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백) 부활 제3주일
Third Sunday of Easter
기쁜 소식
오늘은 부활 제3주일입니다. 오늘 성경 말씀의 주제는 구원의 기쁜 소식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기쁜 소식을 전하셨습니다. 우리는 그 기쁜 소식을 믿음으로써 구원받습니다. 믿음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그 삶을 따라서 새롭게 생활하는 새로운 가치관을 갖게 합니다. 믿음의 핵심은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입니다.
제1독서는 사도행전의 말씀으로 베드로 사도의 오순절 설교입니다. 하느님께서 때가 되면 모든 사람에게 당신의 영을 불어 넣어주시고 당신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모든 이들을 구원하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구약의 예언을 성취시키고자 예수 그리스도를 죽음의 고통에서 풀어 다시 살리셨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오순절의 설교에서 예수님이야말로 하느님께로부터 오신 분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모인 사람들에게 회개하고 세례를 받을 것을 설교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면 죄를 용서받고 주님의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의 오순절 설교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존재가 되는 기쁜 소식입니다.
제2독서는 베드로 1서의 말씀입니다. 하느님은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거룩하신 하느님을 섬기는 백성도 거룩한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시고 당신을 올바로 섬기는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온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금이나 은처럼 사라지는 물건이 아니라 그보다도 더 비싼 대가를 치르셨습니다. 인간의 구원은 흠 없고 티 없는 어린 양과 같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고귀한 피로 얻은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살과 피로서 온 인류를 해방시키시고 구원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참 생명이 있습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하느님의 참된 백성은 모두 다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루카 복음으로 엠마오 제자의 부활 체험입니다. 엠마오의 두 제자는 예수님께 큰 희망을 걸고 있었는데 십자가의 죽음을 보고 절망하면서 가운데 엠마오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절망 가운데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동행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새로운 존재 양식의 부활하신 예수님을 알아 뵙지 못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리스도가 어떤 존재인지 구약 성경을 중심으로 설명하셨습니다. 저녁 식탁에서 빵을 떼는 순간에 제자들은 그분이 부활하신 예수님이시라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말씀 안에서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을 만날 수 있으며, 성찬 안에서 우리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알고 깨닫고 기쁘게 생활하는 그 자체가 바로 부활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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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도행전 2,14.22ㄴ-33 < 예수님께서는 죽음에 사로잡혀 계실 수가 없었습니다. >
해설) 하느님께서는 구약 성경의 예언들을 성취시키고자 예수 그리스도를 살리셨습니다. 베드로는 오순절의 설교에서 나자렛 예수님이야말로 하느님께로부터 오신 분이라고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사도들이 증언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은 하느님의 인류 구원의 계획이 완성되었음을 온 세상에 드러낸 사건입니다.
오순절에 14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일어나 목소리를 높여 말하였다. “유다인들과 모든 예루살렘 주민 여러분, 여러분은 이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내 말을 귀담아들으십시오. 22 여러분도 알다시피, 나자렛 사람 예수님은 하느님께서 여러 기적과 이적과 표징으로 여러분에게 확인해 주신 분이십니다. 하느님께서 그분을 통하여 여러분 가운데에서 그것들을 일으키셨습니다. 23 하느님께서 미리 정하신 계획과 예지에 따라 여러분에게 넘겨지신 그분을, 여러분은 무법자들의 손을 빌려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24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죽음의 고통에서 풀어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죽음에 사로잡혀 계실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25 그래서 다윗이 그분을 두고 이렇게 말합니다. ‘나 언제나 주님을 내 앞에 모시어, 그분께서 내 오른쪽에 계시니 나는 흔들리지 않는다. 26 그러기에 내 마음은 기뻐하고, 내 혀는 즐거워하였다. 내 육신마저 희망 속에 살리라. 27 당신께서 제 영혼을 저승에 버려두지 않으시고, 당신의 거룩한 이에게 죽음의 나라를 아니 보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28 당신은 저에게 생명의 길을 가르쳐 주신 분, 당신 면전에서 저를 기쁨으로 가득 채우실 것입니다.’ 29 형제 여러분, 나는 다윗 조상에 관하여 여러분에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는 죽어 묻혔고, 그의 무덤은 오늘날까지 우리 가운데에 남아 있습니다. 30 그는 예언자였고, 또 자기 몸의 소생 가운데에서 한 사람을 자기 왕좌에 앉혀 주시겠다고 하느님께서 맹세하신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31 그래서 그리스도의 부활을 예견하며 ‘그분은 저승에 버려지지 않으시고, 그분의 육신은 죽음의 나라를 보지 않았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32 이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다시 살리셨고, 우리는 모두 그 증인입니다. 33 하느님의 오른쪽으로 들어 올려지신 그분께서는 약속된 성령을 아버지에게서 받으신 다음, 여러분이 지금 보고 듣는 것처럼 그 성령을 부어 주셨습니다.
