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6일(녹) 연중 제2주간 월요일
Monday of the Second Week in Ordinary Time
+ 히브리 5,1-10
<예수님께서는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해설) 구약의 대사제는 하느님의 백성을 대표하여 하느님을 섬기는 일을 맡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대사제는 백성들의 죄 사함을 위해 속죄의 희생 제물을 바칩니다. 대사제는 자기도 연약한 인간이기에 자신을 위해서도 제물을 바칩니다. 대사제의 직무는 스스로 얻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아서 얻는 것입니다.
1 모든 대사제는 사람들 가운데에서 뽑혀 사람들을 위하여 하느님을 섬기는 일을 하도록 지정된 사람입니다. 곧 죄 때문에 예물과 제물을 바치는 것입니다. 2 그는 자기도 약점을 짊어지고 있으므로, 무지하여 길을 벗어난 이들을 너그러이 대할 수 있습니다. 3 그리고 연약한 탓에 백성의 죄뿐만 아니라 자기의 죄 때문에도 제물을 바쳐야 합니다. 4 이 영예는 어느 누구도 스스로 얻는 것이 아니라, 아론과 같이 하느님에게서 부르심을 받아 얻는 것입니다. 5 이처럼 그리스도께서도 대사제가 되는 영광을 스스로 차지하신 것이 아니라, 그분께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하고 말씀하신 분께서 그렇게 해 주신 것입니다. 6 또 다른 곳에서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너는 멜키체덱과 같이 영원한 사제다.” 7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계실 때, 당신을 죽음에서 구하실 수 있는 분께 큰 소리로 부르짖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와 탄원을 올리셨고, 하느님께서는 그 경외심 때문에 들어 주셨습니다. 8 예수님께서는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9 그리고 완전하게 되신 뒤에는 당신께 순종하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으며, 10 하느님에게서 멜키체덱과 같은 대사제로 임명되셨습니다.
+ 1st Reading, Hebrews 5:1-10
1 Every high priest is taken from among men and made their representative before God, to offer gifts and sacrifices for sins. 2 He is able to deal patiently with the ignorant and erring, for he himself is beset by weakness 3 and so, for this reason, must make sin offerings for himself as well as for the people. 4 No one takes this honor upon himself but only when called by God, just as Aaron was. 5 In the same way, it was not Christ who glorified himself in becoming high priest, but rather the one who said to him: “You are my son; this day I have begotten you”; 6 just as he says in another place: “You are a priest forever according to the order of Melchizedek.”7 In the days when he was in the flesh, he offered prayers and supplications with loud cries and tears to the one who was able to save him from death, and he was heard because of his reverence. 8 Son though he was, he learned obedience from what he suffered; 9 and when he was made perfect, he became the source of eternal salvation for all who obey him, 10 declared by God high priest according to the order of Melchizedek.
묵상) 그리스도께서는 대사제의 영광스러운 자리를 스스로 차지하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아들이셨지만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복종하는 것을 배우셨고, 완전하게 되신 후에 모든 사람들을 위해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께로부터 멜키체덱의 사제 직분을 잇는 대사제로 임명받으셨습니다.
+ 마르코 2, 18-22
<신랑이 혼인 잔치 손님들과 함께 있다.>
해설) 유다인들은 일 년에 한 번 대속죄의 날에 의무적으로 단식했습니다.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은 스승의 고행을 본받아 자주 단식했습니다. 바리사이들은 매주 두 번 월요일과 목요일에 단식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대속죄의 날을 제외하고 단식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에 18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들이 단식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예수님께 와서,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의 제자들은 단식하는데, 선생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1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할 수야 없지 않으냐?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는 단식할 수 없다. 20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21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깁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헌 옷에 기워 댄 새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진다. 22 또한 아무도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도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Mark 2:18-22
18 The disciples of John and of the Pharisees were accustomed to fast.e People came to him and objected, “Why do the disciples of John and the disciples of the Pharisees fast, but your disciples do not fast?” 19 Jesus answered them, “Can the wedding guests fast while the bridegroom is with them? As long as they have the bridegroom with them they cannot fast. 20 But the days will come when the bridegroom is taken away from them, and then they will fast on that day. 21 No one sews a piece of unshrunken cloth on an old cloak. If he does, its fullness pulls away, the new from the old, and the tear gets worse. 22 Likewise, no one pours new wine into old wineskins. Otherwise, the wine will burst the skins, and both the wine and the skins are ruined. Rather, new wine is poured into fresh wineskins.”
묵상) 낡은 가죽부대에 새 포도주를 넣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낡은 가죽부대를 터뜨려서 포도주도 버리고 가죽부대도 버리게 됩니다. 새것은 강하고 헌것은 약해서 어울리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는 혁신적이고 위력적이기 때문에 그 말씀을 받아들이려면 내적으로 새롭게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기쁜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기쁨은 우리가 하느님께 순종하고 있다는 표현입니다. 하느님의 계획이 무엇인지 알아차리기 어려울 때도 있지만,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이 하느님 사랑의 표현이라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항상 기뻐하고 늘 기도하며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할 것입니다.
2017년 01월 16일 월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Ubi Caritas Taizé
단식 논쟁 - 새것과 헌것
+ 마르코 2,18-22
1. 예수님과 사람들의 단식에 대한 견해 차이는 무엇입니까? 왜 그들은 율법과 요한의 제자들을 들어 예수님께 단식하지 않음을 따지고 있습니까? 예수님은 왜 신랑의 비유를 들어 그들에게 말하고 계십니까? 예수님께서 비유를 들어 말씀하신 새 천 조각과 헌 옷, 그리고 새 포도주와 헌 부대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나에게 있어 낡은 옷과 헌 가죽부대는 무엇입니까?
2. 내가 새롭고 기쁜 삶을 살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합니까? 내 안에는 어떤 낡은 부대가 새 포도주인 주님의 말씀을 담는데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까? 나도 오늘 복음서의 사람들처럼 정작 하느님의 참 뜻이 무엇인지,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좁은 시야를 갖고 살지는 않습니까? 내가 갖고 있는 이 헌 부대를 어떻게 하면 새 부대로 바꿀 수 있습니까? 내가 내적으로 새롭게 되고 언제나 기쁜 삶을 살기 원하시는 하느님의 뜻을 바로 알고 항상 기뻐하며 감사하게 사는 것이 아닐까요?
복자 곤살보(Blessed Gonsalvo)
축 일 : 1월 16일
신 분 : 복자, 신부, 은수자
활동지역 : 아마란트(Amarante)
활동년도 : 1187-1259년
같은이름 : 곤살레스, 곤잘레스, 곤잘보, 군디살보, 군디살부스
포르투갈의 귀족 가문 출신인 곤살보는 어릴 때부터 신심이 두터웠다. 그는 사제품을 받으면서 자신의 막대한 재산을 조카들에게 물려주고 14년 동안 주로 이스라엘 성지를 순례하면서 지냈다. 그래서 그가 집에 돌아왔을 때 가족들조차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 후 그는 도미니코회에 입회하여 수도원장의 허락을 받고 아마란트 근교에서 은수자로서 살았다. 그는 농부들을 설득하여 술을 마시지 않는 운동을 벌였는데, 농부들의 식수난이 심각했을 때 그가 작대기로 바위를 치니 물이 콸콸 흘러나왔다고도 한다. 이외에도 그에 관한 기적은 수없이 많다. 그는 곤잘레스(Gonzales) 또는 군디살부스(Gundisalvus)로도 불린다. 그에 대한 공경은 1560년에 승인되었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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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_2017년 1월16일(녹) 연중 제2주간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