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1월 01일
1월 01일 주일(백)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세계 평화의 날)
Solemnity of the Blessed Virgin Mary, the Mother of God
천주의 모친 성모 마리아
오늘은 새해 첫날이며 천주의 모친 성모 마리아 대축일입니다. 성모님은 하느님의 어머니이시며 우리들의 어머니이십니다. 새 해 첫 날을 맞아 원죄 없으신 천주의 모친 평생 동정 성모 마리아께 우리의 모든 것을 봉헌합니다. 성모님께 우리의 몸과 몸의 모든 기능, 영혼과 영혼의 모든 능력, 모든 재화와 모든 공로와 덕행과 선행을 봉헌합니다.
제1독서는 민수기의 말씀입니다. 어아론 사제와 그 아들들이 하느님의 이름으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복을 빌어 주면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에게 복을 내리시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복을 내리시며 지켜주시고, 하느님께서 웃으시며 귀엽게 보아주시고, 하느님께서 고이 보시어 평화를 주시기를 하느님의 이름으로 사제가 빌면,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강복하시고 길이 머물게 하실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제가 하느님의 이름으로 하느님 백성에게 강복하면,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에게 은총과 축복을 내리실 것입니다.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하늘의 복을 내리시면 하느님의 사랑이 온 세상에 알려지고 만백성이 하느님의 구원을 알게 될 것입니다.
제2독서는 갈라티아서의 말씀입니다. 율법은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하느님 백성을 이끌었습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뒤에 백성들은 믿음을 통하여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갖게 되었습니다. 때가 되었을 때 하느님께서 선택한 동정녀를 통해 당신 아들을 보내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율법의 지배를 받고 사는 사람들을 구원하시고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자격을 얻게 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의 마음속에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성령을 받은 자녀들은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느님 백성은 이제 종이 아니라 하느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하느님의 자녀라면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입니다.
오늘 복음은 루카 복음입니다. 천주의 모친 성모 마리아를 모든 성인들과 천사들 위에 공경하는 것은 마리아 자신 때문이 아니라 성모님께서 주님의 어머니이시기 때문입니다. 성모님께서 낳으신 분은 참 인간이시며 참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 사람의 모습으로 인간 역사 안으로 들어오실 때 마리아는 하느님의 도구가 되셨습니다. 천주의 모친이신 성모 마리아께서는 하느님의 완전한 영광에 참여하고 계시며 우리도 하느님의 거룩한 영광에 참여하도록 부르고 계십니다. 성모 마리아께서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희망이며 표지이십니다. 원죄 없으신 천주의 모친 평생 동정 성모 마리아는 하느님의 어머니이시며 동시에 우리들의 영적 어머니이십니다.
+ 민수기 6,22-27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
해설) 사제의 강복으로 전능하신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이 내립니다. 하느님 백성은 새해 첫날에 주님의 성전에 모여 사제의 강복을 받습니다. 사제의 강복은 하느님에 의해서 하느님의 이름으로 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축복 중에서 가장 큰 축복은 하느님을 아버지로 알고 그분을 진심으로 섬기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22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23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일러라. ‘너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24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25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 26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그대에게 평화를 베푸시리라.′’27 그들이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
+ 1st Reading, Numbers 6:22-27
22 The LORD said to Moses: 23 Speak to Aaron and his sons and tell them: This is how you shall bless the Israelites. Say to them: 24 The LORD bless you and keep you! 25 The LORD let his face shine upon you, and be gracious to you! 26 The LORD look upon you kindly and give you peace! 27 So shall they invoke my name upon the Israelites, and I will bless them.
+ 갈라티아서 4, 4-7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시어 여인에게서 태어나게 하셨다.>
해설)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우리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자격을 얻게 하셨습니다.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으므로 하느님께서 당신의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성령의 은총으로 우리는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이며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입니다.
형제 여러분, 4 때가 차자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시어 여인에게서 태어나 율법 아래 놓이게 하셨습니다. 5 율법 아래 있는 이들을 속량하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 되는 자격을 얻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6 진정 여러분이 자녀이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영을 우리 마음 안에 보내 주셨습니다. 그 영께서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고 계십니다. 7 그러므로 그대는 더 이상 종이 아니라 자녀입니다. 그리고 자녀라면 하느님께서 세워 주신 상속자이기도 합니다.
+ 2nd Reading, Galatians 4:4-7
4 But when the fullness of time had come, God sent his Son, born of a woman, born under the law, 5to ransom those under the law, so that we might receive adoption. 6 As proof that you are children, God sent the spirit of his Son into our hearts, crying out, “Abba, Father!”7 So you are no longer a slave but a child, and if a child then also an heir, through God.
+ 루카 2, 16-21
<목자들은 마리아와 요셉과 아기를 찾아냈다. 여드레 뒤 그 아기는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해설) 마리아는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실천한 분이십니다. 마리아는 성령으로 잉태하여 예수님을 낳으셨습니다. 마리아는 혈연관계에 있어서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믿음의 관계에 있어서는 우리들의 어머니이십니다. 평생 동정이신 성모 마리아는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낳으신 천주의 모친이십니다.
그때에 목자들이 베들레헴으로 16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찾아냈다. 17 목자들은 아기를 보고 나서, 그 아기에 관하여 들은 말을 알려 주었다. 18 그것을 들은 이들은 모두 목자들이 자기들에게 전한 말에 놀라워하였다. 19 그러나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20 목자들은 천사가 자기들에게 말한 대로 듣고 본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을 찬양하고 찬미하며 돌아갔다. 21 여드레가 차서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게 되자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그것은 아기가 잉태되기 전에 천사가 일러 준 이름이었다.
