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6일 금요일(백) 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
Memorial of Saint Philip Neri, Priest
성 필립보 네리 사제
필립보 네리 성인은 1515년 이탈리아의 중부 도시 피렌체에서 태어났다. 그는 한때 사업가의 꿈도 가졌으나 수도 생활을 바라며 로마에서 살았다. 그곳에서 젊은이들을 위한 활동을 많이 펼친 필립보 네리는 특히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는 형제회를 조직하기도 하였다. 그는 비교적 늦은 나이인 36세에 사제가 되어 영성 지도와 고해 신부로 활동하면서 많은 이에게 존경을 받았다. 동료 사제들과 함께 오라토리오 수도회를 설립한 그는 1595년 선종하였고, 1622년 시성되었다.
+ 사도행전 18,9-18
< 이 도시에는 내 백성이 많다. >
해설) 한밤중에 있었던 신비로운 영상으로 바오로는 코린토에 일 년 육 개월 동안 머물게 되었습니다. 이 신비로운 환시가 없었다면 바오로 사도는 계속해서 여러 지방을 바쁘게 돌아다녔을 것입니다. 환시 중에 나타나신 주님은 부활하신 예수님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바오로와 늘 함께 있다는 위로의 말씀을 하십니다.
바오로가 코린토에 있을 때, 9 어느 날 밤 주님께서는 환시 속에서 바오로에게 이르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잠자코 있지 말고 계속 말하여라. 10 내가 너와 함께 있다. 아무도 너에게 손을 대어 해치지 못할 것이다. 이 도시에는 내 백성이 많기 때문이다.” 11 그리하여 바오로는 일 년 육 개월 동안 그곳에 자리를 잡고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가르쳤다. 12 그러나 갈리오가 아카이아 지방 총독으로 있을 때, 유다인들이 합심하여 들고일어나 바오로를 재판정으로 끌고 가서, 13 “이자는 법에 어긋나는 방식으로 하느님을 섬기라고 사람들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4 바오로가 입을 열려고 하는데 갈리오가 유다인들에게 말하였다. “유다인 여러분, 무슨 범죄나 악행이라면 여러분의 고발을 당연히 들어 주겠소. 15 그러나 말이라든지 명칭이라든지 여러분의 율법과 관련된 시비라면, 스스로 알아서 처리하시오. 나는 그런 일에 재판관이 되고 싶지 않소.” 16 그러고 나서 그들을 재판정에서 몰아내었다. 17 그러자 모두 회당장 소스테네스를 붙잡아 재판정 앞에서 매질하였다. 그러나 갈리오는 그 일에 아무런 관심도 두지 않았다. 18 바오로는 한동안 그곳에 더 머물렀다가, 형제들과 작별하고 프리스킬라와 아퀼라와 함께 배를 타고 시리아로 갔다. 바오로는 서원한 일이 있었으므로, 떠나기 전에 켕크레애에서 머리를 깎았다.
+ First Reading, Acts 18:9-18
One night while Paul was in Corinth, 9 the Lord said to him in a vision,"Do not be afraid. Go on speaking, and do not be silent, 10 for I am with you.No one will attack and harm you, for I have many people in this city." 11 He settled there for a year and a half and taught the word of God among them. 12 But when Gallio was proconsul of Achaia, the Jews rose up together against Paul and brought him to the tribunal, saying, 13 "This man is inducing people to worship God contrary to the law." 14 When Paul was about to reply, Gallio spoke to the Jews, "If it were a matter of some crime or malicious fraud, I should with reason hear the complaint of you Jews; 15 but since it is a question of arguments over doctrine and titles and your own law, see to it yourselves. I do not wish to be a judge of such matters." 16 And he drove them away from the tribunal. 17 They all seized Sosthenes, the synagogue official, and beat him in full view of the tribunal. But none of this was of concern to Gallio. 18 Paul remained for quite some time, and after saying farewell to the brothers he sailed for Syria, together with Priscilla and Aquila. At Cenchreae he had shaved his head because he had taken a vow.
