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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27일


1월 27일(녹) 연중 제3주간 금요일

Friday of the Third Week in Ordinary Time



+ 히브리서 10, 32-39

<많은 싸움을 견디어 냈으니 확신을 버리지 마십시오.>

해설) 세례를 받고 하느님의 자녀가 된 사람은 누구나 그리스도 안에서 삽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만나면 새 사람이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변화된 사람은 많은 유혹과 고통과 어려움에 부딪혀도 믿음과 용기를 잃지 않습니다. 끝까지 믿음을 지킨 사람은 하느님으로부터 참 생명을 얻고 영광스럽게 될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32 예전에 여러분이 빛을 받은 뒤에 많은 고난의 싸움을 견디어 낸 때를 기억해 보십시오. 33 어떤 때에는 공공연히 모욕과 환난을 당하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그러한 처지에 빠진 이들에게 동무가 되어 주기도 하였습니다. 34 여러분은 또한 감옥에 갇힌 이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었고, 재산을 빼앗기는 일도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보다 더 좋고 또 길이 남는 재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35 그러니 여러분의 그 확신을 버리지 마십시오. 그것은 큰 상을 가져다줍니다. 36 여러분이 하느님의 뜻을 이루어 약속된 것을 얻으려면 인내가 필요합니다. 37 “조금만 더 있으면 올 이가 오리라. 지체하지 않으리라. 38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그러나 뒤로 물러서는 자는 내 마음이 기꺼워하지 않는다.” 39 우리는 뒤로 물러나 멸망할 사람이 아니라, 믿어서 생명을 얻을 사람입니다.

+ 1st Reading, Hebrews 10:32-39

32 Remember the days past when, after you had been enlightened, you endured a great contest of suffering. 33 At times you were publicly exposed to abuse and affliction; at other times you associated yourselves with those so treated. 34 You even joined in the sufferings of those in prison and joyfully accepted the confiscation of your property, knowing that you had a better and lasting possession. 35 Therefore, do not throw away your confidence; it will have great recompense. 36 You need endurance to do the will of God and receive what he has promised. 37 “For, after just a brief moment, he who is to come shall come; he shall not delay. 38 But my just one shall live by faith, and if he draws back I take no pleasure in him.” 39 We are not among those who draw back and perish, but among those who have faith and will possess life.



묵상) 성령을 모독한 자들과 예수님을 배척하고 거역했던 자들은 종말 심판 때에 마땅한 벌을 받을 것입니다. 진정 하느님의 뜻을 행하고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을 받으려면 참된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올바른 사람들은 인내와 믿음으로 삽니다. 믿음 안에 사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 마르코 4, 26-34

<씨를 뿌리고 자는 사이에 씨는 자라는데, 그 사람은 모른다.>


해설) 전능하신 하느님의 능력은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으로 이미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씨앗과 같아 사람들의 눈에 잘 뜨이지 않지만 점차 그 위력이 강력히 작용하여 마침내 종말에는 엄청난 결과를 드러낼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친히 하시는 일이라 사람들의 눈에는 놀랍게만 보일 것입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26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와 같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놓으면, 27 밤에 자고 낮에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는 싹이 터서 자라는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 28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데, 처음에는 줄기가, 다음에는 이삭이 나오고 그다음에는 이삭에 낟알이 영근다. 29 곡식이 익으면 그 사람은 곧 낫을 댄다. 수확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30 예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를 무엇에 비길까? 무슨 비유로 그것을 나타낼까? 31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땅에 뿌릴 때에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도 작다. 32 그러나 땅에 뿌려지면 자라나서 어떤 풀보다도 커지고 큰 가지들을 뻗어, 하늘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수 있게 된다.” 33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이처럼 많은 비유로 말씀을 하셨다. 34 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당신의 제자들에게는 따로 모든 것을 풀이해 주셨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Mark 4:26-34


26 He said, “This is how it is with the kingdom of God; it is as if a man were to scatter seed on the land 27 and would sleep and rise night and day and the seed would sprout and grow, he knows not how. 28 Of its own accord the land yields fruit, first the blade, then the ear, then the full grain in the ear. 29 And when the grain is ripe, he wields the sickle at once, for the harvest has come.” 30 He said, “To what shall we compare the kingdom of God, or what parable can we use for it? 31 It is like a mustard seed that, when it is sown in the ground, is the smallest of all the seeds on the earth. 32 But once it is sown, it springs up and becomes the largest of plants and puts forth large branches, so that the birds of the sky can dwell in its shade.” 33 With many such parables he spoke the word to them as they were able to understand it. 34 Without parables he did not speak to them, but to his own disciples he explained everything in private.



묵상) 씨앗의 성장은 조용하고 느리지만 소리 소문 없이 확실하게 진행됩니다. 인간의 눈으로 볼 때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사실 보이지 않게 자라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통치는 미미하지만 이미 시작되었고 점점 강력히 영향을 떨칠 것이며 마침내 종말에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우리 안에 심어지는 하느님의 씨앗도 이와 같을 것입니다.





