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09일(자) 사순 제1주간 목요일
Thursday of the First Week of Lent
+ 에스테르기 4,17⑫.17⑭-17⑯.17(23)-17(25)
< 주님, 당신 말고는 도와줄 이가 없습니다. >
해설) 하만은 유다인 모르도카이에게 앙심을 품고 크세르크세스 왕국에 사는 모든 유다인을 죽이려 하였습니다. 그러자 왕비 에스테르은 유다 민족에 닥친 죽음의 위험을 알고 주님께 기도하였습니다. 페르시아 제국에 남아 있던 유다인들이 하만의 음모로 죽음의 위기에 빠졌을 때 유다 민족은 에스테르의 기도로 구원되었습니다.
그 무렵 17⑫ 에스테르 왕비가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혀 주님께 피신처를 구하였다. 17⑭ 그러고 나서 이스라엘의 주님께 이렇게 기도드렸다. “저의 주님, 저희의 임금님, 당신은 유일한 분이십니다. 외로운 저를 도와주소서. 당신 말고는 도와줄 이가 없는데, 17⑮ 이 몸은 위험에 닥쳐 있습니다. 17⑯ 저는 날 때부터 저의 가문에서 들었습니다. 주님,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가운데에서 이스라엘을, 모든 조상들 가운데에서 저희 선조들을 영원한 재산으로 받아들이시고, 약속하신 바를 채워 주셨음을 들었습니다. 17(23) 기억하소서, 주님, 저희 고난의 때에 당신 자신을 알리소서. 저에게 용기를 주소서, 신들의 임금님, 모든 권세의 지배자시여! 17(24) 사자 앞에 나설 때, 잘 조화된 말을 제 입에 담아 주시고, 그의 마음을 저희에게 대적하는 자에 대한 미움으로 바꾸시어, 그 적대자와 동조자들이 끝장나게 하소서. 17(25) 당신 손으로 저희를 구하시고, 주님, 당신밖에 없는 외로운 저를 도우소서.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 First Reading, Esther C:12, 14-16, 23-25
Prayer of Esther.
12 Queen Esther, seized with mortal anguish, fled to the Lord for refuge. 14 Then she prayed to the Lord, the God of Israel, saying: “My Lord, you alone are our King. Help me, who am alone and have no help but you, 15 for I am taking my life in my hand. 16 From birth, I have heard among my people that you, Lord, chose Israel from among all nations, and our ancestors from among all their forebears, as a lasting inheritance, and that you fulfilled all your promises to them. 23 Be mindful of us, Lord. Make yourself known in the time of our distress and give me courage, King of gods and Ruler of every power. 24 Put in my mouth persuasive words in the presence of the lion, and turn his heart to hatred for our enemy, so that he and his co-conspirators may perish. 25 Save us by your power, and help me, who am alone and have no one but you, Lord.
묵상)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이 없던 유다인들은 오직 주님께만 의탁하며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크세르크세스 왕국 안에서 죽음의 위기에 처한 유다인들은 에스테르 왕비와 함께 재를 지키며 주님께 구원을 청하였습니다. 인간의 역사를 이끄시는 주님께서는 기도하는 인간을 통해 당신의 위대한 능력을 드러내십니다.
+ 마태오 7,7-12
<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을 것이다. >
해설) 청하면 주실 것입니다. 찾으면 얻을 것입니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뜻을 청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뜻과 내 뜻이 서로 다른 경우에는 하느님의 뜻을 먼저 앞세워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새들도 먹이시고 들의 꽃들도 입히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께 청하는 모든 피조물들을 헐벗고 굶주리게 하지 않으십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7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8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9 너희 가운데 아들이 빵을 청하는데 돌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10 생선을 청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11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좋은 것을 얼마나 더 많이 주시겠느냐? 12 그러므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Matthew 7:7-12
The Answer to Prayers.
7 “Ask and it will be given to you; seek and you will find; knock and the door will be opened to you. 8 For everyone who asks, receives; and the one who seeks, finds; and to the one who knocks, the door will be opened. 9 Which one of you would hand his son a stone when he asks for a loaf of bread, 10 or a snake when he asks for a fish? 11 If you then, who are wicked, know how to give good gifts to your children, how much more will your heavenly Father give good things to those who ask him. 12 “Do to others whatever you would have them do to you. This is the law and the prophets.
묵상) 우리는 기도할 때 주로 내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기도할 때 내 뜻이 이루어지기보다는 하느님의 뜻이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뜻이 우리 안에서, 우리 가정 안에서, 우리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지도록 간절히 청하면 반드시 다 이루어질 것입니다.
에스테르는 죽음에 직면했을 때 하느님을 피신처로 삼았습니다. 하느님만이 자신을 도와주실 수 있는 분이라고 부르짖으며 조상들에게 지켜주시겠다고 하신 약속을 상기하시게 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있습니다. 아버지께 간청한다면 하느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당신 나라로 이끄실 것입니다.
2017년 03월 09일 목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Ask, Seek, Knock' - Mandy Lining
청하여라, 찾아라, 문을 두드려라
+ 마태오 7,7-12
1. 나는 무엇을 찾고 주님께 무엇을 청하고 있습니까? 나는 어떤 문을 어떻게 두드리고 있습니까? 주님께서 내게 보내주시는 협조자 성령을 나는 어떻게 인식할 수 있습니까? 성령을 통해 말씀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까?
