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자) 사순 제2주간 수요일
Wednesday of the Second Week of Lent
+ 예레미야 18,18-20
<어서 그를 치자. >
해설) 예레미야 예언자는 유다 왕국의 멸망 시기의 예언자로서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양의 표상입니다. 예레미야는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면서도 유다 백성들의 죄와 불순종 때문에 많은 고통을 당하였습니다. 그래도 예레미야는 백성을 위해 용서를 청하고 그들을 위해 간청한 주님의 예언자였습니다.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님들이 18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자, 예레미야를 없앨 음모를 꾸미자. 그자가 없어도 언제든지 사제에게서 가르침을, 현인에게서 조언을, 예언자에게서 말씀을 얻을 수 있다. 어서 혀로 그를 치고, 그가 하는 말은 무엇이든 무시해 버리자.” 19 주님, 제 말씀을 귀담아들어 주시고 제 원수들의 말을 들어 보소서. 20 선을 악으로 갚아도 됩니까? 그런데 그들은 제 목숨을 노리며 구덩이를 파 놓았습니다. 제가 당신 앞에 서서 그들을 위해 복을 빌어 주고 당신의 분노를 그들에게서 돌리려 했던 일을 기억하소서.
+ First Reading, Jeremiah 18,18-20
18 “Come,” they said, “let us devise a plot against Jeremiah, for instruction will not perish from the priests, nor counsel from the wise, nor the word from the prophets. Come, let us destroy him by his own tongue. Let us pay careful attention to his every word.” 19 Pay attention to me, O LORD, and listen to what my adversaries say. 20 Must good be repaid with evil that they should dig a pit to take my life? Remember that I stood before you to speak on their behalf, to turn your wrath away from them.
묵상) 예레미야는 유다 백성들에게 멸망을 선포하는 소명 자체가 고통이었습니다. 예레미야는 기쁨과 희망을 예언하고 싶었지만 하느님께서는 무너지고 멸망하는 당신의 말씀을 전하게 하였습니다. 파멸에 대한 예언 때문에 많은 적들이 생겨나 어려움이 있었지만 예레미야는 오로지 하느님의 말씀만을 전하였습니다.
+ 마태오 20,17-28
< 그들은 사람의 아들에게 사형을 선고할 것이다. >
해설) 예수님께서 수난과 부활에 대한 세 번째 예고를 하셨지만 제자들은 자리다툼만을 하고 있습니다.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 살로메도 예수님께 와서 자기 아들들의 자리를 부탁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현세에서 당신과 같은 잔을 마셔야만 종말에도 함께 다스릴 수 있음을 깨우쳐 주십니다.
17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실 때, 열두 제자를 따로 데리고 길을 가시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18 “보다시피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거기에서 사람의 아들은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넘겨질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사람의 아들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19 그를 다른 민족 사람들에게 넘겨 조롱하고 채찍질하고 나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은 사흗날에 되살아날 것이다.” 20 그때에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과 함께 예수님께 다가와 엎드려 절하고 무엇인가 청하였다. 21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무엇을 원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 부인이 “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22 예수님께서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할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그러나 내 오른쪽과 왼쪽에 앉는 것은 내가 허락할 일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정하신 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24 다른 열 제자가 이 말을 듣고 그 두 형제를 불쾌하게 여겼다. 25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너희도 알다시피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26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27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28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Matthew 20:17-28
The Third Prediction of the Passion.
17 As Jesus was going up to Jerusalem, he took the twelve [disciples] aside by themselves, and said to them on the way, 18“Behold, we are going up to Jerusalem, and the Son of Man will be handed over to the chief priests and the scribes, and they will condemn him to death, 19 and hand him over to the Gentiles to be mocked and scourged and crucified, and he will be raised on the third day.” 20 Then the mother* of the sons of Zebedee approached him with her sons and did him homage, wishing to ask him for something. 21 He said to her, “What do you wish?” She answered him, “Command that these two sons of mine sit, one at your right and the other at your left, in your kingdom.” 22 Jesus said in reply, “You do not know what you are asking. Can you drink the cup that I am going to drink?” They said to him, “We can.” 23 He replied, “My cup you will indeed drink, but to sit at my right and at my left [, this] is not mine to give but is for those for whom it has been prepared by my Father.” 24 When the ten heard this, they became indignant at the two brothers. 25 But Jesus summoned them and said, “You know that the rulers of the Gentiles lord it over them, and the great ones make their authority over them felt. 26 But it shall not be so among you. Rather, whoever wishes to be great among you shall be your servant; 27 whoever wishes to be first among you shall be your slave. 28 Just so, the Son of Man did not come to be served but to serve and to give his life as a ransom for many.”