+ 1st Reading, Acts 2:14.22- 33
14 Then Peter stood up with the Eleven, raised his voice, and proclaimed: "You who are Jews, indeed all of you staying in Jerusalem. Let this be known to you, and listen to my words. 22 You who are Israelites, hear these words. Jesus the Nazarene was a man commended to you by God with mighty deeds, wonders, and signs, which God worked through him in your midst, as you yourselves know. 23 This man, delivered up by the set plan and foreknowledge of God, you killed, using lawless men to crucify him. 24 But God raised him up, releasing him from the throes of death, because it was impossible for him to be held by it. 25 For David says of him: I saw the Lord ever before me, with him at my right hand I shall not be disturbed. 26 Therefore my heart has been glad and my tongue has exulted; my flesh, too, will dwell in hope, 27 because you will not abandon my soul to the netherworld, nor will you suffer your holy one to see corruption. 28 You have made known to me the paths of life; you will fill me with joy in your presence. 29 "My brothers, one can confidently say to you about the patriarch David that he died and was buried, and his tomb is in our midst to this day. 30 But since he was a prophet and knew that God had sworn an oath to him that he would set one of his descendants upon his throne, 31 he foresaw and spoke of the resurrection of the Christ, that neither was he abandoned to the netherworld nor did his flesh see corruption. 32 God raised this Jesus; of this we are all witnesses. 33 Exalted at the right hand of God, he received the promise of the Holy Spirit from the Father and poured him forth, as you see and h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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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드로 1서 1,17-21 < 여러분은 티 없는 어린 양 같으신 그리스도의 고귀한 피로 해방되었습니다. >
해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금이나 은보다도 더 비싼 대가를 치르셨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흠도 티도 없는 어린 양의 피 같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귀한 피로 얻은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살과 피로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생명은 이제 우리의 생명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17 여러분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각자의 행실대로 심판하시는 분을 아버지라 부르고 있으니, 나그네살이를 하는 동안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지내십시오. 18 여러분도 알다시피, 여러분은 조상들에게서 물려받은 헛된 생활 방식에서 해방되었는데, 은이나 금처럼 없어질 물건으로 그리된 것이 아니라, 19 흠 없고 티 없는 어린 양 같으신 그리스도의 고귀한 피로 그리된 것입니다. 20 그리스도께서는 세상 창조 이전에 이미 뽑히셨지만, 마지막 때에 여러분을 위하여 나타나셨습니다. 21 여러분은 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시고 영광을 주시어, 여러분의 믿음과 희망이 하느님을 향하게 해 주셨습니다.
+ 2nd Reading, 1 Peter 1:17-21
Beloved: 17 If you invoke as Father him who judges impartially according to each one's works, conduct yourselves with reverence during the time of your sojourning, 18 realizing that you were ransomed from your futile conduct, handed on by your ancestors, not with perishable things like silver or gold 19 but with the precious blood of Christ as of a spotless unblemished lamb. 20 He was known before the foundation of the world but revealed in the final time for you, 21 who through him believe in God who raised him from the dead and gave him glory, so that your faith and hope are in God.
