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8일(녹) 연중 제6주간 토요일
Saturday of the Sixth Week in Ordinary Time
+ 히브리서 11,1-7
<믿음으로써, 우리는 세상이 하느님의 말씀으로 마련되었음을 깨닫습니다.>
해설) 참된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을 보증해 주고 볼 수 없는 것들을 확증해 줍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사람은 하느님이 계시다는 것과 하느님께서 당신을 찾는 사람에게 상을 주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하느님께 대한 믿음은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갖게 합니다.
형제 여러분, 1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의 보증이며, 보이지 않는 실체들의 확증입니다. 2 사실 옛사람들은 믿음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3 믿음으로써, 우리는 세상이 하느님의 말씀으로 마련되었음을, 따라서 보이는 것이 보이지 않는 것에서 나왔음을 깨닫습니다. 4 믿음으로써, 아벨은 카인보다 나은 제물을 하느님께 바쳤습니다. 믿음 덕분에 아벨은 의인으로 인정받고, 하느님께서는 그의 예물을 인정해 주셨습니다. 그는 죽었지만, 믿음 덕분에 여전히 말을 하고 있습니다. 5 믿음으로써, 에녹은 하늘로 들어 올려져 죽음을 겪지 않았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를 하늘로 들어 올리셨기 때문에, 아무도 그를 더 이상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하늘로 들어 올려지기 전에 “하느님의 마음에 들었다.”고 인정을 받았습니다. 6 믿음이 없이는 하느님 마음에 들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 나아가는 사람은 그분께서 계시다는 것과, 그분께서 당신을 찾는 이들에게 상을 주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7 믿음으로써,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관하여 지시를 받고, 경건한 마음으로 방주를 마련하여 자기 집안을 구하였습니다. 그는 믿음으로 세상을 단죄하고, 믿음에 따라 받는 의로움을 상속받게 되었습니다.
+ 1st Reading, Hebrews 11:1-7
1 Faith is the realization of what is hoped for and evidence* of things not seen. 2 Because of it the ancients were well attested. 3 By faith we understand that the universe was ordered by the word of God, so that what is visible came into being through the invisible. 4 By faith Abel offered to God a sacrifice greater than Cain’s. Through this he was attested to be righteous, God bearing witness to his gifts, and through this, though dead, he still speaks. 5 By faith Enoch was taken up so that he should not see death, and “he was found no more because God had taken him.” Before he was taken up, he was attested to have pleased God. 6 But without faith it is impossible to please him,e for anyone who approaches God must believe that he exists and that he rewards those who seek him. 7 By faith Noah, warned about what was not yet seen, with reverence built an ark for the salvation of his household. Through this he condemned the world and inherited the righteousness that comes through faith.
묵상) 아벨은 믿음으로 카인의 제물보다 더 나은 제물을 하느님께 바쳤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벨의 믿음을 보시고 그의 예물을 기꺼이 받으시고 그를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해 주셨습니다. 노아도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하느님의 말씀을 두려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방주를 마련하였으며, 그 참된 믿음으로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갖게 된 것입니다.
+ 마르코 9,2-13
< 예수님의 모습이 변하였다.>
해설) 모세는 율법의 대표자로 엘리야는 예언자의 대표자로 예수님과 함께 '새로운 출애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새로운 출애굽 사건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드러나는 하느님 사랑의 사건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다음에야 비로소 그분이 하느님의 유일무이한 아드님이심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그때에 2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다. 3 그분의 옷은 이 세상 어떤 마전장이도 그토록 하얗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빛났다. 4 그때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5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6 사실 베드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던 것이다. 제자들이 모두 겁에 질려 있었기 때문이다. 7 그때에 구름이 일어 그들을 덮더니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8 그 순간 그들이 둘러보자, 더 이상 아무도 보이지 않고 예수님만 그들 곁에 계셨다. 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10 그들은 이 말씀을 지켰다. 그러나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를 저희끼리 서로 물어보았다. 11 제자들이 예수님께 “율법 학자들은 어째서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합니까?” 하고 물었다. 12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과연 엘리야가 먼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는다.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많은 고난과 멸시를 받으리라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것은 무슨 까닭이겠느냐? 13 사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는데, 엘리야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가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제멋대로 다루었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Mark 9:2-13
2 After six days Jesus took Peter, James, and John and led them up a high mountain apart by themselves. And he was transfigured before them, 3 and his clothes became dazzling white, such as no fuller on earth could bleach them. 4 Then Elijah appeared to them along with Moses, and they were conversing with Jesus. 5 Then Peter said to Jesus in reply, “Rabbi, it is good that we are here! Let us make three tents: one for you, one for Moses, and one for Elijah.” 6 He hardly knew what to say, they were so terrified. 7 Then a cloud came, casting a shadow over them; then from the cloud came a voice, “This is my beloved Son. Listen to him.” 8 Suddenly, looking around, they no longer saw anyone but Jesus alone with them. 9 As they were coming down from the mountain, he charged them not to relate what they had seen to anyone, except when the Son of Man had risen from the dead. 10 So they kept the matter to themselves, questioning what rising from the dead meant. 11 Then they asked him, “Why do the scribes say that Elijah must come first?” 12 He told them, “Elijah will indeed come first and restore all things, yet how is it written regarding the Son of Man that he must suffer greatly and be treated with contempt? 13 But I tell you that Elijah has come and they did to him whatever they pleased, as it is written of him.”