묵상) 섬기고 봉사하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으뜸가는 사람이고 높은 사람입니다. 탐욕의 세계와는 반대로 참 그리스도 공동체는 지위가 올라갈수록 봉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 공동체가 섬기는 사람과 나누는 사람과 봉사와 희생의 사람들로 가득 차게 되면 이 세상은 진정 정의롭고 평화스런 세상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우리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느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진정 은총과 축복입니다. 이제 우리도 예수님처럼 하느님의 정의와 뜻을 실현하기 위하여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하느님을 위하여 봉사해야 합니다. 내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자신을 낮추고 희생하고 봉사할 것입니다.
2017년 03월 15일 수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Jesus Lives
출세와 섬김
+ 마태오 20,17-28
1. 나는 주님께 청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청하고 있습니까? 내가 예수님께 청하는 기도는 어떤 내용입니까? 그리고 내 기도를 들으시고 예수께서는 어떤 마음이시며 어떤 청원을 기대하고 계실까요?
2. 예수님은 우리가 영광스런 상을 받기 위해서는 어떤 길을 걸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까? 다른이들을 섬기는 사람이 되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내게 어떤의미입니까? 나는 오늘 하루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어떻게 섬기고 있습니까?
성녀 루도비카 드 마리약(Saint Louise de Marillac)
축 일 : 3월 15일
신 분 : 과부, 설립자
활동지역 : 다수 지역
활동년도 : 1591-1660년
같은이름 : 루도비까, 루이사, 루이즈, 마리악, 마릴락
1591년 8월 프랑스의 뮤(Meux)에서 태어난 성녀 루도비카(Ludovica)는 아기 때에 어머니를 잃었으나 수녀들의 도움으로 훌륭한 교육을 받고 성장하였다. 이윽고 그녀는 안토니우스 레 그라(Antonius Le Gras) 백작과 결혼하여 12년 동안 행복한 생활을 한 후 남편과 사별하고 말았다. 한동안 실의에 빠져있던 그녀에게 뜻하지 않게도 성 프란치스코 드 살(Franciscus de Sales, 1월 24일)로부터 영적지도를 받는 계기가 생기면서부터 일대 전환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그녀는 잘 알고 있던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Vincentius a Paulus, 9월 27일)를 찾았다. 그 당시에 성인은 ‘애덕회’를 조직하여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돕고 있었다. 빈첸시오 성인은 성녀 루도비카의 소망을 받아들여 ‘애덕의 수녀회’를 설립하여 초대원장으로 루도비카를 임명하였다. 이 수녀회가 오늘날 '빈첸시오 아 바오로 사랑의 딸회'라고 불리는 수녀회이다. 그때부터 그들의 수도원은 병원이요 성당은 교구의 모든 성당이며 봉쇄 구역은 길거리가 되었다. 회칙 초안도 그녀가 작성하였다. 그녀의 명석한 두뇌와 관대한 사랑은 이 수녀회의 급속한 성장을 예고하고 있었다.
1660년 3월 15일 성녀 루도비카가 파리에서 임종할 때 프랑스 내에는 이미 40개의 수도원이 있었고, 병자와 가난한 이를 돕는 구호소는 수없이 많았다. 그녀는 이런 말을 남겼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꺼이 봉사하라.… 가난한 사람을 사랑하고, 그들을 부끄럽게 하지 말 것이다. 그대가 섬기는 이는 곧 그리스도이시니…” 그녀는 1920년 5월 9일 교황 베네딕투스 15세(Benedictus XV)에 의해 시복되었고, 1934년 3월 11일 교황 비오 11세(Pius XI)에 의해 시성되었다. 그리고 1960년 교황 요한 23세(Joannes XXIII)에 의해 사회복지사의 수호성인으로 선포되었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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