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화요일(백) 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
Memorial of Saints Cyril, Monk, and Methodius, Bishop
+ 창세기 6,5-8; 7,1-5.10
<내가 창조한 사람들을 이 땅 위에서 쓸어버리겠다.>
해설) 노아의 홍수 이야기는 인간의 악한 성품과 이에 대한 하느님의 처벌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죄악으로 가득한 인간 세상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노아와 그 가족들과 짐승들을 살려내시고 노아 공동체를 통하여 새로운 세상을 만드실 계획을 세우십니다.
5 주님께서는 사람들의 악이 세상에 많아지고, 그들 마음의 모든 생각과 뜻이 언제나 악하기만 한 것을 보시고, 6 세상에 사람을 만 드신 것을 후회하시며 마음 아파하셨다. 7 그래서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창조한 사람들을 이 땅 위에서 쓸어버리겠다. 사람뿐 아니라, 짐승과 기어 다니는 것들과 하늘의 새들까지 쓸어버리겠다. 내가 그것들을 만든 것이 후회스럽구나!” 8 그러나 노아만은 주 님의 눈에 들었다. 7,1 주님께서 노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 가족들과 함께 방주로 들어가거라. 내가 보니, 이 세대에 내 앞에 서 의로운 사람은 너밖에 없구나. 2 정결한 짐승은 모두 수놈과 암놈으로 일곱 쌍씩, 부정한 짐승은 수놈과 암놈으로 한 쌍씩 데려가 거라. 3 하늘의 새들도 수컷과 암컷으로 일곱 쌍씩 데리고 가서, 그 씨가 온 땅 위에 살아남게 하여라. 4 이제 이레가 지나면, 내가 사십 일 동안 밤낮으로 땅에 비를 내려, 내가 만든 생물을 땅에서 모두 쓸어버리겠다.” 5 노아는 주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다 하였다 . 10 이레가 지나자 땅에 홍수가 났다.
+ 1st Reading, Genesis 6:5-8 ;7:1-5.10
5 When the LORD saw how great the wickedness of human beings was on earth, and how every desire that their heart conceived was always nothing but evil, 6 the LORD regretted making human beings on the earth, and his heart was grieved. 7 So the LORD said: I will wipe out from the earth the human beings I have created, and not only the human beings, but also the animals and the crawling things and the birds of the air, for I regret that I made them. 8 But Noah found favor with the LORD. 1 Then the LORD said to Noah: Go into the ark, you and all your household, for you alone in this generation have I found to be righteous before me. 2 Of every clean animal, take with you seven pairs, a male and its mate; and of the unclean animals, one pair, a male and its mate; 3 likewise, of every bird of the air, seven pairs, a male and a female, to keep their progeny alive over all the earth. 4 For seven days from now I will bring rain down on the earth for forty days and forty nights, and so I will wipe out from the face of the earth every being that I have made. 5 Noah complied, just as the LORD had commanded. 10 When the seven days were over, the waters of the flood came upon the earth.
묵상) 악은 처음에 하느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세상에 들어와서 점점 하느님의 뜻을 거부하고 배척하면서 많은 인간을 압도하였습니다 . 그러다 나중에는 하느님의 도움 없이 인간의 힘만으로는 이 악을 극복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런 모습이 노아 시대의 상황입니다 .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노아를 구하심으로써 당신의 자비와 사랑을 드러내십니다.
+ 마르코 8,14-21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해설)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고 또 이방인들도 사천 명이나 먹인 기적을 행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있는데도 제자들은 빵이 없다고 걱정합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시고 그 위력으로 여러 가지 행적을 드러내셨건만 제자들은 예수님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때에 14 제자들이 빵을 가져오는 것을 잊어버려, 그들이 가진 빵이 배 안에는 한 개밖에 없었다. 1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 는 주의하여라.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하고 분부하셨다. 16 그러자 제자들은 자기들에게 빵이 없다고 서로 수군거렸다. 17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빵이 없다고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이해 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그렇게도 완고하냐? 18 너희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너 희는 기억하지 못하느냐? 19 내가 빵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 빵 조각을 몇 광주리나 가득 거두었느냐?” 그들이 “ 열둘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0“빵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에는, 빵 조각을 몇 바구니나 가득 거두었느냐?” 그 들이 “일곱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2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Mark 8:14-21
14 They had forgotten to bring bread, and they had only one loaf with them in the boat. 15 He enjoined them, “Watch out, guard against the leaven of the Pharisees and the leaven of Herod.” 16 They concluded among themselves that it was because they had no bread. 17 When he became aware of this he said to them, “Why do you conclude that it is because you have no bread? Do you not yet understand or comprehend? Are your hearts hardened? 18 Do you have eyes and not see, ears and not hear? And do you not remember, 19 when I broke the five loaves for the five thousand, how many wicker baskets full of fragments you picked up?” They answered him, “Twelve.” 20 “When I broke the seven loaves for the four thousand, how many full baskets of fragments did you pick up?” They answered [him], “Seven.”21 He said to them, “Do you still not understand?”
