬의 전례 안에서 떼는 축복의 빵은 그리스도의 몸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빵은 하나이지만 여럿이 빵을 나누었다면 모두가 한 몸입니다. 모두 같은 빵을 함께 나누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여럿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 한마음 한 몸입니다.
형제 여러분, 16 우리가 축복하는 그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동참하는 것이 아닙니까? 우리가 떼는 빵은 그리스도의 몸에 동참하는 것이 아닙니까? 17 빵이 하나이므로 우리는 여럿일지라도 한 몸입니다. 우리 모두 한 빵을 함께 나누기 때문입니다.
+ 2nd Reading, 21 Corinthians 10:16-17
Brothers and sisters, 16 The cup of blessing that we bless, is it not a participation in the blood of Christ? The bread that we break, is it not a participation in the body of Christ? 17 Because the loaf of bread is one, we, though many, are one body, for we all partake of the one loaf.
+ 요한 6,51-58
<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
해설) 예수님은 참 생명의 빵입니다.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지 않는 사람은 참 생명을 얻지 못합니다. 그리스도의 몸은 참된 양식이고 그리스도의 피는 참된 음료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시는 사람은 예수님과 하나 되어 예수님 안에 머물고 예수님도 그 사람 안에 머물 것입니다. 진정 예수님은 하늘에서 내려온 천상 양식입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52 그러자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 하며, 유다인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5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54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58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너희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것과는 달리,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John 6:51-58
Jesus said to the Jewish crowds: 51 "I am the living bread that came down from heaven; whoever eats this bread will live forever; and the bread that I will give is my flesh for the life of the world." 52 The Jews quarreled among themselves, saying, "How can this man give us his flesh to eat?" 53 Jesus said to them, "Amen, amen, I say to you, unless you eat the flesh of the Son of Man and drink his blood, you do not have life within you. 54 Whoever eats my flesh and drinks my blood has eternal life, and I will raise him on the last day. 55 For my flesh is true food, and my blood is true drink. 56 Whoever eats my flesh and drinks my blood remains in me and I in him. 57 Just as the living Father sent me and I have life because of the Father, so also the one who feeds on me will have life because of me. 58 This is the bread that came down from heaven. Unlike your ancestors who ate and still died, whoever eats this bread will live forever."
예수님께서는 인간으로 오실 때 이미 우리를 위해 당신 자신을 온전히 내어 주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우리를 죄와 죽음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이끄시기 위하여 당신 자신을 내어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신 사람은 예수님과 하나가 됩니다. 이제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예수님과 함께 참 생명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2017년 06월 18일 일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가톨릭 상식] 그리스도 성체 성혈 대축일의 의미
만나를 먹은 이스라엘 백성-가톨릭 성가 177번
생명의 빵
+ 요한 6,51-58
1. 유다인들은 왜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라는 말씀을 듣고 당황합니까? 그들이 알아들은 것은 무엇입니까? 그렇다면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신다는 것은 내게 어떤 의미입니까? 나는 어떻게 이 생명의 양식을 구할 수 있습니까? 내가 세상에서 구하고 있는 빵과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빵과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2. 나는 영성체 때 어떤 마음과 자세로 성체를 받아 영하고 있습니까? 아무 생각 없이 받아 영하고 있지는 않았습니까? 성체 안에 빵으로 살아 계신 예수님이 내게 주고자 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나는 예수님의 성체와 성혈을 통해 어떻게 예수님과 일치하고 있습니까?
Today’s Gospel Reflection :
Deuteronomy 8:2-3, 14-16 / 1Corinthians 10:16-17 / John 6:51-58
Today we celebrate the great solemnity of Corpus Christi – the Body and Blood of Jesus Christ – which has the Last Supper on Holy Thursday night as its backdrop and origin but we celebrate it today in thanksgiving for the great gift we receive through the Body and Blood of Jesus Christ freely given for us. In today’s solemnity we celebrate in a very special way the fact that the Lord is really, truly and substantially present under the appearance of bread and wine. This Sacred Host, this True Presence is reserved in the tabernacles in our churches and chapels and strengthens us and the Church along the path to salvation. Jesus made a new and everlasting covenant with us which brings eternal life to all who believe in him and this covenant was sealed in his blood on the Cross. Traditionally, this day was marked by processions with the Blessed Sacrament carried through towns and villages whose streets and neighborhoods were cleaned up and decorated for the occasion. The solemnity marks one of the great mysteries of our faith and with it one of the great gifts which God has given to his Church.
The first reading from the Book of Deuteronomy tells us that God humbled the people in the desert to see if they would be faithful to him or not. Moses reminds them that throughout their wanderings he kept his people alive with manna – bread from heaven. If the people were to be nourished and sustained, if they were to keep the Commandments and live in God’s favor then they had to live on everything God gave them and trust in him alone.
The gospel passage comes from St John’s Bread of Life discourse (Chapter 6). In the section we have today, Jesus tells the people that he is unlike the bread (manna) which the Jews received from God in the wilderness. The bread in the wilderness only satisfied them for a while whereas the food which Jesus gives is his own flesh and blood – food which will bring the believer to union with Jesus Christ and eternal life with the Father. Jesus says that he himself draws life from the Father who is the source of all life and that whoever receives Jesus will draw life from the Father through him.
In the second reading from his first letter to the Corinthians, St Paul tells the people that while there may be many of them, through receiving the Body of Christ they are all made one and become a single body, which has Jesus Christ as its head. For the Corinthians, the Eucharist helped to produce a community between the group and Jesus Christ and within the group itself.
Personal Question:
When I enter a Catholic church, am I aware that I’ve just stepped into the court of the King of the Universe? Do I treat my time in His presence with the solemnity, majesty, and awe that such a visit deserves?
Prayer :
Dear Lord, grow in me an overwhelming awareness of your Holy Presence in the Blessed Sacrament. When I see the Sacred Host and Precious Blood, let me always see You. Whether I make a spiritual communion or receive You physically, let me treasure every intimate moment I have with You, poured out for the life of the world. Amen.
성 레온시오(Saint Leontius)
축 일 : 6월 18일
신 분 : 군인, 순교자
활동 지역 : 트리폴리(Tripoli)
활동 년도 : +135년경
같은 이름 : 레온시우스, 레온씨오, 레온씨우스, 레온티오, 레온티우스
페니키아(Phoenicia, 시리아와 레바논 해안지대의 고대 지명) 지방 트리폴리의 성 레온티우스(또는 레온시오)는 시리아에 주둔 로마군의 장교로 그리스인이었다. 종교적인 인물이었던 그는 비그리스도교로 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베스파시아누스 황제 때에 고문을 받고 죽을 때까지 매를 맞았다. 그리고 그를 체포했던 두 명의 군인인 성 히파티우스(Hypatius)와 성 테오둘루스(Theodulus) 역시 그리스도교로 개종하고 순교하였다. 성 레온티우스는 요안나(Joanna)라는 이름의 한 여인의 집 뜰에 묻혔고, 그녀의 남편은 그 순교자를 기념해서 성당을 지었다. 그런데 그곳에서 많은 기적이 일어났고, 이후 다른 많은 성당들이 성 레온티우스를 기념해서 봉헌되었다. 그는 이전까지 시리아의 수호성인이었다.
[가톨릭 홈]
The Sunday Mass - Solemnity of the Most Holy Body and Blood of Chr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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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_2017년 6월18 주일(백)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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