+ 루카 24,13-35
<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았다. >
해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말씀 안에 현존하여 계시기에 성경 말씀 안에서 예수님 현존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성찬 안에 현존하여 계시기에 성찬의 전례 안에서 성체를 영할 때 예수님의 현존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과의 만남은 성경 말씀을 듣고 성찬의 전례에 참여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주간 첫날 바로 그날 예수님의 13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순 스타디온 떨어진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고 있었다. 14 그들은 그동안 일어난 모든 일에 관하여 서로 이야기하였다. 15 그렇게 이야기하고 토론하는데, 바로 예수님께서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16 그들은 눈이 가리어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17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걸어가면서 무슨 말을 서로 주고받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침통한 표정을 한 채 멈추어 섰다. 18 그들 가운데 한 사람, 클레오파스라는 이가 예수님께, “예루살렘에 머물렀으면서 이 며칠 동안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혼자만 모른다는 말입니까?” 하고 말하였다. 19 예수님께서 “무슨 일이냐?” 하시자 그들이 그분께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에 관한 일입니다. 그분은 하느님과 온 백성 앞에서, 행동과 말씀에 힘이 있는 예언자셨습니다. 20 그런데 우리의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이 그분을 넘겨, 사형 선고를 받아 십자가에 못 박히시게 하였습니다. 21 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해방하실 분이라고 기대하였습니다. 그 일이 일어난 지도 벌써 사흘째가 됩니다. 22 그런데 우리 가운데 몇몇 여자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새벽에 무덤으로 갔다가, 23 그분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돌아와서 하는 말이, 천사들의 발현까지 보았는데 그분께서 살아 계시다고 천사들이 일러 주더랍니다. 24 그래서 우리 동료 몇 사람이 무덤에 가서 보니 그 여자들이 말한 그대로였고, 그분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아,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26 그리스도는 그러한 고난을 겪고서 자기의 영광 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 27 그리고 이어서 모세와 모든 예언자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 걸쳐 당신에 관한 기록들을 그들에게 설명해 주셨다. 28 그들이 찾아가던 마을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예수님께서는 더 멀리 가려고 하시는 듯하였다. 29 그러자 그들은 “저희와 함께 묵으십시오. 저녁때가 되어 가고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하며 그분을 붙들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묵으시려고 그 집에 들어가셨다. 30 그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셨을 때,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31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다. 32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 33 그들이 곧바로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와 동료들이 모여, 34 “정녕 주님께서 되살아나시어 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고 말하고 있었다. 35 그들도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24:13-35
13 That very day, the first day of the week, two of Jesus' disciples were goingto a village seven miles from Jerusalem called Emmaus, 14 and they were conversing about all the things that had occurred. 15 And it happened that while they were conversing and debating, Jesus himself drew near and walked with them, 16 but their eyes were prevented from recognizing him. 17 He asked them, "What are you discussing as you walk along?" They stopped, looking downcast. 18 One of them, named Cleopas, said to him in reply, "Are you the only visitor to Jerusalem who does not know of the things that have taken place there in these days?" 19 And he replied to them, "What sort of things?" They said to him, "The things that happened to Jesus the Nazarene, who was a prophet mighty in deed and word before God and all the people, 20 how our chief priests and rulers both handed him over to a sentence of death and crucified him. 21 But we were hoping that he would be the one to redeem Israel; and besides all this, it is now the third day since this took place. 22 Some women from our group, however, have astounded us: they were at the tomb early in the morning 23 and did not find his body; they came back and reported that they had indeed seen a vision of angels who announced that he was alive. 24 Then some of those with us went to the tomb and found things just as the women had described, but him they did not see." 25 And he said to them, "Oh, how foolish you are! How slow of heart to believe all that the prophets spoke! 26 Was it not necessary that the Christ should suffer these things and enter into his glory?" 27 Then beginning with Moses and all the prophets, he interpreted to them what referred to him in all the Scriptures. 28 As they approached the village to which they were going, he gave the impression that he was going on farther. 29 But they urged him, "Stay with us, for it is nearly evening and the day is almost over." So he went in to stay with them. 30 And it happened that, while he was with them at table, he took bread, said the blessing, broke it, and gave it to them. 31 With that their eyes were opened and they recognized him, but he vanished from their sight. 32 Then they said to each other, "Were not our hearts burning within us while he spoke to us on the way and opened the Scriptures to us?" 33 So they set out at once and returned to Jerusalem where they found gathered together the eleven and those with them 34 who were saying, "The Lord has truly been raised and has appeared to Simon!" 35 Then the two recounted what had taken place on the way and how he was made known to them in the breaking of bread.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들은 빵을 떼어 나눌 때야 비로소 그분이 부활하신 예수님이신 줄 알아차렸습니다. 성찬의 전례 안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함께 현존하여 계십니다. 성찬의 전례는 형식적인 예배가 아니라 이천년 전의 십자가의 구원의 신비가 지금 여기서 이루어지고 있는 영적 예배입니다.