묵상) 예수님의 제자들조차도 예수님을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합니다. 모두 영적으로 눈이 먼 소경들입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당신 제 자들의 눈을 뜨게 해 주시지 않으면 제자들 스스로는 예수님의 정체를 파악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영적 시력을 되찾으면 제자들은 예 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할 것입니다.
걱정하고 두려워하며 수군거리는 사람은 믿음이 없는 사람입니다. 매사를 부정적으로 보기 시작하면 바리사이와 헤로데의 부정한 누 룩처럼 삽시간에 불어나 삶의 전체를 부정적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겨야 합니다. 하느님의 전능하심을 믿는 사 람은 흔들림 없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를 것입니다.
2017년 02월 14일 화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Mozart - Laudate Dominum
바리사이들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 마르코 8,14-21
1. 오천 명과 사천 명을 먹이신 예수님의 권능과 표징을 곁에서 목격한 제자들은 왜 예수님께서 함께 계시는데도 빵이 없다고 서로 수군거립니까? 그들의 걱정과 불안은 어디에서 옵니까? 예수님의 누룩이야기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왜 제자들은 믿음이 약합니까?
2. 나도 그리스도인으로 살면서 온전히 주님께 내어 맡기지 못하고 자신만의 능력에만 의지하며 살고 있지 않습니까? 돈 걱정, 먹는 걱정, 입는 걱정 등 세속적 걱정거리들로 항상 불안해하며 신앙보다는 물질적인 것에 더 비중을 두고 살지는 않습니까? 나의 마음속 에서 주 하느님을 의심하고 불신하도록 부풀어 오르는 누룩은 무엇입니까? 왜 나는 믿음이 약합니까?
성 치릴로(Saint Cyril)
축 일 : 2월 14일
신 분 : 신부, 선교사
활동지역 : 다수의 지역
활동년도 : 826/827-869년
같은이름 : 시릴, 시릴로, 시릴루스, 치릴루스, 키릴로, 키릴로스, 키릴루스
성 키릴루스(Cyrillus, 또는 치릴로)와 그의 형인 성 메토디우스(Methodius)는 그리스의 테살로니카(Thessalonica)에서 고관의 아들 로 태어났다. 성 키릴루스는 콘스탄티누스(Constantinus)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어린 나이에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의 왕 립 학교에 보내져서 성 포티우스(Photius, 2월 6일)의 문하생으로 공부하다가 사제가 되었으며, 그 후 그 대학에서 스승 성 포티우스 를 능가하는 교수가 되었다. 그리고 성 메토디우스는 옵시키온(Opsikion) 지방의 슬라브 식민지 가운데 한 지역을 맡는 총독이 되었 다가 사직한 후로는 은수자가 되었다.
이들 형제는 보스포루스(Bosporus)의 수도원에서 살고 있었는데, 황제 미카엘 3세가 러시아의 드니에프르(Dnieper) 강과 볼가(Volga) 강변에 사는 카자르족(Khazars)을 회개시키도록 파견하자 그들은 카자르 언어를 배워 수많은 개종자를 얻었다. 선교 여행을 성공적으 로 마치고 돌아온 성 키릴루스는 이후 몇 달 동안 교황청립 대학의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성 메토디우스는 소아시아 헬레스폰트(Hellespont)의 폴리크로니온(Polychronion) 수도원의 원장이 되었다.
863년에는 모라비아(Moravia) 왕국의 왕 로스티슬라프(Rostislav)의 요청에 따라 성 포티우스 주교는 성 키릴루스와 성 메토디우스를 모라비아인들의 개종을 위해 파견하였다. 비록 그들을 개종시키는 일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나 두 형제의 슬라브어 실력은 대단하였다. 성 키릴루스는 선교를 위해 성서를 고대 슬라브어로 번역하였고, 그리스 문자에 기초하여 슬라브 알파벳을 만들었다. 최 종 확정된 키릴 문자는 아직도 현대 러시아어와 많은 다른 슬라브 언어의 알파벳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성 키릴루스는 성 메토디 우스의 도움으로 복음서와 시편, 바오로 서간을 슬라브어로 번역하였고, 전례서들을 슬라브어로 번역하여 전례를 거행하였다.
