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04일(자) 사순 제5주간 화요일
Tuesday of the Fifth Week of Lent
+ 민수기 21,4-9
< 물린 자는 누구든지 구리 뱀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 >
해설) 민수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의 인도로 시나이 산을 떠나 약속의 땅인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까지의 사십 년에 걸친 광야 생활의 기록입니다. 사십 년의 광야 생활에서 이스라엘의 믿음이 드러납니다.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에서의 불평불만과 타락과 우상숭배 등은 바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 무렵 이스라엘은 4 에돔 땅을 돌아서 가려고, 호르 산을 떠나 갈대 바다로 가는 길에 들어섰다. 길을 가는 동안에 백성은 마음이 조급해졌다. 5 그래서 백성은 하느님과 모세에게 불평하였다. “당신들은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올라오게 하여, 이 광야에서 죽게 하시오? 양식도 없고 물도 없소. 이 보잘것없는 양식은 이제 진저리가 나오.” 6 그러자 주님께서 백성에게 불 뱀들을 보내셨다. 그것들이 백성을 물어, 많은 이스라엘 백성이 죽었다. 7 백성이 모세에게 와서 간청하였다. “우리가 주님과 당신께 불평하여 죄를 지었습니다. 이 뱀을 우리에게서 치워 주시도록 주님께 기도해 주십시오.” 그래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8 그러자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불 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아라. 물린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 9 그리하여 모세는 구리 뱀을 만들어 그것을 기둥 위에 달아 놓았다. 뱀이 사람을 물었을 때, 그 사람이 구리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다.
+ First Reading, Numbers 21:4-9
4 From Mount Hor they set out by way of the Red Sea, to bypass the land of Edom, but the people’s patience was worn out by the journey; 5 so the people complainedd against God and Moses, “Why have you brought us up from Egypt to die in the wilderness, where there is no food or water? We are disgusted with this wretched food!” 6 So the LORD sent among the people seraph serpents, which bite the people so that many of the Israelites died. 7 Then the people came to Moses and said, “We have sinned in complaining against the LORD and you. Pray to the LORD to take the serpents from us.” So Moses prayed for the people, 8 and the LORD said to Moses: Make a seraph and mount it on a pole, and everyone who has been bitten will look at it and recover. 9 Accordingly Moses made a bronze serpent and mounted it on a pole, and whenever the serpent bit someone, the person looked at the bronze serpent and recovered.
묵상) 하느님을 불신하고 거부하고 하느님께 대든 이스라엘 백성이 불 뱀에 물려 생명을 잃게 되자 하느님께서 구리 뱀을 쳐다보게 하십니다. 기둥에 매단 구리 뱀은 십자가의 예수님의 예표로 구리 뱀을 쳐다본 사람은 병이 낫게 되고 생명을 얻게 됩니다. 사람의 아들이 높이 들어 올린 것을 본 사람은 참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 요한 8,21-30
<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것이다. >
해설) 구원을 주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거부하는 것이 바로 죄이며, 죄는 어둠과 죽음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죄의 상태에 있는 사람은 죽게 마련입니다. 하느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이는 빛의 자녀가 되어 빛 안에서 살며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에게 21 이르셨다. “나는 간다. 너희가 나를 찾겠지만,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22 그러자 유다인들이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하니, 자살하겠다는 말인가?” 하였다.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아래에서 왔고,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24 그래서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 정녕 내가 나임을 믿지 않으면,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25 그러자 그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누구요?”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처음부터 내가 너희에게 말해 오지 않았느냐? 26 나는 너희에 관하여 이야기할 것도, 심판할 것도 많다. 그러나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참되시기에, 나는 그분에게서 들은 것을 이 세상에 이야기할 따름이다.” 27 그들은 예수님께서 아버지를 가리켜 말씀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다. 28 그래서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뿐만 아니라, 내가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만 말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29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신다. 내가 언제나 그분 마음에 드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30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많은 사람이 그분을 믿었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John 8:21-30
21 He said to them again, “I am going away and you will look for me, but you will die in your sin. Where I am going you cannot come.” 22 So the Jews said, “He is not going to kill himself, is he, because he said, ‘Where I am going you cannot come’?” 23 He said to them, “You belong to what is below, I belong to what is above. You belong to this world, but I do not belong to this world. 24 That is why I told you that you will die in your sins. For if you do not believe that I AM, you will die in your sins.” 25 So they said to him, “Who are you?”q Jesus said to them, “What I told you from the beginning. 26 I have much to say about you in condemnation. But the one who sent me is true, and what I heard from him I tell the world.” 27 They did not realize that he was speaking to them of the Father. 28 So Jesus said (to them), “When you lift up the Son of Man, then you will realize that I AM, and that I do nothing on my own, but I say only what the Father taught me. 29 The one who sent me is with me. He has not left me alone, because I always do what is pleasing to him.” 30 Because he spoke this way, many came to believe in him.