묵상) 천상적 존재가 나타나면 인간은 두려워합니다. 모세와 엘리야는 천상의 존재들입니다. 영광스럽게 변모하신 예수님은 하느님 본래의 모습입니다. 이분들은 영원한 초막에 거처하신데 베드로는 현세적인 초막 셋을 지어 드리려 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고난과 멸시를 받으시리라는 사실조차도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타볼산에서 제자들에게 당신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본 제자들은 그곳에서 오래오래 함께 지내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사건 전에 당신 부활의 영광을 그들에게 살짝 보여주신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날 때 제자들은 비로소 그 모든 것을 알아차리게 될 것입니다.
2017년 02월 18일 토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10,000 Reasons (Lyric Video) - Jesus Culture feat. Kim Walker-Smith - Jesus Culture Music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하시다
+ 마르코 9,2-13
1.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변모사건을 묵상하면서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말씀은 내게 어떤 의미로 들립니까? 그리고 그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다는 뜻은 어떻게 해석됩니까?
2. 나의 삶은 주님을 증거하는 삶입니까? 아니면 세상적인 것에 한눈팔려 하느님의 참 진리를 놓치며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삶 속에서 나는 언제 예수님을 만나며 그 분의 영광을 체험할 수 있습니까? 하느님의 참 모습을 체험한 제자들의 모습처럼 나도 만약 하느님의 현존 앞에 서게 되면 하느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고백할 수 있습니까?
성 시몬(Saint Simon)
축 일 : 2월 18일
신 분 : 주교, 순교자
활동지역 : 예루살렘(Jerusalem)
활동년도 : +107년경
같은이름 : 사이먼, 시메온, 시므온
예수 그리스도의 사촌으로 예루살렘의 주교였던 성 시몬은 유대인들이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하는 중에 언급된 ‘예수의 형제’(마르 6,3; 마태 13,55) 명단에서 등장한 시몬인 듯하다. 카이사레아(Caesarea)의 에우세비우스(Eusebius)는 그의 “교회사”에서 성 시몬이 “주님의 삼촌인 클레오파(Cleopha)의 아들”이었으며, 주님의 형제 야고보(Jacobus, 5월 3일)의 뒤를 이어 예루살렘의 주교가 되었다가 노년에 순교했다고 하였다. 그리고 “로마 순교록”에서는 “주교이자 순교자로 예루살렘에서 태어난 성 시몬은 클레오파의 아들이며, 구세주와 육적으로 가까운 사이로 전해진다. 그는 주님의 형제인 야고보 다음에 예루살렘 주교로 임명되었으며, 트라야누스의 박해 때 많은 고문을 받고 120세의 나이로 용감하고 당당하게 십자가 형벌을 견디어내는 것을 그 자리에 참석한 모든 이들과 재판관 자신까지 놀라워하는 가운데 순교하였다”고 하였다.
이러한 기록에 기초한다면, 예수님의 십자가 밑에 있던 여인들을 언급할 때 등장하는 “이모, 클레오파의 (아내) 마리아”(요한 19,25)는 성 시몬의 어머니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성 시몬은 예수님의 외사촌 형제였을 것이다. 성 시몬이 예루살렘의 주교로 임명된 것은 성 야고보가 순교한 62년으로 여겨진다. 70년 예루살렘의 멸망으로 그리스도교에서 유대계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중요 위치와 역할을 상실하였다. 또 야고보가 순교한 이후 예루살렘에는 반로마 메시아니즘이 등장하였다. 유대 민족주의를 거부한 대부분의 유대계 그리스도인들은 박해를 피해 요르단 강 서안 지역으로 이주하였고, 이후 유대교와 그리스도교는 완전히 결별의 길을 걷게 된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성 시몬이 예루살렘의 주교로 활동한 기간은 많은 박해와 어려움들로 얼룩진 고통의 연속이었을 것이다. 시메온(Simeon)으로도 불리는 그는 예수님의 12제자 중의 한 명인 열성당원 시몬과 동일 인물로도 여겨진다(마태 10,4; 마르 3,18; 루가 6,15; 사도 1,13).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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