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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18일


3월 18일(자) 사순 제2주간 토요일

Saturday of the Second Week of Lent



+ 미카 7,14-15.18-20

< 저희의 모든 죄악을 바다 깊은 곳으로 던져 주십시오. >

해설) 미카는 아시리아가 사마리아와 유다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을 무렵인 주전 730년경부터 유다에서 활동한 예언자입니다. 미카는 인간의 탐욕과 무질서한 애착을 주님 분노의 원인으로 고발합니다. 미카는 부자들과 맞섭니다. 미카는 가난한 사람들의 예언자로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희생시키는 상류 특권층의 부정과 불의에 대해 고발합니다.


주님, 14 과수원 한가운데 숲 속에 홀로 살아가는 당신 백성을, 당신 소유의 양 떼를 당신의 지팡이로 보살펴 주십시오. 옛날처럼 바산과 길앗에서 그들을 보살펴 주십시오. 15 당신께서 이집트 땅에서 나오실 때처럼 저희에게 놀라운 일들을 보여 주십시오. 18 당신의 소유인 남은 자들, 그들의 허물을 용서해 주시고 죄를 못 본 체해 주시는 당신 같으신 하느님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분은 분노를 영원히 품지 않으시고 오히려 기꺼이 자애를 베푸시는 분이시다. 19 그분께서는 다시 우리를 가엾이 여기시고 우리의 허물들을 모르는 체해 주시리라. 당신께서 저희의 모든 죄악을 바다 깊은 곳으로 던져 주십시오. 20 먼 옛날 당신께서 저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야곱을 성실히 대하시고 아브라함에게 자애를 베풀어 주십시오.

+ First Reading, Micah 7;14-15.18-20


14 Shepherd your people with your staff, the flock of your heritage, That lives apart in a woodland, in the midst of an orchard. Let them feed in Bashan and Gilead, as in the days of old; 15 As in the days when you came from the land of Egypt, show us wonderful signs. 18 Who is a God like you, who removes guilt and pardons sin for the remnant of his inheritance; Who does not persist in anger forever, but instead delights in mercy, 19 And will again have compassion on us, treading underfoot our iniquities? You will cast into the depths of the sea all our sins; 20 You will show faithfulness to Jacob, and loyalty to Abraham, As you have sworn to our ancestors from days of old.



묵상) 미카 예언자는 이스라엘의 불신과 불정을 고발하면서도 하느님의 용서와 자비를 청합니다. 못할 짓을 했어도 용서해 주시고 거스르는 짓을 했어도 눈감아 주시는 사랑 자체이신 주 하느님을 미카 예언자는 찬미하면서, 조상들에게 언약하신 대로 은총과 자비를 베푸시고 한결 같은 사랑을 베풀어 주시기를 청합니다.



+ 루카 15,1-3. 11ㄴ-32

< 너의 아우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 >


해설) 예수님께서는 세리와 죄인들과 자주 어울려 식사를 하셨습니다. 바리사이와 율사들은 예수님의 처신을 못마땅해 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잃었던 아들을 되찾고 기뻐하는 아버지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작은 아들 같이 회개하는 죄인을 반기시기에 큰아들 같은 바리사이와 율사들도 하느님의 기쁨에 동참해야 합니다.



그때에 1 세리들과 죄인들이 모두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모여들고 있었다. 2 그러자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11 예수님께서 또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었다. 12 그런데 작은아들이, ‘아버지, 재산 가운데에서 저에게 돌아올 몫을 주십시오.’ 하고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그래서 아버지는 아들들에게 가산을 나누어 주었다. 13 며칠 뒤에 작은아들은 자기 것을 모두 챙겨서 먼 고장으로 떠났다. 그러고는 그곳에서 방종한 생활을 하며 자기 재산을 허비하였다. 14 모든 것을 탕진하였을 즈음 그 고장에 심한 기근이 들어, 그가 곤궁에 허덕이기 시작하였다. 15 그래서 그 고장 주민을 찾아가서 매달렸다. 그 주민은 그를 자기 소유의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다. 16 그는 돼지들이 먹는 열매 꼬투리로라도 배를 채우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아무도 주지 않았다. 17 그제야 제정신이 든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내 아버지의 그 많은 품팔이꾼들은 먹을 것이 남아도는데, 나는 여기에서 굶어 죽는구나. 18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렇게 말씀드려야지.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19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저를 아버지의 품팔이꾼 가운데 하나로 삼아 주십시오.′’ 20 그리하여 그는 일어나 아버지에게로 갔다. 그가 아직도 멀리 떨어져 있을 때에 아버지가 그를 보고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달려가 아들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21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22 그러나 아버지는 종들에게 일렀다. ‘어서 가장 좋은 옷을 가져다 입히고 손에 반지를 끼우고 발에 신발을 신겨 주어라. 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아라. 먹고 즐기자. 24 나의 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도로 찾았다.’ 그리하여 그들은 즐거운 잔치를 벌이기 시작하였다. 25 그때에 큰아들은 들에 나가 있었다. 그가 집에 가까이 이르러 노래하며 춤추는 소리를 들었다. 26 그래서 하인 하나를 불러 무슨 일이냐고 묻자, 27 하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아우님이 오셨습니다. 아우님이 몸성히 돌아오셨다고 하여 아버님이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습니다.’ 28 큰아들은 화가 나서 들어가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버지가 나와 그를 타이르자, 29 그가 아버지에게 대답하였다.‘보십시오, 저는 여러 해 동안 종처럼 아버지를 섬기며 아버지의 명을 한 번도 어기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저에게 아버지는 친구들과 즐기라고 염소 한 마리 주신 적이 없습니다. 30 그런데 창녀들과 어울려 아버지의 가산을 들어먹은 저 아들이 오니까, 살진 송아지를 잡아 주시는군요.’ 31 그러자 아버지가 그에게 일렀다. ‘얘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다 네 것이다. 32 너의 저 아우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다. 그러니 즐기고 기뻐해야 한다.’”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15:1-3.11b-32

