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0일 월요일(백) 한국 교회의 공동 수호자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Solemnity of Saint Joseph, spouse of the Blessed Virgin Mary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예수님께서는 성령으로 잉태되었으나 아버지 요셉을 통하여 법적으로 다윗의 후손이 되었고 메시아로 불릴 수 있었습니다.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고 동정녀 마리아의 남편으로 충실하고 현명한 가장이었습니다. 요셉은 성가정의 수호자요 아버지로서 예수님을 지키신 분입니다. 1970년 비오 9세는 성 요셉을 보편 교회의 수호자로 선언했고, 비오 12세는 노동자 성 요셉의 축일을 공포했으며, 레오 13세는 가정의 모범으로 선포하시고 성인 가운데 성모님 다음의 위치에 높이셨습니다. 마리아가 교회의 어머니이듯이 마리아와 예수님의 보호자이신 성 요셉 역시 가톨릭교회의 주보성인입니다.
+ 2 사무엘 7,4-5ㄴ.12-14ㄱ.16
<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주시리라(루카 1,32).>
해설) 사울은 주님의 뜻에 순종하지 않았기에 배척되어 주님의 뜻을 어긴 군주가 되었습니다. 반면에 다윗은 주님의 뜻을 충실히 따른 왕입니다. 다윗이 주님의 뜻에 충실했던 보상으로 다윗의 왕조는 영구히 계속되는 축복을 받습니다. 다윗이 주님의 성전을 세우고자 하였으나 오히려 주님께서 다윗의 왕조를 세우십니다.
그 무렵 4 주님의 말씀이 나탄에게 내렸다. 5 “나의 종 다윗에게 가서 말하여라.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12 너의 날수가 다 차서 조상들과 함께 잠들게 될 때, 네 몸에서 나와 네 뒤를 이을 후손을 내가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13 그는 나의 이름을 위하여 집을 짓고, 나는 그 나라의 왕좌를 영원히 튼튼하게 할 것이다. 14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16 너의 집안과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굳건해지고, 네 왕좌가 영원히 튼튼하게 될 것이다.’”
+ First Reading, 2 Samuel 7:4-5a, 12-14a, 16
4 But that same night the word of the LORD came to Nathan: 5 Go and tell David my servant, Thus says the LORD: 12 when your days have been completed and you rest with your ancestors, I will raise up your offspring after you, sprung from your loins, and I will establish his kingdom. 13 He it is who shall build a house for my name, and I will establish his royal throne forever. 14 I will be a father to him, and he shall be a son to me. 16 Your house and your kingdom are firm forever before me; your throne shall be firmly established forever.
+ 로마서 4,13.16-18.22
<아브라함은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였습니다.>
해설) 아브라함은 주님을 온전히 신뢰했습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믿는 아브라함의 그 믿음을 보시고 아브라함을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하셨습니다. 이제 주님의 능력이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 안에서 드러났습니다. 주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그 믿음을 보시고 우리를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하실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13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는 약속은 율법을 통해서가 아니라, 믿음으로 얻은 의로움을 통해서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에게 주어졌습니다. 16 그러한 까닭에 약속은 믿음에 따라 이루어지고, 은총으로 주어집니다. 이는 약속이 모든 후손에게, 곧 율법에 따라 사는 이들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이 보여 준 믿음에 따라 사는 이들에게도 보장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우리 모두의 조상입니다. 17 그것은 성경에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만들었다.”라고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아브라함은 자기가 믿는 분, 곧 죽은 이들을 다시 살리시고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하도록 불러내시는 하느님 앞에서 우리 모두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18 그는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며, “너의 후손들이 저렇게 많아질 것이다.” 하신 말씀에 따라 “많은 민족의 아버지”가 될 것을 믿었습니다. 22 바로 그 때문에 “하느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신” 것입니다.