그러는 동안 그들은 독일 성직자들의 원성을 사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그 동안 라틴어만 사용하던 교회의 전례에서 슬라브어를 사용 한 것과 또 그들이 콘스탄티노플에서 왔으므로 혹시 서방교회의 이단의 일파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파사 우(Passau)의 독일 주교가 사제 후보자 선발을 거부한 것이 그들의 선교활동에 치명적인 해를 끼쳤다. 이 사건으로 두 형제는 교황 성 니콜라우스 1세(Nicolaus I, 11월 13일)로부터 소환되었는데 그들이 로마(Roma)로 가던 중에 교황이 서거하였다. 후임 교황으로 선출된 하드리아누스 2세(Hadrianus II)는 두 형제의 방문에 매우 호의적이었고, 두 형제는 크림(Krym) 반도에서 서거한 교황 성 클 레멘스 1세(Clemens I, 11월 23일)의 유해를 인도하여 교황의 따듯한 영접을 받았다. 하드리아누스 2세 교황은 그들의 정통성을 확신 하게 되었고 또 전례에서 슬라브어 사용을 인가하였다.
그들이 로마에 머무는 동안 성 키릴루스는 수도자가 되었고 그 이름이 널리 알려졌으나 건강이 악화되어 모라비아로 돌아가지 못하고 869년 2월 14일 수도원에서 운명하여 로마의 성 클레멘스 대성전에 안치되었다. 한편 성 메토디우스는 교황 특사로서 모라비아의 슬 라브족에게 돌아갔다. 하드리아누스 2세 교황은 모라비아와 판노니아(Pannonia)를 독일 교계제도에서 독립시켜 대교구로 승격시켰고, 성 메토디우스를 판노니아와 모라비아 지방 전체를 관할하는 시르미움(Sirmium)의 대주교로 임명하였다.
870년 독일의 왕 루드비히 2세와 독일 주교들은 라티스본(Ratisbon, 오늘날의 레겐스부르크) 시노드에서 성 메토디우스를 쫓아내 기로 결정하고 그를 가두었다. 그는 3년간 스바비아(Swabia)에서 귀양생활을 하다가 교황 요한 8세(Joannes VIII)의 중재로 자유의 몸이 되어 자기 교구로 돌아갈 수 있었다. 요한 8세 교황은 슬라브 지역에 대한 사도좌의 관할권을 지키기 위해 전례에서 슬라브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제한적인 개정을 허용하였다. 그러나 계속 적대적인 시선으로 성 메토디우스의 활동을 지켜보던 독일 교회는 전례 에서의 슬라브어 사용과 그의 정통성을 문제삼아 성 메토디우스를 이단자로 고발하였고, 880년 그는 로마로 소환되어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교황에게 전례에서의 슬라브어 사용과 자신의 정당성에 대한 뛰어난 변론을 한 끝에 결국 교황은 교서 “인두스트리애 투애” (Industriae tuae)를 통해 그의 정통성을 인정하고 전례에서의 슬라브어 사용을 다시 인가하였다. 882년 교황의 뜻에 따라 콘스탄티 노플을 방문한 성 메토디우스는 제자 두 명의 도움으로 동생의 뒤를 이어 성서와 그리스어로 된 교회법전을 슬라브어로 번역하였다.
독일 교회와 성 메토디우스 간의 투쟁은 그의 일생을 두고 계속되었다. 결국 그 모든 투쟁은 그가 건강 악화로 인해 885년 4월 6 일 파스카 목요일에 자신의 주교좌에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계속되었으니 그는 참으로 힘든 생애를 살았다. 그러나 성 메토디우스와 성 키릴루스는 ‘슬라브 민족의 선교사’로 불리며, 동유럽 교회와 그리스 정교회에서 큰 공경을 받고 있다. 그리고 그가 행한 전례 는 오늘날의 러시아 전례가 되어 러시아, 세르비아, 우크라이나 등지에서 그대로 전해온다. 그들의 축일이 전 세계로 확대된 것은 1880년 교황 레오 13세(Leo XIII)의 회칙에 의해 이루어졌고, 1985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는 회칙 “슬라브인의 사도들”(Slavorum Apostoli)을 통해 성 베네딕투스(Benedictus)와 함께 이들을 유럽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하였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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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_2017년 2월14일 화요일(백) 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