묵상)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은 인류 구원을 위한 하느님의 계시 사건입니다. 아버지께서는 십자가를 통해서 아들을 영광스럽게 하십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일치는 십자가에서 분명히 드러납니다. 십자가 사건은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사랑의 표시이며 세상을 구원하시는 아버지의 의도를 드러내신 하느님 신비의 사건입니다.
구약 시대에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이끌고 돌보시며 예언자를 통하여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백성은 하느님의 뜻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거부하고 거역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아들을 세상에 보내시어 사람들을 구원하시고자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께 순종하고 아버지 뜻에 따라 사는 법을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
2017년 04월 04일 화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복음성가 - 십자가 그 사랑이
예수님의 신원
+ 요한 8,21-30
1. 내가 믿는 예수님은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나는 예수님을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내가 나임을 믿지 않으면,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와 '나는 너희에 관하여 이야기할 것도, 심판할 것도 많다’고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이 내게 주는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2. 십자가를 바라보며 묵상해 보십시오. 예수님께서 누구를 위해 또 무엇을 위해 수없이 매 맞고 피 흘리며 십자나무에 달리셨다고 생각합니까? 나는 하느님의 큰 사랑을 십자가를 통해 어떻게 느낄 수 있습니까? 상처를 치유 받고 구원될 수 있음은 오직 예수님에 대한 믿음만을 통해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까?
성 이시도로(Saint Isidore)
축 일 : 4월 04일
신 분 : 주교, 교회학자
활동지역 : 세비야(Sevilla)
활동년도 : 560?-636년
같은이름 : 이시도루스, 이시도르, 이시돌
성 이시도루스(Isidorus, 또는 이시도로)는 카르타고(Carthago)에 정착하여 살다가 549년경 서고트족(Visigoths)의 침입으로 도시가 파괴되자 세비야로 이주한 에스파냐계 로마인 귀족 가문에서 560년경에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20년 정도 나이 차가 나는 큰형 성 레안데르(Leander, 2월 27일)와 누나 성녀 플로렌티나(Florentina, 6월 20일)는 카르타고에서 태어났고, 작은형 성 풀겐티우스(Fulgentius, 1월 16일)와 그는 세비야에서 태어났다. 이들 남매들은 후에 모두 성인 성녀로 시성되었다.
부모가 일찍 세상을 떠나 큰형 성 레안데르에게서 양육과 교육을 받은 성 이시도루스는 어린 시절과 청소년 시절을 주로 수도원과 세비야 주교좌 학교에서 보냈다. 그는 다양한 분야의 학문적 소양을 쌓으며 성숙한 영성생활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라틴어, 문학 등에서도 탁월한 재능을 갖추게 되었다. 형 레안데르가 600년경 사망하자 그 뒤를 이어 세비야의 대주교가 된 성 이시도루스는 형의 과업을 이어받아 서고트족을 아리우스주의(Arianism)로부터 개종시키고 에스파냐에 가톨릭 교회를 재건하는데 전력하였다. 이를 위하여 그는 여러 차례 교회 회의를 개최하였는데, 그중 619년의 세비야 교회 회의와 633년의 제4차 톨레도(Toledo) 교회 회의가 대표적이다.
또한 그는 히브리어와 그리스어를 비롯하여 의학, 법률 등을 제자들에게 가르쳤고, 아리스토텔레스를 연구하였다. 그의 위대한 학문적 업적은 시세부토 왕의 요청으로 전 20권으로 구성된 백과사전 “어원학”을 저술하였다. 이는 이후 여러 세기 동안 교과서 및 중요한 자료로 사용되었다. 또 역사서로 “고트족, 반달족, 스베니아족의 통치사”(Historia de Regibus Gothorum, Vandalorum, et Suevorum)도 유명하다. 또 다른 것으로 그는 모자라빅 미사경본과 성무일도서를 편집하였다.
이런 생활 중에서도 그는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꼭 찾아보았고 사랑을 실천하였다. 보편교회와 일치하는 에스파냐 교회를 재건한 성 이시도루스는 서방 교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마지막 교부로 평가되기도 한다. 그는 1598년 교황 클레멘스 8세(Clemens VIII)에 의해 시성되었고, 1722년 교황 인노켄티우스 13세(Innocentius XIII)에 의해 교회학자로 선포되었다. 오늘날 에스파냐의 인문 대학부와 마드리드 지방의 수호성인으로 공경을 받고 있는 성 이시도루스는 2000년대 중반 교황청에 의해 인터넷의 수호성인으로 선포되었다. 그는 또한 컴퓨터 사용자와 컴퓨터 기술자들의 수호성인이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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