+ Second Reading, Romans 4:13, 16-18, 22
13 It was not through the law that the promise was made to Abraham and his descendants that he would inherit the world, but through the righteousness that comes from faith. 16 For this reason, it depends on faith, so that it may be a gift, and the promise may be guaranteed to all his descendants, not to those who only adhere to the law but to those who follow the faith of Abraham, who is the father of all of us, 17 as it is written, “I have made you father of many nations.” He is our father in the sight of God, in whom he believed, who gives life to the dead and calls into being what does not exist. 18 He believed, hoping against hope,l that he would become “the father of many nations,” according to what was said, “Thus shall your descendants be.” 22 That is why “it was credited to him as righteousness.”
+ 마태오 1,16.18-21.24ㄱ<또는 루카 2,41-51ㄱ>
<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해설) 이스라엘에서는 부인이 간음하면 돌을 던져 죽였습니다. 착한 남편의 경우에는 남편이 이혼장을 써서 부인에게 건네줌으로써 부인을 소박하였으며, 이것이 합법적인 이혼 절차였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공적인 이혼 절차를 포기하고 남모르게 마리아를 소박하기고 마음먹었습니다.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지 않으려 했던 것입니다.
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18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19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20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24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Matthew 1:16,18-21, 24a
16 Jacob the father of Joseph, the husband of Mary. Of her was born Jesus who is called the Messiah. 18 Now this is how the birth of Jesus Christ came about. When his mother Mary was betrothed to Joseph, but before they lived together, she was found with child through the holy Spirit. 19 Joseph her husband, since he was a righteous man, yet unwilling to expose her to shame, decided to divorce her quietly. 20 Such was his intention when, behold, the angel of the Lord appeared to him in a dream and said, “Joseph, son of David, do not be afraid to take Mary your wife into your home. For it is through the holy Spirit that this child has been conceived in her. 21 She will bear a son and you are to name him Jesus, because he will save his people from their sins.” 24 When Joseph awoke, he did as the angel of the Lord had commanded him.
성 요셉의 영성이 사순시기를 지내는 참된 그리스도의 영성입니다. 성 요셉은 믿음과 순종과 침묵과 인내와 성실과 온유의 성품을 지니셨습니다. 그래서 다윗의 후손으로써 천주의 모친이신 성 마리아의 배필로 하느님께 선택되었을 것입니다. 우리도 요셉 성인과 같은 마음으로 하느님을 섬기며 살 수 있는 은총을 청해야겠습니다.
2017년 03월 20일 월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Alleluia, Sing Now with Gladness - Notre Dame Folk Choir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 마태오 1,16.18-21.24ㄱ
1. 요셉은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모든 계획이 하느님의 개입으로 모두 틀어졌을 수 있고, 또한 남이 볼 때, 손해 보는 삶처럼 보일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셉은 하느님의 구원사업을 완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으로서 의인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2. 나의 삶은 어떻습니까? 내가 요셉의 이야기를 통해 느낄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나는 하느님을 위해 산다고 하면서 때로 남들로 부터 받는 비난과 손가락 질 때문에 힘들거나 포기하고 싶었던 적은 없었습니까? 요셉처럼 오로지 하느님만 바라보고 순명하는 삶, 내가 조금 손해 보더라도 주님의 뜻이기에 그대로 받아들이는 삶을 살 때, 하느님은 내게 더 큰 것을 부어 주시지 않을까요?
예수 성심의 성녀 마리아 요세파(Saint Maria Josefa of the Heart of Jesus)
축 일 : 3월 20일
신 분 : 수녀, 설립자, 수녀원장
활동지역 : 스페인(Spain)
활동년도 : 1842-1912년
같은이름 : 게라, 메리, 미리암, 산초, 산쵸, 요세빠, 요셉파, 호세파
성녀 예수 성심의 마리아 요세파(Maria Josepha)는 1842년 9월 7일 에스파냐의 비토리아(Vitoria)에서 의자를 만드는 아버지 베르나베 산초(Bernabe Sancho)와 어머니 페트라 데 게라(Petra de Guerra) 사이의 맏딸로 태어나 다음날 세례성사를 받았다. 그리고 그 당시 관례대로 2년 후인 1844년 8월 10일 견진성사를 받았다. 그녀는 7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의 도움으로 첫 영성체를 준비해 10살 때 처음으로 성체를 영했다. 그녀는 15살 때 교육을 받기 위해 마드리드(Madrid)에 있는 한 친척에게 보내졌다. 유아기와 어린 시절부터 그녀는 성체성사와 성모 마리아께 대한 깊은 신심과 가난하고 병든 이들에 대한 놀라운 감수성 그리고 고독함에로 기우는 독특한 성향을 갖고 있었다. 18살이 되어 다시 비토리아로 돌아온 그녀는 어머니에게 봉쇄 수도원에 들어갈 뜻을 밝혔다.
