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주일(백) 예수 부활 대축일
Easter / The Resurrection of the Lord
주님의 부활
오늘은 예수 부활 대축일입니다. 오늘 성경와 전례의 주제는 부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 부활은 전혀 다른 새로운 존재 양식입니다.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은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원래의 하느님으로 되신 사건입니다. 인간이 되신 하느님께서 다시 하느님이 되신 것입니다. 진정 부활은 하느님 사랑의 사건입니다.
제1독서는 사도행전의 말씀으로 베드로 사도가 이방인 코르넬리우스의 집에서 사람들에게 행한 설교 내용입니다. 주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당신의 능력을 부어 주셨으며 그분과 항상 함께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두루 다니시며 좋은 일을 많이 하시고 악마에게 짓눌린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습니다. 그러나 유다 지도자들과 백성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유다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매달아 죽였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사흘 만에 다시 살리시고 제자들에게 나타나게 하셨습니다. 이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죄를 용서받고 성령을 선물로 받습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으면 새 사람이 됩니다.
제2독서는 콜로새인들에게 보낸 사도 바오로의 편지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례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았으니 그리스도의 절대 가치를 추구해야 합니다. 참 그리스도인들은 사라지는 이 지상의 것들에 마음을 두지 말고 항상 천상에 있는 것들에 마음을 두어야 합니다. 진정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기 때문에 세상과 물질과 세속에 대한 무질서한 애착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참 생명을 얻으려고 힘써야 합니다. 우리의 참 생명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창조된 하느님의 자녀들입니다. 그러기에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오직 천상의 가치들을 추구해야 합니다.
오늘 복음은 요한복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입니다. 안식일 다음날 주간 첫날 이른 새벽에 막달라 여자 마리아가 무덤에 가서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이미 치워져 있고 무덤이 열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제자에게 가서 빈 무덤을 알렸습니다. 이 말을 듣고 두 제자가 달려갔고 그들도 빈 무덤만 보았습니다. 아무도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장면을 직접 목격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분이 살아 계셔서 무덤에는 더 이상 계시지 않다는 것은 빈 무덤을 보고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제자는 빈 무덤만을 보고도 그분께서 부활하셨음을 은총으로 알아차렸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제자는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지 않았어도 그분의 부활을 진정으로 믿었습니다.
.
+ 사도행전 10,34ㄱ.37ㄴ-43 <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신 뒤에, 우리는 분과 함께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
해설)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에게 당신의 성령과 능력을 부어 주시고 늘 함께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두루 다니시며 좋은 일을 하시고 악마에게 짓눌린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습니다. 유다인들이 그리스도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아 죽였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사흘 만에 다시 살리시고 우리에게 나타나게 하셨습니다.
그 무렵 34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였다. “여러분은 37 요한이 세례를 선포한 이래 갈릴래아에서 시작하여 온 유다 지방에 걸쳐 일어난 일과, 38 하느님께서 나자렛 출신 예수님께 성령과 힘을 부어 주신 일을 알고 있습니다. 이 예수님께서 두루 다니시며 좋은 일을 하시고, 악마에게 짓눌리는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분과 함께 계셨기 때문입니다. 39 그리고 우리는 그분께서 유다 지방과 예루살렘에서 하신 모든 일의 증인입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나무에 매달아 죽였지만, 40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사흘 만에 일으키시어 사람들에게 나타나게 하셨습니다. 41 그러나 모든 백성에게 나타나신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미리 증인으로 선택하신 우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신 뒤에, 우리는 그분과 함께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42 그분께서는 하느님께서 당신을 산 이들과 죽은 이들의 심판관으로 임명하셨다는 것을 백성에게 선포하고 증언하라고 우리에게 분부하셨습니다. 43 이 예수님을 두고 모든 예언자가 증언합니다. 그분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그분의 이름으로 죄를 용서받는다는 것입니다.”
+ 1st Reading, Acts 10:34a, 37-43
34 Peter proceeded to speak and said: "You know 37 what has happened all over Judea, beginning in Galilee after the baptism that John preached, 38 how God anointed Jesus of Nazareth with the Holy Spirit and power. He went about doing good and healing all those oppressed by the devil, for God was with him. 39 We are witnesses of all that he did both in the country of the Jews and in Jerusalem. They put him to death by hanging him on a tree. 40 This man God raised on the third day and granted that he be visible, 41 not to all the people, but to us, the witnesses chosen by God in advance, who ate and drank with him after he rose from the dead. 42 He commissioned us to preach to the people and testify that he is the one appointed by God as judge of the living and the dead. 43 To him all the prophets bear witness, that everyone who believes in him will receive forgiveness of sins through his name."
+ 콜로새서 3,1-4 <또는 1코린 5,6ㄴ-8> < 그리스도께서 계시는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
해설) 그리스도인은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된 사람이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창조된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참 생명을 추구해야 합니다. 세상에 있는 것들에 마음을 두지 말고 천상에 있는 것들에 마음을 두어야 합니다. 참 생명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주 하느님 안에 있습니다.
형제 여러분 , 1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십니다. 2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생각하지 마십시오. 3 여러분은 이미 죽었고, 여러분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4 여러분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영광 속에 나타날 것입니다.
+ 2nd Reading, Colossians 3:1-4
Brothers and sisters: 1 If then you were raised with Christ, seek what is above, where Christ is seated at the right hand of God. 2 Think of what is above, not of what is on earth. 3 For you have died, and your life is hidden with Christ in God. 4 When Christ your life appears, then you too will appear with him in glory.