2. 주님은 나의 청원에 어떻게 응답하십니까? 나는 기도의 응답을 받았습니까? 아니면 바쁘셔서 나의 청을 못 듣고 계시다고 생각합니까? 나의 기도가 부족하진 않았습니까? 내가 나의 말만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놓친 것은 아닙니까?
성녀 프란치스카(Saint Frances)
축 일 : 3월 09일
신 분 : 설립자
활동지역 : 로마(Roma)
활동년도 : 1384-1440년
같은이름 : 로마나, 방지가, 프란체스까, 프란체스카, 프란치스까, 프랜시스
성녀 프란치스카 로마나(Francisca Romana, 또는 프란체스카)는 이탈리아의 부유한 귀족인 부소(Busso) 가문의 파올로(Paolo)와 자코벨라(Giacobella)의 딸로서 이탈리아 로마의 중심부인 트라스테베레(Trastevere)에서 출생하였다. 그녀는 13세 때에 인근의 부유한 영주인 폰치아노(Ponziano)의 라우렌티우스(Laurentius)와 결혼하여 40여 년 동안 이상적인 결혼생활의 모범처럼 살았다. 그들은 자녀 일곱을 두었으나 둘은 어린 나이에 사망하였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금욕적인 기질이 강하였고,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 대하여 깊은 애정을 표현하곤 하였다. 그래서 흑사병과 내란으로 인하여 사회가 혼란할 때, 그녀는 자선활동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을 증거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그녀는 시누이인 반노차(Vannozza)와 함께 로마의 걸인들을 위하여 조직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하여 높은 성덕을 쌓아 나갔다. 그녀는 성 알렉시우스(Alexius)의 환시를 본 뒤로 앓고 있던 중병에서 회복되었고, 1400년 그녀의 아들인 요한 바티스타(Giovanni Battista)가 태어날 때까지 산토 스피리투(Sancto Spiritu) 병원에서 환자들을 돌보는 일에 헌신하였다. 또 다시 흑사병과 기근이 로마에 들이닥쳤을 때, 그녀는 이 재앙의 희생자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돕기 위하여 자신의 보석까지 팔았다.
그러나 그녀의 집안에 재앙이 닥쳐왔다. 1408년에 대립교황의 편이었던 나폴리(Napoli)의 왕 라디슬라오(Ladislao)가 로마를 점령했을 때, 여자들은 남아 있었으나 교황의 편에 서 있던 남편 라우렌티우스는 피신해야만 했다. 게다가 폰치아니(Ponziani) 성이 약탈당하고 캄파니아(Campania)의 집도 불에 타버렸다. 그리고 1413년의 또 다른 흑사병 때문에 아들 에반젤리스타(Evangelista)가 희생되자 그녀는 자기 집을 아예 병원으로 개조하였다. 불행은 계속 이어져 2년 후에는 그녀의 딸 아녜스(Agnes)마저 사망하였다.
1414년경에 비로소 평화가 찾아왔고, 남편의 추방령도 해제되어 돌아오고 재산도 되찾았지만 남편의 건강은 아주 나빴다. 성녀 프란치스카는 남편을 간호하는 한편 그녀의 모범을 따르는 귀족 부인 등과 함께 자선활동을 계속하면서 봉쇄생활을 하지 않고 세상 안에서 자선을 실천하는 새로운 형태의 수도 공동체를 이루어 살기로 결정하였다. 1433년 3월 25일, 처음에는 마리아의 오블라티회(Oblate di S. Maria)로 알려졌지만 후에 캄피돌리오(Campidoglio) 근처에 있는 '스페키의 탑'(Tor de' Specchi) 근처에 있다고 하여 토르 데 스페키의 오블라티회로 알려졌고, 다시 현재의 성 프란치스카 로마나의 오블라티회로 명칭이 바뀌었다. 1436년에 남편이 죽자 그녀는 수녀원에 입회하였다.
성녀 프란치스카는 수녀원에 입회한 후 원장이 되어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남은 4년 동안 엄격한 생활과 더불어 자선 사업에 전념하였다. 또한 그녀는 수차례나 환시를 보았고, 탈혼에 빠졌으며, 치유의 기적을 행하였고, 예언의 은혜도 받았다. 그녀는 대이교의 종말을 예언하였다. 그녀는 1608년 5월 9일 교황 바오로 5세(Paulus V)에 의해 시성되었고, 교황 비오 11세(Pius XI)는 성녀가 밤낮으로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는데 수호천사의 특별한 보호를 받았으며, 칠흑 같은 로마의 밤거리를 다니는 동안 수호천사가 동행하며 등불로 길을 비춰주었다는 전설에 근거해 1925년에 그녀를 자동차 운전자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하였다. 그녀는 또한 이탈리아 가정주부와 미망인의 모범으로서 큰 공경을 받고 있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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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_2017년 3월09일(자) 사순 제1주간 목요일 로마의 성녀 프란치스카 수도자 기념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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