묵상) 바오로는 하느님께 자신을 특별히 봉헌하는 나지르 서약을 하였습니다. 나지르 서약은 서약 중에는 머리를 자르지 않다가 서약 기간이 끝나면 머리를 자르는 것입니다. 바오로는 하느님과 새로운 서약의 표지로 머리를 깎았습니다.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한다는 내적 지향을 외적으로 표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 요한 16,20-23ㄱ
<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
해설) 예수님께서는 제자의 슬픔이 기쁨으로 바뀌게 되는 것을 더 자세히 설명하기 위하여 산모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산모가 고통 중에 아기를 낳는 기쁨을 체험하듯이 실제로 부활의 기쁨을 체험하게 되는데, 그 기쁨은 아무도 빼앗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쁨은 한 순간의 기쁨이 아니라 영원히 지속되는 기쁨입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21 해산할 때에 여자는 근심에 싸인다. 진통의 시간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를 낳으면, 사람 하나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으로 그 고통을 잊어버린다. 22 이처럼 너희도 지금은 근심에 싸여 있다. 그러나 내가 너희를 다시 보게 되면 너희 마음이 기뻐할 것이고,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23 그날에는 너희가 나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을 것이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John 16:20-23
Jesus said to his disciples: 20 "Amen, amen, I say to you, you will weep and mourn, while the world rejoices; you will grieve, but your grief will become joy. 21 When a woman is in labor, she is in anguish because her hour has arrived; but when she has given birth to a child, she no longer remembers the pain because of her joy that a child has been born into the world. 22 So you also are now in anguish. But I will see you again, and your hearts will rejoice, and no one will take your joy away from you. 23 On that day you will not question me about anything.
묵상)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몸으로 제자들에게 오실 것이고 참 평화와 함께 참 기쁨도 제자들에게 주실 것입니다. 이제 제자들이 체험하게 될 충만한 기쁨은 아무도 빼앗지 못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로써 세상에 대한 승리를 드러내실 것이고,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부활의 자유와 기쁨과 평화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성인들의 축일은 천상 탄일입니다. 죽으면 세상에서 사라지고 잊혀지는듯하여 가는 사람과 보내는 사람이 서운해 하고 애통해 합니다. 그러나 죽음은 하느님의 영원한 생명으로 넘어 가는 문입니다. 하느님 나라에서 하느님과의 영원한 삶을 기대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진정 축복과 은총의 삶을 살 것입니다.
2017년 05월 26일 금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Everything Happens For a Reason
이별의 슬픔과 재회의 기쁨(2)
+ 요한 16,20-23
1. 그리스도를 따르는 나의 삶은 고통과 역경의 연속입니까? 아니면 기쁨과 평화가 충만한 삶입니까? 주님을 따른다면서도 내 마음속에 평화가 없다면 왜입니까? 혹시 나의 믿음이 형식적이거나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식지는 않았습니까?
2.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성령을 통해 참 기쁨과 평화를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나는 성령 안에서 주님의 평화와 기쁨을 체험한 적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언제이며 나의 마음은 어떻게 반응했나요?
Today’s Gospel Reflection : Acts 18:9-18 & John 16:20-23
Today’s reading from the Acts sees St Paul being assured by Christ himself in a vision, that those in Corinth who speak against him will never be able to silence or hurt Paul. With this knowledge Paul preaches all the more earnestly. A group of Jews even bring him before the civil courts because of his preaching but Paul is allowed to go as the proconsul refuses to get involved in religious matters. Paul now heads for Antioch.
Gospel offers us hope. Though we may endure suffering now, one day our sufferings will be a long lost memory. Christ is assuring his followers that their sorrow at his departure will only be temporary and that soon after they will rejoice as the kingdom of God spreads across the earth. That promise eases the pain of suffering. We have a duty to help spread that kingdom as did the first followers of Christ.
Personal Question:
On this day, how can I offer up my suffering to Christ? How can I share the promise of Christ with those around me who suffer?
