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백) 부활 제2주간 금요일
Friday of the Second Week of Easter
+ 사도행전 5,34-42
< 사도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욕을 당할 수 있는 자격을 인정받았다고 기뻐하며 물러 나왔다. >
해설) 가말리엘은 유다교의 존경받는 신학자이며 율법 교사입니다. 그는 예수님을 재판하는 과정에서 대사제들과 원로들과 사두가이파들의 술책을 직접 경험했으며 예수님에게 행해졌던 불의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말리엘은 사도들에 대한 판결을 연기시킴으로써 최고의회의 실수를 막으려고 하였습니다.
그 무렵 34 최고 의회에서 어떤 사람이 일어났다. 온 백성에게 존경을 받는 율법 교사로서, 가말리엘이라는 바리사이였다. 그는 사도들을 잠깐 밖으로 내보내라고 명령한 뒤, 35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인 여러분, 저 사람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 잘 생각하십시오. 36 얼마 전에 테우다스가 나서서, 자기가 무엇이나 되는 것처럼 말하였을 때에 사백 명가량이나 되는 사람이 그를 따랐습니다. 그러나 그가 살해되자 그의 추종자들이 모두 흩어져 끝장이 났습니다. 37 그 뒤 호적 등록을 할 때에, 갈릴래아 사람 유다가 나서서 백성을 선동하여 자기를 따르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죽게 되자 그의 추종자들이 모두 흩어져 버렸습니다. 38 그래서 이제 내가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저 사람들 일에 관여하지 말고 그냥 내버려 두십시오. 저들의 그 계획이나 활동이 사람에게서 나왔으면 없어질 것입니다. 39 그러나 하느님에게서 나왔으면 여러분이 저들을 없애지 못할 것입니다. 자칫하면 여러분이 하느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가말리엘의 말에 수긍하고, 40 사도들을 불러들여 매질한 다음,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하지 말라고 지시하고서는 놓아주었다. 41 사도들은 그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욕을 당할 수 있는 자격을 인정받았다고 기뻐하며, 최고 의회 앞에서 물러 나왔다. 42 사도들은 날마다 성전에서, 또 이 집 저 집에서 끊임없이 가르치면서 예수님은 메시아시라고 선포하였다.
+ First Reading, Acts 5:34-42
34 A Pharisee in the Sanhedrin named Gamaliel, a teacher of the law, respected by all the people, stood up, ordered the men to be put outside for a short time, 35 and said to them, “Fellow Israelites, be careful what you are about to do to these men. 36 Some time ago, Theudas appeared, claiming to be someone important, and about four hundred men joined him, but he was killed, and all those who were loyal to him were disbanded and came to nothing. 37 After him came Judas the Galilean at the time of the census. He also drew people after him, but he too perished and all who were loyal to him were scattered. 38 So now I tell you, have nothing to do with these men, and let them go. For if this endeavor or this activity is of human origin, it will destroy itself. 39 But if it comes from God, you will not be able to destroy them; you may even find yourselves fighting against God.” They were persuaded by him. 40 After recalling the apostles, they had them flogged, ordered them to stop speaking in the name of Jesus, and dismissed them. 41 So they left the presence of the Sanhedrin, rejoicing that they had been found worthy to suffer dishonor for the sake of the name. 42 And all day long, both at the temple and in their homes, they did not stop teaching and proclaiming the Messiah, Jesus.
묵상) 가말리엘은 하느님이 인간 역사의 주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 이후 발생했던 초자연적인 사건들과 사도들의 기적과 표징들 그리고 그리스도 공동체의 모습을 보면서 가말리엘은 원로들에게 신중하게 일 처리할 것을 권하였습니다. 가말리엘은 사도들 안에서 그 주도권을 갖고 활동하시는 주님의 움직임을 보았던 것입니다.
+ 요한 6,1-15
< 예수님께서는 자리를 잡은 사람들에게 원하는 대로 나누어 주셨다. >
해설) 예수님께서는 백성들을 먹이심으로써 당신 자신을 생명의 빵으로 계시하십니다. 유다인들은 조상들이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던 사실을 해방절에 기억하였습니다. 이제 예수님께서 베푸신 생명의 빵은 새로운 해방절의 빵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육적이고 영적인 굶주림을 풀어 주시는 참 생명의 양식으로써 당신 자신을 드러내 보이십니다.