Parable of prodigal son.

1 The tax collectors and sinners were all drawing near to listen to him, 2 but the Pharisees and scribes began to complain, saying, “This man welcomes sinners and eats with them.”3 So to them he addressed this parable. 11 Then he said, “A man had two sons, 12 and the younger son said to his father, ‘Father, give me the share of your estate that should come to me.’ So the father divided the property between them. 13 After a few days, the younger son collected all his belongings and set off to a distant country where he squandered his inheritance on a life of dissipation. 14 When he had freely spent everything, a severe famine struck that country, and he found himself in dire need. 15 So he hired himself out to one of the local citizens who sent him to his farm to tend the swine. 16 And he longed to eat his fill of the pods on which the swine fed, but nobody gave him any. 17 Coming to his senses he thought, ‘How many of my father’s hired workers have more than enough food to eat, but here am I, dying from hunger. 18 I shall get up and go to my father and I shall say to him, “Father, I have sinned against heaven and against you. 19 I no longer deserve to be called your son; treat me as you would treat one of your hired workers.”’ 20 So he got up and went back to his father. While he was still a long way off, his father caught sight of him, and was filled with compassion. He ran to his son, embraced him and kissed him. 21 His son said to him, ‘Father, I have sinned against heaven and against you; I no longer deserve to be called your son.’ 22 But his father ordered his servants, ‘Quickly bring the finest robe and put it on him; put a ring on his finger and sandals on his feet. 23 Take the fattened calf and slaughter it. Then let us celebrate with a feast, 24 because this son of mine was dead, and has come to life again; he was lost, and has been found.’ Then the celebration began. 25 Now the older son had been out in the field and, on his way back, as he neared the house, he heard the sound of music and dancing. 26 He called one of the servants and asked what this might mean. 27 The servant said to him, ‘Your brother has returned and your father has slaughtered the fattened calf because he has him back safe and sound.’ 28 He became angry, and when he refused to enter the house, his father came out and pleaded with him. 29 He said to his father in reply, ‘Look, all these years I served you and not once did I disobey your orders; yet you never gave me even a young goat to feast on with my friends. 30 But when your son returns who swallowed up your property with prostitutes, for him you slaughter the fattened calf.’31 He said to him, ‘My son, you are here with me always; everything I have is yours. 32 But now we must celebrate and rejoice, because your brother was dead and has come to life again; he was lost and has been found.’”



묵상) 아버지를 떠난 아들이 아버지께로 되돌아가는 것이 회개입니다. 회개는 하느님을 등진 인간이 하느님께 되돌아서는 방향 전환이며 삶의 근본적인 전환입니다. 하느님을 등진 인간은 죽은 인간이요, 하느님께로 돌아서는 인간은 참된 생명을 사는 인간입니다. 인간의 죄악은 죽음에로 이끌지만 참된 회개는 새로운 삶을 살게 합니다.






아버지는 작은 아들의 회개와 귀향을 기뻐하며 반가이 맞이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시고 우리의 온갖 허물을 모르는 채 하시며 우리를 가엾이 여기십니다. 우리는 작은 것이라도 잃었다가 다시 찾으면 기뻐합니다. 하느님께서도 회개하여 당신께 돌아오는 죄인을 언제나 기쁘게 맞이하실 것입니다.