+ Holy Gospel of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2:16-21
16 So they went in haste and found Mary and Joseph, and the infant lying in the manger. 17 When they saw this, they made known the message that had been told them about this child. 18 All who heard it were amazed by what had been told them by the shepherds. 19 And Mary kept all these things, reflecting on them in her heart. 20 Then the shepherds returned, glorifying and praising God for all they had heard and seen, just as it had been told to them. 21 When eight days were completed for his circumcision, he was named Jesus, the name given him by the angel before he was conceived in the womb.
성모님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믿고 순종하였기에 주님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성모님은 항상 하느님의 말씀을 가슴 깊이 새겼습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특별히 성모님께 봉헌되었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는 오늘 성모님께 한 해를 봉헌하며 우리도 성모님처럼 주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청해야겠습니다.
2017년 1월 1일 일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https://youtu
.be/0KB8yY_hs60
O Come, All Ye Faithful
목자들이 예수님을 뵙다
+ 루카 2, 16-21
1. 양을 치던 목동들은 어떻게 그리고 어디에서 아기 예수를 찾을 수 있었습니까? 그들이 보고 들은 것은 무엇입니까? 목동들이 베들레헴에서 마리아와 아기 예수를 만났을 때 그들은 마리아에게 어떤 말을 해 주었습니까? 마리아가 마음 속 깊이 간직한 것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이것은 마리아가 살면서 기쁘거나 좌절할 때 마다 어떤 위로와 힘을 주었습니까?
2. 지금 나는 어디에서 아기 예수님를 찾고 있습니까? 나는 삶 속에서 언제 하느님의 부르심을 들을 수 있으며 어떻게 응답하고 있습니까? 나는 어떤 마음으로 마음속에 무엇을 간직하며 살고 있습니까? 이것은 나의 삶에 어떤 힘과 희망을 주고 있습니까?
성 지그문트 고라즈도프스키(Saint Zygmunt Gorazdowski)
축 일 : 1월 1일
신 분 : 신부, 설립자
활동지역 : 리비프(Lviv)
활동년도 : 1845-1920년
같은이름 : 시그문드, 시그문트, 시지스문도, 시지스문두스, 지그문드
성 지그문트 고라즈도프스키는 1845년 11월 1일 오늘날의 폴란드(Poland) 남부에 위치한 사노크(Sanok)에서 태어났다. 그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 가정에서 철저히 종교적인 분위기에서 성장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시련과 고통까지 면제되지는 않았다. 어렸을 때 지그문트는 폐병으로 고통을 당했다. 하지만 이 또한 그가 다른 사람의 요구를 배려하고 스스로 할 수 있는 곳에서 도움을 제공하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그는 프셰미실(Przemysl)에서 고등교육을 마친 후 우크라이나(Ukraine)의 리비프에 있는 법학부에 입학했다. 법학 공부를 시작한 지 2년이 끝나갈 무렵 그는 사제직에로의 성소를 느껴 리비프에 있는 라틴 가톨릭 신학교에 들어가기로 결심하였다. 신학교에서 학업을 마친 그는 자신의 허약한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2년 동안 집중적인 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1871년 7월 21일 리비프 교구의 사제로 서품되었다.
사제가 되고 첫 6년 동안 지그문트 신부는 여러 도시에서 본당 부주임과 행정 책임자로서 사목활동을 했다. 그는 사제 직무와 애덕 활동 수행에 전적으로 자신을 헌신했다. 한 도시(Wojnilow)에 콜레라가 유행했을 때, 그는 영웅적으로 병들고 죽어가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 심지어는 감염의 위험이 매우 큼에도 불구하고 시신을 수습하는 일을 수행하였다. 그는 사제직을 통해 본당 신자들의 영적인 건강을 지키고 성장시키기 위해 지대한 관심을 기울였고, 부모와 교사 그리고 젊은이들을 돕기 위해 교리서와 다른 많은 책들을 저술하고 출판하였다. 또한 가난하고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많은 사도직을 시작하였다.
1877년 초 지그문트 신부는 리비프의 성 니콜라스(Nicholas) 본당에서 놀랄만한 영성적 활동과 자선사업을 벌이기 시작했다. 그는 그곳에서 40년 동안 사목하며 많은 학교에서 봉사했을 뿐만 아니라 사제들을 위한 착한 목자회도 설립하였다. 그가 행한 다른 모든 활동 중에서도 특별히 가난하고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한 자선 활동이 제일 빛났다. 그는 가난한 이들을 위한 무료 급식소, 말기 환자와 요양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보건 센터, 가난한 신학생들을 위한 기관, 미혼모와 고아들을 위한 집, 성 요셉 폴란드-독일 가톨릭 학교를 설립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사업들을 지속하고 유지하기 위해서 1884년 2월 17일 성 요셉의 딸 수도회를 설립하였다. 지그문트 신부는 1920년 1월 1일 리비프에서 선종하였다. 가난한 사람들의 아버지요 집 없는 이들의 사제로 불렸던 그는 2001년 6월 26일 사목방문을 위해 우크라이나를 찾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리비프 대교구에서 시복되었고, 2005년 10월 23일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 베네딕투스 16세(Benedictus XVI)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다. 그가 설립한 성 요셉의 딸 수도회는 설립자에 의해 그들에게 맡겨진 카리스마를 오늘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그들은 현재 8개국에서 가난하고 병들고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봉사하며 교육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시지스문두스 고라즈도프스키(Sigismundus Gorazdowski)로도 불린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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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_2017년 1월01일 주일(백)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세계 평화의 날)