어른이 된 후 그녀는 종종 “나는 수도 성소와 함께 태어났다.”고 말했다. 사실 그녀는 1860년 마드리드의 아랑후에스(Aranjuez)에 있는 무염시태 관상 수도원에 들어가려 했으나 치명적인 발진티푸스에 걸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 어머니의 도움으로 좌절감을 극복하면서 몇 달에 걸쳐 그녀는 자신의 성소가 활동 수도회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그 무렵 성녀 마리아 솔레다드 토레스 아코스타(Maria Soledad Torres Acosta, 10월 11일)에 의해 마드리드에 설립된 성모의 종 수녀회에 입회하기로 결심했다. 서원을 앞두고 그녀는 극심한 회의와 함께 수녀원 안에서 자신의 성소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고심했다. 그녀는 여러 고해신부들에게 자신의 영혼을 열고 대화하며 그들의 조언을 통해서 그동안 자신의 성소에 대해 잘못 판단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성 안토니우스 마리아 클라렛(Antonius Maria Claret, 10월 24일) 대주교와의 만남과 성녀 마리아 솔레다드 토레스 아코스타와의 진지한 대화를 통해 그녀는 차츰 성모의 종 수도회를 떠나 새로운 수도회를 설립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그녀가 설립하고자 하는 새로운 수도회의 목적은 병원과 가정에서 환자들에게 전문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었다. 그녀와 뜻을 같이 하는 세 명의 성모의 종 수녀회 동료들이 톨레도(Toledo) 대주교의 허락을 받고 그녀와 함께 수녀원을 나왔다.
새로운 수도회의 설립은 성녀 마리아 요세파가 29살이 되는 1871년 봄 빌바오(Bilbao)에서 이루어졌다. 설립 이후 41년 동안 그녀는 자신이 설립한 ‘사랑의 예수의 종 수녀회’의 원장을 맡았다. 그녀는 오랜 병고로 인해 빌바오의 수녀원에 머물 때까지 여러 공동체들을 방문하는 어려운 여정을 계속했다. 더 이상 어쩔 수 없이 침대나 안락의자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그녀는 계속해서 성실한 서신 왕래를 통해 에스파냐 안팎의 여러 공동체들의 일들을 처리했다. 1912년 3월 20일 오랜 수고 끝에 그녀가 선종했을 때 이미 43개의 수녀원이 설립되어 천 명이 넘는 수녀들이 활동하고 있었다.
그녀의 거룩한 죽음은 빌바오 뿐만 아니라 그녀가 설립한 수녀회를 통해 그녀를 알게 된 다른 많은 지역에까지 큰 영향을 가져다 주었다. 마찬가지로 그녀의 장례식 또한 대단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녀의 시신은 빌바오 시(市)의 공동묘지에 묻혔으나 1926년 그녀의 성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녀원 본원으로 유해를 옮겨 경당 안에 안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녀는 1992년 9월 27일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시복되었고, 2000년 10월 1일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같은 교황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다. 그녀는 예수 성심의 마리아 요세파 산초 데 게라(Maria Josepha Sancho de Guerra, Maria Josefa of the Heart of Jesus Sancho de Guerra)로도 불린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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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_2017년 3월20일 월요일(백) 한국 교회의 공동 수호자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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