2017년 03월 18일 토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OUR FATHER - Don Moen

원수를 사랑하라

+ 마태오 5,43-48



1. 아버지는 작은 아들이 재산이 몫을 나누어 달라고 했을 때 그가 그것을 모두 탕진하게 될 것을 알면서도 왜 그에게 재산을 나누어 주었습니까? 아들은 재산을 모두 탕진하자 비로소 무엇을 보았습니까? 그리고 그가 찾은 것은 무엇입니까? 집 나간 아들을 기다리는 아버지의 마음을 생각해 보십시오. 아버지는 왜 아무 조건 없이 그를 용서해줍니까? 아들이 돌아와 기쁜 아버지가 잔치를 열 때 큰아들은 돌아온 동생을 반갑게 맞기보다 왜 그를 못마땅해 하며 아버지께 따집니까?


2. 나는 하느님께 내 인생의 어떤 몫을 청하고 있습니까? 삶 안에서 나는 수없이 많은 은총을 받고 살면서도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 자주 내 몫을 챙기어 아버지 곁을 떠난 세속적 삶을 살지 않았습니까? 작은 아들처럼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것을 내 마음대로 사용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작은 아들의 회심 과정을 묵상해보며 내가 회개하고 다시 돌아오길 기다리는 아버지의 마음을 생각해 보십시오.




성 치릴로(Saint Cyril)

축 일 : 3월 18일

신 분 : 주교, 교부, 교회학자

활동지역 : 예루살렘(Jerusalem)

활동년도 : 315?-387년

같은이름 : 시릴, 시릴로, 시릴루스, 치릴루스, 키릴로, 키릴로스, 키릴루스



315년경 예루살렘에서 로마 제국 황제 가문의 그리스도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듯한 성 키릴루스(Cyrillus, 또는 치릴로)는 예루살렘에서 자라고 교육을 받았으며, 342년 또는 그 후에 성 막시무스 2세(Maximus, 5월 5일) 주교에게 사제품을 받았다. 성 키릴루스는 수년 동안 예비신자 교육에 전념하다가 350년 또는 351년에 예루살렘의 주교인 성 막시무스 2세가 사망하자 그를 승계하여 주교가 되었다. 그러나 예루살렘에 대한 교계적인 관할권을 주장하던 카이사레아(Caesarea)의 아리우스파(Arianism) 주교이던 아카키우스(Accacius)와 아리우스주의자들에 의하여 그는 자신의 주교좌에서 해임되고 유배를 당하였다. 또 다른 이유는 성 키릴루스가 아리우스파에 반대하는 인물이었을 뿐만 아니라 교회의 재산을 매각하여 기근의 희생자들에게 주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교회 재산을 불법으로 매각했다는 누명을 쓴 성 키릴루스는 타르수스(Tarsus)로 갔으나 359년 셀레우키아(Seleukeia) 주교회의에 의해 복직되어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그는 재차 아카키우스의 음모에 의하여 황제 콘스탄티우스로부터 축출되었다가, 배교자 율리아누스 황제에 의하여 다시 복직되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성 키릴루스는 367년에 세 번째로 유배되었으나, 발렌스 황제가 율리아누스 황제의 통치 기간에 유배된 모든 종교인들을 사면함으로써 석방되어 다시 주교좌로 돌아왔다.


또 다음 해에는 안티오키아(Antiochia) 공의회가 니사(Nyssa)의 성 그레고리우스(Gregorius, 3월 9일)를 팔레스티나(Palestina)로 파견하여 그가 역설하던 ‘호모우시오스’(Homoousios)로 인한 잡음을 조사하게 하였는데, 이 용어는 니케아(Nicaea) 신경의 기본 용어이다. 성 그레고리우스는 예루살렘 주교좌는 파벌주의와 아리우스주의로 뒤엉켜 있고 또 윤리적으로 타락해 있다는 보고서를 제출하였다. 그러나 성 키릴루스의 신앙과 그 주교좌는 올바르다는 판결을 내렸다. 그 후 성 키릴루스와 성 그레고리우스는 381년의 제1차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 공의회에 참석하였고, 여기서 성 키릴루스는 니케아 공의회의 정통 교리를 따르는 주교로 인정받았다.


사실 성 키릴루스는 성서학자이자 뛰어난 설교가였다. 그의 작품 중에서 24편의 강론으로 구성된 “예비자 교리”(Catecheses)가 가장 유명한데, 이는 콘스탄틴 대제가 336년 예루살렘에 완공한 성묘 성당(Church of the Holy Sepulcher)에서 348년 사순과 부활시기에 한 강론으로 예비신자와 새 영세자들의 신앙과 생활을 위한 명쾌한 지침서이자 교리 해설서이다. 또한 전례적으로도 4세기의 팔레스티나 전례를 자세히 보여주는 소중한 문헌이다. 역사가인 소크라테스와 소조멘은 성 키릴루스는 철저한 아리우스주의 반대자였고, 그의 정통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기술하였다. 387년 3월 18일에 세상을 떠난 그는 교황 비오 10세(Pius X, 1903-1914년 재위)에 의해(또는 1882/3년에 교황 레오 13세에 의해) 교회학자로 선포되었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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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_2017년 3월18일(자) 사순 제2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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