+ 요한 20,1-9 < 또는 마태 28,1-10 또는 저녁 미사에서는 루카 24,13-35 >
< 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 >
해설) 무덤은 열려 있었고 예수님은 그곳에 계시지 않았습니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이 소식을 제자들에게 전했고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제자는 무덤으로 달려갔습니다. 베드로와 그 제자는 빈 무덤만 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제자는 빈 무덤만 보고도 주님의 부활을 믿었습니다. 진정 부활 신앙은 발현 없이 은총만으로도 가능합니다.
1 주간 첫날 이른 아침, 아직도 어두울 때에 마리아 막달레나가 무덤에 가서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다. 2 그래서 그 여자는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였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3 베드로와 다른 제자는 밖으로 나와 무덤으로 갔다. 4 두 사람이 함께 달렸는데,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 5 그는 몸을 굽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기는 하였지만,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6 시몬 베드로가 뒤따라와서 무덤으로 들어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7 예수님의 얼굴을 쌌던 수건은 아마포와 함께 놓여 있지 않고, 따로 한곳에 개켜져 있었다. 8 그제야 무덤에 먼저 다다른 다른 제자도 들어갔다. 그리고 보고 믿었다. 9 사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John 20:1-9
1 On the first day of the week, Mary of Magdala came to the tomb early in the morning, while it was still dark, and saw the stone removed from the tomb. 2 So she ran and went to Simon Peter and to the other disciple whom Jesus loved, and told them, "They have taken the Lord from the tomb, and we don't know where they put him." 3 So Peter and the other disciple went out and came to the tomb. 4 They both ran, but the other disciple ran faster than Peter and arrived at the tomb first; 5 he bent down and saw the burial cloths there, but did not go in. 6 When Simon Peter arrived after him, he went into the tomb and saw the burial cloths there, 7 and the cloth that had covered his head, not with the burial cloths but rolled up in a separate place. 8 Then the other disciple also went in, the one who had arrived at the tomb first, and he saw and believed. 9 For they did not yet understand the Scripture that he had to rise from the dead.
예수님께서는 무덤에 계시지 않았습니다. 주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의 무지로 돌아가셨지만 끝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서 일으키시어 예수님께 희망을 가진 사람은 모두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살 수 있게 하십니다.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은 진정 영원한 생명의 시작입니다.
2017년 04월 16일 일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Jesus Christ is risen today (Easter Hymn)
부활하시다
+ 요한 20,1-9
1. 마리아 막달레나는 왜 이른 아침에 무덤을 찾아갔습니까? 마리아 막달레나는 빈 무덤을 본 후 무엇을 하였습니까? 그리고 무덤으로 달려온 제자들의 모습을 보십시오. 그들의 반응은 어떠하였습니까?
2. 나를 그 자리에 넣어 보십시오. 사라지신 예수님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무덤가에 서있는 나의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나는 빈 무덤을 보며 어떤 반응을 하고 있습니까? 빈 무덤이 주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그리고 그곳에서 어떤 것을 찾을 수 있습니까?
성녀 마리아 베르나데트 수비루(Saint Mary-Bernadette Soubirous)
축 일 : 4월 16일
신 분 : 수녀
활동 지역 : 루르드(Lourdes)
활동 년도 : 1844-1879년
같은 이름 : 메리, 미리암, 베르나데타, 베르나데트, 베르나뎃따, 벨라뎃다
성녀 마리아 베르나데트 수비루(Maria-Bernardette Soubirous)는 1844년 1월 7일 루르드에서 가난한 방앗간 주인인 프랑수아의 여섯 아이 중 맏딸로 태어났다. 14세 때의 그녀는 번민하는 듯한 인상에다가 보통보다 작은 소녀로서 민감하나 쾌활한 기질이 있었으며. 다소 발육이 늦은 듯했다고 한다.
1858년 2월 11일과 7월 16일까지, 그녀는 루르드의 가브(Gave) 강변에 있는 마사비엘르 바위에서 동정 성모 마리아의 발현을 체험하였다. 18 차례에 걸쳐 그녀는 매우 젊고 아름다운 부인을 보았는데, 그 부인이 자신에게 여러 가지 요구를 하였다. 이 부인이 나중에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로 호칭하게 되는 동정 마리아로 인정받게 되었다. 이러한 기적이 일어나는 곳에는 소문을 듣고 몰려든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마리아 베르나데트를 제외하고는 어느 누구도 그 ‘부인’을 보지 못하고 그 말씀도 듣지 못하였으나. 무슨 혼란이나 정신적인 이상은 전혀 없었다.
그러나 그 발현이 있고난 다음부터 거짓 환시가 유행병처럼 번졌으나, 교회 당국은 그녀의 체험에 대하여 올바른 자세를 견지하였다. 몇 년 후 그녀는 의심 많은 불신자들로부터 심한 고통을 받았으나, 이 모든 것을 영웅적인 용기와 품위로써 물리쳤다. 1866년에 그녀는 프랑스 느베르(Nevers)의 사랑의 자매 수녀회에 입회하였다. 여기서 그녀는 대중적으로 알려지는 위험을 피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내 일을 계속하고자 합니다.” “무슨 일이오?” 이때 그녀의 대답은 “아픈 일”이라고 하였다.
그녀는 35세에 임종을 맞이할 때까지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 삶을 살았다. 성녀 마리아 베르나데트는 1925년 6월 14일 복자품에 오른 후, 1933년 12월 8일 교황 비오 11세(Pius XI)에 의해 시성되었다. 마리아 베르나데트가 시성된 것은 그녀가 성모 발현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녀의 겸허한 단순성과 그녀의 전 생애를 통해 보여 주었던 절대로 의심하지 않은 신뢰심 때문이었다.
[가톨릭 홈]
성녀 마리아 베르나데트 수비루 자세히 보기
매일미사가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에서 파일을 다운로드 후 사용하세요.
매일미사_2017년 4월16일 주일(백) 예수 부활 대축일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