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0일(녹) 연중 제9주간 토요일
Saturday of the Ninth Week in Ordinary Time
+ 토빗 12, 1. 5-15. 20
< 이제 주님을 찬미하여라. 자, 나는 하느님께 올라간다. >
해설) 토빗이 죽은 사람의 시신을 묻어 주었을 때 그 사실을 천사가 하느님께 보고 드렸습니다. 토빗이 기도할 때와 사라가 기도할 때 그 기도를 듣고 천사가 하느님께 전해드렸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라파엘 천사를 통하여 토빗의 눈을 뜨게 하고 사라의 액운을 면하게 해 주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천사들을 통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십니다.
그 무렵 1 토빗은 자기 아들 토비야를 불러 말하였다. “얘야, 너와 함께 갔던 사람에게 품삯을 주고 또 품삯 외에 더 얹어 주도록 배려하여라.” 5 그리하여 토비야는 라파엘을 불러, “그대가 가지고 온 모든 것의 절반을 품삯으로 받고 안녕히 가시오.” 하고 말하였다. 6 그때에 라파엘이 그 두 사람을 은밀히 불러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잘해 주셨으니, 살아 있는 모든 이 앞에서 그분을 찬미하고 찬양하여라. 그리고 그분의 이름을 찬미하고 찬송하여라. 하느님께서 하신 일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모든 사람에게 알리고, 그분을 찬양하기를 게을리하지 마라. 7 임금의 비밀은 감추는 것이 좋고, 하느님의 업적은 존경하는 마음으로 드러내어 밝히는 것이 좋다. 선을 행하여라. 그러면 악이 너희에게 닥치지 않을 것이다. 8 진실한 기도와 의로운 자선은 부정한 재물보다 낫다. 금을 쌓아 두는 것보다 자선을 베푸는 것이 낫다. 9 자선은 사람을 죽음에서 구해 주고 모든 죄를 깨끗이 없애 준다. 자선을 베푸는 이들은 충만한 삶을 누린다. 10 그러나 죄와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은 바로 저희 자신에게 원수가 된다. 11 나는 이제 너희에게 아무것도 숨기지 않고 진실을 모두 밝히겠다. 나는 이미 너희에게 ‘임금의 비밀은 감추는 것이 좋고, 하느님의 업적은 공경하는 마음으로 드러내는 것이 좋다.’ 하고 분명히 밝혔다. 12 자 이제 보라, 너와 사라가 기도할 때에 너희의 기도를 영광스러운 주님 앞으로 전해 드린 이가 바로 나다. 네가 죽은 이들을 묻어 줄 때에도 그러하였다. 13 그리고 네가 주저하지 않고 잔치 음식을 놓아둔 채 일어나 가서 죽은 이를 매장해 줄 때, 14 너를 시험하도록 파견된 자도 나였다. 또 하느님께서는 나를 파견하시어 너와 네 며느리 사라를 고쳐 주게 하셨다. 15 나는 영광스러운 주님 앞에서 대기하고 또 그분 앞으로 들어가는 일곱 천사 가운데 하나인 라파엘이다. 20 이제 이 세상에서 주님을 찬미하고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자, 나는 나를 파견하신 분께 올라간다. 너희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기록해 두어라.” 그러고 나서 라파엘은 올라갔다.
+ First Reading, 12:1, 5-15, 20
1 Tobit called his son Tobiah and said to him, "Son, see to it that you give what is due to the man who made the journey with you; give him a bonus too." 5 So he called Raphael and said, "Take as your wages half of all that you have brought back, and go in peace." 6 Raphael called the two men aside privately and said to them: "Thank God! Give him the praise and the glory. Before all the living, acknowledge the many good things he has done for you, by blessing and extolling his name in song. Honor and proclaim God's deeds, and do not be slack in praising him. 7 A king's secret it is prudent to keep, but the works of God are to be declared and made known. Praise them with due honor. Do good, and evil will not find its way to you. 8 Prayer and fasting are good, but better than either is almsgiving accompanied by righteousness. A little with righteousness is better than abundance with wickedness It is better to give alms than to store up gold; 9 for almsgiving saves one from death and expiates every sin. Those who regularly give alms shall enjoy a full life; 10 but those habitually guilty of sin are their own worst enemies. 11 "I will now tell you the whole truth; I will conceal nothing at all from you. I have already said to you, 'A king's secret it is prudent to keep, but the works of God are to be made known with due honor.' 12 I can now tell you that when you, Tobit, and Sarah prayed, it was I who presented and read the record of your prayer before the Glory of the Lord; and I did the same thing when you used to bury the dead. 13 When you did not hesitate to get up and leave your dinner in order to go and bury the dead, 14 I was sent to put you to the test. At the same time, however, God commissioned me to heal you and your daughter-in-law Sarah. 15 I am Raphael, one of the seven angels who enter and serve before the Glory of the Lord." 20 "So now get up from the ground and praise God. Behold, I am about to ascend to him who sent me; write down all these things that have happened to you."
묵상) 세상 임금의 비밀은 감추는 것이 좋지만 하느님의 업적은 드러내어 세상에 알리는 것이 좋으며 모든 영광은 하느님께 돌려야 합니다. 옳지 못한 방법으로 부자가 되는 것보다 진실한 마음으로 자선을 행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자선은 탐욕의 죄를 깨끗이 없애버립니다. 황금을 쌓아두는 것보다 자선을 행하는 것이 더 좋은 일입니다.