Prayer : Father, today I come to you with my suffering. Please ease my pain with the promise of eternal salvation and joy. Help me to share the joy you offer me with others." Amen
성 필립보 네리(Saint Philip Neri)
축 일 : 5월 26일
신 분 : 신부, 설립자
활동지역 : 이탈리아 (Italy)
활동년도 : 1515-1595년
같은이름 : 네리오, 네리우스, 비리버, 필리뽀, 필리뿌스, 필리포, 필리포스, 필리푸스, 필립, 필립부스, 필립뽀, 필립뿌스, 필립포, 필립푸스
이탈리아 중부 피렌체(Firenze) 태생인 성 필리푸스 네리우스(Philippus Nerius, 또는 필립보 네리)는 산마르코(San Marco)의 도미니코 회원들로부터 교육을 받았다. 18세 때에 그는 산제르마노(San Germano)로 가서 사업 경력을 쌓으려고 노력했으나, 자신의 뜻과는 달리 신비체험을 하게 되면서 수도생활로 마음을 굳히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1533년에 로마(Roma)로 갔으며, 그곳에서 어느 부유한 고향 사람의 두 아들을 가르치면서 은거생활을 하다가 사피엔차(Sapienza)와 산타고스티노(Sant'Agostino)에서 철학과 신학을 3년 동안 공부하였다. 이때부터 그는 길거리나 시장바닥에서 로마인들에게 설교하기 시작했는데, 신앙생활이 극히 미온적이었던 로마인들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1548년 성 필리푸스는 자기의 고해신부인 페르시아노 로사(Persiano Rossa) 신부와 함께 '삼위일체 형제회'를 설립했는데, 이 수도회는 어려운 처지의 순례자들을 사목하기 위하여 평신도들로 구성되었으며 '40시간' 신심을 전파하였다. 그는 1551년에 사제로 서품되자마자 고해신부로 명성을 날렸으며, 수많은 군중들이 집단을 이루어 산 지롤라모 델라 카리타(San Girolamo della Carita)로 몰려왔다. 이곳은 그가 생활하고 있던 사제들의 공동체였다. 그는 수많은 개종자를 얻는 일에서뿐만 아니라, 자신을 도와줄 사제들을 확보하는 일에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들은 신자들을 그들의 오라토리오(Oratorio, 방)에 모아놓고 영적 권고와 고해성사를 주곤 하였기 때문에 '오라토리언'(Oratorians)이란 이름으로도 알려졌지만, 실제로 '오라토리오회'가 설립된 연대는 1564년이다. 이때 필리푸스는 산조반니(San Giovanni) 성당의 주임신부였고, 다섯 명의 제자들이 사제로 서품되었다. 이 새로운 수도회는 1575년에 공식 승인을 받았는데 이때는 그가 이미 로마(Rome)의 명사로 알려진 때였다. 성 그레고리우스 13세(Gregorius XIII) 교황은 그에게 발리첼라(Vallicella)의 산타 마리아(Santa Maria) 성당을 하사했는데, 그는 옛 성당을 철거한 후 그 자리에 '키에사 누오바'(Chiesa Nuova)를 짓고 오라토리오회의 본원으로 사용하였다.
이즈음에 그는 '로마의 사도'로 알려졌고, 교황과 추기경 심지어는 권력자들과 일반 시민들로부터도 큰 존경을 받았다. 그는 뛰어난 영적 지혜와 환시를 통하여 부자와 가난한 자, 권력자와 힘없는 사람들을 가리지 않고 도와주었다. 특히 그는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혜안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탈혼과 환시를 수차 경험하였고, 기적까지 행하였으며, 예언의 은혜도 받았다. 1593년에 그는 건강상의 이유로 장상직을 사임하였다. 1595년 5월 25일 불편한 몸으로 고해성사를 주고 방문자들을 맞은 그는 그날 밤 상태가 악화되어 주위에 모인 영적 아들들에게 십자가를 그어 축복한 후 선종하였다. 그는 1615년 교황 바오로 5세(Paulus V)에 의해 시복되었고, 1622년에 교황 그레고리우스 15세(Gregorius XV)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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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_2017년 5월26일 금요일(백) 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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