씨는 우리가 뿌리지만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작은 씨앗 안에 많은 열매를 넣어두셨습니다. 우리 안에 심어진 믿음의 씨앗은 자라서 진리와 사랑과 희망의 많은 열매를 맺으며 하느님을 찬미할 것입니다. 우리는 단지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했을 뿐인데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2017년 01월 27일 금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생활성가] 김도현 3집- 주 없이 살수 없네Chopin - Nocturne op.9 No.2

저절로 자라는 씨앗과 겨자씨의 비유

+ 마르코 4, 26-34



1. 저절로 자라나는 씨앗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다 알아서 하신다는 뜻일까요? 씨앗의 싹이 트고 자라서 열매 맺게 하는 것은 하느님이 하시는 일이지만, 그보다 먼저, 씨 뿌리고 돌보는 일이 내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요? 그리고 이 일을 마쳤다면 나머지 열매 맺는 일은 하느님께서 하시도록 맡겨드려야 하지 않을까요?



2. 작고 보잘것없는 것도 다 쓰임새에 따라 하느님 안에서 큰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작은 겨자씨 같은 믿음도 하느님께 온전히 의탁하는 삶을 살 때 큰 믿음으로 자라납니다. 하느님께서는 내 마음 안에 어떤 씨앗을 심어 놓으셨습니까? 나의 삶이 하느님과 함께할 때 나의 믿음도 자라나는 것을 느낍니까? 과거와 비교해 나의 믿음은 얼마나 성장했습니까? 나는 풍성한 영적 열매를 맺기 위해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성녀 안젤라 메리치(Saint Angela Merici)

축 일 : 1월 27일

신 분 : 동정녀, 3회원, 설립자

활동지역 : 브레시아(Brescia)

활동년도 : 1470/1474-1540년

같은이름 : 앤젤라, 엔젤라


성녀 안젤라 메리치는 이탈리아 북부의 가르다(Garda) 호수 남쪽 데센자노(Desenzano)에서 태어나 경건한 신앙인으로 교육받았다. 어려서부터 성인전을 즐겨 읽었고, 성인들의 금욕 생활에 감명을 받아 금욕을 하였다고 전해진다. 13세 때 첫영성체를 한 후 평생 동안 동정을 지킬 것을 결심하였는데, 쌍둥이같이 자라던 15세의 언니와 브레시아 시민이라는 귀족 작위와 넓은 땅을 가진 영주였던 아버지 조반니(Giovanni Merici)와 어머니를 연달아 여의고 외삼촌의 보살핌을 받으며 5년간 휴양지로 유명한 살로(Salo)에서 살게 되었다.


그 후 성녀 안젤라는 작은 형제회 재속회(3회)에 입회하여 기도와 가난, 극기의 생활을 철저히 실천하며 자신을 이웃을 위한 속죄의 제물로 하느님께 봉헌하였다. 부모처럼 돌보아주던 외삼촌의 사망 후 고향 데센자노로 돌아온 성녀 안젤라는 이웃에게 봉사하며 살았는데, 특히 주위의 가난한 아이들을 모아 기도와 신앙생활을 지도하였다. 1516년 안젤라는 두 아들을 잃고 슬퍼하는 브레시아의 귀족 파텐골라(Patengola) 가족을 위로하러 브레시아에 갔다가 그들의 청으로 그곳에 머물게 되었다. 이곳에서 성녀 안젤라는 죄인들의 영혼을 위하여 속죄와 금욕생활을 하는 한편 고향에서와 같이 청소년들에게 종교 교육을 실시하였다.


1524년 온갖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 성지를 순례하고, 다음 해 로마를 순례한 뒤 그녀는 교황 클레멘스 7세(Clemens VII)에게 동정녀들의 모임을 시작하고자 하는 뜻이 있음을 밝히고 허가를 받아 브레시아로 돌아왔다. 카알 5세와 프랑스와의 전쟁으로 1528년 브레시아가 점령당하자 크레모나(Cremona)로 피난을 간 그녀는 그곳에서 심한 병을 앓다가 다시 건강을 회복하였다. 1530년 전쟁이 끝나 브레시아로 돌아온 성녀 안젤라는 뜻을 같이 하는 12명의 동정녀들과 함께 이듬해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었다. 그리고 1535년 11월 25일 28명의 동정녀들은 브레시아의 성 아프라(Afra) 성당에서 영성체를 하고 성녀 안젤라가 만든 규칙에 따라 청빈, 정결, 순명을 지키는 회원이 될 것을 서명함으로써 '우르술라회'가 공식적으로 설립되었고, 1537년 성녀 안젤라가 초대 원장으로 선출되었다.


그들은 특히 소녀들의 교육에 투신하고자 하였다. 가톨릭 여성 교육을 표방한 수녀회는 우르술라회가 첫 번째이다. 초기에 그들은 가족을 떠나지 않고 자신들의 삶의 자리에서 수도복이 아닌 단순한 복장으로 환자와 가난한 사람들을 직접 방문하여 그들에게 봉사하였다. 성녀 안젤라는 1540년 1월 27일 사망하여 성 아프라 성당에 묻혔고, 1768년 교황 클레멘스 8세에 의해 복자품에 올랐고, 1807년 5월 24일 교황 비오 7세(Pius VII)에 의해 시성되었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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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_2017년 1월27일(녹) 연중 제3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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