+ 마르코 12, 38-44
<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
해설) 이스라엘의 남자들은 축일에 예복을 입었는데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예복은 다른 이들보다 더 길었습니다. 사람들은 성경구절을 적어 성구갑에 넣어 그것을 이마와 왼팔 윗부분에 묶고 다녔는데,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그들보다 더 크게 성구갑을 달고 옷단의 술도 더 기다랗게 만들어 달고 다녔습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38 가르치시면서 이렇게 이르셨다. “율법 학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긴 겉옷을 입고 나다니며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즐기고, 39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잔치 때에는 윗자리를 즐긴다. 40 그들은 과부들의 가산을 등쳐 먹으면서 남에게 보이려고 기도는 길게 한다. 이러한 자들은 더 엄중히 단죄를 받을 것이다.” 41 예수님께서 헌금함 맞은쪽에 앉으시어, 사람들이 헌금함에 돈을 넣는 모습을 보고 계셨다. 많은 부자들이 큰돈을 넣었다. 42 그런데 가난한 과부 한 사람이 와서 렙톤 두 닢을 넣었다. 그것은 콰드란스 한 닢인 셈이다. 43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돈을 넣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44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진 것을, 곧 생활비를 모두 다 넣었기 때문이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Mark 12:38-44
38 In the course of his teaching Jesus said, "Beware of the scribes, who like to go around in long robes and accept greetings in the marketplaces, 39 seats of honor in synagogues, and places of honor at banquets. 40 They devour the houses of widows and, as a pretext, recite lengthy prayers. They will receive a very severe condemnation." 41 He sat down opposite the treasury and observed how the crowd put money into the treasury. Many rich people put in large sums. 42 A poor widow also came and put in two small coins worth a few cents. 43 Calling his disciples to himself, he said to them, "Amen, I say to you, this poor widow put in more than all the other contributors to the treasury. 44 For they have all contributed from their surplus wealth, but she, from her poverty, has contributed all she had, her whole livelihood."
묵상) 회당에서 유다인들은 성경보관소를 향해 앉고 율법 학자들은 성경보관소를 등지고 신자들을 향해 앉습니다. 율법 학자가 잔치 집에 가면 항상 상좌에 모셨습니다. 남에게 보이려고 허세를 부리는 율법 학자들의 신앙은 거짓 신앙인의 표본이며, 가난한 가운데서 가진 것을 모두 봉헌한 가난한 과부는 참 신앙인의 귀감입니다.
참된 기도와 자선은 숨은 일도 보시는 하느님께 드리는 예물입니다. 가진 것이 많던 적던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주님께 드리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좋을 때뿐 아니라 곤경에 처했을 때도 한결같이 주님을 찬미하기는 더욱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을 전적으로 믿기에 온 삶을 봉헌하는 사람은 진정 주님의 보호와 도우심으로 살게 될 것입니다.
2017년 06월 10일 토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Draw Me Close to You / Instrumental
가난한 과부의 헌금
+ 마르코 12, 38-44
1. 가난한 과부는 어떤 마음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두를 내어 놓았습니까? 나는 어떤 것을 하느님께 내어 놓습니까? 또 어떤 마음으로 내어 놓고 있습니까? 내가 하느님께 내어 놓는 것은 내가 받은 것의 일부를 돌려 드리는 것입니다. 나는 극히 작은 것을 아까워하며 내놓고 있지는 않습니까?
2. 양보다 질을 따지시는 하느님께서는 마지못해 건성으로 봉헌하는 마음보다 나의 정성을 더 원하고 계시지 않을까요? 많은 재능과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내어 놓는 많은 것보다, 한 가지밖에 없지만 최선을 다해 자신의 재능을 봉헌하는 사람을 더 바라고 계시지 않을까요? 그러므로 나는 많은 일과 봉헌을 한다고 자만하지 말아야 하며 조금 밖에 하지 못한다고 불안해하지도 말고 항상 최선을 다해 감사한 마음으로 드려야 될 것입니다.
Today’s Gospel Reflection : Mark 12:38-44
In our Gospel we have the story of the widow who put in very little to the offerings when compared to the money given by others and yet hers was the greater offering because she gave from what she needed while the others gave from their surplus and so would never miss it. We too are challenged to give as much as possible from what we have and not just from what we have over and above what is needed to live. We are reminded today to praise God and to give charitably to others.
Personal Question :
What are you hanging on to? What are the coins of great price that prevent you from offering your entire livelihood to God in love and trust?
Prayer :
Generous Father, show me the treasures of your heart. Reveal to me the gifts and blessings of tremendous value you have for me, and allow me to empty my hands of earthly treasures so I may reach to you with outstretched arms and open hands to receive them. Amen.
성녀 올리바(Saint Oliva)
축 일 : 6월 10일
신 분 : 동정 순교자
활동지역 : 팔레르모(Palermo)
활동년도 : +9세기경
같은이름 : 올리브, 올리비아
성녀 올리바는 시칠리아(Sicilia)의 팔레르모와 카르타고(Carthago)에서 큰 공경을 받고 있다. 용모가 뛰어나게 아름다웠던 그녀는 사라센인들의 침략 때문에 13세 때에 고향을 떠나 튀니스(Tunis)로 갔다. 처음에 그녀는 귀족 출신임을 인정받아 튀니스 근교의 어느 동굴에 살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비록 동굴에서 살았지만 그녀는 뛰어난 신앙을 지녔기에 여기서도 여러 사람들을 개종시켰다.
이윽고 사라센인들이 그녀가 그리스도인임을 알고 지하 감옥에 가두고 빛과 음식을 차단하였다. 뛰어난 용모 때문에 배교하면 살려준다고 하였으나 그녀는 막무가내였다. 이리하여 그녀는 쇠사슬에 묶인 채 끓는 기름통 속에 던져졌지만 죽지 않았다. 형리들은 하는 수 없어서 그녀의 목을 베었는데, 이때 그녀의 몸에서 비둘기 한마리가 하늘로 날아갔다고 한다. 그녀는 올리브(Olive) 또는 올리비아(Olivia)로도 불린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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