그때에 1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수, 곧 티베리아스 호수 건너편으로 가셨는데, 2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라갔다. 그분께서 병자들에게 일으키신 표징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3 예수님께서는 산에 오르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앉으셨다. 4 마침 유다인들의 축제인 파스카가 가까운 때였다. 5 예수님께서는 눈을 드시어, 많은 군중이 당신께 오는 것을 보시고 필립보에게, “저 사람들이 먹을 빵을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6 이는 필립보를 시험해 보려고 하신 말씀이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하시려는 일을 이미 잘 알고 계셨다. 7 필립보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마다 조금씩이라도 받아 먹게 하자면, 이백 데나리온어치 빵으로도 충분하지 않겠습니다.”8 그때에 제자들 가운데 하나인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9 “여기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10 그러자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자리 잡게 하여라.” 하고 이르셨다. 그곳에는 풀이 많았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자리를 잡았는데, 장정만도 그 수가 오천 명쯤 되었다. 11 예수님께서는 빵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물고기도 그렇게 하시어,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주셨다. 12 그들이 배불리 먹은 다음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버려지는 것이 없도록 남은 조각을 모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13 그래서 그들이 모았더니, 사람들이 보리 빵 다섯 개를 먹고 남긴 조각으로 열두 광주리가 가득 찼다. 14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표징을 보고, “이분은 정말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그 예언자시다.” 하고 말하였다. 15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와서 당신을 억지로 모셔다가 임금으로 삼으려 한다는 것을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John 6:1-15
1 Jesus went across the Sea of Galilee. 2 A large crowd followed him, because they saw the signs he was performing on the sick. 3 Jesus went up on the mountain, and there he sat down with his disciples. 4 The Jewish feast of Passover was near. 5 When Jesus raised his eyes and saw that a large crowd was coming to him, he said to Philip, “Where can we buy enough food for them to eat?” 6 He said this to test him, because he himself knew what he was going to do. 7 Philip answered him, “Two hundred days’ wages worth of food would not be enough for each of them to have a little.” 8 One of his disciples, Andrew, the brother of Simon Peter, said to him, 9 “There is a boy here who has five barley loaves and two fish; but what good are these for so many?” 10 Jesus said, “Have the people recline.” Now there was a great deal of grass in that place. So the men reclined, about five thousand in number. 11 Then Jesus took the loaves, gave thanks, and distributed them to those who were reclining, and also as much of the fish as they wanted. 12 When they had had their fill, he said to his disciples, “Gather the fragments left over, so that nothing will be wasted.” 13 So they collected them, and filled twelve wicker baskets with fragments from the five barley loaves that had been more than they could eat. 14 When the people saw the sign he had done, they said, “This is truly the Prophet, the one who is to come into the world.”15 Since Jesus knew that they were going to come and carry him off to make him king, he withdrew again to the mountain alone.
묵상) 필립보는 예수님의 질문이 믿음에 관한 것인지 깨닫지 못하고 어떤 기적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대답만 합니다. 예수님은 생명의 양식을 주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살아 있는 빵이며 당신의 살과 피를 내어 주시는 사랑 자체이신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생명의 양식이라는 것은 참된 믿음 안에서만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표징을 보고 많은 군중이 몰려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측은히 여기시고 영적 육적 허기를 채워주시고자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한 아이가 내어놓은 빵과 물고기를 축성하시어 많은 사람을 배부르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작은 봉헌을 축성하시어 많은 이들을 풍요롭게 하실 것입니다.
2017년 04월 28일 금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주는 완전합니다 -마커스
오천 명을 먹이시다
+ 요한 6,1-15
1. 예수님께서 안타까워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예수님의 물음에 제자들의 반응은 어떠하였습니까? 예수님께서 나에게도 묻고 계십니다. 예수님의 물음에 나는 어떻게 답할지 생각해 보십시오.살면서 때때로 어떤 문제에 부딪칠 때 나 역시 하느님의 섭리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극히 인간적인 생각으로 모든 것을 따지지는 않았습니까?
2.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자비로우신 힘이 우리의 작은 협조로 얼마나 많은 것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십니다. 예수님의 기도 안에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어떤 놀라운 변화가 있었습니까? 내게 있어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는 무엇입니까?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과 작고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한 것들이 하느님의 손길을 통해 놀랍게 변화되는 것을 나는 언제 체험합니까?
성 루도비코 마리아 그리뇽(Saint Louis Mary Grinion)
축 일 : 4월 28일
신 분 : 신부, 설립자, 증거자
활동지역 : 몽포르(Montfort)
활동년도 : 1673-1716년
같은이름 : 그리농, 누수, 루도비꼬, 루도비꾸스, 루도비쿠스, 루수, 루이, 루이스
프랑스 몽포르의 어느 가난한 부모 밑에서 자란 성 루도비쿠스 마리아 그리뇽(Lodovicus Maria Grinion, 또는 루도비코 마리아 그리뇽)은 렌(Rennes)의 예수회 대학에서 교육받은 후 1700년에 사제로 서품되었다. 그의 첫 임지는 푸아티에(Poitiers)의 한 병원이었는데, 병원 관계자의 재정비로 인하여 원성을 사게 되자 사임하였다. 그는 이 병원을 떠나기 전에 일단의 여성 그룹을 조직하였는데, 이 단체가 후일 ‘지혜의 딸 수녀회’가 되었다. 그는 주로 가난한 이들을 대상으로 설교하였는데, 이것이 또 그곳 주교의 원성을 듣게 되어 설교권을 박탈당하였다. 그래서 그는 로마(Roma)로 가서 교황 클레멘스 11세(Clemens XI)로부터 선교사 총대리로 임명되어 브르타뉴(Bretagne) 선교 길에 올랐다.
그가 늘 문제를 일으키게 된 주된 이유는 과도한 신심 때문이었으나 또한 그 때문에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그의 주요 신심은 마리아와 로사리오(묵주기도)였다. 그는 이 신심을 전파하기 위하여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이란 책을 저술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1715년 그는 수 명의 사제들을 규합하여 ‘마리아 선교회’를 설립하였다. 그는 프랑스의 생로랑쉬르세브르(Saint-Laurent-sur-Sovre)에서 운명하였고 1947년 교황 비오 12세(Pius XII)에 의해 시성되었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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