2017년 04월 30일 일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나타나시다
+ 루카 24,13-35
1. 스승을 잃은 두 제자는 슬픔과 혼돈 속에 다른 삶을 찾아 길을 떠났습니다. 그들이 길을 따라 걷고 있을 때 예수님은 낯선 이의 모습으로 그들에게 다가오십니다. 하지만 그들은 예수님이 누구인지도 모르다가 예수님께서 빵을 나누어주시는 순간 비로소 예수님의 현존을 깨닫게 됩니다. 제자들은 왜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였습니까? 그들이 놓치고 있었던 것은 무엇입니까?
2. 나도 이 두 제자들처럼 삶의 고통 그리고 신앙의 혼돈과 절망을 뒤로한 체 다른 삶을 찾아 길을 떠나고 있지는 않습니까? 불투명한 삶의 여정 속에서 방황하고 있을 때 주님은 어떤 모습으로 내게 다가오십니까? 그리고 그분은 내게 어떤 위로를 주십니까? 나의 모습을 성찰하면서 어두운 눈으로 내가 놓치고 있었던 것은 무엇인지 찾아보십시오. 나는 삶 안에서 언제 주님의 부활과 그분의 현존을 깨닫습니까?
복자 베네딕토(Blessed Benedict)
축 일 : 4월 30일
신 분 : 수사
활동 지역 : 우르비노(Urbino)
활동 년도 : +1625년
같은 이름 : 베네데토, 베네딕도, 베네딕또, 베네딕뚜스, 베네딕투스, 베네딕트, 분도
이탈리아의 우르비노에서 태어난 베네딕투스(Benedictus, 또는 베네딕토)는 마르코(Marcus)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그는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페루자(Perugia)와 파도바(Padova)에서 법학을 공부하여 젊은 법률가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에 로마(Roma)로 갔으나 법조계에서 만족할 수 없음을 알고 포솜브로네(Fossombrone)의 카푸친회에 입회하였으나 집안의 반대가 극심하여 1584년에 비로소 파노(Pano) 수도원에서 서약할 수 있었는데, 이때 베네딕투스라는 수도명을 받았다.
그 후 그는 당시 총장이던 브린디시(Brindisi)의 성 라우렌티우스(Laurentius, 7월 21일)를 수행하여 오스트리아(Austria)와 보헤미아(Bohemia) 등지를 3년간 순방하면서 이단자와 타락한 가톨릭 신자들을 상대로 설교에서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여 높은 명성을 얻었다. 특히 그는 하느님의 집을 보살피는 일에 정성을 다하였고 주로 주님의 수난을 설파하였다. 그는 하루 한 시간씩 땅에 엎드려 묵상하면서 그리스도께서 밟으신 땅에 대한 지극한 애정을 표현하고자 노력하였다. 1625년 그는 매우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사소 코르바로(Sasso Corbaro)에서 사순절 강론을 하여 건강이 악화되더니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포솜브로네에서 선종하였다. 베네딕투스가 즐겨 한 말은 "하느님께 희망과 신뢰를 두는 사람은 결코 실망하지 않는다."라는 말씀이었다. 그는 1867년 교황 비오 9세(Pius IX)에 의해 복자품에 올랐다.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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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_2017년 4월 30일(백) 부활 제3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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